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민은 전날 있었던 비디아.렙토네타와의 전투를 생각하며 학교로 향하고 있었다.
"여~~ 제로~~"
"현실세계에서는 이름으로 부르시지?"
자신의 등을 툭 치며 말을 걸어오는 광현의 행동에 승민은 툭 내뱉었다.
"어머! 까칠도 하셔라~"
승민은 광현의 모습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볼품없이 몸을 비비꼬는 모습이란... 당장이라도 백 스테버을 먹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둘은 학교로 와서 자신의 책상으로 향했다.
"자~~ 이번에도 좀 자 볼까~~?"
크게 기지게를 편 광현은 그대로 책상위에 엎드려서 잠들었다. 엎드린지 1분도 안되는 시간에 취침모드로 들어간 것이었다.
"저렇게 빨리자는것도 참 대단한 스킬이라니까..."
승민은 조용히 중얼거린 뒤 턱에 손을 괴고나서 그대로 잠들었다.
탁!
"일어나!"
수학선생이 출석부로 광현의 머리를 치는소리에 잠에서 깬 승민은 자신의 앞으로 다가오는 수학선생의 모습에 고민하는척 하며 턱을 가렸다. 턱에있는 붉은 손자국을 가리기 위해서였다.
그런 승민을 흐뭇하게 보던 수학선생은 승민을 지나쳐 다시 칠판으로 향했다.
"에.. 그러니까..."
그리고 승민은 또다시 잠들었다.
방과후 승민은 오늘도 몬스터 헌터를 플레이 하기위해 다급히 일어났다.
"어디가!"
"집!"
"광견 도망쳤으니까 또 니가 청소해야지!"
"....."
승민은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반장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런 승민의 눈길에 반장은
뭘봐?'하는 표정으로 승민을 쳐다봤다.
"왜 내가 해야하는데?"
승민의 조용한 질문에 반장이 대걸레를 어루만져주자 반장의 주변엔 고요한 소용돌이가 몰아쳤다.
'위험하다! 주변에서 블랙홀이 소용돌이치고 있어!'
둘을 지켜보던 당번들이 반장의 모습에 일재히 빠르게 움직이며 청소를 해나갔다. 그리고 잠시 눈싸움을 하던 승민은 자신이 진것을 느끼고 조용히 반장의 대걸레를 뺏어들었다.
"알았어 하면 되잖아"
"진작에 그럴것이지"
그렇게 승민은 20분간 청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서오십시오 양승민님. 양승민 으로부터 온 음성메세지가 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까?>
"응 시간은 말하지말고"
<삐- 아들아! 엄마다. 이거 아무래도 2일 늦게갈거같구나. 엄마랑 아빠가 없어도 일찍 일어나서 지각하지 마~ 모레 집에 도착할 예정이니까 그때 보자~ 삐->
승민은 메세지를 듣는순간 씨익 웃었다. 모레까지는... 자유다!!
"오케이! 오늘도 달린다!"
<몬스터 헌터 R의 접속기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홍체검사와 뇌파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삐빅
<홍체 검사 실시>
잠시 환한 빛이 나왔다가 사라졌다.
<홍체인식 완료. 다음은 뇌파를 검사합니다>
얼마간 가만히 있었을까?
<환영합니다 양승민님 몬스터 헌터 R의 세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가상세계로의 접속을 시작하겠습니다.>
환한빛이 쏟아지며 제로는 접속했다. 그리고 승민은 들어오자마자 가슴에서 밀려오는 압박감에 어리둥절했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을 확인하려해도 목이 제대로 안움직여져서 가까스로 확인했을때 제로는 반사적으로 자신을 안고 잠들어있는 렉스를 있는 힘껏 밀쳐냈다.
그리고 땅에 내팽개쳐진 렉스는 몇분있다가 하품을 하며 일어섰다.
"음? 내가 왜 바닥에서 접속을 하지?"
기억을 못하는 렉스의 모습에 제로는 조용히 장비를 챙기고 안나에게 향했다.
"촌장님!"
"어서오게! 제로!"
제로가 들어서자 라이가 반겨주었다.
"안녕하세요"
"그래! 잠은 잘 잤나?"
"네. 그런데 안나는 어떤가요?"
라이는 제로의 질문에 껄껄거리며 제로의 등을 찰싹 때렸다.
"자네도 알잖나! 지금 아주 곤히 자고있다네"
제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잠깐!"
제로를 다급히 불러세운 라이는 제로에게 따라오라며 손짓했다. 라이의 모습에 질문을 하려던 제로는 그냥 조용히 라이를 따라갔다.
"내가 젊었을적. 반드시 지켜주리라 마음억었었던 여자가 있었지."
"....."
"그래... 아름다웠어. 하늘에서 내려준 천사 같았지. 그렇게 난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도 날 사랑했다네."
제로는 조용히 라이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감히 침범못할곳에 있는 여인이었다. 슈레이드왕국의 공주. 그녀의 신분이었지"
라이는 잠시 말을 끊고 제로에게 시선을 옮겼다.
"공주였던 그녀는 결국 왕족과 결혼했다네. 그리고 그녀가 낳은 공주가 2살이 채 되기도 전에 암살당했다."
"....."
"그리고 그녀는 죽기전 나에게 한가지를 부탁했네. 자신의 아이만큼은 자신처럼 되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아...?"
"자네도 깨달았을것이네."
라이는 예전 헌터생활을 할때의 위압감을 내뿜고 있었다.
"안나님. 아니 슈레이드 폰 아네이나님의 이야기인것을 말일세"
제로는 예상밖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라이가 안나에게 대하는 것을 봤을땐 그저 높은 신분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공주..."
공주였다. 그것도 자신이 있는 이곳의 공주.
"그래서 자네에게 한가지 의뢰할것이 있네."
"무슨...?"
"부디 안나님을... 무사히 슈레이드성으로 호위해주게."
"!!"
제로는 예상치못한 라이의 말에 크게 놀라고말았다. 자신에게 안나의 호위를 맡기다니.. 하지만 카이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카이는 걱정안해도 된다네. 녀석은 거의 반죽어있으니까."
"....."
"그리고 이것.."
라이는 방안을 돌면서 물건을 한가지씩 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돌아와 벽에있는 장식을 건드리자 제로의 정면에 있는 벽화 중앙에 있던 성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상자안에 조심스럽게 천으로 감싸져있는 물건을 꺼냈다.
