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생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리즈물입니다. 지금까지 초대 진여신전생부터 발매순으로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위 작품들의 진정한 원점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여신전생의 원점이라고 하면 디지털 데빌 스토리 여신전생(이하 초대 여신전생)이 나와야 하겠지만,
초대 여신전생은 니시타니 아야가 쓴 소설의 미디어믹스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이었고
디지털 데빌 스토리 여신전생II(이하 여신전생II)부터가 아틀러스의 독자적인 노선으로 제작된 여신전생 시리즈의 진(真)짜 원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신전생II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진여신전생 시리즈의 창조주'로 불리는
이토 류타로(게임 디자인, 세계관 설정, 시나리오 담당)와 카네코 카즈마(원화, 그래픽, 세계관 설정 담당)가 처음으로 참여한 작품입니다.
단지 이 두 사람이 가세했다는 것만으로 게임의 분위기와 스토리는 전작과 비교해 크게 달라집니다.
세계 최초의 본격 포스트 아포칼립스 RPG로서 데빌맨, 바이올런스 잭, 아키라, 매드맥스 등 아포칼립스물의 대표적 작품들이 믹스된 진여신전생 시리즈의 독특한 정체성을 확립하였습니다.
분기에 의한 멀티 엔딩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이후의 시리즈에서 나오는 로우 루트나 카오스 루트 등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이 작품에서 나오는 여러 기믹과 시스템들이 이후의 시리즈에서 여러번 반복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진여신전생>과 <진여신전생II>는 이 작품의 리부트적 작품이었으며 PC98 및 윈도98용으로 발매된 <위전 여신전생 토쿄 묵시록(아틀러스가 아닌 아스키에서 개발했지만 여신전생II의 VVIP 스텝인 마스코 츠카사와 스즈키 대주교가 참여)>은 리메이크적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울해커즈에서 주목받았던 어플리케이션 설치로 COMP의 기능을 확장하는 시스템도 이미 FC판 여신전생II에서 맛보기적인 형태로 구현이 되어 있었지요.
그래서 강경파 메가테니스트들은 말합니다. 여신전생II는 시리즈 최고의 걸작이며 이후의 작품들은 전부 사족(蛇足)에 불과하다고. 지나친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여신전생II가 가지는 시리즈 내에서의 위상은 절대적입니다.
여신전생II를 논하면서 빠질 수 없는 또다른 특징이 바로 음악입니다.
제 글을 꾸준히 봐오신 분이라면 이젠 익숙한 이름이겠지요. 게임음악의 마에스트로, 진여신전생의 창조주 4인중 한 명인 마스코 츠카사가 작곡하고 프로그래밍한 음악이 이전의 RPG에서 느낄 수 없었던 박진감을 더합니다.
무엇보다 당시 코나미, 선소프트 등과 함께 특수 확장 음원칩의 첨단을 달리고 있었던 남코의 N106 파형 음원칩(N160이라고도 합니다.)을 장착하여
여타 패미콤 게임과는 궤를 달리하는 음악을 들려줍니다.
게임의 도입부 내용상 초대 여신전생의 명곡들도 새로운 사양에 맞춘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실려 있지요.
패미콤 원음으로 한번 들어보시죠.
지금은 위에서 재생한 곡이 흘러나오고 있을테니 나중에 시간 있을 때 한번 들어보세요.
유튜브에는 "이게 정말로 패미콤의 음악이야?!"라며 놀라는 사람들의 댓글이 많이 보이는군요.
이 확장음원칩의 사용으로 인해 여신전생II는 예나 지금이나 복제팩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품 패미콤이 아닌 기타 패미콤 호환기에서는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프레임이 끊기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정품 뉴 패미콤에서는 잘 돌아가긴 하나 초대 패미콤에 비해 확장음원부가 작게 들립니다.)
복제팩이 없는데다 4MB라는 높은 데이터량의 뛰어난 그래픽과 박력만점의 확장음원칩의 사용으로 인해 당시의 일반적인 게임 가격보다 2000엔 이상 비싼 가격에 나와서 국내에서 이 게임을 즐긴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당시 국내엔 여신전생 시리즈 자체의 인지도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존재 자체도 몰랐을 분들이 대부분이 아니었을까 싶군요.
