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기리 쿄우코 : 나에기. 일단 사체를 보고 싶어.
사체를 보고 싶다니...나랑 같은 또래의 소녀가 할말은 아닌데....
키리기리 쿄우코 : 사체는 거짓말을 안해. 살아 있는 사람보다 확실한 진실을 전해주거든.....
키리기리 쿄우코 : ...그렇지?
나에기 마코토 : ...내가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까....
키리기리 쿄우코 : 어쨌든 빨리가자. 서둘지 않으면 학급재판이 시작할거야.
나에기 마코토 : 으, 응...알았어....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럼, 사체가 있는 곳에 데려다 줘....
사체가 있는 곳...미술창고였지...
(미술창고에 도착하면....)
키리기리 쿄우코 : 야마다...이시마루....
순간이었지만, 키리기리의 표정이 경직된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도 일순간....
키리기리 쿄우코 : ...시작하자.
키리기리는, 이시마루 앞에 무릎을 굽히더니, 아무 망설임 없이 사체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키리기리 쿄우코 : 모노쿠마 파일에 따르면...둘 다 비슷한 흉기로 죽었어...
그 작업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너무나 담담해서....위화감 마저 느낄수 없었다....
아사히나 아오이 : 키리기리...저렇게 조사하면 안무서울까...?
키리기리 쿄우코 : 나에기, 바로 찾았어...
나에기 마코토 : 찾아...?
키리기리 쿄우코 : 이시마루가 왼쪽 손에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건 알지?
나에기 마코토 : 그랬나...?
키리기리 쿄우코 : 너도 사람을 소홀히 보는구나? 사람이 싫은거니?
나에기 마코토 : 아니, 그런건 아닌데...근데, 손목시계는 왜?
키리기리 쿄우코 : 봐봐....망가졌어. 바늘이 안움직이지? 아마 "누군가"와 싸우다 망가진게 아닐까....거기다, 바늘이 6시를 가리킨 상태로 멈춰있어.
나에기 마코토 : 그럼, 이 시계는 6시 경에 망가졌다는건가...?
키리기리 쿄우코 : 단, 어젯밤 시점에선 망가지지 않았을거야...
이시마루 키요타카 : 야 임마! 왜이렇게 늦게와!!
이시마루는 손목시계를 확인히면서 짜증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이시마루 키요타카 : 이제 곧 10시다! 착한 애들은 잘 시간이란 말이닷!!
키리기리 쿄우코 : 그렇다면 이게 망가진건 어제 저녁 6시가 아니라....
나에기 마코토 : ...오늘 아침 6시라는거구나.
- 망가진 손목시계를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키리기리 쿄우코 : 마음에 걸리는건 이것만이 아냐. 이시마루의 왼손을 봐....
키리기리 쿄우코 : 뭔가 쥐고 있어....
나에기 마코토 : 정말이야! 하얀게 보여...이게 뭐지...?
키리기리 쿄우코 : 나에기, 꺼내 봐.
나에기 마코토 : ...내가?!
키리기리 쿄우코 : 사후경직 때문에 손이 굳었잖아...이런 힘쓰는 일은 남자가 해야지?
나에기 마코토 : 아, 알았어...
나는 마지못해 이시마루의 차갑게 식은 손을 만졌다.
그 얼음같은 차가움에 나도 모르게 심장이 멎는것 같았다...
그리고, 굳어버린 그의 손에서 겨우 "그것"을 빼냈다.
나에기 마코토 : 종이조각...?
키리기리 쿄우코 : 손에 있던건, 이것 뿐이었어?
나에기 마코토 : 응, 이것 뿐이었어...이런 종이조각 가지곤 단서가 안될것 같지?
키리기리 쿄우코 : 글쎄...?
키리기리는 그렇게 말하며, 이번엔 야마다의 사체로 향했다.
키리기리 쿄우코 : 다음은, 야마다의 사체를 조사해 보자. 다른 단서가 남아 있을지 몰라.
- 이시마루가 가지고 있던 종이조각을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나에기 마코토 : ...어때? 뭔가 알거 같아?
키리기리 쿄우코 : 응...생각이상의 수확이 있었어. 이걸 봐...
나에기 마코토 : 구긴 종이...?
키리기리 쿄우코 : 야마다가 숨겨놓고 있었어...
나에기 마코토 : 숨기다니...?
키리기리 쿄우코 : 팬티 속에 들어 있었어. 숨겨놨다고 밖에 볼수 없겠지?