"이 검은 내가 사용했던 최후의 무기였다네."
라이는 검을 둘러싸고있는 천을 천천히 벗겨냈다.
"쌍용검 [천지]"
제로는 라이가 자신에게 왜 이것을 보여주는지 알지못했다. 하지만 멋진무기를 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쌍용검 [천지]에 손을 댔다.
파지직!
"큭?"
"흠.. 아직 자네가 부족하다는 건가?"
라이는 제로가 고통스러워하자 다시 검을 감쌌다.
"이 녀석은 자신의 주인을 정하는 녀석이지. 하지만 이녀석도 자네가 마음에 들었나보군. 보통이면 혼수상태 직전까지 충격을 주는데 말이야"
제로는 식은땀을 흘렸다. 혼수상태라니...
"안나님의 호위를 해주는 대가로 이 검을 주겠네. 그리고 자네의 잠제능력은.. 이 검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릴 수 있네."
"잠재능력..."
제로는 망설였다. 하지만... 이 의뢰를 받아들이면... 안나와 계속 같이 있게된다.
"알겠습니다."
"고맙네.. 제로. 이 검이 자네를 선택하는 순간이 오면. 그때는 자네는 그 어느 고룡도 두렵지 않을걸세."
"감사합니다."
"아닐세. 오히려 내가 감사해야하지. 고맙네 제로... 부디 안나님을... 잘 지켜주게"
"네"
'그래. 지킨다. 안나는 반드시 내가...'
제로는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자신의 목숨이 다 하더라도. 반드시 안나를 지킬것이다. 반드시
"렉스라고했던가?"
"네"
"자네가 가져온 소재를 살펴봤는데..."
"무슨 문제가 있나요?"
헐크가 턱에 손을 괴며 말하자 렉스는 불안해졌다.
"문제가 있고말고!! 이정도 소재면 비디아.렙토네타의 갑옷을 만드는것도 모자라서 태도와 쌍검까지 제작이 가능하다고!"
"헉!? 그렇게나 많이요?"
"그렇네! 그리고 최초의 무기하나가 완성될 것 같네."
"최초의 무기?"
렉스가 헐크의 말에 궁금해 하자 헐크는 껄껄껄 웃었다.
"우리 대장장이들은 최초로 제작이 가능한 무기를 최초의 무기라고 부른다네!"
"대체 어떤무기길래...?"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다급하게 물어보는 렉스의 행동에 헐크는 껄껄껄 웃었다.
"자네도 쌍검에 두개의 속성이 들어가는건 알고있겠지?"
"네 알죠"
"하지만 두개의 속성임에도 두자루의 검은 외형이 다르다네. 그건 바로 한 종류의 소재에는 두가지의 속성이 섞이기 어려운 법이거든"
렉스는 헐크의 말을 가만히 듣고있었다.
"하지만! 자네가 구해온 비디아.렙토네타의 소재는 정말 획기적이네! 한자루의 검에 두개의 속성을 부여할 수 있어! 그것도 상태이상의 최고봉이라 꼽히는 마비와 독을!"
"오오!!"
"그것도 모자라서 디자인까지 지금 나온것과는 다른 획기적인 디자인까지 가능한 강도에 예리도까지 예술이네!!"
"우오오!!"
렉스의 반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헐크는 싱글벙글했다.
"하지만 문제점이 보통의 광석은 소화가 불가능하네. 하지만! 그라비모스의 몸을 두르고있는 이름없는 광석이라면!! 적어도 그라비모스의 새끼인 바사루모스의 등껍질 이라면!! 제작이 가능하네만 지금은 그것이 없어서 제작을 못하고 있다네"
"저기.. 죄송한데요"
"음?"
헐크는 렉스의 부름에 의문을 표했다.
"제가 혼자서 잡은 도스기아노스랑 바사루모스는 못보신건가요?"
"도스기아노스? 바사루모스?"
"네"
잠시 입을 벌리고 서있던 헐크는 재빨리 몬스터 해체작업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엄청난 괴성이 들려왔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드디어 완성이다!!!"
요란하게 달려온 헐크는 곧바로 갑옷과 무기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렉스는 제로의 방으로 돌아왔다.
"여어~ 안나는 어떻대? 괜찮대?"
"그게... 의뢰를 받아버렸어..."
"음?"
렉스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제로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그게... 슈레이드성까지 안나를 호위해달래. 무기까지 주면서"
"하면 되잖아"
"응?"
제로는 렉스의 반응에 어리둥절했다.
"야 로.렙토네타를 토벌하러 가는 그 시점부터 난 네가 안나와 어떻게 이어지던 그저 옆에서 응원해주는 제3인자에 불과해. 내가 해라 하지말라하고 왈가부왈 할만한 일은 아니야 그리고 난 애초부터 널 따라갈려고 마음먹었다. 네가 내린 결정엔 무조건 따라갈 준비가 됬으니까 눈치보지말고 네가 하고싶은대로 해라."
렉스는 제로의 눈을 쳐다보며 자신이 생각하는것을 말해주었다. 그리고 제로는 그의 말이 진심인것을 느꼈다.
"고맙다.. 렉스"
"친구 아니냐"
"그래 친구"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이 두사람의 우정은 절대로 깨지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완성이네!! 서비스로 바사루모스의 갑옷도 만들었네~"
"감사합니다 헐크씨"
"그래! 그 갑옷으로 말할거 같..."
"헐크아저씨!"
제로와 렉스에게 갑옷,무기의 제원과 제작법,불의 강도까지 설명하려던 헐크는 어느세 다가온 안나를 보고선 눈물을 글썽였다
"안나!! 무사했구나!!"
그리고 헐크의 목소리에 반응한 마을 사람들이 안나에게 다가와서 안부를 물었다.
"저 무사해요! 그러니까 좀~!"
귀엽게 바둥거리는 안나를 보며 제로는 피식 웃었다.
"아참! 헌터씨!"
"네?"
"헌터씨를 위한 검과 갑옷을 만들어 봤소!"
헐크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갑옷과 쌍검을 꺼냈다.
"헌터씨를 위한 검이오"
"이건..."
