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몇가지 적어봅니다...
일단 먼저 선을 그어둘 것은 개인적인 경험으로 적는 것이기에 일반화하는데는 무리도 있고 개개인의 차이가 있을수 있으니,
그냥 아 저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가 보다... 라는 식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1. 개인적으로 다행스럽게 쇼트를 많이 겪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첫쇼트는 아마 다른 분들도 겪었을 알터의 츄아츄람이었습니다... -_-
일반 피규어의 경우 예약 뜨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예약한 물품들 중에는 그다지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메이커에서 시간이 경과한 후 아예 발매 취소가 되어서 부득이하게 쇼트가 난 경우는 제외하구요.)
2. 직구를 하면서 국내샵의 이용이 확 줄었는데 가끔 이용할때는 해외샵에 품절인 때입니다.
샘플에서 그냥 그랬다가 입고가 임박할때 실제품의 사진이나 리뷰가 슬슬 올라올 쯤 찾아보니 괜찮아서 구하려고 하니
막상 그 시기엔 해외샵은 품절이고 국내샵에 아직 예약이 남아 있을 경우 생각해보고 주문하거나 하는데요.
이 경우 몇번 쇼트를 겪었습니다. 첨에 주문한 양 외에 추가 주문을 할때 이미 현지에 물건이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샵 측에서 그런걸 바로 갱신해 주어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안되어서 쇼트를 겪는거라고 생각되네요.
(어차피 이런 주문은 반신반의하면서 하는 거라 크게 기대안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3. 샵을 떠나 제일 쇼트를 많이 겪은 메이커는 반다이였습니다.
혼웹이든 프리미엄 반다이든 한정을 떠나 일반 제품의 경우도 꽤 빈번하게 먹었는데,
이전에 스뎅님이 적으셨듯이 혼웹은 일본 자국의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면
해외에서 유통되는 자사의 제품에 대한 규제가 큰거 같습니다.
한국에도 반다이 코리아가 있으니 어느 정도는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반다이 제품에 대해서는 차라리 속편하게 발매후 만다나 다른 루트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4. 쇼트는 국내샵말고 해외샵에도 생깁니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아미아미도 일본 외 제품의 경우 그런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핫토이를 위시한 네카나 여러 메이커들의 제품들은 보통 tentactive preorder, 혹은 provisional preorder 로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잠정예약 혹은 가예약의 제품 설명을 보다 보면 이런 설명이 있습니다.
This item is a provisional pre-order as low production quantities set by the maker may prevent us from procuring enough quantities to fulfill all orders
메이커에서 정해놓은 적은 생산량때문에 모든 주문을 충족할 만한 충분한 물량을 못구할수도 있다 라는 말이지요.
이런 걸 주문한 후 물건을 못구하면 back-order 상태로 관련 메일이 오고 몇번 미루다가
결국 구하거나 못구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못구하면? 그냥 쿨하게 주문 취소가 되고 거기에 대한 보상도 없구요...-_-
5. 어쨋든 국내샵은 잠정적으로 쇼트의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제품 설명에서도 그걸 언급해 놓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예 그런 문구가 없거나 아니면 잘 눈에 안띄게 적어놓는 것이 많았는데
요즘엔 대부분의 샵은 큰 이미지에 빨간색으로 딱딱 강조를 해놓았더군요,,,
입고품이 아닌 예약의 경우 커뮤니티나 까페같은데서 여러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일단 신중히 예약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6. 일단 글로벌 샵 전용인 경우 거길 이용하는 것이 젤 좋고 글로벌이 아닌 경우 배대지든 구매대행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고 봅니다.
대부분 수주 한정이면 예약 기간안에 주문받는 것은 인기가 좋아 주문량이 폭주하지 않는한 거의 쇼트가 안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다만 예약후 발매될때까지 기간이 좀 긴 편이 대부분입니다.)
반다이 쪽은... 그냥 어떻게든 정보를 모으거나 물어봐서 예약하시라고 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샵의 물건 공급 능력이 모자를 수도 있지만 반다이의 까다로운 정책 자체가 근본적인 문제라고도 생각합니다...
7. 개인적으로 취급 물품이 아주 한정되어있지만 해외 샵 한정을 국내서 예약할때 99% 믿을 수 있는 곳은
애니플러스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애니 제작, 배급사인 애니플렉스의 온라인샵인 애니플렉스 플러스의 제품을 들어오는데 이샵의 굿즈나 물품은 대부분 수주 한정입니다.
