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신작 떡밥들을 계속 내밀다가 안나오고, 다시 떡밥 생기나 했다가 역시 없고...이런 일이 반복되다가 "드볼파", "킬라킬" 그리고 발매 예정인 그랑블루까지 겹쳐서...길티기어 신작은 요번 EVO는 커녕 내년에도 요원할 거라 생각했었는데....오늘 갑작스레 공개되었네요.
아직 개발 극초기인지 정식 부제조차 나오지 않았는데, 과연 무엇이 될런지....
시작은 솔과 카이의 멋드러진 등장씬. 과연 트레일러 전용 연출일지, 아니면 실제 라이벌 등장씬으로 설정된 것일지...후자였으면 싶네요.
그리고 둘의 무기가 바뀌었군요. 솔은 언듯봐선 "정크야드 독"처럼 보였는데, 자세히보면 "Outrage - MK II"란 명칭이네요. 이번에 또 개조한 듯(아니면 Rev2 애프터 스토리 모드에서 카이가 분해시켜버린 여파도 있을 지도)
또, 카이의 무기도 묘합니다. 언뜻 보면 봉뢰검 같고, 다르게 보면 매그놀리아 같아보이기도 하고....갠적인 생각이지만 Rev2 디지 에피소드 모드에서 봉뢰검이 재생했다는 부분이 있었는데...아마 무기 자체가 스스로의 의지로 새롭게 태어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나저나 이 후속작은 전작 Xrd에서 시기가 얼마나 지났을려나요. 몇개월? 몇년?....
복장이 바뀐 솔과 카이. 솔은 Xrd 때부터 스토리 쪽 복장이긴 한데, 거의 6,7년전 복장이 이제서야 추가되었네요. 카이 쪽은 성기사단 복장 + 연왕 복장 같던 전작 복장 에서 어깨를 감싸는 짧은 망토 같은 부분만 유지되고, 복장이 달라졌네요.
처음엔 일부 유사한 동작도 있고, 이게 전작에서 시기가 얼만큼 지났는지 알 수 없는데다 스토리의 의외성으로 "신"이 아닐까 싶었었는데, 목걸이의 X 단추에 "HOPE"란 글자가 적힌 걸 보면, 카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구도가 진짜 멋지네요. 이 때부터 나오는 새로운 노래도 멋지고요.
서로에게 격돌하는 솔과 카이. 일단 카이는 바뀐 복장이 눈에 띄지만 기본적으로 대시 동작 자체는 전작과 동일하네요.
헌데 솔 쪽은 대시 동작 자체는 그대로인데, 무기를 손에 든 게 아니라 등에 짊어 지고 있습니다. 이후 몇몇 공격에서 등에 진 무기를 꺼내 잡아 공격 하는 걸 보면, 웬만한 공격들은 무투 계열, 강력한 기본기나 필살기들은 검을 휘두르는 계열로 나뉘나 봅니다.
솔도 신작에 오면서 새로운 동작들을 들고 나왔습니다.
근래 들어 Rev2에서 앞HS가 동작이 바뀐 걸 제외하면, 의외로 초대 길티기어때부터 거의 모든 기본기가 유지되었었는데 말이죠(오히려 의외로 카이 쪽이 바뀐 게 꽤 많고). 이렇게까지 새로운 동작들 위주로 나오니 의아합니다.
헌데 스샷 보면서 든 의문이....마지막 검으로 후려치는 공격을 자세히보면, "카운터" 히트시 나오는 특유의 붉은색 효과가 카이에게 씌이는데...이게 연속기 도중에 나온 거란 말이죠. 앞의 두 주먹 공격 이후 개틀링으로 넣은 것 같은데, 솔 정도되는 캐릭터가 개틀링으로 연결안되는 기본기 구조를 가졌을 것같진 않고...무슨 속성과 현상일까요...
카이 역시 새로운 동작들이 눈에 띄입니다. 위에 올려베기는 아마 "앉아 강베기" 같아보이고...
아래 발차기 공격은 "그릿드 세이버" 같은 중단기로 보이는데....
초대 길티기어에 나왔던 "니들 스파이크"을 어레인지 한 것(2타 공격인데, 2타 부분으로만 공격)으로 보입니다.
오늘 영상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스테이지 이동 기믹...전작인 Xrd가 일부 시작씬이나 컷씬 정도를 제외하면, 3D란 점을 활용하는 연출이 생각보다 적었었는데, 이 연출만으로도 정말 전작의 아쉬웠던 연출들을 잊게 만들고도 남네요.
철권 쪽에 이런 스테이지 이동 기믹이 있긴 한데, 실제로는 데드 오어 얼라이브 쪽이 좀 더 먼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건 3D 쪽 기준이고, 완전 맨 처음은 캡콤 쪽 게임이었는데, 엑스맨이던가?...(이동 구조도 DOA 쪽에 더 가깝고)
헌데, 이 기믹과 관련하여 추측해보자면....카이가 발동한 공격이 묘하게 좀 느려 이는 게, 아무래도 더스트 어택 관련 시스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Xrd에서 구석 연속기로 강세를 보였던 "더스트 어택 - 호밍 대시" 부분을 개량한 게 아닐까 싶네요. 갠적으로 구도나 연출이 멋져도 너무 멋져서...시스템 상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특정 공격이나 행동 도중 펼쳐지는 자연스러운 프레임과 슬로우 모션. 단순히 트레일러 한정의 연출은 아닌 것 같고, 무언가 강렬한 연출이나 전체적인 대전에서의 쓰임새 등을 보여주고 싶어 설정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길티기어 시리즈와 관련하여 단점으로 많이 지적되었던 부분이 있었죠. "뚝뚝 끊기는 듯한 프레임"...제작 방법상 의도한 부분(유져들 사이에선 많이 유명한 솔의 서서 강베기 연출 비교로 확실해졌으니)이기도 하고, 실제 게임을 하다보면, 그렇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긴 합니다만...
