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엔 자신에게서 흘러넘친 피바다속에 잠긴 이시마루가 죽어 있었다.
양호실에서 발견된 야마다의 사체....
물리 준비실에서 발견된 이시마루의 사체....
나는 연달아 2번의 악몽을 꾸게 되었다.
아니...악몽 같은게 아냐....
이게 바로 현실....인거야....
이 악몽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직면한 현실 그 자체인거야....
하지만...그렇다 해도....
나에기 마코토 : 왜...이런 일이....?
토가미 뱌쿠야 : ...............
오오가미 사쿠라 : ..............
나에기 마코토 : 후, 후카와...!? 설마...후카와까지!?
토가미 뱌쿠야 : ....안심해. 피를보고 졸도한 것 뿐이야.
나에기 마코토 : 피를 보고...?
그래...제노사이더 쇼가 아닌 후카와 쪽은 피를 무서워 했었지....
토가미 뱌쿠야 : 아무리 깨워도 안일어나. 그냥 놔둬....
토가미 말대로 일단 놔두도록 하자.
(이시마루를 조사하면....)
이시마루........
나에기 마코토 : 젠장! 대체 어떻게 된거야!
(바닥에 떨어진 망치를 조사하면....)
또...이 해머다...
져스티스 해머 4호...전보다 더 큰거야...!
역시 이시마루를 죽인것도...그 괴한의 짓인가...!?
오오가미 사쿠라 : 그런데...어째서 져스티스 해머 4호지?
나에기 마코토 : ...어? 뭐가?
오오가미 사쿠라 : 처음엔 세레스가 1호, 다음 야마다가 2호로 공격받았는데, 왜 3호는 없는거지?
나에기 마코토 : 아....!!
토가미 뱌쿠야 : 왜그러지?
나에기 마코토 : 그...3호 말인데...
토가미 뱌쿠야 : 뭔가 아는거냐?
나에기 마코토 : 실은...이시마루만 죽은게 아냐...야마다도 살해당했어!!
오오가미 사쿠라 : 뭣...!? 야마다까지 죽었다고!? 정말이냐!?
나에기 마코토 : 으, 응....
토가미 뱌쿠야 : 그래서 우릴 부르러 온거군....그럼 확인하러 가야겠지.
오오가미 사쿠라 : 물론이다! 가잣!!
나와 오오가미와 토가미는 곧바로 물리실을 뛰쳐 나왔다.
하지만, 물리실을 나온 직후....
세레스 : 앗...!
나에기 마코토 : 세레스? 양호실에 있는거 아니었어...?
세레스 : 그게...크, 큰일이예요....
토가미 뱌쿠야 : 들었다. 야마다가 죽었다며...?
세레스 : 그것만이...아녜요....
나에기 마코토 : 뭐? 무슨 뜻이야...?
세레스 : 사라졌어요....
나에기 마코토 : 사라져...?
세레스 : 야마다 군의 시체가 사라졌다구요!
나에기 마코토 : 뭐...?
토가미 뱌쿠야 : 무슨 소리하는거야? 시체가 사라지다니?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가...!
세레스 : .............
토가미 뱌쿠야 : .....정말인거냐?
오오가미 사쿠라 : 대체...무슨 일이 일어나는거지!? 어쨌든 빨리 양호실로 돌아가자!!
우리는 굴러 떨어지듯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도착한 양호실에서....
나에기 마코토 : ....헉!!
나는...내 눈을 의심했다....
방금 전까지 여기 있었던 야마다의 사체가....
나에기 마코토 : 사라졌어.....?
아사히나 아오이 : ..........나랑...세레스...잠깐 화장실 갔다왔는데....그치만, 눈을 뗀건 진짜 1분 밖에 안됐단 말야.....그런데...돌아오니까.....
세레스 : 아마...범인의 짓이겠죠...범인이 시체를 숨긴거예요. 마치...즐기고 있는것 같군요....저희들이 떨고 혼란스러워 하는걸 보면서 즐기는 것 같아요....
세레스 : 이대론...전부 죽을거예요. 그들 처럼...살해 당할거예요....