검붉은 색을 띠고있으며 왼쪽에있는 검은 노란색의 무늬가 검신 전체에 어우러져있었고, 오른쪽의 검엔 보라색의 무늬가 왼쪽과는 다른 무늬로 검신 전체에 그려져 있었다.
"내가 만들어낸 걸작이오. 아직 이름조차 못지은녀석이지."
제로는 무기를 들고 세부사항을 살펴봤다.
[이름없는 검]
공격력 190
마비속성 240
독속성 300
레어도 9
OOO
예리도는 파란색이 넓은대신 파란색 이후로는 빨간색이었다.
왕과 여왕이 살아숨쉬는듯한 문양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매력속에는 비수가 숨겨져 있는법. 휘두르는 순간 상대는 마비와 독으로인해 순식간에 어둠의 손길로 빠져들것이다.
"이건.."
"그렇소! 두개의 속성을 가진 쌍검이지! 매우 유용하게 쓰일것이오"
유용한걸 떠나서 최고의 능력을 자랑하는 검이다!
"그리고 이 갑옷은 렉스씨가 헌터씨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하오"
"네?"
제로는 렉스를 획 돌아봤고 렉스는 이빨을 들어내고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렉스의 익살스런 모습에 제로는 피식 웃었고, 갑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뒤 검붉은 갑옷과 함께 쌍검을 들고있는 제로가 밖으로 나왔다.
"와우!"
렉스가 감탄하자 안나와 마을사람 모두가 감탄을 했다.
"민망하게 왜그래?"
제로가 당황해하자 렉스는 조용히 거울을 앞으로 대줬다.
"....."
"어때?"
"마음에 든다"
"그럼 조용히"
"응"
제로가 끄덕이자 렉스는 키득거렸다. 그리고 아쉬운 눈빛으로 잠시 쳐다봤으나 미련을 버리고 자신의 갑옷을 기다렸다. 제로는 자신의 갑옷을 보며 감탄했다. 전체가 검붉었으나 노란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져 마치 기계의 회로처럼 전신에 퍼져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열고 닫을 수 있는 투구와 정수리쪽에는 이순신 장군을 보는듯한 깃이 있었다.
"자! 이젠 렉스씨의 갑옷 바사루모스의 갑옷이오!"
렉스는 매우 단단해보이는 갑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역시 난 무식한게 마음에 들어~"
제로는 렉스의 말에 피식 웃었다.
"그리고 나의 걸작품!! 최초의 무기!"
잠시 말을 끊은 헐크는 감격에 겨운지 눈물을 글썽였다.
"아 미안합니다! 제 이름이 이렇게 알려진 줄이야... 크흑! 바로 이겁니다!"
헐크가 무기를 내놓자마자 주변은 웅성거렸다. 처음보는 모습의 무기였다. 검신 부분의 날이 세워진 곳은 흰색이지만 검의 전체적인 색은 검붉은 색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놀라움의 끝이 아니었다. 바로 검의 모양이었다. 검의 손잡이와 검신을 이어주는 부분이 매우 독특했는데, 마치 리볼버 권총을 보는듯한 모습의 장치가 있었다.
"자! 설명하겠습니다! 이걸보시면 여기에 있는 이 장치를 잘 보세요"
헐크는 의문의 장치부분을 보며 말했다.
"이부분을 잘 보시면 3방향으로 뻗어나간 큰 돌기가 있을겁니다. 이 돌기가 바로 이 무기의 비밀입니다."
모두의 궁금증을 유발시킨 헐크는 다시한번 심호흡을 했다.
"자! 이걸 보십시오! 이 돌기의 끝부분에 색이 있는데 이 색이 속성을 정해줍니다. 일단 흰색은 노멀. 즉 속성이 없다는 뜻이죠. 속성이 없는대신 데미지가 상승합니다. 예리도까지 상승하죠. 그리고 이 노란색! 이게 바로 마비속성을 가지게 해주는 장치죠. 이것을 돌리면.."
헐크가 돌기를 돌리자 흰색이 오른쪽으로 밀려나며 검의 윗부분을 바라본 순간 검에 변화가 일어났다. 검붉은 검신 전체에 노란색의 무늬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보셨죠? 이렇게하면 마비속성입니다. 그리고"
보라색이 있는곳을 돌리자 이번에는 보라색의 무늬가 생겼다.
"이렇게 하면 독속성 입니다."
모두가 놀라서 말을 하지 못했다. 최초의무기! 세개의 속성을 지닌 태도!
"그리고 예리도에 관한겁니다만... 속성을 부여하면 예리도와 공격력이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비디아.렙토네타와 로.렙토네타의 고급마비주머니와 고급맹독주머니의 위력이 너무 세서일겁니다. 속성이 부여되면 공격력과 예리도가 바뀌니까 조심해서 사용해주셨으면 합니다 렉스씨"
"네 감사합니다 헐크씨"
렉스는 무기를 받자마자 속성을 바꿔가며 확인을 해봤다.
이름없는 태도 [예리]
공격력 800
o--
예리도는 파란색이 매우 길었고 흰색이 한칸이었다.
최고의 대장장이였던 헐크의 역작. 훗날 이 무기로 인해 많은 무기가 만들어진다.
이름없는 태도 [맹독]
공격력 680
독속성 300
o--
예리도는 파란색이 두칸이었고 초록색이 매우 넓었다.
비디아.렙토네타의 고급맹독주머니로 인해 검신전체에 맹독을 머금고 세상의 모든 존재를 위협하는 검
이름없는 태도 [마비]
공격력 700
마비속성 280
o--
예리도는 파란색이 세칸이었고 초록색이 조금 짧았다.
로.렙토네타의 고급마비주머니가 들어가서 검신 전체에 마비의 기운이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이름은 렉스씨가 정하시오. 주인이 정해야 비로소 완벽해지는 검이니까 말이오."
"감사합니다 헐크씨"
"나야말로 두 사람에게 고마워 해야하오! 이로써... 최고의 대장장이 로써 내이름이 알려지니까 말이오 껄껄껄"
렉스는 노멀모드의 설명에서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었으나 그냥 넘어갔다. 이렇게 무기를 찾고 안나가 자신들을 바라보며 서있자 제로는 안나에게 갔다.
"안나"
"응..."
"같이가자"
안나는 제로의 말에 뾰루퉁 해졌다.
