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이야기에 앞서 이건 내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적은것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작은 흥신소일을 하는 사람으로, 보수에는 관계없이 일을 하고 있다.
언제였을까? 한달전쯤에 한 남자 꼬맹이가 공상과학 만화를 자주본건지 장황하게 우주가 어떠니 멸망이 어쩌니 이야기를 하더니만
한 여성을 찾으면 자신이 가지고있는 브로치를 준다고하길래 그냥 흘려만 듣고 말았다. 어차피 브로치 따위 받아도 이득은 아니기도 하고.
꼬맹이는 사진도 정보도 없이 이름은 앤 카시어라는 하나의 정보로만 찾아야한다길래 그냥 으레 인상착의정도는 물어봤지만 자신도 모른다고 우울한표정으로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아... 다시한번 더 언급을 하자면 이건 내 이야기가 아니라 내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다.
조금 더 그때일을 이야기하자면,
나는 이 꼬맹이를 쫒아내려 하지 않은것도 웃기지만 이 꼬맹이 말은 제법 재미가 있었거든.
그러면서 의뢰비로 줄 브로치도 사실은 이 브로치가 의지가 있는 뭐시기라던가 뭔가... 뭐 그랬던 이야기도 한거같다.
아무튼 이게 한달전쯔음 이야기.
내가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보네라는 중년 영감이 똑같이 이 앤 카시어를 찾고싶다는 의뢰를 하러왔기때문이다.
게다가 그 꼬맹이가 들고있는 브로치와 같이.
앤 카시어라는 여성은 똑같이 사전정보는 없지만 브로치만큼은 사진으로 제시되어서 쉽게 알수있었다. 그 꼬맹이가 가져온거였으니까.
보네 영감은 주름진 외모와는 다르게 머리가 레게스타일의 펌핑된 느낌의 헤어스타일인데, 가끔 내 흥신소 아래 술집에서 종종 얼굴과 이름정도는 알기때문에
친하지는 않지만 아는정도의 유대감은 가지고 있는 사이다. 무슨 일을 하는진 모르지만.
오늘의 이야기는 보네영감이 나에게 해준, 그리고 내가 보온 이야기의 시작이다.
뭔가 뒤죽박죽 글이 적혀져버렸지만 난 글 적는 재주는 없으니 양해해주길 바란다.
내 기억속에 있는거 그냥 끄적이는 정도니까.
보네 영감은 어릴적에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고고학자로서, 어느 발굴현장에서 매우 낡은 브로치를 찾았다고 한다.
그 브로치는 왠지 사람을 홀리는 느낌이 있어서 몰래 숨겨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 사후에 창고에 보관하다 불과 세달전에 집에 도둑이 들면서 같이 사라졌다고 한다.
도둑맞은 이후 한쪽 귀에선 앤 카시어 라는 환청이, 반대귀에서는 시험 이라는 단어가 요동쳤다고 보네영감은 말한다. 항상 앤 카시어 시험 앤 카시어 시험 이렇게 요동치다가 브로치 라는
강렬한 환청이 들렸다고...
아무튼 브로치 훔친 도둑과 연관성을 찾는다면 꼬맹이겠지. 실제로 가지고 있었으니까.
보네영감은 앤 카시어가 누군지, 왜 이나이에 강렬한 사명감을 가지게 한건지 의문을 표했다.
근데 영감... 영감 말대로라면 브로치 그거 꽤 오래전에 만든 유물일꺼 아냐...
설령 환청 귀신이 브로치에 속박되어있다해도 앤 카시어라는 사람이 지금 살아있을꺼라 생각은 안한다구...
계속 보네영감의 이야기를 잇자면,
어릴적 보네영감의 꿈은 항상 비슷했다고 한다.
꿈에서 자신의 아버지 역시 고고학자이고 자신은 큰 트레일러에 타서 갑자기 미사일을 쏘았단것이다.
그러면서 영감은 꿈이니까 이런 엉망진창인 내용이지만 항상 이 꿈에서 벗어난적이 없다 라 하는데
그것이 이제는 너무 똑같으니 꿈이란건 이런게 아닌가 할정도로 가끔은 현실과 구분을 못한적이 있다 하면서 살짝 노인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꿈 내용이란 대충 보네영감이 어릴적에 트레일러타고 미사일 쏘고 우주 가서 지구를 지키기위해 싸웠다...라는 지금 들으면
유치뽕짝한 내용이지만... 이거 대충 그 꼬맹이가 한 이야기랑 얼추 들어맞는다.
나는 살짝 한달전에 왔던 꼬맹이의 이야기와 함께 인상착의를 이야기하자 영감은 눈을 부들부들 떨었다.
"에덴..."
영감이 갑자기 뱉은 한 단어.
에덴.
그리고 영감은 그자리에서 쓰러졌다.
덕분에 내 흥신소는 경찰과 응급차와 갑자기 생긴상황에 나도 당황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지만,
병원에 전화해보니 죽진 않고 살아있다고 한다.
대략 이 영감의 정보는 나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어서, 사별한 아내가 있고 자식은 이미 먼저 하늘로 떠나보냈다.
하지만 사별이후 사업운이 잘 풀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마을정도의 유지정도는 돼는 영감이다.
나이에 맞지않게 웨이브춤에 능하고 재즈를 좋아하는...
아니 이걸 내가 왜 적고있지?
아.. 이거 기록용으로 쓰는것이기도 하니까 쓰다가 생기는 사족들은 대충 넘겨주었으면 한다.
위에도 두번이나 적어뒀잖아. 이건 내 이야기가 아니라고.
나도 글쓰는 재주는 참 없나보다. 아, 잊어먹기전에 더 쓰자면
보네영감은 어릴적에 브로치가 가끔 |||자로 선이 그어져있는걸 본적이 있다고 했다.
이내 그선은 사라져서 처음엔 브로치가 아니라 안에 뭔가 있을것 같은 기분에 자세히 들여다보기도하고 손전등으로 비추어도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는것이다.
이 세가닥의 선은 이내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가 도둑맞기 5일전에 한번 떳다는것이다.
영감은 잘못봤겠거니 하고 다시 눈을비비고 보니 선이 사라져있어서 역시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면 그 꼬맹이가 다시 여길 찾아왔을때 브로치를 더 조사해볼수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브로치의 주인은 보네영감이므로
정당하게 빼앗을수 있을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 생각했다.
그 브로치가 무엇인지 알았다면 글이라곤 써보지 않던 내가 펜을 잡을리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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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애니메이션 후일담 스릴러 팬픽 입니다.
최대한 어떤 애니메이션의 팬픽인지 감추고 후반부에 깔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근데 떡밥이 이미 다 나오게 썼네요...ㅠㅠ
분량은 총 7페이지인데 올리니까 무지 짧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