나에기 마코토 : 팬티 속이라니...설마 손을 집어 넣은거야!?
키리기리 쿄우코 : 그냥 팬티잖아. 양말속에 손 집어 넣는것도 아닌데....
그 기준을...알수가 없다....
키리기리 쿄우코 : 그보다, 빨리 종이를 확인해 보자. 나에기, 종이를 펼쳐봐...
야마다의 팬티 속에 들어 있던거라고 생각하니...왠지...뭐랄까.....
이게 별거 아닌 물건이라면 야마다를 용서 못할거 같아...!
나에기 마코토 : ...메모가 적혀있어!?
『밖이 보이는 샛길을 찾았다. 그곳으로 나갈수 있을것 같다.
모노쿠마에게 들키면 큰일이니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아침 6시에 물리 준비실로 집합 할것』
키리기리 쿄우코 : 어디서 들어 본적이 있는 내용인데...
나에기 마코토 : 그래! 하가쿠레가 말했던거랑 같아! 그럼, 하가쿠레 말이 정말이었구나!
키리기리 쿄우코 : 하지만, 완전히 같은건 아냐...
하가쿠레 야스히로 : 어젯밤에, 내 방문에 누가 이상한 메모를 끼워놨었거든....뭐라 적혀 있었냐면 밖이 보이는 샛길을 찾았다. 그곳으로 나갈수 있을것 같다. 모노쿠마에게 들키면 큰일이니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새벽 1시에 오락실로 집합 할것...이렇게....
나에기 마코토 : 시간이...달라....하가쿠레는 "새벽 1시"라고 했지만....
키리기리 쿄우코 : 야마다가 가지고 있던 이 메모는 "아침 6시"라고 되있어.
키리기리 쿄우코 : 잠깐만. 야마다가 가지고 있었다고 해서, 야마다의 물건이라고 단정할순 없어.
나에기 마코토 : 어...?
키리기리 쿄우코 : 이 메모...오른쪽 귀퉁이가 찢겨져 있지? 거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을거야.
이 메모의 찢어진 부분에 중요한 의미가...?
나에기 마코토 : 좀 더 자세히 가르쳐 줄수없어?
키리기리 쿄우코 : 잘 생각해 봐...
키리기리 쿄우코 : 이시마루는 왜 종이조각을 소중히 쥐고 있었을까?
나에기 마코토 : 그건...모르겠는데....
키리기리 쿄우코 : 원래는, 종이 조각이 아니라 훨씬 중요한 것이었다면? 어째서, 그 중요한 물건이 종이 조각이 되었는가...거기에 대답이 숨겨져 있어.
- 야마다가 가지고 있던 메모를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키리기리 쿄우코 : 그리고, 미리 말해두는데...이번엔 죽은 두사람 둘다 자기 전자 학생수첩을 가지고 있었어. 즉, 이번 살인의 트릭은 전자 학생수첩과는 관계없다는거야. 애초에 관계될 여지도 없어 보이지만....
나에기 마코토 : 그럼, 이번엔 수첩은 생각 할 필요 없다는거지?
키리기리 쿄우코 : 생각할 필요가 없으면 말하지도 않았어. 난 이 살인의 트릭가 관계가 없다고 말한것 뿐이야...어쩌면 중요해질 때가 올지도 몰라.
전자 학생수첩이 필요해질 때...? 의미를 모르겠는데....
...하지만, 키리기리의 말이니까 일단 기억해 두자...
- 전자 학생수첩을 수첩에 기록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딩-동-댕-동」
모노쿠마 : 신나고 재미난 학급재판이 시작됩니다!! 학급재판...그것은 불꽃놀이 같은 순간의 반짝임...생과 사가 맞부 딫히며 낳는 혼의 섬광....그러므로! 너네들은 늘 모이던 그곳으로 집합해 주세요-! You-, 학교구역 1층에 있는 붉은 문으로 In 해주세요! 우푸푸, 그럼 나중에 봐요~!!
키리기리 쿄우코 : ...아쉽지만 조사는 여기까지 해야겠어. 뒤는 스스로 생각해서 스스로 결론을 내 봐...
나에기 마코토 : 응...그래....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럼 가자....
나에기 마코토 : 으, 응.....
(붉은 문으로 들어가면....)
붉은 문 너머엔 모노쿠마의 방송을 들은 다른 애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 전원이 모인 직후....
띠용!