카네코 카즈마의 일러스트가 최초로 사용된 여신전생II
이토 류타로 특유의 묵시록적 세계관과 배덕적 시나리오가 최초로 사용된 여신전생II
메시아교와 디바교(舊 가이아교)의 대립이 최초로 그려진 여신전생II
2D 필드맵이 최초로 사용된 여신전생II
10년후 탈모가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이는 최초의 주인공이 등장한 여신전생II
분위기가 끝내줬던 카네코 카즈마에 의한 도트 그래픽들
서력 2036년 현재, 마도(魔都) 토쿄의 모습
패미통 1991년 2월호에서 공개된 "베스트 히트 게임 대상"에서 드래곤 퀘스트IV와 함께 공동으로 RPG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패미통 필진들은 이 작품에 '일본 3대 RPG'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붙여줬습니다. 국내의 패미콤 유저분들은 어리둥절 하실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일본에서는 패미콤 최고의 RPG를 이야기 할 때 세 손가락 안에서 거론되며 최고의 작품으로도 꼽히곤 하는 명작이 여신전생II입니다.
약 5년 뒤, SFC에 구약 여신전생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 되었지만,
아틀러스 스텝은 참여하지 않고 오페라 하우스(엘미나쥬 시리즈 제작사)에 하청되어 만들어졌습니다. 그 때문인지 여신전생II의 매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만들어진 부분이 많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요.
특히 마스코 츠카사의 전설적인 음악들이 밋밋하게 어레인지 되어 팬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아틀러스 스텝이 전혀 참여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패키지 뒷면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그려진 주연 5인의 일러스트는 카네코 카즈마의 신작입니다.
우측의 나카지마 아케미와 시라사기 유미코 커플은 초대 여신전생이 제작될 당시, 카네코 카즈마는 아틀러스에 입사하지도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원작소설의 일러스트레이터인 키타즈메 히로유키(단바인, Z건담, 역습의 샤아로 유명)의 버전으로밖에 존재하지 않았지요. 구약 여신전생이 나오면서 카네코 카즈마 버전이 처음으로 선보여졌습니다.
<키타즈메 히로유키가 그린 나카지마와 시라사기>
현재는 완품(띠지, 엽서, 페르소나2 죄와 벌 소설 홍보 일러스트지 포함)으로 구하기가 쉽지 않은 카네코 카즈마의 원화집인 카네코 카즈마 그래픽스>입니다. 카네코 카즈마의 최전성기였던 <진여신전생 데빌서머너>와 <소울해커즈>를 중심으로 한, 그의 1990년대를 정리하는 책이지요. 만마전 등의 다른 원화집에는 실리지 않은 그림들이 많이 있고 인터뷰도 풍부하므로 추천합니다. 보이면 바로 지르세요.
디지털 데빌 아포칼립스
카네코 카즈마 그래픽스
여신전생 묵시록
ATLUS X 패미통
『여신전생』영상세계의 조물주, 여기에 강림!
여기에 나카지마와 시라사기의 일러스트가 깔끔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신전생II의 캐릭터들도 깔끔하게.
여신전생II의 주인공이 암터미널을 장비한 모습. 뭔가 초대 진여신전생과 진여신전생II의 주인공이 퓨전한 듯한 디자인입니다.
하단 우측의 여자 설명은 스포일러이니 안 해보신분은 재빨리 스크롤을 확!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돌아봐도 정말 잘 만든 게임입니다.
여신전생 매니아 혹은고전게이머라면 지금 해봐도 재밌을 정도이고
진여신전생IV로 본가 시리즈를 처음 접한 신출내기 게이머라도
깜짝 놀랄 정도로 시리즈의 모태가 되는 작품임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어쨌든 패미콤 3대 RPG라는 이름값은 충분히 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게임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디지털 데빌 스토리 여신전생 2
♥ START
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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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3 지구 쉘터(shelter)에서는 어디서 유입되었는지 모를
데빌버스터라는 체감 RPG 게임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나카지마가 되어 그의 여자친구인 유미코와 함께 아스카의 미궁으로 들어가
악마들을 동료로 만들고 그들과 힘을 합쳐, 최종적으로는 마왕 미노타우로스를 쓰러뜨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쉘터 안의 노인에 의하면 대파괴 이전인 서기 1987년경 큰 히트를 기록했던
전설의 J.T.M.G.(JoypadThrowing Mirochatgi Game) 게임인
'디지털 데빌 스토리 여신전생'의 개조버전이 아닌가 싶다는군요...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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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주인공 소년도 친구와 함께 그 게임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게임을 로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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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빌버스터에 대한 경고문
지금부터 당신은 데빌버스터입니다. 사악한 악마들을 물리쳐 세계에 평화를 되찾아 주세요.
