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살고 있는 미국에 장모님이 오신 것은 이번이 2번째입니다.
첫번째는 셋째 딸 나았을 때 산후 조리때문에 오셨는데 정말 집-마트, 집-마트 이렇게만 왔다갔다 하셔서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이제 셋째 딸이 3학년에 올라가니(미국은 9월부터 1학기 시작입니다) 근 7년만에 오시는거라
우리 각시가 제일 좋았던 곳만 모시고 다니고 싶다고 해서 일정을 짰습니다.
캠핑과 호텔을 번갈아가면서 했구요.
총 거리는 4540.2 마일, 키로는 7,307.74 Km 입니다.
서울-부산 거리가 417Km라고 한다니까(다음검색) 대략 서울-부산 8번 왕복하고 다시 부산 찍고 대전 어디쯤인 거리내요.
내가 생각해도 후덜덜한 거린데. 뭐.. 미국이 원래 다~ 그렇죠. ㅎㅎ
6월 17일 ~ 26일
LA - 솔트레이크 - 옐로스톤 국립공원 - 로건 - 아치스 캐년 국립공원 -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 엔텔롭 캐년 - 호슈스 밴드 -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 라스베가스 - LA
이틀 쉬고
6월 30일 ~ 7월 2일
LA - 샌프란시스코 - 요세미티 국립공원 - LA,
7월 8일
다음 주말 이용해서 당일치기로 세코야 국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거진 미서부에서 유명하다는데는 다 돌고 온 샘인데, 일정 자체가 좀 하드 한 상황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무사히 잘 마쳤네요.
사진들은 아이폰으로 찍은 것들입니다. 장모님 사진첩 만들어드린다고 후보정 한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 컷들은 현장 분위기 살리느라 비슷하게 컬러를 넣긴 했는데 양해 해주세요.
사진이 좀 많을 수도 있겠네요.
솔트레이크 시티, 유타 (잠만 잘거여서 사진은 없네요. 작년에 다녀온 사진으로 대체)
솔트레이크 시티는 유타 주의 주도 입니다. 줄여서 유도... 허험. 아닙니다. 작년에 다녀온 사진인데
솔트 레이크입니다. 하얀색이 소금인데요. 몰놀이도 하고 좋더라구요. 파리만 빼면요.
이곳은 솔트레이크를 일군 몰몬교의 성지입니다. 안에는 미국에서 제일 큰 백파이프 올겐이 있다고 하던데 들어가보진 못했네요.
여기는 저희가 묵은 KOA라는 캠핑장입니다. 사진 찾다보니 이번 다녀온 사진도 있네요. 밑에 있는 발꼬락은 저희 각시 발입니다. 역시 발꼬락도 이쁘네요.
아이다호 폴스
아이다호 폴스는 아아다호 주에서... 네 잘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점심먹기 위해서 내린 곳 입니다. 이쁜 건물과 멋진 인공호수가 있습니다.
작년엔 물이 맑았는데 비가 몇일전에 왔는지 많이 탁하네요.
작년 물이 적을 때
옐로스톤
드디어 옐로스톤 입성, 여기 왔다는 확인샷은 기본
드디어 레인저스테이션에서 체크인 하고 캠핑 할 곳으로 왔는데 눈이 있네요. 네... 6월 중순인데요. 눈이에요. 야~ 눈이다.. 하고 레인저 스테이션가서 삽 빌려다가 치우는 중입니다.
네.. 춥습니다. 한국에서 수입해온 깔깔이를 입고 스테이크를 굽습니다. 역시 캠핑은 고기와 소주지요.
다음날 아침에 커피를 내려서 몸을 녹이고 있는 중. 오른쪽의 철제 박스는 곰들의 어택으로부터 고기와 술을 지켜주는 박스입니다. 한국도 하나씩은 있지 않나요?
자 이제 슬슬 여행을 다닙니다. 근데 저희 장모님랑 같이 다녀보니 장모님은 설정샷을 좋아하시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번 여행은 장모님 위주로 가는 거라 단독샷은 기본입니다.
여기는 그랜드 플라즈마틱 스프링입니다.
그랜드 플라즈마틱 스프링입니다. 네.. 장모님 설정샷입니다.
추워서 김이 나는게 아닙니다. 이때 날씨가 섭씨로 38도쯤 되었을겁니다.
이곳은 올드 페이스풀의 산장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목조 건물로 알고 있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테라스에서 앉아서 올드페이스풀의 물줄기를 기다립니다. 바로 앞에서 볼려면 땡볕에 알루미늄 의자에 앉아서 봐야 합니다.
