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 변화한 일부 시스템과 완벽에 가까운 비주얼, 페르소나3 리로드 시연
그간 정보 공개가 이루어졌으나, 구체적인 시연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페르소나 3 리로드. 이번 게임스컴 2023 현장에서 아틀라스가 제작하고 세가가 유통하는 RPG 타이틀 ‘페르소나 3 RELOAD’의 시연을 진행할 수 있었다.
※ 현장에서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여, 기사 내의 스크린샷은 공개된 영상 및 별도 제공된 스크린샷을 사용했습니다.
게임스컴 B2B 세가 부스에서 진행된 이번 시연은 페르소나3 리로드의 대략적인 게임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현장 시연 빌드에서는 뉴 문 (NEW MOON) 그리고 풀 문(FULL MOON)의 두 가지 모드로 구분되어 있다. 뉴 문의 경우 타르타로스를 배경으로 층을 올라가는 콘텐츠. 풀 문은 연출을 포함한 게임 본편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먼저, 뉴 문의 경우 타르타로스를 따라서 4층까지 진행하는 구성이다. 각 층마다 보물상자가 숨겨져 있기도 하고 적들이 따로 등장하는 등 각 층에서 전투와 탐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전투 이후에는 카드 셔플이 이루어지며, 플레이어가 전투 이후 추가적인 효과를 받는 카드 셔플도 건재함을 볼 수 있었다.
카드의 경우 무작위로 등장하며, 플레이어에게 추가적인 효과를 준다. 새로운 악마를 획득하는가 하면, 같은 아르카나를 가지고 있는 악마에게 추가적인 경험치를 주는 경우. 그리고 체력의 회복이나 추가적인 스킬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흥미로운 것은 시연 빌드의 구조상 로그라이크와 같이 느껴졌다는 점에 있다.
본편에서도 같다고는 확신할 수 없지만, 타르타로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변화점이 느껴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한 번 사망하고 다시 도전할 때에 던전 구조가 바뀐다는 점 (초기화에 가깝긴 하지만) / 카드가 나오는 순서가 완전히 랜덤이라는 점 / 동료들에게 개별로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되면 게임 메커닉이 조금 더 개선되었다는 점 등에 있다. 카드를 보여준 뒤 섞는 셔플 타임이 없고 이미 다 공개된 카드 중에서 확정적으로 선택하는 형태가 됐다.
이러한 플레이 속에서 각 층을 탐험하고 5층까지 진행하여 비너스 이글을 격파하면 뉴 문의 시연은 끝이 난다. 단, 일부 적 구성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기는 하지만, 원작에서는 5층의 보스 비너스 이글이 3마리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시연 버전에서는 두 마리만 등장하는 상태로 설정되어 있다. 페르소나 3 리로드 본편에는 몇 가지 부분이 개선되어 이전과는 다른 적 구성이나 대처법을 생각하도록 만들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나 연출 측면에서 꽤 괜찮은 연출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내리고 싶다. 프리스티스와의 전투에서는 전투에 돌입하자마자, 제한 시간 30분이라는 표기가 화면 내에 자리한다. 모노레일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보스인 프리스티스가 전투 도중 하부 열차들을 파괴하고 속도를 올리기 시작하는데, 이 순간부터 30분으로 제한되었던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한다.
이후 턴을 거듭하며 시간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지며, 플레이 도중의 긴장감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는 턴제 플레이지만, 리얼 타임으로 줄어드는 시간을 연출로 표시하며 시나리오의 상황을 플레이의 긴장감으로 연결시킨다. 원작에서는 실시간으로 시간이 줄어들었으나, 이를 연출과 결부하고 예상치 못하게 급격히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보여주면서 긴장감이 더욱 상승했다.
그리고 시리즈의 핵심으로 다뤄지는 약점을 노리는 플레이 등은 여전히 건재하다. 원활한 전투와 플레이를 위해서는 약점을 노리는 플레이가 수반되며, 이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전략적 플레이가 나오게 된다. 콘텐츠와 일부 시나리오의 개선을 이야기한 바 있기에, 새로운 연출과 시스템이 더해진 페르소나 3 리로드의 플레이는 충분한 만족감으로 다가온다.
다만, 원작 자체가 오랜 시간이 지난 타이틀이기에 벗어나기 어려운 지점들도 있다. 특유의 속도감은 이후의 시리즈 (특히 5편)와 비교해서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느린 편이 취향이기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럼에도 총공격 연출이나 개별 연출들이 아주 준수하게 나온 상태라, 보는 데에서 오는 즐거움이 어느 정도는 만회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짧은 분량으로 구성된 시연 빌드임에도 원작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잘 계승했음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 이번 작품만의 요소들도 곁들여진다. 일부 조정 등을 시연 빌드에서 볼 수 있었듯이, 페르소나 3 리로드에서는 시나리오와 등장 캐릭터 등은 유지하면서 조작이나 일부 메커닉을 조정하는 등 개선 사항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억을 새로운 형태로 다시 선보일 ‘페르소나 3 리로드'는 2024년 2월 2일로 발매를 확정했다. 대응 플랫폼은 PC / PS4와 PS5 / Xbox One 및 Xbox Series X|S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를 통해 한국어화를 거쳐 발매 예정인 상태다.
|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