이 게임 안에서 체험하는 것은 그 모든 것이 정말로 일어난 일인 것처럼
당신 자신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게임의 주인공은 당신과 하나가 되어 여러 위험을 넘어 성장해 갑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충분한 힘을 갖춘 것은 아닙니다.
무리하지 말고 신중하게 게임을 진행해 주세요.
그럼 게임을 시작합니다.
당신의 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주인공 소년의 이름을 입력해 주십시오
주인공은 그냥 소년이라고 하겠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파트너인 소녀의 이름을 입력해 주십시오
파트너도 그냥 소녀라고 하겠습니다.
당신의 친구가 자기 이름도 넣어달라고 조르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도 입력해 주십시오
친구도 그냥 친구라고 하겠습니다.
이름을 입력하고 나니 반가운 미콘 마을이 나타납니다.
초대 여신전생을 켜면 가장 처음 볼 수 있는 곳이지요.
좌상의 방에는 마을의 장로가 있고,
중앙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본격적인 던전 탐험이 시작됩니다.
계단 옆의 푸른 원은 앞으로 자주 들리게 될 회복의 샘.
우측 최상단은 악마합체, 해주, 해독, 부활을 책임지는 사교의 관입니다.
그 외의 방에는 마을 사람들과 상점이 있습니다.
어서 반가운 초대 여신전생의 사람들을 만나 봅시다.
"나는 미콘 마을의 장로"
"무엇을 할 거지?"
'데빌버스터를 그만둔다'
'밖으로 나간다'
여기서 '데빌버스터를 그만둔다'를 선택하면 이 체감 게임을 중단하고
지하쉘터 속 현실로 돌아가게 됩니다.
"무리하지는 말거라"
일단은 게임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밖으로 나간다'를 선택합니다.
회복의 샘 아저씨는 전작에서 뵈었을 때와는 달리 많이 늙으셨네요.
"요정이나 지령들은 말이 통한다구요"
여전하시네요. 동네 아저씨.
보물상자다!
1000마카와 보옥 1개를 손에 넣었다
이제 무기를 좀 살 수 있겠군요.
"여긴 다이달로스 탑의 8층 미콘 마을이에용
안에는 반가운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손님 정말 좋아해요!"
카네코 님이 집도하셔서 다시 태어난 마을 아가씨.
"미노타우로스를 쓰러뜨리는 것이 너의 사명이다"
예예...
돈이 생겼으니 장비를 갖추러 상점에 들립니다.
"어서오세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산다/판다
1000마카밖에 없으니 미덥잖은 무기와 방어구밖에 못사겠네요...
상점 우측에 있는 방에도 들어가 봅니다.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미노타우로스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전작의 다이제스트 버전인 <게임 속 게임>이니 당연하지요.
"내게 무슨 볼일인가"
사교의 관 할아버지는 늘 한결같아서 좋네요.
이제 마을도 둘러봤으니 본격적으로 던전으로 돌입합니다.
벽에 무언가 적혀있다...
"시즈타마는 미노타우로스의 거처에 있나니"
좌우의 끝에 각각 방이 있네요. 들어가 보죠.
"파티의 앞에 있는 녀석은 괴로워! 적은 앞에 있는 녀석부터 노려온다구"
"마그네타이트는 악마 에너지의 원천이다 동료마(仲魔)가 마그네타이트를 다 먹어버리면 동료마의 HP가 줄어드니까 주의하라고"
※ 仲魔(중마, 나카마)를 국내에서 언제부터 동료마로 부르기 시작했을까요. 동료악마는 입에 잘 붙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동료마로 번역이 되긴 합니다만, 90년대 초에 게임잡지(게임월드로 기억합니다.)에서 처음으로 동료마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대중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벽에 무언가 적혀있다...
"사신상에 바쳐라. 시즈타마의 푸른 빛을!
들어라! 바라는 자들이여.
깊은 잠의 심연으로부터 깨어나는 폭풍의 소리를!
악마를 죽이자. 많이 죽여서 돈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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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오래했더니 피곤하군요.
고가의 무기도 구입하고 악마도 합체하고 치료도 할겸 마을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장로에게 데빌버스터를 잠시 그만두겠다고 말해야겠네요.
1시간 게임을 즐겼으면 30분의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그럼 게임을 저장하고 현실세계인 지하쉘터로 돌아가겠습니다.
"어떻게 할텐가"
데빌버스터를 그만두고 30분간 휴식하고 오겠습니다.