"이제 그런말을 해?"
제로와 렉스는 안나의 모습을 보며 피식 웃었다. 가끔보여주는 저 귀여운 모습은 언제나 재밌었다.
"미안해. 그리고 내가 슈레이드성까지 데려다 줄게."
"..... 거긴 싫은데..."
"하지만 안나님. 가셔야 합니다."
"....."
안나는 언제왔는지 모를 라이가 자신에게 말을 하자 고민했다.
"그리고 안나님이 원하시던 일이 아니었습니까"
"....."
"가세요 안나님. 아니 슈레이드 폰 아네이나 공주님"
라이는 안나의 풀네임을 말하며 기사의 포즈를 취했고, 마을사람들은 일재히 무릎을 꿇었다.
"이러지 마세요!"
"안됩니다 공주님. 공주님의 기사였던 저로서는 공주님이 가시는 길을 열어드려야 합니다."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안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마을사람들을 둘러봤다.
"모두... 알고 계셨던 건가요?"
마을사람들은 일재히 고개를 숙였다.
"알고 계셨던 거로군요... 전 얼마전에 알았는데..."
안나의 말에 더욱더 고개를 숙였다.
"알았어요... 갈게요 하지만 이것만 알아주세요. 제가 돌아가면. 이곳의 모두를 그곳으로 부를테니까요"
"안나님..."
"아셨어요?"
".....네"
라이가 대답하자 안나는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선 전에 입었었던 갑옷을 입고왔다. 그리고선 마을 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모두... 기다리세요. 꼭이요"
마을사람들은 대답대신 고개를 더욱 더 숙였다. 그리고 그 모습에 안나는 서글픈 표정으로 마을밖으로 향했다. 그런 그녀의 뒤를 따라가는 제로와 렉스, 그리고 고양이가 이끄는 아이루 구조대.
"안녕히 가십시오 안나님...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시여"
"가셨나 라이?"
"그래"
카이가 라이의 뒤에 다가왔다. 갑옷을 벗은 편안한 모습의 카이였다. 그리고 마을사람 모두는 아쉬움의 눈물과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자네도 그의 얘기를 들은건가?"
"자네도?"
"그렇고 말고. 마을 사람들 모두가 동의했네"
카이와 라이는 셋이 사라진곳을 몇시간이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기다렸다. 곧있으면 자신들에게 다가올 소멸을...
"그동안 즐거웠다네. 비록 만들어진 기억일지라도 자네와의 추억과 기억은 내 영혼이 사라져도 잊지 못할걸세."
"그건 내가 할 말일세."
카이는 슈레이드성을 떠나기 직전 어느존재가 자신에게 말해줬다. 당신이 기사의 명예를 잃는 순간 당신은 소중한 존재를 살릴것이라고
"내가 로.렙토네타에게 당하는건 이미 정해진 일이었을거네."
"훗..."
라이도 1살이된 안나를 데리고 자신이 옛날에 있었던 폿케마을로 돌아왔을때 마을사람들 앞에 그 존재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 모두는 이 아이가 지금 죽을것인지 아니면 당신들이 희생함으로써 이 아이를 살릴것인지를 강요했을때. 마을사람들은 공주인 안나를 지키기위해 자신들을 희생시켰다.
"그저 이 마을 사람들에게 미안할 뿐일세..."
마을사람 모두는 서로를 안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후회는 없다. 하지만... 슬펐다.
"모두 미안합니다. 나때문에..."
"아니에요 라이님. 이게 모두 공주님을 위해서니까요."
도구점 주인이 말을 하자 모두가 괜찮다고했다.
"모두들 죄송합니다. 비록 만들어진 기억일지라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당신들이 있기에 안나님과 제가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은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라이도 환하게 웃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부디 건강하거라... 안나"
라이,카이와 마을 사람들의 몸이 서서히 가루가되어 사라져갔다. 그들의 몸에서 나오는 가루는 바람에 흩날리며 아름다운 모습을 펼쳐냈다. 그리고 모두가 사라졌을때 마을은 서서리 불투명해지며 그곳엔 나무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폿케마을은 소멸했다.
"이대로 괜찮을까요 팀장님..."
"그래..."
"하지만 슬프네요... 저들의 데이터.. 제가 간직해도 될까요?"
이브는 그들의 모습에 착잡한 마음을 추스릴 수가 없었다.
"그래... 마음대로 해."
"고마워요 팀장님"
"그녀를 위해서야... 그녀를 위해서.."
모두가 사라진 공간에 혼자 남아있던 카디건은 다시 다른곳으로 향했다.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않는 화산의 화구. 그곳에선 한마리의 고룡이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순 백색의 고룡. 신이될자. 조룡이었다.
"크와아아아아아아!!"
매우 고통스러운 듯한 몸부림 그의 몸부림에 반응하듯 하늘에선 연신 번개가 치고 있었다.
-괴롭다! 언제까지 이런 고통을 참아야 하는가!!-
"크와아아아아아아!!"
-신이시여! 왜 저에겐 신의 자리를 허락해주지 않으시나이까!-
그는 신에대한 원망으로 물들어갔다. 그리고 서서히 몸의 색이 변해갔다.
-그대가 허락하지 아니하면 난 그대를 죽이겠노라!-
그의 몸을 감싸고 있던 번개의 기운이 그의몸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통스럽게 몸부림 치던 그의 몸은 화구 깊숙한 용암속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크와아아아아아!!!"
-죽이겠노라 당신을! 죽이겠노라 이 세상 모든 인간을! 당신의 사랑을 받고있는 인간을!-
"크워어어어어어!!"
그의몸이 붉은색으로 물들어갔다. 그리고 용암속에 빠졌던 그의 몸속으로 용암이 흘러들어갔다. 그리고 폭발했다.
콰과광!!
홍흑룡으로 타락한 미라보레아스는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이게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이다. 당신은 날 버렸겠지만 난 당신을 붙잡을것이다. 사랑하는 당신을 죽여서라도.-
"크워어어어어어!!"
홍흑룡의 힘에 반응하며 화산이 폭발했다. 곧이어 몰려올 재앙을 예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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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네요 ^^;
죄송합니다~~ 요즘 일이 너무 빡세서리...
대신 오늘은 조금 길게 가봅니다!!
부디 다음편을 기대해주셔요 에헤~?
