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이 많은 점을 지적해주셔서 "액션"과 "전투"에 초점을 맞춰 개선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샌드백에 불과한 쫄들
아프사라스 같은 보스레이드는 재밌으나,다수의 쫄 전투는 긴장감이 없습니다..
일부 공격력이 강한 원거리 쫄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샌드백 수준으로, 공격이 느리며 잘 이동하지 않으며
그러면서도 체력이 높은 편이라 긴장감을 주지 못합니다.
체력과 공격력을 다운시키고 쫄들의 기동력을 상향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아블로3와 비교하자면, 디아블로는 쫄이 다양하고 패턴도 다르고 움직임도 빠른데도 시간이지날수록 전투가 지루해집니다.
디아3보다 쫄의 움직임과 액션성이 좋지 않은 건넥은 더 빠르게 지루해집니다.
후발주자로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유저에게 어필하지 않을까요?
2. 단순한 미션 진행
전체적인 미션의 구조가 쫄 - 쫄 - 보스전으로 매우 단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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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 - 일정 시간 웨이브 막아내기 - 주기적으로 깔리는 바닥 피하기 - 쫄 - 보스전
혹은 점프로 고지대에 올라가 바닷물 피하기 - 바닷물 빠지면 내려와서 쫄전투 - 보스전
포격을 건물을 엄폐로 피하면서 접근, 접근하면 포격이 멈추고 쫄진행
보스가 주기적으로 유저 공격을 멈추고 기지를 공격하는데 이걸 공중콤으로 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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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미션이 다채로울 필요가 있습니다.
클베라서 그렇다?
아니죠. 클베는 다양한 유저들의 환경 속에서 얼마나 게임이 돌아가고 기술지원으로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지에 초점을 맞추고,
대다수의 컨텐츠는 이미 개발이 되어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SNS든 온라인 홈페이지든 유저의 입소문을 통해 유저의 유입을 기대할 수가 있겠죠.
지금 건넥의 컨텐츠로는 유저를 유인할만한 동기가 없습니다. 건담이라는 점, 그래픽이 좋다는 점을 제외하고는요.
보스전, 앞사는 재밌었는데 그 많은 미션 중 앞사전만 재밌었어요.
3. 노가다를 부추기는 퀘스트
퀘스트 시스템은 나쁘지 않으나 퀘스트의 내용이 미션의 반복클리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처음에 신선했던 미션도 회차를 반복할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고 재미의 감소를 가져옵니다. 더군다나 건넥의 미션은 단조로운 편이라 더 노가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죠.
도전과제 시스템을 갖추기가 어렵다면 퀘스트를 활용하여 죽지 않고 미션 클리어, 혹은 ai 도움 없이 미션 클리어 등으로 성취감을 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플레이해본 퀘스트 중에서는 쫄 살려놓고 진 탑승기 자쿠를 잡으라는 퀘스트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혹은 퀘스트를 받고 미션에 입장하면 추가적인 패턴이 등장, 긴장감을 높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죠.
4. 경고 표시
샤작이 가우(?)를 소환해서 꼴아박는다거나 하는 바닥 회피 패턴의 경우
파란색으로 표시되는게 이게 일부 기체의 스킬 사용시 범위를 표시해주는 파란색과 혼동됩니다. (대표적으로 육전형 호밍미사일 쏠 때.)
경고 표시는 빨간색으로 점멸해서 야 이거 피해야한다! 피해야한다!는걸 직관적으로 알게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5. 보스전에서의 예고 없는 즉사패턴
이건 앞사전에서 느낀 겁니다만
즉사패턴이 많은 것 자체는 유저로 하여금 긴장하게 만들기 때문에 꽤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사격 딜레이가 있어서 보고 피하거나 컨트롤로 극복할 여지는 충분히 줘야죠.
간혹 선딜레이 없는 즉사패턴이 나오면 당혹스러움..-0-;
6. 각 스킬들의 범위 표시 & 에임
이거 진짜 몹시 불편했습니다.
특히 육전형 건담의 3번스킬 점프 후 180미리 캐논 난사는 정확히 어느 거리에서 어느 범위에 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더군요.
순전히 감으로 쏴야 합니다.
다른 스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근접스킬이 닿을 것 같은 거리라 썼는데 짦아서 교묘하게 안맞는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또한 오토락온까진 안바라지만 에임은 제발 표시해줬음 합니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니고 순전히 감으로 쏘라니요.
7. 미션 진행 다양한 강화요소의 획득
예를 들면 쫄에게 공격받는 기지 건물이 다 부서지기 전에 모두 쫄처리를 성공하면 기지에서 몇초간 무한부스터 효과를 준다거나
건물을 부쉈더니 잠시 동안 I필드가 씌워져서 사격데미지가 안들어온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쉽게 말해서 마리오에서 "별" 나오는거 생각하면 됩니다.
단순한 게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걍 체력회복 효과만 있죠.
아무쪼록 좋은 게임으로 장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이 게임은 건담을 표방하고 나왔고, PC로 즐길 수 있는 단 하나의 온라인 게임이 될 예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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