뒤에서 소년의 게임을 보고 있던 친구가 말을 걸었다
"뭐야 그만두는 거야?"
"빨리 미노타우로스를 보여달라구"
30분 쉬고 다시 할테니 기다리게나 친구.
그보다 함께 바람이나 쐬고 오자구
지하 4층이라서 바람따윈 애시당초 없지만 말이야 핫핫하
전작은 패스워드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행동을 기록한다'를 이용하면 지금까지의 플레이 데이터를 세이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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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하쉘터를 구경하러 갑시다.
"지상세계는 게임처럼 만만하지 않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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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소년들이구나, 잘 지냈냐?
만약 데빌버스터를 클리어한다면 750 마카를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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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쉘터에서 나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어
지상은 무서운 악마들이 가득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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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걸프렌드인 히로코의 방.
히로코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그렇죠? ㅎㅎ
"언제나 둘이 함께네. 조금 샘이나.
저기 소년군, 데빌버스터의 소녀라는 여자는 누-규?"
이 히로코의 설정은 초대 진여신전생의 어머니로 계승되고
이것이 종합되어 진여신전생II의 메인 헤로인인 히로코(이름이 같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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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공포증이 올 것 같은 지하쉘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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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쿄가 죽고 내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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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X년, 인류가 저지른 제3 차 세계대전은 핵전쟁으로 돌입,
인류 문명 대부분을 파괴했고 갑자기 나타난 악마들로 인해
대부분의 생물은 절멸(絕滅) 직전의 상태였다.
간신히 살아남은 인간들은 지상을 버리고 서로를 의지하며
방사능과 악마를 피해 지하에 쉘터를 만들어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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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세계는 악마 때문에 멸망해가고 있다.
여기에는 많은 무기가 확보되어 있다.
만일의 경우에는 오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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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샵에 가보자.
"어서 오세요.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좌측 상단의 소지금을 봐주세요.
당신에게 쓸 돈 따윈 10원, 아니 1마카도 없다!
돈도 없으니 바(bar)에 앉아있는 여자에게 수작이나 걸어봅시다.
"어머 나에게 사주려는 거예요?
미호는요, 수퍼 밀크가 마시고 싶어요"
소지금을 확인하시고 요구해 주세요.
"쩨쩨하시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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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엘리베이터 앞.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지상세계로 가볼까...?
"이 엘리베이터를 쓰고 싶으면 좀더 강해지고 나서 오도록 해"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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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게임말고는 할 게 없는 신세구나... 게임이나 하자.
데빌버스터... 로드 완료. 시작합니다.
데빌버스터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지하로~ 지하로~ 지하로 내려가면...
이제 저 방으로 들어가면 미노타우로스와의 한판 승부가 펼쳐집니다.
"기다리고 있었다. 애송이놈들!"
미노타우로스 이 자식, 네 목에 750마카가 걸려있단다!
죽어라!
...했더니 죽었습니다.
죽이니까 시즈타마를 주는군요.
오던 중에 얻었던 정보에 의하면 이 시즈타마를 사신상(邪神像)에 헌납해야 한답니다.
사신상이 있는 곳으로 가봅시다.
이 방에 사신상이 있습니다.
눈 앞의 사신상에 무언가 바치겠습니까?
"네"
무엇을 바치겠습니까?
"시즈타마"
시즈타마군요. 괜찮겠습니까?
"네"
소년 일행은 시즈타마를 사신상에 바쳤다.
사신상은 시즈타마를 빨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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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타마를 흡수한 사신상은 소년과 친구에게 기묘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나, 화염과 폭풍의 사이에서 태어난 마왕 파즈스...
지금이야말로 봉인으로부터 벗어나 빛과 함께 이곳에 나타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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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기운이 방을 감싼 가운데 화면 속에 파즈스가 나타나 소년에게 말을 합니다.
"저의 구세주여. 저의 이름은 파즈스. 신의 명(命)으로 중대한 사명을
전하러 왔습니다"
"20세기말. 전쟁은 순식간에 세계의 문명을 매장해 버렸습니다.
대전(大戰)으로부터 35년이 지난 지금, 인류는 무서운 적에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쟁에 의해 발생한 차원의 틈으로부터 악마들이 잇달아 이 세계에 침투한 것입니다.