"여~~ 제로~~"
"현실세계에서는 이름으로 부르시지?"
자신의 등을 툭 치며 말을 걸어오는 광현의 행동에 승민은 툭 내뱉었다.
"어머! 까칠도 하셔라~"
승민은 광현의 모습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볼품없이 몸을 비비꼬는 모습이란... 당장이라도 백 스테버을 먹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둘은 학교로 와서 자신의 책상으로 향했다.
"자~~ 이번에도 좀 자 볼까~~?"
크게 기지게를 편 광현은 그대로 책상위에 엎드려서 잠들었다. 엎드린지 1분도 안되는 시간에 취침모드로 들어간 것이었다.
"저렇게 빨리자는것도 참 대단한 스킬이라니까..."
승민은 조용히 중얼거린 뒤 턱에 손을 괴고나서 그대로 잠들었다.
탁!
"일어나!"
수학선생이 출석부로 광현의 머리를 치는소리에 잠에서 깬 승민은 자신의 앞으로 다가오는 수학선생의 모습에 고민하는척 하며 턱을 가렸다. 턱에있는 붉은 손자국을 가리기 위해서였다.
그런 승민을 흐뭇하게 보던 수학선생은 승민을 지나쳐 다시 칠판으로 향했다.
"에.. 그러니까..."
그리고 승민은 또다시 잠들었다.
방과후 승민은 오늘도 몬스터 헌터를 플레이 하기위해 다급히 일어났다.
"어디가!"
"집!"
"광견 도망쳤으니까 또 니가 청소해야지!"
"....."
승민은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반장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런 승민의 눈길에 반장은
뭘봐?'하는 표정으로 승민을 쳐다봤다.
"왜 내가 해야하는데?"
승민의 조용한 질문에 반장이 대걸레를 어루만져주자 반장의 주변엔 고요한 소용돌이가 몰아쳤다.
'위험하다! 주변에서 블랙홀이 소용돌이치고 있어!'
둘을 지켜보던 당번들이 반장의 모습에 일재히 빠르게 움직이며 청소를 해나갔다. 그리고 잠시 눈싸움을 하던 승민은 자신이 진것을 느끼고 조용히 반장의 대걸레를 뺏어들었다.
"알았어 하면 되잖아"
"진작에 그럴것이지"
그렇게 승민은 20분간 청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서오십시오 양승민님. 양승민 으로부터 온 음성메세지가 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까?>
"응 시간은 말하지말고"
<삐- 아들아! 엄마다. 이거 아무래도 2일 늦게갈거같구나. 엄마랑 아빠가 없어도 일찍 일어나서 지각하지 마~ 모레 집에 도착할 예정이니까 그때 보자~ 삐->
승민은 메세지를 듣는순간 씨익 웃었다. 모레까지는... 자유다!!
"오케이! 오늘도 달린다!"
<몬스터 헌터 R의 접속기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홍체검사와 뇌파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삐빅
<홍체 검사 실시>
잠시 환한 빛이 나왔다가 사라졌다.
<홍체인식 완료. 다음은 뇌파를 검사합니다>
얼마간 가만히 있었을까?
<환영합니다 양승민님 몬스터 헌터 R의 세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가상세계로의 접속을 시작하겠습니다.>
환한빛이 쏟아지며 제로는 접속했다. 그리고 승민은 들어오자마자 가슴에서 밀려오는 압박감에 어리둥절했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을 확인하려해도 목이 제대로 안움직여져서 가까스로 확인했을때 제로는 반사적으로 자신을 안고 잠들어있는 렉스를 있는 힘껏 밀쳐냈다.
그리고 땅에 내팽개쳐진 렉스는 몇분있다가 하품을 하며 일어섰다.
"음? 내가 왜 바닥에서 접속을 하지?"
기억을 못하는 렉스의 모습에 제로는 조용히 장비를 챙기고 안나에게 향했다.
"촌장님!"
"어서오게! 제로!"
제로가 들어서자 라이가 반겨주었다.
"안녕하세요"
"그래! 잠은 잘 잤나?"
"네. 그런데 안나는 어떤가요?"
라이는 제로의 질문에 껄껄거리며 제로의 등을 찰싹 때렸다.
"자네도 알잖나! 지금 아주 곤히 자고있다네"
제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잠깐!"
제로를 다급히 불러세운 라이는 제로에게 따라오라며 손짓했다. 라이의 모습에 질문을 하려던 제로는 그냥 조용히 라이를 따라갔다.
"내가 젊었을적. 반드시 지켜주리라 마음억었었던 여자가 있었지."
"....."
"그래... 아름다웠어. 하늘에서 내려준 천사 같았지. 그렇게 난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도 날 사랑했다네."
제로는 조용히 라이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내가 감히 침범못할곳에 있는 여인이었다. 슈레이드왕국의 공주. 그녀의 신분이었지"
라이는 잠시 말을 끊고 제로에게 시선을 옮겼다.
"공주였던 그녀는 결국 왕족과 결혼했다네. 그리고 그녀가 낳은 공주가 2살이 채 되기도 전에 암살당했다."
"....."
"그리고 그녀는 죽기전 나에게 한가지를 부탁했네. 자신의 아이만큼은 자신처럼 되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아...?"
"자네도 깨달았을것이네."
라이는 예전 헌터생활을 할때의 위압감을 내뿜고 있었다.
"안나님. 아니 슈레이드 폰 아네이나님의 이야기인것을 말일세"
제로는 예상밖의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라이가 안나에게 대하는 것을 봤을땐 그저 높은 신분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공주..."
공주였다. 그것도 자신이 있는 이곳의 공주.
"그래서 자네에게 한가지 의뢰할것이 있네."
"무슨...?"
"부디 안나님을... 무사히 슈레이드성으로 호위해주게."
"!!"
제로는 예상치못한 라이의 말에 크게 놀라고말았다. 자신에게 안나의 호위를 맡기다니.. 하지만 카이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카이는 걱정안해도 된다네. 녀석은 거의 반죽어있으니까."
"....."
"그리고 이것.."
라이는 방안을 돌면서 물건을 한가지씩 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돌아와 벽에있는 장식을 건드리자 제로의 정면에 있는 벽화 중앙에 있던 성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상자안에 조심스럽게 천으로 감싸져있는 물건을 꺼냈다.