애니플러스가 애니 방영을 서비스하는 회사지만 애니플렉스와 계약을 맺고 꽤 많은 애니를 수입해서 방영해서인지
안정적으로 해외서 예약을 받을때 국내 예약을 받아 충실히 전달하는 거 같습니다.
그시기에 엔화 환율을 적용후 늦어도 한달정도 텀으로 안정적으로 물품을 받을수 있기에 일부러 배대지나 구매대행써서
애니플렉스 플러스를 쓸 필요는 없다는 거죠.
그외 핫토이나 12인치 관련해서 가격을 해외와 비교해도... 무조건 직구 고고? 그건 아니란 거죠...
8. 어쨋든 샵 자체가 이전보다 불안해진 것은 사실이고 메리트도 직구에 비해 적은 부분도 맞기에 적어진 이용자를 잡으려면
서비스나 여러 부분에서 더 소비자를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신용과 서비스만 확실하면 너무 과도하게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충분히 쓸만하니깐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계속 언급을 하고 개선하게 해야하며 그게 잘 안되면 사용을 줄여야지요.
그리고 예약하는 입장에서도 앞에 적었듯이 최대한 알아볼거 알아보고 이리저리 고려해서 사는 습관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건 국내샵말고 해외샵도 마찬가지고 뜻하지 않게 주문한게 꼬일 경우 감정적인 대응보단 좀 더 대처하는 것도 나으리라 보거든요.
어쨋든 나쁜 샵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찾아보고 잘알아 쓰면 조금은 더 안정적인 수집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ps 국내서 제품 설명에 쇼트에 대해서 안 표기한 샵에는 말많고 탈 많은 농촌(...)이 있습니다.
대신 이런 문구가 있지요.
"일부 상품은 신모델 출시, 부품가격 변동 등 제조사 사정으로 가격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물건은 구해줘도 사정에 따라 변동될수 있다라는 걸로 해석하면 될까 모르겠네요... -_-
그리고 공지나 QA에서 확인해봐도 쇼트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만...
예약 취소에 대해선 다른 샵들보다 높은 20%의 위약금(+ 카드의 경우 거기에 수수료 포함)을 제외하고 돌려준다고 적혀져 있고
이에 대해서 주문이 들어가면 일본측에 취소가 안된다고 적혀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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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제품 쇼트 자주나는거 같은 곳은 웅담샵이 일반 상품이 은근히 쇼트가 잘 나더라구요 .. 농촌이야 예전부터 명성이 자자했으니 쇼트나도 보상없는건 마미님 말씀처럼 해외나 국내나 같은데 해외는 나는 경우가 국내에 비해서 자주있는편이고 입고도 한참 밀리는곳도 꽤 늘고있는편이고 믿고 쓸수있는 샵들이 좀 있지만 이런저런 사건으로 리스크를 가지고 예약을 한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라 직구쪽에 편중이 좀 많이 쏠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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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말씀하신 것 처럼 해외생산에 대해서는 쇼트의 가능성이 있지만 자국내 생산품에 대해서는 제조사 자체가 쇼트를 내지않는 이상 어지간해서는 쇼트가 없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근데 쇼트가 거의 없다고 확신하는 이유는 단순히 자국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이라서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100%라고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제가 아는 한에서는 예약상품을 받을때 보통 제조사에서 얼마나 받는지를 알기때문에 들어오는 수만큼만 예약을 받습니다. 양판점같은 경우에는 들어오는 수보다 약간 적게 예약을 받습니다. 그래서 예약을 놓처도 발매당일 살 수가 있죠. 일본은 소비자에게 안좋게 인식되면 결과가 바로 나옵니다. 예를 들어 맥보날드가 얼마전에 안전문제가 발생하고 그 대응이 어설픈적이 있는데 그 결과 2015년에는 347억엔이라는 적자가 났죠. http://newsbiz.yahoo.co.jp/detail?a=20160209-00000002-biz_fsi-nb 관련기사입니다. 이처럼 서비스등의 문제가 일어날 경우 바로 타격을 받기때문에 일본에서 장사등을 할때 신용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게됩니다. 그래서 쇼트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거의 나오질 않습니다. 나온적이 없기때문에 이럴경우의 대응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적어도 불량만 나와서 대응은 대부분 좋은 편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판매자와 구매자의 견제기능이 재대로 기능하고 있기때문에 서비스적인 면에서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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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잘 정리하셧네요~ 4번은 7번은 극히 공감 갑니다~ 하지만 4번 같은경우는 국내샵이 좀 너무하더군요.. 그게 원인이 되서 저도 직구 족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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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취미를 하면서 가장 염려되는 게 저 쇼트죠. 저는 고맙게도 쇼트로 이름난 반다이 쪽하고는 별 인연이 없어서 아직까진 평화로운 편에 속하지만...