그 틈은 이곳 토쿄에 있습니다"
※ICBM 핵폭탄에 의한 차원의 틈이 생겨 이차원(異次元)으로 향하는 문이 열렸다는 이 설정은
진여신전생 시리즈 제4 탄인 <진여신전생 데빌서머너>에서 재사용 되었지요. <진여신전생 데빌서머너의 주인공>이 사실은 대파괴 때 발생한 차원의 틈으로부터 건너온 <초대 진여신전생의 주인공>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여신전생II의 공략본을 두 권 구입했지만 어디다 뒀는지 너무 잘 둬서 안 보입니다. 나중에 발견하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초기 카네코 카즈마의 악마를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니 소개하지 않고 지나가기엔 아깝지요. 게임북도 있는데 그것도 공략본과 같이 둔 모양입니다. 그것도 다음 기회에...
이번엔 약속대로라면 페르소나2 죄와 벌이 나올 차례였지만,
2015년 9월 현재 추억의 게임 게시판에서 다룰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 페르소나2이므로 그 전에 미처 다루지 못한 중요한 작품들을 다룬 뒤에 페르소나2로 나아가겠습니다. 페르소나2 이후의 진여신전생III 녹턴, SJ, IV 등은 추억의 게임 게시판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다른 게시판에서 뵙게 되겠군요.
BEST 무심히 바라본 하늘이
어둠의 소용돌이로
무슨 일일까 너무 궁금해
참을 수 없어
알 수 없는 이 두려움
대마왕 루시퍼
평화로운 세상
파괴하려는 악마의 음모
하지만 이젠 두렵지 않아
나와 함께 할 친구가 있으니까
툭탁 툭탁 으르렁대도
위기엔 환상의 파트너
우린 지지 않아
내 안에 숨겨진 신비한 힘이 있어
온 세상 뒤덮은
어둠의 저주 모두 물리쳐
이젠 두렵지 않아
나와 함께 할 친구가 있으니까
툭탁 툭탁 으르렁대도
위기엔 환상의 파트너
우린 지지 않아
내 안에 숨겨진 신비한 힘이 있어
온 세상 뒤덮은 어둠의 저주
모두 물리쳐 ~ 줄거야
이미 이 작품에서 자칭 디지털 데빌 아포칼립스의 전형을 완성해버려서 이후의 작품들은 벗어나기 힘들었지요. 그래서 녹턴, 라이도우 등의 2000년대 본가 계열 작품들에서는 COMP/GUMP를 폐지하고 직접 악마를 소환하거나 봉마관을 사용하는 등 의도적으로 본가 전통의 SF적 요소를 배제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3DS판 소울해커즈의 추가요소로 등장하는 라이도우는 컴퓨터로 악마를 소환하는 구작 주인공들을 비하하는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15.09.20 00:14 | |
너무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선 소프트는 모기업이 전자회사라서, 남코 역시 초창기 괴물같은 프로그래머들 (고 후카타니 쇼이치)
코나미 같은 경우 역시, 개발자들이 하드의 한계 자체를 돌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집단 이라
SCC 음원 같은 것을 때려 박았다고 하더군요. 버블 경제 끝물이라 그런 시도도 가능했는지도?
패미콤 여신2 는 다행히도 완품 가격이 안 비싸서 저도 하나 잘 사서 갖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스트레인지 저니를 리뷰해 주시면 더욱더 감사 드리겠습니다.
요즘 뒤늦게 스트레인지 저니 하고 있는데, 충격적으로 잼나네요. (여신 4 보다 낫다고 생각)
요즘과는 달리 90년대엔 캐릭터 하나, 사운드 하나를 표현하는 것에서도 제약이 심했기 때문에 기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했던 흔적이 보이는 작품들은 재미를 떠나서 제작자들을 존경하게 됩니다.
FC/SFC 게임 모두 밀봉이나 레어품이 아닌 이상 배터리 백업 방식의 게임들은 높은 가격을 받기 힘들지요.
SJ는 PS2용 여신전생 시리즈의 반작용으로 만들어졌고 애초에 진여신전생으로서 제작된 게임도 아니지요. SJ를 논하려면 우선 녹턴, 디지털 데빌 사가, 라이도우를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SJ는 좀 더 나중이 될 것 같습니다. | 15.09.21 22:37 | |
추억의 게시판은 그런 이유 때문에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잊고 있었던 게임을 재발견 할 수 있지는 않을까 싶은 두근거림 ㅎㅎ 옛 친구를 찾기 위해 동창찾기 사이트를 둘러보는 기분?
