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초반 천문학계에는 대논쟁 이라고 불리우는 유명한 논쟁이있었습니다.
할로우 섀플리와 히버 커티스 두 천문학자가 우리은하의 크기와 "나선성운"의 정체에 대해서 벌인토론입니다.
지금은 당연하게도 우리은하 밖에존재하는 외부은하로 알려진
(위사진은 각각 작년과 제작년에 직접찍은 사진입니다.)
이런 나선 은하들의 정체가 그 당시엔 알려져있지 않았었기에
"나선 성운"이라 불리우고 우리은하의 일부로 여겨져왔었는데요.
섀플리는 우리은하의 크기가 기존에 알려진것보다 많이 큰 지름 30만광년정도이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안드로메다성운"이 우리은하의 일부고 우리은하가 우주의 전부다라고주장한 반면
히버 커티스는 우리은하는 기존에 알려진대로 3만광년정도의 지름을 가졌고 "안드로메다성운"은 성운이 아니라 우리 은하밖에 존재하는 또다른 은하 라고 주장하였습니다.
1920년에 시작된 두사람의 논쟁은 1921년 에드윈 허블에 의해 종결되게되었는데요.
허블이 앞서말한 "세페이드 변광성"을 안드로메다은하 내부에서 발견하여서 관측하여서 거리를 잰결과
우리은하내부에 있는게 아닌 외부은하로 밝혀졌고
우리은하의 크기는 약 10만광년정도로 기존에 알려진 3만광년보다 크다고 밝혀지게되었습니다.
인류가 알고잇는 우주의 범위가 우리은하내부에서 우주단위로 한순간에 넓어지게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였지요.
그후에도 허블은 조수인 휴메이슨과 함께 안드로메다은하뿐만아니라 몇몇 가까운 은하들까지의 거리를 측정을 하다가
은하의 적색편이를 발견하고 그로인해서 우주팽창을 발견하게됩니다.
100년도 전 천문학자의 이야기를 왜 꺼내냐 하면..
허블이 당시 안드로메다은하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우주팽창을 발견할때 사용하였던 망원경이
바로 이 윌슨산 천문대의 100인치 후커 망원경이기때문입니다.
이 100인치 후커 망원경은 1910년에 앤드류 카네기에 펀딩하에 지어지기시작하여서
1917년 11월에 완공된이후로 1949년까지 32년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망원경으로서 군림을 하였는데요
작년에 같은천문대의 60인치 망원경을 사용해보곤 너무 좋았기에
완공 100주년을 맞은 올해 한번더 방문해봤습니다.
하룻밤 관측비용이 어지간한 망원경세트 한대값을 훌쩍뛰어넘다보니...
동호회사람 10여분과 몇달동안 준비를 한끝에 지난주말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작년과 마찮가지로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해발 1700m쯤에 도착하니까 천문대 입구가 나옵니다.
게이트가 닫혀있어서
잠시 산아래 LA 풍경을 감상하고있다가보니까 천문대 직원분이 나오셔서 게이트를 열어줍니다.
그리고 천문대 직업분을 따라가는데...앞에 드디어 100인치 망원경을 담고있는 돔이 나타났습니다.
처음에 가서 봤을때 너무커가지고 기가차고 어이가없을지경이였습니다.... 자동차가 미니카로보일정도로 거대한돔...
돔앞에 주차를 하고나서는 아직 일몰까지 시간이 있어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요
윌슨산 천문대는 예전에 아이슈탄이이 방문하여서 사진을 찍을 것으로도 유명한데
바로 이다리의 이지점이
수십년전 아이슈타인이 서있던곳입니다.
그리고 그옆에는 이렇게 100인치 망원경에대한설명과 연표등이 쭉있네요
이걸 읽어보는데 참 재미난점이....100년전에 천문대를 지을때에는 산위로 올라오는 길도없고.. 산을올라올수있는 차도없어서
모든 건축자재와 망원경을 노새와 당나귀에 실어 날랐다고합니다......
그리고 노새로 짐나르던 인부중 한명이 후에 천문대의 전기기술자의딸과 결혼을하고
에드윈 허블의 눈에 들어 조수가 되어서 연구를 돕게되는데
그게 위에서도 언급된 우주팽창을 함께 발견한 휴메이슨 이라고합니다.
슬슬 기다리다보니 일몰이 다가와서 돔안으로 들어갑니다
돔안으로 들어가서
계단을 올라서 돔의 꼭대리고 올라가니
바로앞에 거대한 100인치 망원경이 들어옵니다....
풀프레임 28mm로 찍은사진인데도 한화각에안들어와서...
14mm로 렌즈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이제 일몰이 다가옴에 따라서 돔의 셔터가 서서히 열리기시작합니다.
돔안에 들어왔는데도 일몰이 아직이라 돔내부를 둘러보는데
100년전에 손으로 직접 작도한
100인치 망원경의 설계도가 그대로 보존되어있습니다.
한쪽에는
이렇게 허블의 사진이있기도하고
이건 망원경과 돔을 컨트롤하느 컴퓨터입니다.
지금은 컴퓨터시스템으로바꿨지만 100년전에는 저옆에 시계와 연동되어있는 톱니들을 이용해 움직였어야 했다고합니다
이거는 미러박스부분...
그렇게 시간이 흘러 깜깜해진뒤에는 하룻밤동안 분주한 관측을 하였습니다.
요즘 이런저런 바쁜일도있고.. 봄철에는 제장비로 찍을대상도 별로없고해서 별보러 가질못하고있었는데
간만에 이런 거대한 망원경으로 별을보고 오니 너무좋았습니다.
여름이니 이제 다음주쯤에 또한번 나가볼까생각중인데 날씨가 좋았으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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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는 아인슈타인이 서 있던 자리를 찍으려고 하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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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도 뒤에 천문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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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진동토템♡
이분도 뒤에 천문대있어요 | 17.06.29 2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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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문에 내년에 다시 가셔야 겠다'ㅅ'/ | 17.06.29 23: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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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진동토템♡
작성자님는 아인슈타인이 서 있던 자리를 찍으려고 하셨으니까요 | 17.06.30 0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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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전 아인슈타인이 서있던 그자리 그대로 서서 그가 과거에 바라봤던 방향을 똑같이 보고있는 것이죠 | 17.06.30 22: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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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영향을 받아서 surface brightness가 낮은 대상들은 잘안보였습니다. 그래서 행성상성운이나 행성 혹은 밝은 성단들위주로 디테일을 감상할수있는 대상을 봤네요 | 17.06.30 13: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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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대상들은 확실히 100인치라서 디테일이 엄청났습니다 고리성운의 경우는12인치로 볼때는 흑백으로 보이던게 100인치로 보니까 선명한 초록색과 희밋한 붉은색 색상이 보이더라고요. | 17.06.30 1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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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읙경우는 엥케간극을 저는 살면서 처음 두눈으로확인하고.....M13 구상성단은 별하나하나가 분해되니까 빽뺵한 산개성단처럼보일정도 ㄷ | 17.06.30 1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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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하의크기에대해선 섀플리의 주장이 더 맞앗고 (30만광년이아니라 10만광년이긴했지만 기존의 상식이엿던 3만광년을꺴단점에서 ) 또한 섀플리는 우리태양계가 은하의중심부가아닌 가장자리에있다고주장한바도있기에 대논쟁은 커티스와 섀플리가서로반반씩맞은걸로결론났지요 | 17.06.30 1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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