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화 어느 소녀의 수기
온 세계를 돌아다닌 노인이 어느 나라 길모퉁이에서, 이제껏 한 모험이야기를 들려주고있었습니다.
즐겁게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사람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여태까지 중 가장 신기했던 것은 어떤겁니까?"
노인은 대답했습니다.
"어느 비경에서 수기를 발견한 것일까? 그곳은 괴상하고 위험한 산맥의 산기슭으로,
빛도 비춰지지 않을 정도로 황량한 곳이었지. 보통 사람들이라면 가지못할 험한 장소였어.
거기에 이 수기가 떨어져 있었는데, 안을 보니 믿을 수 없게도 소녀가 쓴 듯한 필적이었지.
줄곧 신경쓰이는게... 이 아이는 어떻게 됐을까? 설마 정말로........."
- 그 사람은 어디로 간걸까? 그때부터 계속 찾아봤는데도 전혀 행방을 알수없다.
- 오늘 어느 마을에서 소문을 들었다. 조금 상태가 이상했다고는 하는데,
분명 그 사람이 틀림없어. 북쪽을 향했다고 한다. 바로 쫓아가보자.
- 이럴수가. 그 사람이 <죽은자의 호수>에 몸을 던져 버렸어.
소중한 그 사람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지? 나는 이제부터 어떻하면 좋지....
- 오늘 <죽은자의 호수>에 관해 알려주는 사람을 찾았다. 옛날부터 불길한 장소로서 호수를 들여다보면
<나쁜 혼>이라 불리는 망령들이 들여다본 자를 부른다고.....
모든 것에 절망한 사람들만이 호수에 몸을 던진다고 했다. 그 사람도 그런걸까?
- 겨우 알았어. <죽은자의 호수>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될 일을...
- 보통... 이 세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이치노쿠니>라 불리는 다른 세계에 같은 혼을 가진 사람,
즉 <혼의 실>을 가진사람이 있고, 그 인생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거나 일치하기도 하는데,
<죽은자의 호수>에 몸을 던지면 그 실이 끊어져 버리고, 대신에 나쁜 혼에게 붙잡혀버리는 듯 했다.
만약 어떻게 나쁜 혼에게서 해방된다고 해도, 이치노쿠니의 혼과 다시 실을 돌려놓지 않으면,
보통 사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고 떠돌이 마법사가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는 다른 지식을 한가지 가르쳐주었다. 나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중이다.
- 나는 마법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를 구하기 위해서..
- 마지막으로 일기를 쓴 후로 몇년이 흘렀습니다. 상급마법사의 칭호를 얻은 나는 시간을 조종하는 마법을 익혀,
이제부터 또 다른 당신 곁으로 날아가려합니다.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하겠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새로운 세계에서 이전에 당신과 연결되있었던 <부유하는 혼>을 찾게되면, 그것을 내 안에 담아 묶어두려합니다.
그러면 당신과 연결되었던 혼은 내 아이로서 다시 태어나게 될겁니다.
- 나는 당신을 구할수 있는 <생명>을 손에 넣기 위해서 기나긴 여행을 떠납니다.
그것이 내가 입은 은혜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입니다.
언젠가 당신의 혼이 돌아와, 다시 재회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을 믿으며...
나를 구해준 당신에게......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잃은 당신에게......
나의 인생 전부를 바칩니다.
당신에게,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노인이 수기를 다 읽자, 주위는 숙연해졌습니다.
수기 옆에는 아마도 소녀가 사용했던 듯한 지팡이 한 개가 남겨져 있었다고 말한후,
노인은 다시 정처없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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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니노쿠니 전설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끝났네요.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감기에 걸려 약먹다 보니 헤롱헤롱 되서 마지막장 올리는게 늦어졌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니노쿠니 여행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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