모노쿠마 : 안녕하십니까! x 2
나에기 마코토 : 불어났어!?
모노쿠마 : 불어난게 아냐...불어난 것처럼 보이는건, 다름아닌 환영...고속이동을 반복하면서 생기는 잔상을 이용해 분신처럼 보이게 한거야! 크크크...어느쪽이 모노쿠마의 실체인지 간파할수 있을까?
키리기리 쿄우코 : 저 엘레베이터를 타면 되는거지?
모노쿠마 : 분위기 참 못맞춘다! x 2
토가미 뱌쿠야 : 너랑 장난칠 생각 없다...!
모노쿠마 : 그래, 알았어....그럼 다 모였으면 엘레베이터에 타. 난 먼저 가 있을게~!
띠용!
토가미 뱌쿠야 : 그럼 가자....
하가쿠레 야스히로 : 자, 잠깐만...아직...마음의 준비가 덜 됐는데...!
아사히나 아오이 : 하가쿠레...이제 도망못가...죗값을 치뤄....
하가쿠레 야스히로 : 난 범인이 아니라니까...!
세레스 : 그러고보니, 다른 옷이랑 메모는 찾으셨나요?
하가쿠레 야스히로 : 아니...그건...못찾았는데....
세레스 : 안됐네요...이제 범인은 결정된거나 다름 없군요.
하가쿠레 야스히로 : 으...으윽...!
키리기리 쿄우코 : 그건, 여기서 할 애기가 아냐. 의논은 재판장에서 해....
토가미 뱌쿠야 : 그래, 우선 재판장으로 가자. 얘기는 거기서부터다...
나에기 마코토 : 응...그래....
맞아...
해야만 해...
야마다와 이시마루를 죽은 범인을 이대로 놔둘수 없어....
남은 우리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죽은 2사람을 위해서도....
야마다와 이시마루를 죽인 범인...
2사람의 친구를 죽인 범인...
그 범인은...
....이 중에 있어!!
(오오가미에게 말을 걸면....)
오오가미 사쿠라 : 모노쿠마의 저 태도...끝까지 까불고 있군....
(아사히나에게 말을 걸면....)
아사히나 아오이 : 빨리 가자! 하가쿠레한테 죗값을 치르게 해야돼!
(토가미에게 말을 걸면...)
토가미 뱌쿠야 : 못들었나? 의논은 재판장에 가서 하자고...
(세레스에게 말을 걸면....)
세레스 : 이제 범인은 정해졌네요. 이번 재판은 금방 끝나겠어요.
(하가쿠레에게 말을 걸면...)
하가쿠레 야스히로 : 으으...난 아냐...믿어줘...
(제노사이더 쇼에게 말을 걸면....)
제노사이더 쇼 : 자 빨리 가자 마코찡!
(키리기리에게 말을 걸면....)
키리기리 쿄우코 : 얘기는...재판장에 가서부터야....
(엘레베이터를 타면...)
나는 가슴속 깊은 곳에서 크게 숨을 토해내고, 엘레베이터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모든 멤버가 엘레베이터에 오르자 문이 자동으로 닫히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덜컹...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우리들은 깊고 깊은 곳으로 떨어져 간다....
이제 되돌아 갈수 없어...
모든 결판을 내지 않는 한, 우리들은 되돌아 갈수 없어....
얼마 후, 엘레베이터는 드디어 하강을 멈추며 문을 열었다...
잔혹한 운명의 문을....
(재판장에 도착하면...)
모노쿠마 : 흠흠...이렇게 다 같이 모여 있는걸 보고 있으니, 사람이 많이 줄었네요! 학교생활도 드디어 클라이막스라는 느낌이예요!
아사히나 아오이 : 전부, 너 때문이잖아...!
하가쿠레 야스히로 : 왜 우리한테 우린 잔혹한 일을 시키는거여...!
모노쿠마 : 응? 나 미움받는거야!? 이렇게 귀여운데!?
토가미 뱌쿠야 : 언제까지 까불거냐. 얼른 시작해....
모노쿠마 : ...좋아! 짜증나는 지역광고는 끄고 바로 시작하죠!
모노쿠마 : ....그럼 시작합니다! 자기 이름이 적힌 자리로 가주세요-!
그리고, 또 다시 막이 오른다....
목숨을 건 재판...
목숨을 건 거짓말...
목숨을 건 배신...
목숨을 건 해명...
목숨을 건 변명...
목숨을 건 신뢰...
목숨을 건......학급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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