제9화 마도왕의 보물.
1) 시작하며
옛날 옛적에 이름 높은 탐험가인 마법사가 있었습니다.
온 세계의 수수께끼를 찾아 여행을 한 끝에, 3장의 그림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그림에는 <마도왕의 세가지 마석 소재>가 표시되어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림에 첨부된 신비적인 메세지를 토대로, 수많은 탐험가나 마법사가 수수께끼에 도전했지만,
돌아 온 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여기에 기록한 것은 그 그림을 베낀것입니다.
2) 콕코난다의 목걸이
지금은 멸망해버렸지만, 일찍이 미드 대륙의 북쪽에 콕코난다란 나라가 있었습니다.
광물자원이 풍부해서, 보석,수정,철등을 파내는 일로 유복했었다고 합니다.
고로넬왕국등과는 높은 절벽으로 가로막혀져 있어서 독립한 나라로서 번영했었습니다.
옛날 이 나라의 수도에는 유복한 상인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그림은 어느 상인이 사랑하는 아내에게 목걸이를 보낸 기념으로 그리게 했다는 말도 있지만,
실은 비밀이 있었습니다.
보석함 속의 목걸이가 동굴과 같은 형태로 이어져있다고 합니다.
그림의 뒷편에는 이런 글이 써져있었습니다.
시작의 붉은 눈동자의 문이, 바람처럼 속삭인다
<가야할 곳은 붉은 깃발>
폭포의 하얀해골이, 물 처럼 중얼거린다.
<뼈십자에 닿으면 잊을거야>
3) 나켈나트의 뱀
나켈나트란 유명한 옛날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던 왕자와 왕녀가 뱀의 저주를 받아 뿔뿔히 헤어지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왕자가 뱀에게 한창 쫓겨다닐 때에 지나간곳이 신전 안 깊숙히 있는 미로였습니다.
미로는 정방형의 작은 방이 죽 늘비해져 있었습니다.
작은 방은 저마다 이웃한 옆방과 문으로 이어졌습니다만, 어디든 마음대로 지나갈 수 있는건 아닙니다.
대체 어떤 장치를 해놨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엔 두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 작은 방에 들어갈때 사용한 문으로는 절대 나갈수 없다.
- 작은 방에서 나가는 문은 열리는 것도 있지만, 열리지 않는 것도 있다.
규칙은 이거뿐입니다만, 경로가 틀리면 몇개의 작은 방을 끝없이 돌아다니게 되버렸습니다.
그 탓에 얼마나 많은 탐험가나 마법사가 희생되었는지 모릅니다.
밑의 그림은 이름 높은 탐험가가 남긴것으로, 수수께끼처럼 보이는 뱀이 그려져있고,
동요같아보이는 글이 써져있습니다.
뱀이 개구리를 통채로 삼키더니
입으로 들어가, 꼬리에서 사라져버렸어
현명한 사람은 다른 맛이 나지
꼬리로부터 들어가 입으로 나왔지
빛나는 구슬을 찾아보렴
좋은 일이 있을거야. 멀리 돌아서
현명한 사람은, 도중에 나와서
구슬을 발견하고, 다시 뱀으로
4) 대빙하혈(大氷河穴)의 눌은 자국
고명한 탐험가가 세상을 떠난후, 방대한 수의 유품을 정리한 것은 그의 충실한 하인이었습니다.
세장의 그림을 발견한 것은 이 하인이었지만, 보석함의 그림이나 뱀 그림에 써진 글을 읽어봐도,
뭐라는건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세번째 그림을 봤을 때 하인의 눈이 멈췄습니다.
파란잉크로 기둥이 몇개나 그려져있는 그림에 이렇게 써져있었기 때문입니다.
향기나는 불꽃이 진실을 비춰낸다
탐험가는 난로에 향초를 피우는걸 좋아했습니다.
방안에 좋은 향이 가득차면 마음이 차분해진다고 했었습니다.
하인은 그것을 생각해내고 혹시나 하면서 곧장 난로에 향초를 태워봤습니다.
그러자 어떻게 됐을까요? 연기에 반응해서 파란잉크의 그림에 눌은 자국같은게 떠오른 것입니다.
그곳에는 갈색 문자도 나타났습니다.
위대한 빙하의 깊은 곳, 어둠의 길 있어
그대를 이끄는건, 쏴진 화살
그대를 축복하는건, 깜박이는 별
하인은 그것을 읽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역시 의미를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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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마침 어제 그라디온 구하고 카지노까지 언락했는데...
그라디온을 진화 시키기 위한 세가지 보물에 관련된 얘기네요.
여담으로 카지노에서 몇십분만에 2만냥 올인해서 파산후 자버렸습니다. (물론 그전에 세이브는 해놔서 로드하면 되지만요. ^^;)
그럼 즐거운 니노쿠니 여행이 되시길~
ps - 이번 이야기에는 삽화 삽입이 필요할 것 같아 넣었다가,
이왕 하는 김에 이전에 올린 다른 이야기들에도 삽화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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