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욕 엄청 먹고 있는 쉼단 25살 고졸 남자입니다
요즘 정신을 차리기 어렵습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채 논다는게 아니라 << 어쩌면 맞는 말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답없는 현실을 직시하니 엄습하는 공포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단 표현입니다...
고딩땐 병결을 많이했고
졸업하고 군대에 가선 정신질환때문에 의가사 제대를 하게 됐습니다
이후 알바를 조금씩 하면서 이대론 안되겠다
대학교라도 가야지라는 생각에 최근 공부를 하게 됐었습니다
물론 많이 늦은 나이지만요
어떻게 꼬이려는지 아버지가 하시던 양봉들이 병때문에 전멸하게 됐습니다
다행인건 올해 뜰 꿀은 다 떴다는 점 하나네요
하지만 아버지가 진 빚을 갚기엔 부족했어요
부랴부랴 공부한다고 그만뒀던 알바도 지금 다시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대학교 못가겠다라고 하시더군요
바로 수긍했습니다...
저 혼자 어떻게 대학가서 몸을 비튼다 해도 빚문제가 사라지는게 아니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원망하진 않아요
그동안 아버지 어머니 고생만 하셨었고
몸도 안좋은데다
얼마나 저보다 더 마음이 좋지 않겠습니까
자기는 배우지 못해 저라도 가르치려했다던 아버지...
저는 늦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누가봐도 부끄러운 아들이 돼버리고 말아버린거 같아요
아버지가 공무원을 언급하셨지만 모르겠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저한테 희귀망막질환 의증이 있어요
아직은 정상이지만 기능수치가 빠르게 떨어진게 잡혔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검사로 확진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맞겠죠?...
최근 카이스트 망막재생 성공했다고 들려오지만
임상도 시작못한 상태더라고요
임상 123상 어디든 하다가 엎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희망이 있어도 쉽게 부여잡질 못하겠습니다
게다가 약값은 얼마나 비쌀지...
돌아가서 말하자면 아직까진 정상범위라
시각장애전형도 안돼서 이도저도 아니게 끼인 상태인거 같습니다
게다가 가족력으로 당뇨까지 위험합니다
의사선생님은 아직 전단계라고 당뇨아니라고 절대 약 안주시려 하는데 관리한다해도 걱정은 됩니다
혈당스파이크라고 식후 언제든 170 넘기면 눈과 신장등 타 장기에 영향을 줘 올라가면 안된다 합니다
저는 식후 1시간 200까지 봤었구요
키는 170초반에 몸무게는 75kg이었다가
먹을거 싹 관리하면서 65kg까지 뺐습니다
하지만 스파이크는 잡히지 않더라고요
빵이나 파스타면 같은 경우 괜찮은데 현미밥을 먹든 귀리밥을 먹든 스파이크가 무조건 옵니다
밥을 먹어도 2/3공기만 먹고요 20분전에 채소부터 먹기도 하고 가슴살을 먹기도 해봤구요 답이없더라고요
이와중에 요산까지 높더라고요 <<< 다른건 몰라도 이건 너무 억울해요
술 담배 전혀 안하구요
그렇다고 고기를 자주 먹지도 않습니다
아마 범인이 높은 확률로 귀리 같은데 어질어질하네요
이 역시 아직 젊고 낮출 수 있으니까 약은 주지 않았고 저도 관리에 신경 많이 쓰고있습니다
다시 또 돌아가서...
이것저것 찾아보고는 있습니다
국비라거나 폴리텍이라거나 찾아봤습니다만
또 문제가 저가 사는 지역은 시골이라 가르쳐 주는 곳이 없다는겁니다...
최소 시외버스 1시간을 타고 나가야 도시가 있어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게 뭘까를 생각해봤는데 저는 저 자신조차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나마 알바를 할때나 다른 상황들에서 남들한테 듣던 소리가 뭐였을까 생각하면
친절하다, 말을 하는게 어르신 같다, 말을 이쁘게 한다
이정도밖에 없네요
솔직히 친절한게 손님응대하는 서비스 직종들에선 특별하지는 않은거 같구요...
답답하기만 하네요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는거 같습니다...
이때문에 방향조차 잡을 수가 없어요...
주변에 조언을 부탁할 어른들조차 없는 상황이라서요
조금이나마 방향을 잡을 수 있을까
방향을 잡을 희망이라도 생길까
이렇게 염치없이 첫글로 이런 글을 올립니다...
요즘 정신을 차리기 어렵습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채 논다는게 아니라 << 어쩌면 맞는 말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답없는 현실을 직시하니 엄습하는 공포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단 표현입니다...
