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Xbox는 21일(금) 새벽, 자사의 서드파티 라인업을 소개하기 위한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를 마련했다. THQ 노르딕, IO 인터랙티브 등 굵직한 서드파티와 폰클 등 유수 인디 개발사의 신작 소식이 나왔으며 특히 이들 중 세 작품은 바로 오늘 출시됐다.

아르마투스 (Armatus)

- 2026년 중 / XSX|S, Xbox Cloud, PC, PS5, NS2

‘아르마투스’는 악마에게 멸망 당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로그라이트 TPS다. 생존자들이 불러낸 천상의 전사, 즉 주인공은 신성한 총과 함께 선리스 게이트로 향한다. 그러나 파리 시내는 미로처럼 뒤틀렸고 모든 공간, 적들, 보상은 매번 절차적 생성된다. 어떤 장비를 얻고 어떻게 강화하느냐에 따라 은밀한 암살자도, 움직이는 폭탄도 될 수 있다. 주인공은 결코 완전히 죽지 않으며, 일부 강화 및 자원은 누적된다.

더 마운드: 오멘 오브 크툴루 (The Mound: Omen of Cthulhu)

- 2026년 여름 / XSX|S, Xbox Cloud, PC, PS5

‘더 마운드’는 H.P.러브크래프트가 집필한 공포스러운 크툴루 신화에 기반한 4인 협동 FPS다. 금은보화를 찾아 어느 섬으로 들어선 주인공 일행은 곧 초자연적 위협에 직면한다. 범선에서 무기 및 장비를 선택한 후 저주받은 정글로, 나아가 전설 속 지하 세계의 관문까지 나아가자. 이곳에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는 갈수록 희미해져 모든 상황에 대한 인식이 뒤틀릴 것이다. 따라서 계속해서 동료와 소통하며 의심과 불안을 지우는 게 중요하다.

데이브 더 다이버 + 인 더 정글 DLC (Dave The Diver + In The Jungle)

- 오늘부터 / XSX|S, Xbox Cloud, PC, PS5, PS4, NS

넥슨 민트로켓의 깜짝 흥행작 ‘데이브 더 다이버’가 ‘인 더 정글 DLC’와 함께 드디어 Xbox로 찾아온다. 낮에는 아름다운 바다 속으로 잠수해 탐험, 채집, 사냥을 하고 밤이 되면 초밥집을 운영하며 다종다양한 미니 게임까지 즐기자. 더 많은 수익은 더 좋은 장비로 이어지며 더 멀고 깊은 바다까지 잠수하도록 돕는다. 기발한 배경과 중독적인 게임 플레이 루프, 반쵸나 모모 그리고 더프처럼 매력적인 동료들과 일상이 소소한 행복으로 다가온다.

크로우스원 (Crowsworn)

- 미정 / XSX|S, Xbox Cloud, PC, PS5, NS

‘크로우스원’은 중절모와 역병의사 가면을 눌러쓴 주인공이 어두운 세계로 나아가는 메트로배니아 액션 플랫포머다. 작중 세계는 끔찍한 저주로 몰락해 버림받았으며 괴물 무리들 사이에 어떤 수수께끼를 품고 있다. 이러한 서사와 더불어 신속하되 정밀함을 요하는 움직임, 유연하며 치명적인 전투 기동은 결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할 것이다. 매번 세 갈래 강화 중 하나를 선택하는 로그라이트 요소 역시 플레이를 반복할 동기가 되어준다.

에코 제너레이션 2 (Echo Generation 2)

- 미정 / XSX|S, Xbox Cloud, PC

2021년 발매된 ‘에코 제너레이션’은 90년대를 배경으로 청소년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보여줬다. 평화롭던 메이플 타운에 불시착한 초자연적 존재를 둘러싼 이야기는 감동적인 유년기의 추억이 가득하고, 턴제 게임 플레이 역시 향수를 자극한다. 3D면서도 도트 감성을 한껏 자극하는 복셀 그래픽 역시 호평받았다. 속편 ‘에코 제너레이션 2’는 전작의 매력을 충실히 계승하는 한편, 이번에는 컬트 명화 ‘그렘린’서 큰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뱀파이어 크롤러 (Vampire Crawlers)

- 2026년 내 / XSX|S, Xbox Cloud, PC, PS5, PS4, NS

어딘지 익숙한 표지에서 알 수 있듯 ‘뱀파이어 크롤러’는 소위 ‘뱀서’ 장르를 크게 흥행시킨 인디 개발사 폰클의 신작이다. 다만 뱀파이어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 외에 게임성은 완전히 달라져, 본작은 1인칭 던전 크롤러이자 로그라이크 덱빌딩 장르로 정의할 수 있다. 물론 수많은 적들을 상대로 엄청난 화력을 투사한다는 ‘뱀서’적인 쾌감이 여기에도 충실히 계승됐다. 모아둔 카드를 일거에 소모하며 펼치는 연계 공격은 화면을 가득 메울 정도다.

