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마지막 쯔음에 찍었습니다. 슈퍼아머 보스가 아직 익숙치 않아 많이 맞습니다. 이해해주세요 ㅜ.ㅜ. 중간 잠깐 멈칫하는거는 게임의 문제 입니다]
1일차 소감 입니다. 아까 적었다가 다시 적어봅니다.
일단 저는 캡파 유저가 아닙니다(오픈때 아주 잠깐 했습니다). 구 캡파 유저가 아님을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래픽은 마음에 듭니다. 적당히 깔끔하고, 이펙트들도 매우 좋고, 모델링도 괜찮습니다.(물론 모델링은 이전부터 쓴 G제네 회사 외주일듯...) UI 의 컨셉도 괜찮고, MS 행거의 표현도 좋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외형 디자인이 마음에드는거지, 동선이나 동작은 상당히 엄청 너무 불편합니다. 이 부분은 1차에 비해 나아졌다고 하니 지속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지적되는 최적화 문제는 논란대로 최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XENON 지포스 980 사용 중인데, 마을에서 다른 유저가 10명 이상 들어오기 시작하면 프레임이 최저 10 까지 추락합니다. 초기 개적화로 욕먹던 위쳐3 때 보다 훨씬 심합니다. 물론 지금은 개선된 후 울트라옵에 각종 FX 적용해서 해도 무난한데, SD 건담에 굴복할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CBT 임을 감안해야 하나, 여타 CBT 게임이나 앞서 해보기 게임을 여러번 해본바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최적화가 안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플레이 중 의문의 멈춤현상이 발생하는데, 특히 적 스폰 시에는 거의 100% 0.5~1초 정도 멈칫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게 문제는 전투 시에도 종종 발생해서 상당히 짜증납니다. SSD 인데도 이러는거 보면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게임의 조작감에 대해서는 말이 가장 많은데, 저는 기존 캡파 유저가 아니라서 그런지 엄청 나쁘다...정도는 아닙니다.
일단 이 게임은 제 개인적으로 캡파와는 선을 그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PVE 중심의 RPG 게임이니까요. 대전 슈팅 게임이 아니라 액션 RPG 임을 감안한다면 지금 욕먹는 거처럼 죽을정도로 나쁘다는 느낌 까진 아니네요.
그래도 분명 개선은 필요한데, 공격은 선, 후딜이 지나치게 길고, 특히 강공격 사용 시 후딜이 경악스러울정도로 길어서 흐름이 딱 끊깁니다. 덕분에 캐릭터가 연속 동작에 들어가면 유닛이 제 컨트롤을 따라오는게 아니라 제가 유닛한테 끌려다니는 느낌이 듭니다. 유닛한테 컨트롤이 끌려다니는게 액션 게임에서 굉장히 큰 단점인데...공격 명중 시 유닛이 느려지는 히트 스탑도 너무 길기까지해서 전투가 굉장히 답답합니다.
평타가 선, 후딜이 긴 만큼 스킬은 더 문제가 많습니다. 평타 이상으로 선, 후딜이 미칠듯이 길고 쿨타임까지 길어서 대전 중 유용하게 쓰기가 힘들고, 이 딜레이 덕분에 사용 시 무방비가 되어 미칠듯이 두들겨 맞는데, 이거 때문에 슈퍼아머 가진 보스급 적들에게는 원거리 짤짤이가 더 유용합니다. 장르가 온라인 RPG 인데 기본 스킬 쿨타임이 이렇게 긴 RPG 게임 처음 봅니다. 또 스킬 쿨타임이 다되면 이를 알려주는 장치가 없는것도 불편.
또 부스터도 게임 흐름 깨는 주범. 부스트 게이지는 정말 짧고 충전시간도 긴데, 많은 적을 건물 위에 올려놔서 대전 중에 멈추고 채우고 올라가고, 멈추고 채우고 올라가고 정말 짜증납니다. 게임 템포 뚝뚝 끊기게 하는 원인 중 하나. 후에 기체 좋아지면 나아지겠지 하고 봐야 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애초에 기본 수치 설계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그외 요소로서는 퀘스트나 마을 구성 같은게 솔직히 쓸모가 없습니다. 마을은 불편하기만 하고, 마을이라는 생동감조차 느껴지지 않는, 정말 무쓸모 입니다. 퀘스트도 기능 튜토리얼성과 미션 반복 플레이 뿐이라, 구성이나 전개, 레벨 디자인은 양산형 웹게임 수준입니다(그건 퀘스트라도 자동으로 받지...). 개인적으로 대전에서 RPG 로 방향을 선회한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전작 캡파를 의식했는지 아직은 어설픈 장르 변환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일단 이 게임은 캡파의 후속작이 아니라 장르도 다른 새로운 건담 게임인 만큼 캡파의 게임성은 좀 배제하고 생각해봐야 겠지만, 그렇다고 개발진이 지금 지적되는 불편한 문제들을 '이건 캡파랑 다르니까' 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으면 어쩌나 우려되네요.
아직 CBT 이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너무 많아보여서 과연 오픈때 까지 수정될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일단 CBT 내내 즐겨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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