고딩땐 병결을 많이했고
졸업하고 군대에 가선 정신질환때문에 의가사 제대를 하게 됐습니다
이후 알바를 조금씩 하면서 이대론 안되겠다
대학교라도 가야지라는 생각에 최근 공부를 하게 됐었습니다
물론 많이 늦은 나이지만요
어떻게 꼬이려는지 아버지가 하시던 양봉들이 병때문에 전멸하게 됐습니다
다행인건 올해 뜰 꿀은 다 떴다는 점 하나네요
하지만 아버지가 진 빚을 갚기엔 부족했어요
부랴부랴 공부한다고 그만뒀던 알바도 지금 다시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대학교 못가겠다라고 하시더군요
바로 수긍했습니다...
저 혼자 어떻게 대학가서 몸을 비튼다 해도 빚문제가 사라지는게 아니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원망하진 않아요
그동안 아버지 어머니 고생만 하셨었고
몸도 안좋은데다
얼마나 저보다 더 마음이 좋지 않겠습니까
자기는 배우지 못해 저라도 가르치려했다던 아버지...
저는 늦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누가봐도 부끄러운 아들이 돼버리고 말아버린거 같아요
아버지가 공무원을 언급하셨지만 모르겠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저한테 희귀망막질환 의증이 있어요
아직은 정상이지만 기능수치가 빠르게 떨어진게 잡혔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검사로 확진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맞겠죠?...
최근 카이스트 망막재생 성공했다고 들려오지만
임상도 시작못한 상태더라고요
임상 123상 어디든 하다가 엎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희망이 있어도 쉽게 부여잡질 못하겠습니다
게다가 약값은 얼마나 비쌀지...
돌아가서 말하자면 아직까진 정상범위라
시각장애전형도 안돼서 이도저도 아니게 끼인 상태인거 같습니다
게다가 가족력으로 당뇨까지 위험합니다
의사선생님은 아직 전단계라고 당뇨아니라고 절대 약 안주시려 하는데 관리한다해도 걱정은 됩니다
혈당스파이크라고 식후 언제든 170 넘기면 눈과 신장등 타 장기에 영향을 줘 올라가면 안된다 합니다
저는 식후 1시간 200까지 봤었구요
키는 170초반에 몸무게는 75kg이었다가
먹을거 싹 관리하면서 65kg까지 뺐습니다
하지만 스파이크는 잡히지 않더라고요
빵이나 파스타면 같은 경우 괜찮은데 현미밥을 먹든 귀리밥을 먹든 스파이크가 무조건 옵니다
밥을 먹어도 2/3공기만 먹고요 20분전에 채소부터 먹기도 하고 가슴살을 먹기도 해봤구요 답이없더라고요
이와중에 요산까지 높더라고요 <<< 다른건 몰라도 이건 너무 억울해요
술 담배 전혀 안하구요
그렇다고 고기를 자주 먹지도 않습니다
아마 범인이 높은 확률로 귀리 같은데 어질어질하네요
이 역시 아직 젊고 낮출 수 있으니까 약은 주지 않았고 저도 관리에 신경 많이 쓰고있습니다
다시 또 돌아가서...
이것저것 찾아보고는 있습니다
국비라거나 폴리텍이라거나 찾아봤습니다만
또 문제가 저가 사는 지역은 시골이라 가르쳐 주는 곳이 없다는겁니다...
최소 시외버스 1시간을 타고 나가야 도시가 있어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게 뭘까를 생각해봤는데 저는 저 자신조차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나마 알바를 할때나 다른 상황들에서 남들한테 듣던 소리가 뭐였을까 생각하면
친절하다, 말을 하는게 어르신 같다, 말을 이쁘게 한다
이정도밖에 없네요
솔직히 친절한게 손님응대하는 서비스 직종들에선 특별하지는 않은거 같구요...
답답하기만 하네요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는거 같습니다...
이때문에 방향조차 잡을 수가 없어요...
주변에 조언을 부탁할 어른들조차 없는 상황이라서요
조금이나마 방향을 잡을 수 있을까
방향을 잡을 희망이라도 생길까
이렇게 염치없이 첫글로 이런 글을 올립니다...
(IP보기클릭)221.150.***.***
사회에는 건강한 사람들도 많지만 아픈 사람들도 역시 많습니다 하지만 아픈 사람들은 아픈거를 숨기고 건강한 사람들과 경쟁을 합니다. 그게 사회 입니다. 다리 부러지면 다리에 철심 박고 진통 참으면서 일하는거고 당뇨,혈압이면 일과시간 끝나고 꾸준히 운동하는거고, 수많은 아픈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 있습니다. 당신이 아프건 말건 상관없습니다 당신이 아프건 말건 맡은 임무를 책임감있고 성실하게 해내면 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이 볼때 하자가 되는 자신의 약점들을 숨기고 평범한 사람들과 섞일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어야 곘죠.