"이 검은 내가 사용했던 최후의 무기였다네."
라이는 검을 둘러싸고있는 천을 천천히 벗겨냈다.
"쌍용검 [천지]"
제로는 라이가 자신에게 왜 이것을 보여주는지 알지못했다. 하지만 멋진무기를 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쌍용검 [천지]에 손을 댔다.
파지직!
"큭?"
"흠.. 아직 자네가 부족하다는 건가?"
라이는 제로가 고통스러워하자 다시 검을 감쌌다.
"이 녀석은 자신의 주인을 정하는 녀석이지. 하지만 이녀석도 자네가 마음에 들었나보군. 보통이면 혼수상태 직전까지 충격을 주는데 말이야"
제로는 식은땀을 흘렸다. 혼수상태라니...
"안나님의 호위를 해주는 대가로 이 검을 주겠네. 그리고 자네의 잠제능력은.. 이 검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릴 수 있네."
"잠재능력..."
제로는 망설였다. 하지만... 이 의뢰를 받아들이면... 안나와 계속 같이 있게된다.
"알겠습니다."
"고맙네.. 제로. 이 검이 자네를 선택하는 순간이 오면. 그때는 자네는 그 어느 고룡도 두렵지 않을걸세."
"감사합니다."
"아닐세. 오히려 내가 감사해야하지. 고맙네 제로... 부디 안나님을... 잘 지켜주게"
"네"
'그래. 지킨다. 안나는 반드시 내가...'
제로는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자신의 목숨이 다 하더라도. 반드시 안나를 지킬것이다. 반드시
"렉스라고했던가?"
"네"
"자네가 가져온 소재를 살펴봤는데..."
"무슨 문제가 있나요?"
헐크가 턱에 손을 괴며 말하자 렉스는 불안해졌다.
"문제가 있고말고!! 이정도 소재면 비디아.렙토네타의 갑옷을 만드는것도 모자라서 태도와 쌍검까지 제작이 가능하다고!"
"헉!? 그렇게나 많이요?"
"그렇네! 그리고 최초의 무기하나가 완성될 것 같네."
"최초의 무기?"
렉스가 헐크의 말에 궁금해 하자 헐크는 껄껄껄 웃었다.
"우리 대장장이들은 최초로 제작이 가능한 무기를 최초의 무기라고 부른다네!"
"대체 어떤무기길래...?"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다급하게 물어보는 렉스의 행동에 헐크는 껄껄껄 웃었다.
"자네도 쌍검에 두개의 속성이 들어가는건 알고있겠지?"
"네 알죠"
"하지만 두개의 속성임에도 두자루의 검은 외형이 다르다네. 그건 바로 한 종류의 소재에는 두가지의 속성이 섞이기 어려운 법이거든"
렉스는 헐크의 말을 가만히 듣고있었다.
"하지만! 자네가 구해온 비디아.렙토네타의 소재는 정말 획기적이네! 한자루의 검에 두개의 속성을 부여할 수 있어! 그것도 상태이상의 최고봉이라 꼽히는 마비와 독을!"
"오오!!"
"그것도 모자라서 디자인까지 지금 나온것과는 다른 획기적인 디자인까지 가능한 강도에 예리도까지 예술이네!!"
"우오오!!"
렉스의 반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헐크는 싱글벙글했다.
"하지만 문제점이 보통의 광석은 소화가 불가능하네. 하지만! 그라비모스의 몸을 두르고있는 이름없는 광석이라면!! 적어도 그라비모스의 새끼인 바사루모스의 등껍질 이라면!! 제작이 가능하네만 지금은 그것이 없어서 제작을 못하고 있다네"
"저기.. 죄송한데요"
"음?"
헐크는 렉스의 부름에 의문을 표했다.
"제가 혼자서 잡은 도스기아노스랑 바사루모스는 못보신건가요?"
"도스기아노스? 바사루모스?"
"네"
잠시 입을 벌리고 서있던 헐크는 재빨리 몬스터 해체작업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엄청난 괴성이 들려왔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드디어 완성이다!!!"
요란하게 달려온 헐크는 곧바로 갑옷과 무기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렉스는 제로의 방으로 돌아왔다.
"여어~ 안나는 어떻대? 괜찮대?"
"그게... 의뢰를 받아버렸어..."
"음?"
렉스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제로의 다음말을 기다렸다.
"그게... 슈레이드성까지 안나를 호위해달래. 무기까지 주면서"
"하면 되잖아"
"응?"
제로는 렉스의 반응에 어리둥절했다.
"야 로.렙토네타를 토벌하러 가는 그 시점부터 난 네가 안나와 어떻게 이어지던 그저 옆에서 응원해주는 제3인자에 불과해. 내가 해라 하지말라하고 왈가부왈 할만한 일은 아니야 그리고 난 애초부터 널 따라갈려고 마음먹었다. 네가 내린 결정엔 무조건 따라갈 준비가 됬으니까 눈치보지말고 네가 하고싶은대로 해라."
렉스는 제로의 눈을 쳐다보며 자신이 생각하는것을 말해주었다. 그리고 제로는 그의 말이 진심인것을 느꼈다.
"고맙다.. 렉스"
"친구 아니냐"
"그래 친구"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이 두사람의 우정은 절대로 깨지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완성이네!! 서비스로 바사루모스의 갑옷도 만들었네~"
"감사합니다 헐크씨"
"그래! 그 갑옷으로 말할거 같..."
"헐크아저씨!"
제로와 렉스에게 갑옷,무기의 제원과 제작법,불의 강도까지 설명하려던 헐크는 어느세 다가온 안나를 보고선 눈물을 글썽였다
"안나!! 무사했구나!!"
그리고 헐크의 목소리에 반응한 마을 사람들이 안나에게 다가와서 안부를 물었다.
"저 무사해요! 그러니까 좀~!"
귀엽게 바둥거리는 안나를 보며 제로는 피식 웃었다.
"아참! 헌터씨!"
"네?"
"헌터씨를 위한 검과 갑옷을 만들어 봤소!"
헐크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갑옷과 쌍검을 꺼냈다.
"헌터씨를 위한 검이오"
"이건..."