007 퍼스트 라이트 + 애스턴 마틴 발할라 (007 First Light + Aston Martin Valhalla)

- 2026년 3월 27일 / XSX|S, Xbox Cloud, PC, PS5, NS2

‘히트맨’ 시리즈로 유명한 IO 인터랙티브의 신작 ‘007 퍼스트 라이트’는 전설적인 첩보원 제임스 본스를 주연으로 한 액션 어드벤처다. 표지 속 상당히 앳된 모습이 말해주듯 그가 코드 네임을 막 부여 받은 20대 신참 시절을 그린다고. 다만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본드 본인이 아니라 작중 차량 애스턴 마틴 발할라를 소개한다. 애스턴 마틴은 60년대 ‘007’ 영화부터 오랫동안 본드카로 활약해온 만큼 게임에서도 이 매력적인 쿠페를 몰 수 있다.

로드사이드 리서치 (Roadside Research)

- 2026년 초 / XSX|S, Xbox Cloud, PC

‘로드사이드 리서치’는 시골 어느 주유소에 잠입 근무하는 외계인, 이란 매우 독특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그저 주유소 직원복을 입고 얼굴에 종이 한 장 붙였을 뿐이지만 그 누구도 외계인인지 알아보지 못한다. 최대 4인 협동으로 진행되는 이 코미디 시뮬레이션의 진짜 목적은 -일종의 편의점을 겸하는-주유소 손님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것. 이를 위해 평소에는 선반을 채우고, 주문도 받고, 기름도 넣어주며 주유소를 운영해야 한다.

토탈 카오스 (Total Chaos)

- 오늘부터 / XSX|S, Xbox Cloud, PC, PS5

‘토탈 카오스’는 몇 년 전 ‘터보 오버킬’로 광란의 슈팅을 선보인 인디 개발자 샘 프레블이 선보이는 서바이벌 호러 FPS다. 1인칭으로 적들을 쏴버리는 건 전작과 같지만 그 분위기와 난이도, 목적 등은 전혀 다르다. 쇠퇴한 포트 오아시스를 헤매며 겪게 될 여정은 어둡고 끔찍하며 비밀로 가득하다.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 온갖 재료를 모아 무기로 바꾸고 강화해야 한다. ‘사일런트 힐’ OST로 유명한 작곡가 야마오카 아키라에 본작과 협업 중이다.

리애니멀 (Reanimal)

- 2026년 2월 13일 / XSX|S, Xbox Cloud, PC, PS5, NS2

‘리애니멀’은 ‘리틀 나이트메어’ 첫 두 편을 만든 타시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인형이 실제로 뛰어다니는 듯한 특유의 비주얼은 여전히 매혹적이며, 작은 주인공이 어딘지 모를 폐허를 몰래 돌아다닌다는 컨셉도 유사하다. 새로운 주인공은 남매로서 둘이 힘을 합쳐 괴물들로부터 도망쳐야 한다. 금번 영상의 경우, 의도된 연출인지 모르겠으나 –‘리틀 나이트메어’의 횡적 이동이 아닌-종적 이동이 많이 쓰여 보다 깊어진 게임 플레이가 기대된다.

이로션 (Erosion)

- 2026년 봄 / XSX|S, Xbox Cloud, PC, PS5

‘이로션’ 서부극 스타일의 액션 어드벤처로, 주인공은 납치된 딸을 구하려 총과 채찍에 의지해 수많은 적과 맞선다. 일견 단순해 보이는 복셀 그래픽은 거의 모든 사물을 부술 수 있게 해주며 수십 가지 무기와 100종이 넘는 강화 요소가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로그라이크 장르 문법을 빌려와 주인공이 죽어도 계속 부활하며, 그때마다 무려 10년씩 시간이 흐른다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지역 전체가 변화하는 모습을 마주한다는 게 퍽 흥미롭다.

