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FF7 리메이크, 자동으로 즐기는 ‘클래식 모드’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가 턴 기반에서 실시간 전투로 변화하는 와중에 기존 팬덤을 특히나 신경 쓰는 모습이다. 스퀘어 에닉스는 14일, TGS 2019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스페셜 스테이지를 통해 게임을 거의 완전히 턴제 RPG처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와 영화배우 마츠시마 하츠네가 참석했다.
여기서 게임을 거의 완전히 턴제 RPG처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란 바로 ‘클래식 모드’다. 본작에는 노멀과 이지 그리고 클래식까지 세 가지 난이도가 존재한다. 클래식 모드를 고르면 캐릭터가 완전 자동으로 이동, 공격, 방어, 회피를 수행하며 플레이어는 ATB 게이지가 찰 때마다 커맨드 모드만 눌러주면 된다. 키타세 프로듀서는 아예 컨트롤러를 놔버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을 정도. 최근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접하는 자동화 시스템과도 유사하다.
미드가르 하수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보스전도 공개됐다. 거대한 뿔이 돋아난 야수가 부지불식간 클라우드 일행을 덮치자 에어리스가 고유 어빌리티 ‘템페스트’로 맞섰다. 템페스트는 성스러운 원형 공간을 형성하여 그 안에서 모든 스킬이 두 번 발동하도록 해준다. 실제 시연에서도 티파가 템페스트에 힘입어 선더를 두 차례 연속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서 TGS 2019 트레일러에서 잠시 모습을 비춘 소환수가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소환 마테리얼을 장착한 캐릭터에게는 HP와 ATB 외에 서몬 게이지가 추가되며, 소환수를 불러낸 시점으로 서서히 줄어들게 된다. 수환수는 그 시간만큼 전장에 머물며 자동으로 적들과 싸우거나 아군을 지원한다. 소환수이긴 하지만 동료 캐릭터처럼 ATB 게이지를 소모하여 스킬을 사용할 수 있고 소환이 종료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궁극기를 작렬한다.
속속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어가는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는 오는 2020년 3월 3일 한국어화 정식 발매된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