검붉은 색을 띠고있으며 왼쪽에있는 검은 노란색의 무늬가 검신 전체에 어우러져있었고, 오른쪽의 검엔 보라색의 무늬가 왼쪽과는 다른 무늬로 검신 전체에 그려져 있었다.
"내가 만들어낸 걸작이오. 아직 이름조차 못지은녀석이지."
제로는 무기를 들고 세부사항을 살펴봤다.
[이름없는 검]
공격력 190
마비속성 240
독속성 300
레어도 9
OOO
예리도는 파란색이 넓은대신 파란색 이후로는 빨간색이었다.
왕과 여왕이 살아숨쉬는듯한 문양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매력속에는 비수가 숨겨져 있는법. 휘두르는 순간 상대는 마비와 독으로인해 순식간에 어둠의 손길로 빠져들것이다.
"이건.."
"그렇소! 두개의 속성을 가진 쌍검이지! 매우 유용하게 쓰일것이오"
유용한걸 떠나서 최고의 능력을 자랑하는 검이다!
"그리고 이 갑옷은 렉스씨가 헌터씨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하오"
"네?"
제로는 렉스를 획 돌아봤고 렉스는 이빨을 들어내고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렉스의 익살스런 모습에 제로는 피식 웃었고, 갑옷을 갈아입으러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뒤 검붉은 갑옷과 함께 쌍검을 들고있는 제로가 밖으로 나왔다.
"와우!"
렉스가 감탄하자 안나와 마을사람 모두가 감탄을 했다.
"민망하게 왜그래?"
제로가 당황해하자 렉스는 조용히 거울을 앞으로 대줬다.
"....."
"어때?"
"마음에 든다"
"그럼 조용히"
"응"
제로가 끄덕이자 렉스는 키득거렸다. 그리고 아쉬운 눈빛으로 잠시 쳐다봤으나 미련을 버리고 자신의 갑옷을 기다렸다. 제로는 자신의 갑옷을 보며 감탄했다. 전체가 검붉었으나 노란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져 마치 기계의 회로처럼 전신에 퍼져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열고 닫을 수 있는 투구와 정수리쪽에는 이순신 장군을 보는듯한 깃이 있었다.
"자! 이젠 렉스씨의 갑옷 바사루모스의 갑옷이오!"
렉스는 매우 단단해보이는 갑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역시 난 무식한게 마음에 들어~"
제로는 렉스의 말에 피식 웃었다.
"그리고 나의 걸작품!! 최초의 무기!"
잠시 말을 끊은 헐크는 감격에 겨운지 눈물을 글썽였다.
"아 미안합니다! 제 이름이 이렇게 알려진 줄이야... 크흑! 바로 이겁니다!"
헐크가 무기를 내놓자마자 주변은 웅성거렸다. 처음보는 모습의 무기였다. 검신 부분의 날이 세워진 곳은 흰색이지만 검의 전체적인 색은 검붉은 색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놀라움의 끝이 아니었다. 바로 검의 모양이었다. 검의 손잡이와 검신을 이어주는 부분이 매우 독특했는데, 마치 리볼버 권총을 보는듯한 모습의 장치가 있었다.
"자! 설명하겠습니다! 이걸보시면 여기에 있는 이 장치를 잘 보세요"
헐크는 의문의 장치부분을 보며 말했다.
"이부분을 잘 보시면 3방향으로 뻗어나간 큰 돌기가 있을겁니다. 이 돌기가 바로 이 무기의 비밀입니다."
모두의 궁금증을 유발시킨 헐크는 다시한번 심호흡을 했다.
"자! 이걸 보십시오! 이 돌기의 끝부분에 색이 있는데 이 색이 속성을 정해줍니다. 일단 흰색은 노멀. 즉 속성이 없다는 뜻이죠. 속성이 없는대신 데미지가 상승합니다. 예리도까지 상승하죠. 그리고 이 노란색! 이게 바로 마비속성을 가지게 해주는 장치죠. 이것을 돌리면.."
헐크가 돌기를 돌리자 흰색이 오른쪽으로 밀려나며 검의 윗부분을 바라본 순간 검에 변화가 일어났다. 검붉은 검신 전체에 노란색의 무늬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보셨죠? 이렇게하면 마비속성입니다. 그리고"
보라색이 있는곳을 돌리자 이번에는 보라색의 무늬가 생겼다.
"이렇게 하면 독속성 입니다."
모두가 놀라서 말을 하지 못했다. 최초의무기! 세개의 속성을 지닌 태도!
"그리고 예리도에 관한겁니다만... 속성을 부여하면 예리도와 공격력이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비디아.렙토네타와 로.렙토네타의 고급마비주머니와 고급맹독주머니의 위력이 너무 세서일겁니다. 속성이 부여되면 공격력과 예리도가 바뀌니까 조심해서 사용해주셨으면 합니다 렉스씨"
"네 감사합니다 헐크씨"
렉스는 무기를 받자마자 속성을 바꿔가며 확인을 해봤다.
이름없는 태도 [예리]
공격력 800
o--
예리도는 파란색이 매우 길었고 흰색이 한칸이었다.
최고의 대장장이였던 헐크의 역작. 훗날 이 무기로 인해 많은 무기가 만들어진다.
이름없는 태도 [맹독]
공격력 680
독속성 300
o--
예리도는 파란색이 두칸이었고 초록색이 매우 넓었다.
비디아.렙토네타의 고급맹독주머니로 인해 검신전체에 맹독을 머금고 세상의 모든 존재를 위협하는 검
이름없는 태도 [마비]
공격력 700
마비속성 280
o--
예리도는 파란색이 세칸이었고 초록색이 조금 짧았다.
로.렙토네타의 고급마비주머니가 들어가서 검신 전체에 마비의 기운이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이름은 렉스씨가 정하시오. 주인이 정해야 비로소 완벽해지는 검이니까 말이오."
"감사합니다 헐크씨"
"나야말로 두 사람에게 고마워 해야하오! 이로써... 최고의 대장장이 로써 내이름이 알려지니까 말이오 껄껄껄"
렉스는 노멀모드의 설명에서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었으나 그냥 넘어갔다. 이렇게 무기를 찾고 안나가 자신들을 바라보며 서있자 제로는 안나에게 갔다.
"안나"
"응..."
"같이가자"
안나는 제로의 말에 뾰루퉁 해졌다.
"이제 그런말을 해?"
