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우리들은 연인사이가 되었다
...라고 해도, 솔직히 말해서, 지금은 그렇게 실감이 나지않는다
확실한건... 이쿠오와 함께, 이 듬직하지못한 선배를
챙겨줘야한다는 생각뿐
이제부터 함께할 남은 학교생활을 즐겁게 만들기 위해서
물론, 기회가 있으면 조금 어리광도 받아줄 생각이다
선배는 나의 남자친구이고, 나는 선배의 여자친구니까
준이치: 그러고보니 말야...
아이: 네...
준이치: 올해는... 나나사키랑 둘이서 보낸거구나
아이: 엣?
준이치: 크리스마스... 말야
아이: 아, 그렇...네요
준이치: 작년하고는 정말 달라
아이: 작년... 이요?
준이치: 응, 작년은 남자녀석들하고 소란만 피웠거든
아이: 후후, 그랬군요
준이치: 응, 정말 즐겁기는 했지만...
아이: 엣?
준이치: 그건... 이렇게 나나사키와 함께 지낼꺼라고
작년의 나는 상상도 못해서였을꺼야
아이: 선배...
준이치: ......
이번 휴일에 어딘가로 놀러가지않을래?
아이: 에... 아
준이치: 나말야, 나나사키와 함께 가고싶은 장소가 잔뜩 있거든...
아이: 후후, 저도... 그래요
준이치: 그럼... 순서대로 서로가 가고싶은 장소를 놀러갈까?
아이: 그렇네요...
아, 하지만 처음은 선배부터에요
준이치: 엣, 어째서?
아이: 그런거... 당연하잖아요
더욱더, 선배에 대해서 알고싶어서에요
.
.
.
세월은 흘러, 그후로... 10년
지금, 나는 나름대로 괜찮은 기업에 취업하여
사회인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다
수영은 그 이후로 그만뒀지만
그대신, 선배와의 시간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선배와 보내는 나날은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순조롭게, 평온한 시간을 둘이서 공유하고있다
단지... 그런 나날에도 슬슬, 한가지 전환점을 두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하고있다...
아이: 선배, 기다리셨죠
준이치: 아아, 아이구나, 수고했어
아이: 저기, 죄송해요
늦어서...
준이치: 아니, 일이니까 어쩔수없지...
아이: 저기... 뭐랄까
저, 뭔가 납득이 가지가 않아서요...
준이치: 엣?
아이: 저희 상사... 제가 퇴근하려고하면
일을 시키거든요
아이: 덕분에 선배와의 약속시간에도 이렇게 늦어버리고...
준이치: 하하하...
아이: 거기다 말이죠...
뭔가 있는 날마다, 일부러 듣기싫은 소리까지 하고...
준이치: 뭐,뭐라고 하는데?
아이: ...벌써 결혼할 나이인데도
그렇게 애교가 없어서, 누가 결혼해주겠어?... 라던가
아이: 정말 쓸데없는 참견이라구요
저한테는 선배가 있는데...
준이치: 그,그렇네
아이: 뭐, 확실히... 슬슬 그럴 시기인지도 모르지만
다른 사람한테 그런 소리 듣고싶지않다구요!
준이치: 하하하... 왠지 아이다운 생각이네
아이: ......
준이치: 아,아니지 웃을 일이 아닌가...
아이: 별로 상관없어요...
준이치: 그렇구나
아이: ......
준이치: .......
있잖아, 아이...
아이: 네네, 왜그러세요?
준이치: 저기... 있잖아
아이만 괜찮다면, 내년쯤에 나랑... 겨,결호...
아이: 에...
준이치: ......
아이: 후후, 선배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위의 것이 사이좋음 엔딩, 밑의 것이 좋아함 루트 노멀엔딩입니다
내일부터는 리호코 사이좋음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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