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고 구매 의사도 충분히 있는데 내 힘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 구매 불가라는 통보가 오면 정말 화가 날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국내샵이 항상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게 선불제 + 쇼트라서 그렇다고 느낍니다. 구매자 변심이 걱정된다면 보크스처럼 일정 금액만 선입금 받는 방식도 있는데 굳이 제품가 전부를 선입금 받은 후 1년 가까이 그 돈을 굴려먹고 쇼트가 난다면 그만큼 구매자의 해당 금액의 기회비용이 사라져 구매자만 피해를 보는 것이니까요. 구매자가 취소할 때는 위약금이 있지만 판매자가 취소할 때는 위약금이 없는 것도 불공평한 부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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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다의 단점은 목록 쭉쭉 보다보면 지갑이 홀쭉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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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제품 쇼트 자주나는거 같은 곳은 웅담샵이 일반 상품이 은근히 쇼트가 잘 나더라구요 .. 농촌이야 예전부터 명성이 자자했으니 쇼트나도 보상없는건 마미님 말씀처럼 해외나 국내나 같은데 해외는 나는 경우가 국내에 비해서 자주있는편이고 입고도 한참 밀리는곳도 꽤 늘고있는편이고 믿고 쓸수있는 샵들이 좀 있지만 이런저런 사건으로 리스크를 가지고 예약을 한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라 직구쪽에 편중이 좀 많이 쏠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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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잘 정리하셧네요~ 4번은 7번은 극히 공감 갑니다~ 하지만 4번 같은경우는 국내샵이 좀 너무하더군요.. 그게 원인이 되서 저도 직구 족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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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다의 단점은 목록 쭉쭉 보다보면 지갑이 홀쭉해지는..... | 16.02.13 17: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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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말씀하신 것 처럼 해외생산에 대해서는 쇼트의 가능성이 있지만 자국내 생산품에 대해서는 제조사 자체가 쇼트를 내지않는 이상 어지간해서는 쇼트가 없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근데 쇼트가 거의 없다고 확신하는 이유는 단순히 자국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이라서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100%라고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제가 아는 한에서는 예약상품을 받을때 보통 제조사에서 얼마나 받는지를 알기때문에 들어오는 수만큼만 예약을 받습니다. 양판점같은 경우에는 들어오는 수보다 약간 적게 예약을 받습니다. 그래서 예약을 놓처도 발매당일 살 수가 있죠. 일본은 소비자에게 안좋게 인식되면 결과가 바로 나옵니다. 예를 들어 맥보날드가 얼마전에 안전문제가 발생하고 그 대응이 어설픈적이 있는데 그 결과 2015년에는 347억엔이라는 적자가 났죠. http://newsbiz.yahoo.co.jp/detail?a=20160209-00000002-biz_fsi-nb 관련기사입니다. 이처럼 서비스등의 문제가 일어날 경우 바로 타격을 받기때문에 일본에서 장사등을 할때 신용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게됩니다. 그래서 쇼트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거의 나오질 않습니다. 나온적이 없기때문에 이럴경우의 대응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적어도 불량만 나와서 대응은 대부분 좋은 편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판매자와 구매자의 견제기능이 재대로 기능하고 있기때문에 서비스적인 면에서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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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취미를 하면서 가장 염려되는 게 저 쇼트죠. 저는 고맙게도 쇼트로 이름난 반다이 쪽하고는 별 인연이 없어서 아직까진 평화로운 편에 속하지만...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고 구매 의사도 충분히 있는데 내 힘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서 구매 불가라는 통보가 오면 정말 화가 날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국내샵이 항상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게 선불제 + 쇼트라서 그렇다고 느낍니다. 구매자 변심이 걱정된다면 보크스처럼 일정 금액만 선입금 받는 방식도 있는데 굳이 제품가 전부를 선입금 받은 후 1년 가까이 그 돈을 굴려먹고 쇼트가 난다면 그만큼 구매자의 해당 금액의 기회비용이 사라져 구매자만 피해를 보는 것이니까요. 구매자가 취소할 때는 위약금이 있지만 판매자가 취소할 때는 위약금이 없는 것도 불공평한 부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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