어떤 의미론 단점으로 지적받던 부분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정 부분을 일부러 매우 자연스러운 프레임을 줌으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하는 식으로 말이죠. 꼭 이게 아니더라도 카운터 확인이 쉽거나 하는 식으로도 유용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새롭게 변경된 "라이드 더 라이트닝"의 컷씬(솔 것도 있는데, 뭔가 좀 미완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생략).
각도와 표정 변화가 상당히 다채롭습니다.
전작인 Xrd에서의 컷씬도 꽤 멋진 컷씬이었는데, 이렇게 놓고 비교해보니, Xrd 쪽이 비장미는 좀 있지만 뭔가 경직된 듯 보이는데 반해...
(전체 동작도 이제 보면, 굉장히 짧은 느낌)
이번작의 컷씬은 카이의 표정이 꽤 박력있고, 자연스럽게 바뀌었습니다.
의미불명의 컷씬 두 가지. 주목해볼 점은 위 두 스샷의 장면에만 다른 장면들엔 일절 없는 "레터 박스"가 있습니다.
유일한 예외 부분이 위에서 언급한 "라이드 더 라이트닝" 부분인데....에피소드 모드나 특수한 상황에서의 컷씬일 수도 있겠지만 아마 모든 "각성 필살기"에 컷씬이 추가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작 Xrd에서도 주력기라 할 수 있는 각성 필살기들엔 컷씬이 있고, 다른 것들에는 그냥 발동 시, 화면이 살짝 줌인 정도되는 것만 있었죠.
카이의 것은 웬지 "세이크릿드 엣지"에서 처음 원을 그리기 직전인 부분으로 보이고....솔의 것은 "드래곤 인스톨"은 아닌 것 같고, 새로운 각성 필살기의 컷씬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영상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의문인 부분. 언뜻 보면 그냥 공중 연속기 같아보이지만 전작 Xrd에서 "더스트 어택 - 호밍대시"처럼 뭔가 횡방향으로 집중효과 같은 게 있습니다. 그리고 공중 연속기도 자세히보면, 공중에서 대가선 위를 향하는 게 아니라 뭔가 직선 방향으로 날아가는 느낌이네요. 스테이지 이동 기믹 쪽과 마찬가지로 더스트 어택 관련 시스템이 변경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공중에서 구사된다는 점에서 생각나는 게, "더스트 어택 - 호밍 점프" 연속기. 예전에 이 전통있는 시스템이 새로운 시스템의 추가, 개량으로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아지는 바람에 아쉽다는 느낌의 글을 적은 적이 있었죠. 특히 "더스트 어택 - 호밍 대시" 연속기 쪽이 구사 후 상황이나 화력이나 훨씬 더 좋았던 것도 컸고요. 이 부분에 관련하여 제작진이 해답을 찾았고, 그걸 도입한 게 아닐까 싶네요.
이전에 아크에서 마든 "드래곤볼 파이터즈"에서도 잡기와 더스트 어택을 조합한 "드래곤 러시"라는 시스템으로 공중 연속기와 함께 마지막에 기본기나 필살기로 강제 다운을 유발하는 부분이 있었죠. 잡기 쪽은 제쳐두고, 여태까지 존재했던 "더스트 어택 호밍 점프" 연속기의 약점을 보완하여 새롭게 적용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호밍 점프 연속기의 문제점이 마무리 공격이 없는 캐릭터도 있다는 점인데, 아마 이 보완 요소로 전용 마무리 공격 같은 걸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카이의 "라이드 더 라이트닝"과 솔의 "타일런트 레이브"의 격돌씬으로 영상이 마무리됩니다.
Xrd 때뿐 아니라 시리즈 대대로 오프닝이나 특정 영상들은 솔과 카이가 마무리를 장식했었다보니...
쿠키영상처럼 등장한 의문의 흑인 쌍검 사무라이 마스크 캐릭터. 이전에 등장한 적 없는 완전 신 캐릭터인데, 스토리상 비중이 얼마나 큰 인물이길래 이 영상에서 굴지의 인기 캐릭터들을 다제치고 등장한 것인지...
스토리의 핵심인물일까요. 아님 세계관 내 강자?
개인적으로 신작 오면서 불안한 부분 중 하나가 Xrd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잘리는 것입니다. Sign 부터 Rev2까지 꾸역꾸역 25명을 맞추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작 캐릭터들 중 기용 못했던 캐릭터들이 있엇죠.
그 기용못했던 구작 캐릭터들은 그렇다쳐도 이 신작에서 Xrd의 25명이 그대로 추가될지는 좀 의문이네요. Xrd 캐릭터들 조차 캐릭터 하나에 들이는 정성에 어마어마했는데, 그것보다 더 발전한 이 게임에서 과연 첫 시작 캐릭터가 얼마나 될런지....
일단 발매는 "2020년"이라 아직 많이 멀었긴 한데, 현재 아크사가 맡고 있는 게임들이 한 둘이 아니다보니....시간이나 인력이 충분한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