우리 가족의 엉덩이를 생각해서 이쪽으로 잡았습니다.
이건 작년에 뜨거운 알루미늄 의자에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본 올드페이스풀입니다. 밑에서 물을 끓이다가 팍~ 하고 올라옵니다.
대략 두세시간씩 걸리는 모양입니다. 근처 레인저나 산장에 스케쥴표가 있으니 참조하시면 됩니다.
보고나면 옐로스톤 호수로 이동합니다. 호수에도 보글보글 올라오는 군요.
저 뒤에 있는 호수가 옐로스톤이구요. 이곳의 이름은 웨스트 텁입니다. 서쪽 욕조? 뭐 그런 뜻이에요.
다음날의 여정입니다.
맘모스 핫 스프링스 입니다. 땡볕에 열심히 걸어야 합니다. 덥습니다. 첫쨋날의 경험삼아 장모님은 반팔로 바꿔 입으셨습니다.
북쪽에도 산장과 호텔등이 있는데 노루들이 나와서 쉬고 있습니다. 레인저는 근처에 가지말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근처에 갑니다. 보기에도 받히면 치명상같은데.
꼭 그렇게 하고 싶어지는건 왜일까요.
이곳은 옐로스톤 캐년의 폭포입니다. 사진이 잘 안나와서 올라가서 찍었습니다. 저희 각시한테 걸렸으면 등짝 스메싱입니다만 차에서 쉬고 계셨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옐로스톤 폭포
사진이 섞였군요. 이건 전날 옐로스톤의 습지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 각시 사진이군요.
아이 낳고 어려운 이민생활에 몸도 얼굴도 많이 상했지만 그래도 제 눈에는 이쁩니다... 라고 쓰라고 하는군요.
다시 돌아와서 맘모스 핫 스프링스 사진
이곳은 루즈벨트 폭포입니다. 대통령 루즈벨트를 기념하기 위해서인데요. 루즈벨트 대통령이 새계 최초의 국립공원을 만든건 아시나요?
그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 옐로스톤입니다. 훗.. 이런 상식을 갖고 있는 제 자신이 멋지군요.
이곳은 옐로스톤 캐년의 아티스트 포인트입니다. 정말 유채화를 그린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희 장모님도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이라고 하시더군요.
아티스트 포인트(2)
아티스트 포인트(3)
아티스트포인트(4) 장모님의 스페셜 설정샷.
다음날 새벽부터 텐트를 접고 철수합니다.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에서 멋진 아침을 먹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도 가는 길에 잘가라고 버팔로들이 포즈를 취해줘서 찍고 갑니다.
새벽부터 출발한거였는데 바이슨 트래픽입니다. 찻길을 건너면 옴짝달짝 못합니다. 마음은 급해서 속으로 욕을 하지만 바이슨이 옆에오면 저도 핸드폰을 꺼내들어 사진을 찍습니다.
이곳은 용의 입이라는 곳입니다. 사진찍고 언능 차에 탑니다.
그랜드 티톤
드디어 그랜드 티톤에 입성합니다. 역시 인증샷은 찍어야 합니다.
네... 드디어 아침밥을 먹을려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에서 이곳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체 풀샷
미국식 아침 부페입니다만 다행이 장모님 입맛에 맞았습니다. 비용은.... 괜찮습니다. 저도 먹었잖아요?
계산서를 받고 카드를 줄 때까지의 짧은 아픔에 비하면 길고 행복한 아침이었습니다. 저도 먹었잖아요? 네.. 저도 먹었습니다.
식사 후 열심히 로건을 향해 갑니다. 이곳은 젝슨홀이라는 조그마한 관광도시입니다.
열심히 가는 중에 아프톤을 지나면서...
이름모를 마을에서 잠깐 휴식
베어 레이크라는 곳입니다. 아이다호와 유타 만나는 곳에 있습니다. 화장실도 갈겸 주전부리도 살겸 멈췄습니다. 간단한 홈메이드 스낵과 음료을 파는 곳입니다. 가족이 운영하더군요.
셋째가 계산하고 첫째 둘째는 엄마 도와서 요리를 하구요. 밀크쉐이크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무슨베리를 추천해주더군요. 맛납니다.
로건에서 묵습니다. 근데 있는 사진이라곤 한식당 메뉴사진밖에 없군요. 반가운 마음에 들려서 먹었습니다.
사장님이 좀 부끄럼쟁이시더군요. 맛은 음... 음....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아치스 캐년 국립공원
폴짝 뛰어서 아치스 캐년입니다. 유타의 로건은 다음에 다시 가고 싶더군요. 포켓에 넣어놓고 아치스 캐년으로 달립니다.