제로와 렉스는 안나의 모습을 보며 피식 웃었다. 가끔보여주는 저 귀여운 모습은 언제나 재밌었다.
"미안해. 그리고 내가 슈레이드성까지 데려다 줄게."
"..... 거긴 싫은데..."
"하지만 안나님. 가셔야 합니다."
"....."
안나는 언제왔는지 모를 라이가 자신에게 말을 하자 고민했다.
"그리고 안나님이 원하시던 일이 아니었습니까"
"....."
"가세요 안나님. 아니 슈레이드 폰 아네이나 공주님"
라이는 안나의 풀네임을 말하며 기사의 포즈를 취했고, 마을사람들은 일재히 무릎을 꿇었다.
"이러지 마세요!"
"안됩니다 공주님. 공주님의 기사였던 저로서는 공주님이 가시는 길을 열어드려야 합니다."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안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마을사람들을 둘러봤다.
"모두... 알고 계셨던 건가요?"
마을사람들은 일재히 고개를 숙였다.
"알고 계셨던 거로군요... 전 얼마전에 알았는데..."
안나의 말에 더욱더 고개를 숙였다.
"알았어요... 갈게요 하지만 이것만 알아주세요. 제가 돌아가면. 이곳의 모두를 그곳으로 부를테니까요"
"안나님..."
"아셨어요?"
".....네"
라이가 대답하자 안나는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선 전에 입었었던 갑옷을 입고왔다. 그리고선 마을 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모두... 기다리세요. 꼭이요"
마을사람들은 대답대신 고개를 더욱 더 숙였다. 그리고 그 모습에 안나는 서글픈 표정으로 마을밖으로 향했다. 그런 그녀의 뒤를 따라가는 제로와 렉스, 그리고 고양이가 이끄는 아이루 구조대.
"안녕히 가십시오 안나님...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시여"
"가셨나 라이?"
"그래"
카이가 라이의 뒤에 다가왔다. 갑옷을 벗은 편안한 모습의 카이였다. 그리고 마을사람 모두는 아쉬움의 눈물과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자네도 그의 얘기를 들은건가?"
"자네도?"
"그렇고 말고. 마을 사람들 모두가 동의했네"
카이와 라이는 셋이 사라진곳을 몇시간이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기다렸다. 곧있으면 자신들에게 다가올 소멸을...
"그동안 즐거웠다네. 비록 만들어진 기억일지라도 자네와의 추억과 기억은 내 영혼이 사라져도 잊지 못할걸세."
"그건 내가 할 말일세."
카이는 슈레이드성을 떠나기 직전 어느존재가 자신에게 말해줬다. 당신이 기사의 명예를 잃는 순간 당신은 소중한 존재를 살릴것이라고
"내가 로.렙토네타에게 당하는건 이미 정해진 일이었을거네."
"훗..."
라이도 1살이된 안나를 데리고 자신이 옛날에 있었던 폿케마을로 돌아왔을때 마을사람들 앞에 그 존재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 모두는 이 아이가 지금 죽을것인지 아니면 당신들이 희생함으로써 이 아이를 살릴것인지를 강요했을때. 마을사람들은 공주인 안나를 지키기위해 자신들을 희생시켰다.
"그저 이 마을 사람들에게 미안할 뿐일세..."
마을사람 모두는 서로를 안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후회는 없다. 하지만... 슬펐다.
"모두 미안합니다. 나때문에..."
"아니에요 라이님. 이게 모두 공주님을 위해서니까요."
도구점 주인이 말을 하자 모두가 괜찮다고했다.
"모두들 죄송합니다. 비록 만들어진 기억일지라도. 이렇게 사랑스러운 당신들이 있기에 안나님과 제가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은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라이도 환하게 웃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부디 건강하거라... 안나"
라이,카이와 마을 사람들의 몸이 서서히 가루가되어 사라져갔다. 그들의 몸에서 나오는 가루는 바람에 흩날리며 아름다운 모습을 펼쳐냈다. 그리고 모두가 사라졌을때 마을은 서서리 불투명해지며 그곳엔 나무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폿케마을은 소멸했다.
"이대로 괜찮을까요 팀장님..."
"그래..."
"하지만 슬프네요... 저들의 데이터.. 제가 간직해도 될까요?"
이브는 그들의 모습에 착잡한 마음을 추스릴 수가 없었다.
"그래... 마음대로 해."
"고마워요 팀장님"
"그녀를 위해서야... 그녀를 위해서.."
모두가 사라진 공간에 혼자 남아있던 카디건은 다시 다른곳으로 향했다.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않는 화산의 화구. 그곳에선 한마리의 고룡이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순 백색의 고룡. 신이될자. 조룡이었다.
"크와아아아아아아!!"
매우 고통스러운 듯한 몸부림 그의 몸부림에 반응하듯 하늘에선 연신 번개가 치고 있었다.
-괴롭다! 언제까지 이런 고통을 참아야 하는가!!-
"크와아아아아아아!!"
-신이시여! 왜 저에겐 신의 자리를 허락해주지 않으시나이까!-
그는 신에대한 원망으로 물들어갔다. 그리고 서서히 몸의 색이 변해갔다.
-그대가 허락하지 아니하면 난 그대를 죽이겠노라!-
그의 몸을 감싸고 있던 번개의 기운이 그의몸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통스럽게 몸부림 치던 그의 몸은 화구 깊숙한 용암속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크와아아아아아!!!"
-죽이겠노라 당신을! 죽이겠노라 이 세상 모든 인간을! 당신의 사랑을 받고있는 인간을!-
"크워어어어어어!!"
그의몸이 붉은색으로 물들어갔다. 그리고 용암속에 빠졌던 그의 몸속으로 용암이 흘러들어갔다. 그리고 폭발했다.
콰과광!!
홍흑룡으로 타락한 미라보레아스는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이게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이다. 당신은 날 버렸겠지만 난 당신을 붙잡을것이다. 사랑하는 당신을 죽여서라도.-
"크워어어어어어!!"
홍흑룡의 힘에 반응하며 화산이 폭발했다. 곧이어 몰려올 재앙을 예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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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네요 ^^;
죄송합니다~~ 요즘 일이 너무 빡세서리...
대신 오늘은 조금 길게 가봅니다!!
부디 다음편을 기대해주셔요 에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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