토가미 뱌쿠야 : 믿을수 없어....시체가 사라지다니....연달아 2번의 살인이 일어난것도 모자라 시체까지 사라져?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부자연스러워.
아사히나 아오이 : 자, 잠깐만! 연달아 2번의 살인이라니....무슨 소리야?
오오가미 사쿠라 : 이시마루도 죽었다...3층 물리 준비실에서....
아사히나 아오이 : 말도 안돼...! 이시마루 까지...!? 이런 일이...이런 일.....
아사히나 아오이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오오가미 사쿠라 : 진정해라, 아사히나!
아사히나 아오이 : 이대론...진짜 죽을거야...우리 전부...그 놈한테 죽을거라구...
토가미 뱌쿠야 : ...그럼, 다음 표적은 후카와인가?
나에기 마코토 : 뭐...?
오오가미 사쿠라 : 잊고 있었다....! 혼자 물리준비실에 기절해 있을텐데!
세레스 : ....현장에 놔두고 온건가요!?
토가미 뱌쿠야 : 할수 없잖아. 기절한채로 일어나질 않는데.
세레스 : 기절한채로...?
오오가미 사쿠라 : 토가미, 넌 눈치채고 있었던거냐? 그런데 어째서...!?
토가미 뱌쿠야 : 나한테 엉겨붙는 귀찮은걸 죽여준다면 나야 고맙지....
오오가미 사쿠라 : 네, 네 이 노옴...!!
토가미 뱌쿠야 : 흥, 너희들도 잊고 있었던 주제에 날 탓할 권리가 있나?
나에기 마코토 : 싸울때가 아냐! 빨리 가자!!
아사히나 아오이 : 이제...더 이상 사람이 죽는건 싫어....
오오가미 사쿠라 : 토가미, 만약 후카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내가 널 용서치 않으리라...!!
토가미 뱌쿠야 : 훗....
우리는 양호실을 뛰쳐나와 다시 3층계단을 전력으로 뛰어 올라가 물리 준비실로 돌아왔다. 그러자 거기엔....
....후카와!
나에기 마코토 : 다행이다, 무사했구나....
하지만, 그 직후 나는 눈치챘다.
이 현장의...이변을.....
나에기 마코토 : ....헉!!
사라져 있었다....
여기 있었던 이시마루의 사체가.....
....사라져 있었다.
토가미 뱌쿠야 : 설마...이건...?
오오가미 사쿠라 : 우리가 지금....꿈이라도 꾸고 있는것이냐?
나에기 마코토 : 꿈...같은게 아냐....
우린 분명히 보았다.
이시마루의...주검을.....
아사히나 아오이 : .....어, 어떻게 된거야? 이시마루도...사라진거야....?
토가미 뱌쿠야 : "사라졌다"는 애매한 말은 집어치워...이건 틀림없이 범인의 짓이야. 범인이 사체를 숨긴거라구....
나에기 마코토 : 하지만...사체를 숨길 필요가....
토가미 뱌쿠야 : ...그딴건 몰라.
세레스 : 어쨌든 그 괴한이 아직도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는건 틀림없군요....
아사히나 아오이 : 빨리...그 놈을 잡아야 돼...안그러면...진짜로 전부 죽을거야.....
토가미 뱌쿠야 : 아니, 그럴 걱정은 없다.
아사히나 아오이 : 어...?
토가미 뱌쿠야 : 생각해 봐. 일련의 살인과 사체은닉...이걸 전부 실행한 사람은 누구지?
아사히나 아오이 : 어...그건....
토가미 뱌쿠야 : 처음, 야마다가 단발마의 비명을 질렀을 때, 여기 있는 전원은, 3층에 있었어.
세레스 : 그 후 둘로 흩어졌죠.....
토가미 뱌쿠야 : 지금, 이시마루의 시체가 사라졌을 때도 그래.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전부 양호실에 있었지. 즉, 이 범행이 가능한 인물은, 여기 없는 하가쿠레와 키리기리 뿐이야.
나에기 마코토 : 자, 잠깐만! 키리기리는, 세레스랑 야마다가 습격 받았을 때, 우리랑 같이 식당에 있었어! 알리바이가 있단 말야!
