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치: ( 오오! 있다!
확실히 있다구! 스페셜이! )
아줌마! 스페셜있죠!
아줌마: 그래 있다
스페셜 정식 말이지?
준이치: ( 좋았어! 드디어 해냈다! )
아줌마! 스페셜 빨리빨리!
아줌마: 아하하, 그렇게 서두르지마
자, 여기 나왔다
준이치: ( 우오오오! 드디어 스페셜을 손에 넣었다! )
준이치: ( 대단해! 이 매력적인 향기!
냠냠... 으음~ 환상적인 맛이야...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하는게 좋을까...
예를 들면... 그렇지
평소의 B정식이 『250 맛있어』라고 한다면
스페셜은『5만 맛있어』정도이겠는걸
반찬만으로도 이정도인데
메인디쉬는 얼마나 맛있을까... )
.
.
.
준이치: ( 후후...
왠지 세상이 달라보이는군
맛있는 식사라는건... 참 좋구나 )
리호코: 왠지 행복해보이는 표정이네
준이치: 알겠어?
왜냐면 지금 나는 엄청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거든
리호코: 만족스러워? ... 아, 설마!
준이치: 그래! 염원의 스페셜을 드디어 먹었다구!
리호코: 우와~ 축하해~
준이치: 하하하하
리호코가 한 말을 이해할수있겠더라구
확실히 맛있었어
학교식당 레벨이 아냐
리호코: 그렇지?
준이치: 메인디쉬의 존재감과 그 기품이 감도는 모습...
리호코: 그리고 잊어선 안되는게...
리호코: 평소의 그릇이 빛바래보이는, 정말 귀여운 그릇!
준이치: 그래, 그거야!
그리고 건더기가 듬뿍 들어간 미소국!
리호코: 에? 미소국?
준이치: 에?
리호코: ..........
준이치: ..........
리호코: 그래그래, 미니 디저트도 맛있었지
준이치: 맞아맞아 그말... 엥? 디저트?
준이치: ........?
리호코: ........
준이치: 그건 다른 메뉴아냐?
나는 스페셜을 이야기하는거라구
리호코: 스페셜... 맞는데?
스페셜 런치, 미니 디저트가 붙은거
준이치: 런치?
리호코: 아!
리호코: 혹시 말인데...
리호코: 스페셜은 올해 가을부터
런치랑 정식 두종류로 나눠진거 몰랐어?
준이치: 뭐라고!? 그,그런건 먼저 말했어야지!
리호코: 에? 나는 분명 런치라고 말했었는데...
준이치: 잠깐 기다려봐...
( 그때는 분명... )
준이치: 으음~ 리호코는 뭐 먹었는데?
리호코: 놀라지마시라! 나는 스페셜런치!
준이치: 에엣, 스페셜?
( 스페셜이라니... 내놓으면 바로 다팔리는
인기메뉴를 말하는거겠지? )
아직도 스페셜이 남아있을줄이야...
아, 맛은 어땠어?
리호코: 놀라지마시라! 나는 스페셜런치!
준이치: 화,확실히 그렇게 말했던거 같기도 하고...
리호코: 그렇지?
준이치: 으으... 그건 그렇고...
어째서 헷갈리게 스페셜이 붙은 메뉴가 두개나 있는거야!
리호코: 아하하하....
준이치: 그렇다면... 내가 먹은건 가짜라는건가...
준이치: ( 아니... 잠깐! 침착하게 생각해보자!
아직 스페셜 정식이 스페셜 런치한테 졌다고는 할수없어! )
리호코는 스페셜 정식이랑 스페셜 런치 둘다 먹어본적있어?
리호코: 에헤헤~ 그럼~
준이치: 이, 있잖아 리호코
궁금한게 있는데
나는 스페셜 정식을 『5만 맛있어』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스페셜 런치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해?
리호코: 으음~
리호코: 항상 먹던 라면은 어느 정도야?
준이치: 라면... 『130 맛있어』정도?
리호코: 그럼... 『30만 맛있어』?
준이치: 뭐... 그런 말도 안되는!!
뭐,뭔가 잘못 알고있는거 아냐?
리호코의 혀가 고장났다던가...
리호코: 그럴리가없잖아... 너무해~
우우~
준이치: 하지만, 그렇게밖에 생각할수가 없어!
그렇게 차이가 날리가...
리호코: 이야~ 유감이네요
그렇군요... 정식이었군요
런치가 아니라 정식... 오호호호
준이치: 네... 네이놈!! 이렇게되면...
●울면서 도망친다
●리호코를 저주한다 ← 선택
●엄청 실망한다
준이치: 리,리호코를 저주할수밖에 없어...
리호코: 에에~ 날 저주해봤자, 이미 먹어버린게 맛있어지지는 않잖아?
준이치: 그,그런가... 그렇구나...
리호코: 아직 학교생활은 많이 남았으니까
먹을 기회는 많이 있을꺼야
준이치: 그럴까나...
리호코: 왜냐면 학교식당의 스페셜은 1년에 50번이나 나오는걸?
준이치: 그,그래? 전혀 몰랐어...
리호코: 지금까지 33번 나왔으니까...
봐봐 아직 17번이나 기회가 있어!
준이치: 왠일로 리호코가 논리적인 말을...
리호코: 난 언제나 논리적이야~
준이치: 그랬던가?
리호코: 맞다니까~
준이치: 아하하하
리호코: 에헤헤헤
준이치: 이야, 재밌었어
그럼 교실로 돌아갈까?
리호코: 그렇네, 아...
준이치: 왜그래?
리호코: 나, 문방구에 들렸다가 돌아갈테니까
준이치: 문방구에서 과자는 안팔텐데?
리호코: 샤프심 사러가는거야!
정말...
준이치: 아하하, 농담이야
그럼, 또 보자
리호코: 응, 또봐~
준이치: ( 응, 리호코 덕분에 우울했던 기분이 괜찮아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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