(IP보기클릭)118.235.***.***
25살이시면 인생의 방향을 다시 재정비하고 시작하기에는 좋은 나이입니다. 힘내세요. ㅎㅎ
(IP보기클릭)125.186.***.***
보통 직장인들 편도 한시간 거리면 껌 입니다. 전 서울이지만 킨텍스쪽에서 서초동까지 편도 두시간 그냥 넘는데 5년 넘게 다닌 여직원도 있었습니다. 가까운 시내에 국비 지원으로 배울곳 알아보시고 선택해서 중간에 그만두지 마시고 기간으로 한 6개월에서 1년 잡아보시고 끈기있게 밀어붙여 보세요. 그래도 안된다 싶으면 그때 직종을 옮겨보시고요. 직업에 귀천이 없습니다. 요즘 중견,대기업을 다녀도 임원직 못 달면 40대 중반쯤에 나와야 하는데, 그때 나와서 국비 지원 받아서 기술 배우는 사람들도 아주 수두룩 합니다. 힘내세요
(IP보기클릭)221.150.***.***
혈당 스파이크, 당뇨 달고, 팔다리 부러져서 하자가 있어도 ADHD있어서 사람 말귀를 못알아 듣는 사람들도 각자 모두 힘들지만 사회생활 다 합니다. 그거 때문에 못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는 이 세상에서 살아나갈수가 없습니다.
(IP보기클릭)59.5.***.***
열심히 사셨고, 열심히 살고 계시네요. 절대 내가 현재 가진 상황에 지지 마시고 작은 승리와 성공을 매일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IP보기클릭)221.150.***.***
사회에는 건강한 사람들도 많지만 아픈 사람들도 역시 많습니다 하지만 아픈 사람들은 아픈거를 숨기고 건강한 사람들과 경쟁을 합니다. 그게 사회 입니다. 다리 부러지면 다리에 철심 박고 진통 참으면서 일하는거고 당뇨,혈압이면 일과시간 끝나고 꾸준히 운동하는거고, 수많은 아픈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 있습니다. 당신이 아프건 말건 상관없습니다 당신이 아프건 말건 맡은 임무를 책임감있고 성실하게 해내면 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이 볼때 하자가 되는 자신의 약점들을 숨기고 평범한 사람들과 섞일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어야 곘죠.
(IP보기클릭)22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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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스파이크, 당뇨 달고, 팔다리 부러져서 하자가 있어도 ADHD있어서 사람 말귀를 못알아 듣는 사람들도 각자 모두 힘들지만 사회생활 다 합니다. 그거 때문에 못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는 이 세상에서 살아나갈수가 없습니다.
(IP보기클릭)118.235.***.***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쓰다보니 당쪽으로 경도됐는데 진짜 문제는 희귀망막질환입니다 이게 실명까지 가는데 치료제도 없어서요 글에 적었던것처럼 급한대로 아무 알바자리 찾아보고 있어요 당뇨야 이젠 시간이 좀 흘러 어떻게 해야할지 요령도 좀 생긴 상태라 걱정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빚도 못갚을거 같단 생각도 없고요 다만 지금도 나이든 상황인데 갚고 난 후 어떻게 해야될지 전혀 그려지지 않음이 문제였던거죠... 안구질환만 없었어도 이렇게 멘탈 흔들리진 않았을거 같네요 | 25.10.08 15:00 | |
(IP보기클릭)125.143.***.***
(IP보기클릭)118.235.***.***
남들과 내 자신을 괴리시키는 것으로 비교의 문제에선 자유로워졌으나 활로없는 안구질환이 멘탈을 많이 건드리네요... 저도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췌장염에 대해서도 언뜻 봐었는데 정말 의지가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 25.10.08 15:02 | |
(IP보기클릭)223.39.***.***
(IP보기클릭)125.186.***.***
보통 직장인들 편도 한시간 거리면 껌 입니다. 전 서울이지만 킨텍스쪽에서 서초동까지 편도 두시간 그냥 넘는데 5년 넘게 다닌 여직원도 있었습니다. 가까운 시내에 국비 지원으로 배울곳 알아보시고 선택해서 중간에 그만두지 마시고 기간으로 한 6개월에서 1년 잡아보시고 끈기있게 밀어붙여 보세요. 그래도 안된다 싶으면 그때 직종을 옮겨보시고요. 직업에 귀천이 없습니다. 요즘 중견,대기업을 다녀도 임원직 못 달면 40대 중반쯤에 나와야 하는데, 그때 나와서 국비 지원 받아서 기술 배우는 사람들도 아주 수두룩 합니다. 힘내세요
(IP보기클릭)59.5.***.***
열심히 사셨고, 열심히 살고 계시네요. 절대 내가 현재 가진 상황에 지지 마시고 작은 승리와 성공을 매일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IP보기클릭)121.162.***.***
(IP보기클릭)118.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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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5세면 아주 이른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른전에 기술 거진 다 배우고 상황따라 독립해서 팀 만들정도까지 큽니다. 배운다고 돈 적게준다 그런 미친소리하는곳도 잘 없구요. 수습이라서 최저시급보다 적게준다 or 추가근무에 돈 못준다 그러면 바로 쌩까세요. | 25.10.08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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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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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이시면 인생의 방향을 다시 재정비하고 시작하기에는 좋은 나이입니다. 힘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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