토가미 뱌쿠야 : 흥...열심히 변호해 주시는군. 너도...사랑에 빠졌나?
나에기 마코토 : 그, 그런게...!
토가미 뱌쿠야 : 그래, 됐어...키리기리의 알리바이는 인정해 주지.
세레스 : 그럼, 그 괴한의 정체는 하가쿠레 군 말고는 없게 되는데....
토가미 뱌쿠야 : 즉, 이제 살인은 일어나지 않아. 교칙에도 써 있잖아.
나에기 마코토 : 그래...! 『동일범이 죽일수 있는건 2명까지』라는 교칙....
토가미 뱌쿠야 : 그 교칙이 있는 한 3번째 살인은 일어나지 않아. 만약 범인이 교칙을 깬다면....
띠용!
모노쿠마 : 완자! 바로 미트볼을 만들어 버릴거야! 살을 잘게 썰어서 갈아버릴거야! 참고로, 어패류가 원료일 경우엔 완자가 아니라 "어묵"이라고 한답니다...!
띠용!
토가미 뱌쿠야 : ....인것 같군.
세레스 : 범인이, 이미 2사람을 죽인 이상, 이젠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는거군요....
오오가미 사쿠라 : 토가미...넌 처음부터 후카와가 죽을 걱정은 없다는걸 눈치채고 있었던거냐....
토가미 뱌쿠야 : 저게 죽어주면 좋겠다는 말은 본심이었지만....
토가미 뱌쿠야 : 어쨌든. 이제 안심하고 숨겨진 2개의 시체를 찾자.
숨겨진 두 사람의 사체....
두사람이 살해 당하고...
두 사람의 사체가 숨겨졌다....
그런 일을 한건, 알리바이가 없는 하가쿠레 뿐....
하지만...정말, 하가쿠레가 범인인걸까?
그리고 키리기리....
키리기리가 사건과 관계없다면, 어디로 가버린거지?
토가미 뱌쿠야 : ...야, 나에기. 왜그러지?
나에기 마코토 : 어...? 아, 아니..아무것도 아냐....
토가미 뱌쿠야 : ....우선 시체부터 찾자. 그게 없으면, 진도가 안나가.
세레스 : 그럼, 흩어져서 찾죠.
아사히나 아오이 : 그, 근데....
세레스 : 이제 더 이상 살인은 일어나지 않을테니까 겁낼 필요 없어요.
아사히나 아오이 : 그, 그건...알지만.....
오오가미 사쿠라 : 아사히나. 불안하다면 내가 같이 있어주마.
아사히나 아오이 : 응...고마워....
오오가미 사쿠라 : ...인사는 접어둬라.
토가미 뱌쿠야 : 그럼, 시작하자. 시체를 발견하면 바로 날 불러.
토가미가 물리준비실을 나가고, 다른 애들도 그 뒤를 따랐다....
사라진 두 사람의 사체를 찾기 위해....
(미술실로 가면....)
오오가미 사쿠라 : 어쨌든...사라진 두 사람의 사체를 찾자. 나머지는 그 다음부터다....
아사히나 아오이 : 두사람의 사체...어디로 사라진걸까....
(미술실 창고 문을 조사하면....)
『철컥철컥철컥!』
나에기 마코토 : 어...?
잠겨 있다....
(다른 곳을 조사하다 보면.....)
세레스 : 나에기 군...!
토가미 뱌쿠야 : ....멍청하게 뭐하고 있어. 빨리 미술실로 가자.
나에기 마코토 : 뭐? 그럼...!!
세레스 : ....찾았어요. 야마다 군과 이시마루 군의 사체는 미술실에 숨겨져 있었어요.
토가미 뱌쿠야 : 아사히나와 오오가미는 이미 불렀다. 우리는 먼저 가 있자....
미술실...그곳에 두 사람의 사체가...!?
(미술실로 가면.....)
여기에...두 사람의 사체가.....
토가미 뱌쿠야 : 그럼, 두 사람의 시체는 어디다 감춰뒀을까?
(미술실 창고문을 조사하면....)
...손잡이가 돌아간다! 열수 있을것 같다.
그럼...들어가 봐야겠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나는....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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