그래도 역시 지켜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이 있으면 짬을 내어 글을 올리는 재미가 커지지요. | 15.09.21 22:42 | |
BEST 무심히 바라본 하늘이
어둠의 소용돌이로
무슨 일일까 너무 궁금해
참을 수 없어
알 수 없는 이 두려움
대마왕 루시퍼
평화로운 세상
파괴하려는 악마의 음모
하지만 이젠 두렵지 않아
나와 함께 할 친구가 있으니까
툭탁 툭탁 으르렁대도
위기엔 환상의 파트너
우린 지지 않아
내 안에 숨겨진 신비한 힘이 있어
온 세상 뒤덮은
어둠의 저주 모두 물리쳐
이젠 두렵지 않아
나와 함께 할 친구가 있으니까
툭탁 툭탁 으르렁대도
위기엔 환상의 파트너
우린 지지 않아
내 안에 숨겨진 신비한 힘이 있어
온 세상 뒤덮은 어둠의 저주
모두 물리쳐 ~ 줄거야
요즘 제가 한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냥 메가텐 본가 시리즈만 좀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디지털 데빌 사가 1,2 편 하고 쿠즈노하 라이도우 시리즈2편 (초력병단, 아바돈왕) 중 하나를
사려고 합니다. 두 시리즈 다 살 형편은 못되서요.. 글쓰신 게이머 님 혹은 다른 메가텐 매니아 유저분들께서
저 두 시리즈중 하나를 추천한다면 뭐를 추천하시겠는지요? 참고로 일본어 독해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쿠즈노하 라이도우 시리즈는 쿠소라고 들었는데, 묘하게 관심도 가고 해서 고민중입니다.
2년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초대 진여신전생의 개발중 화면을 보면 영락없이 여신전생II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디지털 세계니까 전부 와이어 프레임으로 디자인 해보자고 해서 만들다가 다시 갈아엎어서 나온 그래픽이 발매된 버전이지요.
애초에 과거 진여신전생 시리즈의 그래픽은 미니멀리즘 지향이었습니다. 심심하지만 보면 볼 수록 애착이 든다고 할까... 뛰어나지도 않지만 금방 나이를 먹지도 않는 그래픽이지요. | 15.10.03 0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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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 게시판에 고전 게임 안 올리면 뭐 올리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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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탭이나 보고 말하세요. 오른쪽 간거 대충 누르고 와서 헛소리 찍찍 뱉지 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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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나올때 정자도 아니었던 분인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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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바라본 하늘이 어둠의 소용돌이로 무슨 일일까 너무 궁금해 참을 수 없어 알 수 없는 이 두려움 대마왕 루시퍼 평화로운 세상 파괴하려는 악마의 음모 하지만 이젠 두렵지 않아 나와 함께 할 친구가 있으니까 툭탁 툭탁 으르렁대도 위기엔 환상의 파트너 우린 지지 않아 내 안에 숨겨진 신비한 힘이 있어 온 세상 뒤덮은 어둠의 저주 모두 물리쳐 이젠 두렵지 않아 나와 함께 할 친구가 있으니까 툭탁 툭탁 으르렁대도 위기엔 환상의 파트너 우린 지지 않아 내 안에 숨겨진 신비한 힘이 있어 온 세상 뒤덮은 어둠의 저주 모두 물리쳐 ~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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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이곳 저곳에서 이딴식으로 댓글 쓰는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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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바라본 하늘이 어둠의 소용돌이로 무슨 일일까 너무 궁금해 참을 수 없어 알 수 없는 이 두려움 대마왕 루시퍼 평화로운 세상 파괴하려는 악마의 음모 하지만 이젠 두렵지 않아 나와 함께 할 친구가 있으니까 툭탁 툭탁 으르렁대도 위기엔 환상의 파트너 우린 지지 않아 내 안에 숨겨진 신비한 힘이 있어 온 세상 뒤덮은 어둠의 저주 모두 물리쳐 이젠 두렵지 않아 나와 함께 할 친구가 있으니까 툭탁 툭탁 으르렁대도 위기엔 환상의 파트너 우린 지지 않아 내 안에 숨겨진 신비한 힘이 있어 온 세상 뒤덮은 어둠의 저주 모두 물리쳐 ~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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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게임 게시판에 고전 게임 안 올리면 뭐 올리라는거?? | 15.09.22 1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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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탭이나 보고 말하세요. 오른쪽 간거 대충 누르고 와서 헛소리 찍찍 뱉지 마시죠. | 15.09.22 1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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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이곳 저곳에서 이딴식으로 댓글 쓰는 사람임.. | 15.09.22 2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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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나올때 정자도 아니었던 분인가 봄 | 15.09.22 2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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