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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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부를 가볍게 올리고 까마득하게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2부를 시작해봅니다.
<1일차 - 2017.1.19>
약 3시간을 날아서 신치토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국내선이라 1000마일이 넘어가는 장거리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음료 1회 서비스 외에 다른 서비스가 없더군요 ㅠㅠ
공항에서 배를 안채운 것을 조금 후회했습니다....
이제 어머니를 모시러 국제선 터미널으로 갑니다.
치토세 공항도 후쿠오카 공항처럼 국제선터미널과 국내선터미널이 상당히 멉니다.
치토세 공항 국제선 도착층에 있는 도라에몽! 졸귀...
하지만...
어머니 비행기 역시 겁나 지연을 먹은데다가 이달 ANA 프로펠러기 한대가 사고가나서..
또, 치토세 공항의 열악한 출입국 시설로 상당히 오래 기다리게됩니다. ㅠㅠ
어머니를 만난후 국내선 터미널에 위치한 JR 공항역으로 가면서 로이스 초콜릿 월드도 잠깐 구경해주고....
저 초콜릿 크게 들어가 있는 빵은 그냥 판초콜릿 사서 먹는게 낫습니다... 비쥬얼만 깡패...
어머니가 옆에있지만 아랑곳하지않고 스노우미쿠타운도 구경합니다.
삿포로역으로 가는 티켓을 사서 삿포로역으로 이동합니다.
삿포로 시내에 오니 해가 지고있더군요...
여행내내 가장 불편했던 점이 해가 빨리지는거......
역에서 숙소까지 걸어갑니다....
처음에는 이 눈길에도 빨리달리는 차들이 신기했는데 나중에는 익숙해지더라고요...
삿포로에서 2박할 호텔은 "마이스테이스 삿포로 스테이션"으로 정했습니다.
친구들끼리 가는게 아니고 어머니를 모시고 가다보니 에어비엔비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고
어머니가 정말 오랜만에 해외에 나오시는데 호텔조식도 먹고싶다고 하셔서 료칸 1박을 제외한 모든 숙박을 호텔로 했는데
트윈룸으로 해야하다보니 숙박비가 만만찮더라구요.
그래도 질렀습니다!
숙소를 나와서 "FIRI FIRI"라는 스프카레 집을 찾았습니다.
워낙 삿포로 스프카레 집이 많아서 결정을 못하던 도중 친구의 추천으로 갔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른 유명한 집과 다르게 기다리지 않아도 됬고 맛있더라고요.
밥을 먹고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삿포로역 버스정류장으로 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15분이면 도착합니다. 밤에 와서 그런지 일루미네이션도 이쁘고
건물도 이쁘더라구요.
겁나 큰... 술통....
그래도 이런데 워면 뭐니뭐니해도 시음이죠.
가장 많이 시키는 3종 샘플러를 시음했습니다.
전 삿포로 클래식이 제일 좋더라구요.
샹들리에가 맥주병이라 한장...
버스타기전 찍은 마지막 컷
버스를 타고 오도리공원으로 왔습니다.
삿포로 테레비 타워!
참 눈이 많이 쌓여있네요...
반대쪽에서 본 테레비 타워
오도리 공원이 눈축제때문에 공사중이어서 위에 올라가도 볼게없다는 경험자의 조언으로 올라가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걷고 또 걸어서..
스스키노로 향합니다.
그리고 삿포로 최대 번화가인 스스키노에 왔습니다.
그 와중에 삿포로 맥주 광고가 제일 큼..
그리고 근처에서 기어코 찾아낸 라운드원에 신기한 리듬게임이 있어 한컷..
다시 삿포로역으로 향합니다.
갈때는 지하보도로 쭉 걸어서 삿포로역까지 갑니다.
확실히 길도 안얼어있고 따뜻해서 좋더라고요...
다만 걸어간 선택은 조금 후회를... 호텔 도착하니까 다리가 후들후들..
그리고 로손에서 사온 간식거리로 야식을 먹습니다.
그런데 저 캔 하이볼은 술집에서 파는 하이볼이랑 괴리가 너무 크더라고요. 사먹지마세요...
이렇게 꽤나 알찬 1일차가 끝이납니다.
<2일차 - 2017.1.20>
렌터카 지점 오픈시간에 맞추어 예약을 해놨기 때문에 아침일찍 일어났습니다.
걸어서 가는데 꽤 멀더라고요....
그리고 차량을 빌렸습니다.
차종은 도요타 빗츠 AWD
차를 받자마자 바로 아사히카와에 있는 아사히야마 동물원으로 갑니다.
아사히카와에 다 와서 신호대기 중 한 컷
약 두시간 정도의 거리고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확실히 차량 통행량이 적어서 운전하기 매우 편했습니다. 이때까지는.