아치스 캐년의 첫번째 뷰 포인트입니다. 저 밑으로 내려가는 트레일(걷기) 코스가 있습니다. 한 3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사진찍을때의 온도가 화씨 120도를 넘겼습니다. 대략 섭시 40도? 태양아래 가만히 있어 봅니다. 바짝바짝 말라가는 나의 몸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곳은 트래일 코스 그 아래 입니다. 걸었냐구요? 아닙니다. 차를 타고 왔습니다. 네 굳이 걸을 필요 없습니다. 걷고 싶으면 누가 말리겠습니까?
하시만 레인저가 말립니다. 포인트에서 레인저가 물의 양과 가는 시간을 체크합니다. 안되면 빠꾸....
다른 각도입니다. 장모님의 모자가 점점 당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갑니다.
느끼시나요? 장모님의 한결같은 포즈...
늘 고개는 40도 정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틀고 시선은 15도 정도 위를 쳐다보십니다. 눈치체고 있는 제 자신에게 전율이 흐릅니다.
윈도우 아치
윈도우 아치 아래서
모압에서의 해돋이, 아치스 캐년을 보고 하룻밤 묵었던 곳입니다.
하룻밤 숙박한 캐빈... 정말 허접스러웠지만 에어컨이 있다는 걸로 만족해야 했던 곳.
지나가다 찰칵
브라이스 캐년 국립공원
드디어 브라이스 캐년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도착할때쯤엔 괜찮았는데 산불로 인한 연기가 자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새빨갛게 보였습니다.
브라이스캐년... 연기에 덮여 있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정말 멋진 곳인데..
다음날 아침 일출
드디어 해가 브라이스캐년에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정말 멋집니다. 이렇게밖에 못담는 제 막손이 한스럽군요.
엔텔롭 캐년
엔텔롭 캐년은 나바호네이션 안에 있습니다. 미국 인디언이라고 하면 좀 슬플거 같습니다. 미국사람들은 네이티브 아메리칸이라고 합니다.
원래 살던 미국인 정도? 미서부 개쳑시대에 몰살시키고 사람살기 어려운 곳에 몰아놓고 니들아 일아서 살아라 하는 곳들 중에 하나입니다.
나바호 부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이름이 나바호네이션입니다. 나바호 나라 정도일까요?
장모님께 포즈를 취해달라고 했습니다. 점점 이제 제 모델이 되어가십니다.
요녀석이 장모님이 산후조리 해준 셋째딸입니다.
이곳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가족사진입니다. 위쪽으로 키스하는 것처럼 느끼지시나요?
각시군요. 이쁩니다. 각자의 취향은 지켜주는 겁니다.
호슈스 밴드
이곳은 호슈스 밴드입니다. 말발굽 협곡? 정도 되는건가요. 걸어거 왕복 한시간 정도 걸렸는데 가장 힘들었습니다. 온도가 125도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섭씨로 51.6도군요. 온도표를 보니 이게 맞네요. 위에 대충 적었는데 틀린겁니다. 뭐 슬슬 귀찮아져서 수정안합니다.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드디어 그랜드 국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와는 다른 완전히 다른 풍경에 장모님이 너무 좋아하십니다.
네.. 다시 설정샷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일단 마지막 캠핑입니다.
그랜드 캐년의 일출, 일출을 보려면 일단 그랜드캐년 안의 캠핑장에서 자야만 가능합니다. 제일 가까운 곳이 차로 40분 거리의 숙박장소입니다.
물을 먹고 있는 뮬. 여러분 수도꼭지에 입을 대지마세요. 그런 당신 누군가와 간접으로 사랑을 나누고 계십니다.
그랜드 캐년을 걸으며 봅니다. 이것도 캠핑이기에 가능한 코스 입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마더스 뷰포인트만 보고 맙니다.
진짜 그랜드캐년을 구석구석 보시고 싶으시다면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동쪽에서 올라 오는 법, 서쪽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 법,
그랜드 캐년의 밑을 다녀오는 법, 북쪽에서 보는 법 등등이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랜드캐년을 북쪽에서 관광하는 방법을 알려드리죠.
계속 서쪽으로 이동 중
도착했습니다. 허밋츠 휴게소입니다.
이곳에는 조그만 휴게소가 있는데요. 이곳은 여류 건축가가 만든 곳입니다. 되게 중요한 분인데. 이름찾기도 기억하기도 귀찮습니다.