주펑크 (Zoopunk)

- 2027년 내 / XSX|S, Xbox Cloud, PC, PS5

‘주펑크’는 철권 토끼 레이튼이 호쾌한 액션을 펼쳤던 ‘피스트(F.I.S.T.)’의 정식 속편이다. 제목 그대로 동물 + 디젤펑크 컨셉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계관을 크게 확장하며, 규모 역시 AAA급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토끼 수인이 주인공이지만 철권이 아닌 쌍검을 휘두르며 회피, 쳐내기 위주로 곡예에 가까운 날렵한 싸움 방식이 돋보인다. 기계 군단이 적들로 나왔던 전작과 달리 돼지, 쥐, 사슴, 하마 등 수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도 재미있다.

클로버핏 (Cloverpit)

- 오늘부터 / XSX|S, Xbox Cloud, PC

‘클로버핏’은 슬롯머신과 로그라이트라는, 어찌 보면 일맥상통하는 두 요소를 적절히 버무렸다. 악마의 음모인가 싶은 처지에 놓인 주인공은 말 그대로 목숨이 판돈으로 걸린 도박을 해야 한다. 감금된 방은 슬롯머신, ATM, 더러운 변기 뿐이며 도박에서 패배할 경우 바닥이 열려 살인 함정으로 수직 낙하한다. 물론 현실의 슬롯머신처럼 레버만 당기는 게 아니라 카드를 모아 연계 효과를 노리고 행운의 부적들도 구입하며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히트맨 암살의 세계 + 에미넴 vs 슬림 셰이디 (Hitman WoA + Eminem vs Slim Shady)

- 12월 1일 / XSX|S, Xbox Cloud, PC, PS5, PS4, NS2, NS

‘히트맨 암살의 세계’ 차기 일루시브 타킷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다. 바로 유명 래퍼이자 배우로도 활약한 바 있는 에미넴이다. 심지어 그가 몇몇 앨범서 내세운 얼터 에고, 슬림 셰이디가 실체화돼 서로 죽이려 든다는 설정. 작중 임무는 본체라 할 수 있는 에미넴의 의뢰를 받아들여 슬림 셰이디를 제거하는 흐름인 듯. 에미넴이 수염을 기르고 캡을 쓴 최근 모습이라면 슬림 셰이디는 1집 당시 젊고 껄렁한 모습으로 둘이 극적 대비를 이룬다.

타이즈 오브 애니힐레이션 (Tides of Annihilation)

- 미정 / XSX|S, Xbox Cloud, PC, PS5

‘타이즈 오브 애니힐레이션’은 아서 왕 전설로부터 영감을 받은 스타일리시 액션 어드벤처다. 사악한 마녀로 인해 왜곡되고 파괴돼 기이한 경관으로 둘러싸인 런던을 무대로 미모의 주인공 그웬돌린이 괴물들을 처단한다. 그녀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기사단 시스템을 통해 10여 명의 기사를 편성 및 소환해 공격 연계에 활용할 수 있다. 금번 영상을 통해 새의 날개를 단 짐승형 보스 한 쌍과 그웬돌린이 벌이는 장대한 보스전 연출을 감상하자.

라지: 칼리유가 (Raji: Kaliyuga)

- 미정 / XSX|S, Xbox Cloud, PC, PS5

‘라지: 칼리유가’는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서사가 높이 평가받아 여러 상도 받은 ‘라지: 언 에이션트 에픽’의 속편이다. 시점은 전작으로부터 6년 후로 필멸자의 전쟁을 넘어 신과 아수라가 투쟁하는 더 큰 싸움으로 나아간다. 부제 ‘칼리유가’ 자체가 악신 칼리의 시대, 즉 인도 신화서 구분 짓는 말세를 가리킨다. 여전히 타이틀롤 라지가 주인공이되 남동생 다르시까지 합류했으며 아이소메트릭 뷰가 아닌 완전한 3인칭 액션 어드벤처가 됐다.

엑스박스 풀 스크린 익스피리언스 PC (Xbox FSE to PC)

- 2025년 11월 21일(북미)

끝으로 Xbox가 선사하는 게이밍 UI/UX를 보다 다양한 폼 팩터에서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이다. 앞서 ASUS ROG Xbox Ally와 Ally X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풀 스크린 익스피리언스(FSE)를 이제 현재 시장에 나온 모든 게이밍 핸드헬드서 쓸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