동물원 주차장에 도착!
참 아담하네요. 저 크기에 AWD가 있는게 더 신기...
안내판들..
동문으로 입장했습니다.
그리고 아사히야마 동물원에 온 유일한 목적인 "펭귄산책"을 보러 왔습니다!!!!
이 길로 펭귄이 걸어가는건가 봅니다. 빨간선 밟기만해도 안전요원분들이 강력하게 제지하십니다.
펭귄이... 온다!
귀여운 펭귄의 자태를 감상하시죠!
그리고 그늘이라 아쉬워서 해가 잘 드는데서도 몇 장 찍었습니다.
진짜 너무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이렇게 기린이 이렇게 추운데서 살 수 있다는걸 알게 해준.... 기린님
눈을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그리고 북극곰님
짱쌔보이시더라고요.. 싸우면 질듯;
그리고 동물원 풍경...
동문으로 다시 올라가다가 본 너구리들...
귀엽....
안녕!
그리고 점심을 먹기위해 아사히카와 시내로 왔습니다.
조용한 시골 도시더라고요.
"바이코겐"이라는 아사히카와에서 유명한 라면집에서 콘버터라면을 먹었습니다.
전 느끼한걸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는데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듯 하더라고요.
시내에서 본 실용적인 임프레자..
밥도 먹었으니 이제 비에이로 향합니다.
첫번째 타자는 마일드세븐 언덕입니다.
근데 사진 촬영 포인트를 잘못잡았더군요 ㅁㄴㅇㄹ...
그래도 설경 그자체로도 굉장히 이뻤습니다.
그리고 아사히카와 편의점에서 사왔던 딸기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존맛!
두번째 타자는 크라스마스 트리..
명성에 비해서는 의외로 조금 별로였습니다.
후라노까지 들렀다가 다시 삿포로로 돌아가야 되는 일정이라서
오야코 나무와 이 나무 중 고민하다가 이거 보러 왔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ㅠㅠ
그리고 비에이 시내를 잠깐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사진이 없더라고요...
ㅁㄴㅇㄹ...ㅁㄴㅇㄹ...
그리고 겨울이아 정말 볼게 없었던 청의 호수...
여긴 나중에 기회되면 여름에 오겠습니다 ㅂㄷㅂㄷ..
그리고 정말 이뻤던 흰수염폭포입니다.
정말 사진을 많이 찍을만큼 뭔가 분위기가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여기가 사실 비에이 시내랑 조금 거리가 있어서 안가보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겨울에 비에이 보실떄는 강추입니다.
흰수염폭포에서 후라노에 있는 닝구르테라스까지 왔습니다.
꽤 거리가 있는데다가 해가 빨리지니까 딱 원하는 야경 타이밍에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분위기가 좋습니다.
소소한 소품파는 가게들 가격은 착하지 않지만 아기자기한거 구경하는 맛도 있고요.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다시 와보고 싶지만 그런 일은 안생기겠죠 ㅜㅜ
그리고 삿포로로 돌아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가 궁금해서 들렀는데 문을 닫더라고요.. 7시인데...
그래서 간식도 못먹고 삿포로까지 논스톱으로 ㄱㄱ..
그리고 삿포로 시내에서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하는 회전초밥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영수증은 만족스러웠는데 몇몇 네타들은 아주 별로더라고요.. ㅠㅠ
편의점에서 사온 치즈케이크와..
겨울한정 츄하이 중 하나인 메론맛 츄하이를 야식으로 먹고 2일차도 마무리됩니다.
이날 운전을 480km가량 했는데
고속도로는 제설이 거의 되어있지만 국도는 거의 제설이 안되있더군요.
처음에는 고생 좀 했습니다.
특히 오토미션만 몰다보니까 풋브레이크가 기본적으로 습관인데 습관대로 풋브레이크 쓰면 고대로 앞 두바퀴가 이쁘게 잠기면서 ABS만 걸립니다.
그래서 무조건 제동은 CVT에 D-S-B 순으로 있는데
여기서 B(Brake)로 엔진브레이크를 의도적으로 강하게 걸고 약한 풋브레이크로 제동해야 되더군요.
그리고 후라노에서 삿포로를 갈 때는 고속도로 합류 전까지는 깜깜한 국도로 가야하는데
언더스티어 날때마다 은근 무섭더군요. 분명 벽은 엄청 먼데...
그래도 적응하니 나름 재밌더라고요.
차 한대도 없는 국도에서 우회전할때 30키로도 안되는 속도로 일부러 미끄러트려서 우회전도 해봤고..
일단 2부는 여기까지 입니다. 3부로 돌아오도록 하겠슴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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