여러분에게는 구글과 네이버가 있기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라스베가스를 들려서 LA로 돌아왔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선 장모님이 좀 쉬고 싶어 하셔서 야경투어는 미뤘습니다. 그냥 수영장에서 놀다가 저녁먹고 잤습니다.
라스베가스는 너무나 자주 가는 곳이라 사진이 별로 안찍게 되네요. 뭐랄까 서울사는데 유람선은 잘 안타는것과 같을까요?
대신 오다 들린 메가트론이 잠자고 있는 팔당댐.. 아니 후버댐으로 대신합니다.
하여튼 이틀 쉬고
샌프란시스코
바닷가라 날씨가 안개도 끼고 쌀쌀합니다.
금문교가 다 보이지 않아서 좀 걱정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뷰포인트
반대편으로 넘어오니 날이 환히 게였군요.
요세미티
요새미티 남쪽 입구입니다. 제일 한적한 쪽이기도 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면 이쪽으로도 오는데 LA에서 오면 올일 없는 곳이지요.
요세미티 폭포입니다. 보고 계신 것은 어퍼폭포인데요. 윗폭포와 아랫폭포가 함께 있습니다.
요세미티 로우폭포입니다.
요세미티 리버티...였던거 같아요.
이곳은 가장 유명한 터널뷰 포인트입니다.
조금 하이킹 했는데요. 아들이 필이 받았는지 중간에 내려와야 하는데 미친듯이 올라가서 버날폭포 바로 앞에서 사진 찍었습니다.
글레시어 뷰포인트로 가는 버스 대기 중. 1시간 정도 기다린거 같아요. 미국에 살면 기다리는게 체질화 되어 갑니다. 한국에 규제가 많다그러지만 미국의 10분의 1정도밖에 안되구요.
공무원들의 일처리나 그런 서비스도 한국에 비하면 정말 만만디 입니다. 그냥 포기할건 포기하면 서로 웃게 되지요. 하하하.... 하하.. 하........
드디어 글레시어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아래 폭포가 아들이 뛰어 올라갔던 버날 폭포, 위의 폭포가 네바다 폭포입니다.
가장 멋진 포즈로 찰칵!
다음날 여름에만 오픈하는 타이오가 패스로 길을 잡아 집으로 돌아옵니다. 어렴붙하게 하프돔이 보이긴 합니다만 장모님의 설정샷중입니다.
저도 수줍게 설정샷을 한컷 찍어봅니다... 아... 엄청 짧아보이네요. 정말 실제론 안그런... 쿨럭.
타이오가 패스는 산위에 길을 내서 만든 코스입니다. 여른철에만 문을 엽니다. 올 해는 눈과 비가 엄청 와서 늦게 개장했습니다. 캠핑장도 휩쓸려가서 열지도 못했지요.
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도로 탑10 안에 항상 든다고 하네요.
가다가 뜬금없이 호수도 나옵니다. 시릴정도로 투명합니다.
역시 뜬금없이 습지대가 나오고요.
초원지대도 나오고요.
뜬금없이 눈과 얼음도 나타납니다.
중간에 비숍이란 곳에서 백년된 빵집도 들립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휴가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올때 들리자고 했던 세코야 국립공원이 마음에 걸러 그 다음주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합니다.
가는데 3시간 반, 입구에서 올라가는데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세코야 국립공원
인증샷부터 찍어야겠죠?
입구에서 올라가는 중에 비스타 포인트. 멋진 곳중에 하나지요.
센티넬 나무. 좀 큽니다. 이런 나무 하나씩 있지 않나요?
솔방울. 장모님은 마음으로 담고 계십니다. 절대 사진을 잘못 찍은게 아닙니다. 헛헛...
밑은 낭떨어지...는 아니고 사진을 그렇게 찍어봤습니다.
셔먼 장군 나무 가는길에 자연발화되서 탄 흔적이 있는 나무입니다.
유명한 서먼 장군 세코야 나무입니다. 무려 40분을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바로 앞에서는 10분을 찍어서 사람들이 박수를 차주었답니다. 커먼~~ 그러면서요.
이젠 때려치고 나와란 뜻이지요. 저희도 오래 찍고 싶었지만 박수소리를 들을만한 강심장이 아니어서 대충 찍고 나왔습니다.
모녀가 함께. 형제밖에 없는 저희 집으로서는 모녀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신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간 이것저것 신경쓴 울 각시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들이 뭔가 파워 업 하고 있군요.
쓰러진 세코야 나무 앞에서. 세코야 나무는 한국에서는 세콰이어 나무라고 부르는거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군요.
파노라마로 다 담아보려고 하는데 안되는 군요.
나무에 구멍을 내와서 걸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안에서 본 모습. 저희 장모님입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죠? 힌트는 모자.
이렇게 12박 14일의 미국 자동차 여행을 끝마칩니다.
장모님과 차 안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당신 어릴적 술찟기미 가지고 배체우시던 이야기부터 시집살이 이야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중 기억에 남는 말은 당신 스스로 열심히 살아온 보상으로 저희와 함께 이 좋은 구경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고 편한 여정도 아니었습니다. 미쿡생활 자체가 영화에서 보듯 멋진 삶만 있는것도 아닌 소시민적인 삶도 있는거라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모시고 싶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병환이 있으셔서 미쿡에 오실 수 없는 사정 있습니다. 그래서 장모님이라도 더 잘모시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성에 안차네요. 더 잘 모시고 싶었는데요.
여행을 다녀보면 좋았던 힘들었던 다 좋은 추억이 되어 있더군요.
장모님, 늘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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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드립니다. 미국에 있는건 뭐든지 크다.는 한국인끼리의 농담이 있습니다. 하늘도 크고 소도 크고 하다못해 달도 큽니다. | 17.08.07 1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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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막손이라 실제론 더 멋있는데 화면에 못담네요. 미국은 아직까지 심적으로나 거리적으로나 먼 모양입니다. 글들이 없어서 앞으로 간간히 소개글 올릴까 합니다. | 17.08.07 1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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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얼굴이 간질간질 하군요. | 17.08.07 1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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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사합니다. 구선생님 덕분에 Ευχαριστω πολυ! 뜻이 그런 뜻인지 알았네요. 근데 어느나라 말인가요? | 17.08.07 1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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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그리스어 사투리처럼 쓴 게 아닙니다. 단지 맨 끝 철자 하나를 틀리게 적었네요.. 죄송합니다. 게시물 내용이 진심 행복해 보여서.. 제가 정신이 잠깐 나갔었나 봅니다. 타고난 복이 많은 분이시니 언제나 평화와 함께 하실겁니다. !السلام عليكم | 17.08.07 2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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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리스 사투리였군요. 구선생님은 표준어만 아나봅니다. 댓글에 향기가 베어 있으시네요. 감사합니다. | 17.08.08 0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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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밀리언 로드. 포켓에 넣어놓겠습니다. ㅎㅎ 혹시 걸어주실 링크가 있으신가요? 여기엔 올리지 않았지만 잭슨홀에서 89번 국도를 타고 내려왔는데 유타가 자랑하는 국도라고 하더군요. 일정이 빠듯해서 중간중간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쉬었지만 멋있었습니다. 유타에 사시는 분이라면 단풍들 무렵에 타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 17.08.08 0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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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번국도는 가보진 않았으나 미국에는 워낙 이쁜도로가 많으니깐요^^ 언급해드린 100밀리언은 정확한 명칭은 "Million dollar highway" 네요 길이너무이뻐서 밀리언달러를 줘도 볼수없는 도로라는 전설이있는 도로입니다 ㅎㅎ 검색해보시면 바로 나옵니다.사계절 어느계절에 가도 이쁘다고 하더군요..전 여름에 갔었는데 정말 괜찮았습니다. 위치는 콜로라도에 있고요, 그랜드서클 근처라서 말씀드렸습니다. | 17.08.08 05: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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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카메라는 아니고 아이폰 6 &아이폰 6puls 로 찍었습니다. 카메라를 사달라고 했더니 1달안에 8키로 빼면 사준다는군요. 안사준단 이야기죠. ㅠ.ㅠ | 17.08.08 00: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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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감사합니다. 아시는 분만 안다는 미국장거리 운전을 경험해보셨군요. 몇번 해보고나면 두세시간 가는건 옆집 마실가는거랑 비슷해져요. ㅎㅎ | 17.08.09 0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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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루리웹덕분인거 같아요. | 17.08.09 0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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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LA에 산답니다. 영주권은 운칠기삼인거 같아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래요. 저는 결혼해서 온 상황이라서요. ㅎㅎ 혼자라서 많이 외로우시겠어요. 힘내세요. 그리고~~~ 메세지 보내시면 점심 쏠께요. | 17.08.10 14:21 | |
(IP보기클릭)218.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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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와보세요. 보고 가시지말고 느끼고 가시면 좋을텐데요. ㅎㅎ | 17.08.10 14:22 | |
(IP보기클릭)106.246.***.***
(IP보기클릭)12.170.***.***
감사합니다 | 17.08.13 05: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