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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시간으로 12일, 유비소프트가 E3 2017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귀여운 래빗의 영상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시작하자마자 입스 길모(Yves Guillemot) CEO가 미야모토 시게루를 무대로 불러내어 셔터 세례를 받았다.
"닌텐도와 유비소프트는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오랜 기간 콜라보레이션을 해왔다."는 입스 길모 대표의 말에 미야모토 시게루는 "유비소프트 개발자들의 열정에 감사한다. 래빗 캐릭터는 장기간 인기를 얻고 있으며, 내 책상에도 장식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이 함꼐 포즈까지 취한 이 게임의 이름은 '마리오 + 래빗 킹덤 배틀'. 턴 방식으로 진행되는 택티컬 어드벤처 게임이며, 버섯 왕국을 구하기 위해 마리오의 주요 캐릭터가 이들의 복장을 한 래빗들과 함께 적과 맞서 싸우게 된다. 벽 뒤에 숨을 수 있지만 파괴가 가능하고, 다른 아군 유닛을 거쳐 가면 팀 점프를 할 수 있으며, 무기 교체 시스템도 존재한다. 개발은 유비소프트 파리가 담당하고 있고, 8월 29일 닌텐도 스위치로 미국에 발매될 예정이다.
다음은 고대 이집트를 무대로 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의 순서였다.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이 개발을 맡은 본작은 지중해부터 기자의 무덤에 이르는 사막과 오아시스 등의 자연 환경 및 이집트 문명을 보여준 후 Xbox One X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을 어필 했다. 미국에는 10월 27일 PS4/PRO, Xbox One/X, PC로 발매된다.
갑자기 무대는 도시로 바뀌고 도심 상공을 나는 비행기와 그 아래를 질주하는 차량이 주역으로 등장한다. 유비소프트 아이보리 타워에서 제작 중인 '더 크루 2'는 스트리트 레이싱, 바이크도 참전하는 오프로드 레이스, 수상을 가로지르는 요트 레이싱, 창공을 비행하는 프로펠러기 경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모터스포츠를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며, 2018년 초 PS4/PRO, Xbox One, PC로 발매될 예정이다.
'사우스 파크' 관련 게임은 두 편이 소개됐다. 친구들이 양 진영으로 갈려 싸우고 PS4, Xbox One, PC로 10월 17일 미국에 발매되는 '사우스 파크: 더 프랙쳐드 벗 홀'과 연내 선보일 스마트폰용 F2P 카드 게임 '사우스 파크: 폰 디스트로이어'가 그것이다.
유비소프트 몬트리얼의 펀하우스 스튜디오와 스펙터비전의 제휴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VR 게임 '트랜스퍼런스'는 심리 스릴러를 다루고 있으며, 2018년 봄 PS VR,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로 미국에 발매될 예정이다.
다시 단상에 오른 입스 길모어는 완전 신작인 '스컬 & 본즈'를 소개했다. 유비소프트 싱가폴에서 제작 중인 본작은 18세기 인도양에서 맹위를 떨치던 해적이 되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택티컬 액션 게임으로, 온라인 오픈 월드에서 함께 항해하거나 탐험을 할 뿐 아니라 팀 기반 5 vs 5 PvP가 가능하고, 해적선과 선원은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 또 바다에는 해적들 외에도 해적 사냥꾼이나 크라켄이 등장하며, 2018년 가을 PS4/PRO, Xbox One/X, PC로 미국에 발매될 예정이다.
다음은 댄서들의 춤으로 소개를 대신한 '저스트 댄스 2018'이었다. 현아의 'Bubble Pop!'도 수록된 이 게임은 10월 26일 PS4, PS3, Xbox One, Xbox 360, 스위치, Wii U, Wii로 미국에 발매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 토론토에서 스노우 드롭 엔진을 이용해 개발 중인 신작 '스타링크: 배틀 포 아틀러스'는 완구를 이용해 자신의 우주선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고, 2018년 가을 스위치와 PS4, Xbox One으로 미국에 발매될 예정이다.
작년 12월 발매된 익스트림 스포츠 '스팁'은 확장팩인 'Steep: Road To The Olympics'를 12월 5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제목처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스노우보드 크로스, 슬로프스타일, 패러렐 자이언트 슬라롬 등의 종목을 즐길 수 있다.

컨퍼런스 전에 발표된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의 '파 크라이 5'는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가상의 도시 호프 카운티를 무대로 사이비 교단 에덴의 문과 맞서는 신임 보완관보와 이를 돕는 용병 및 동물, 그리고 코옵 플레이어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국내에는 로컬라이즈를 거쳐 인트라게임즈에 의해 2018년 초 출시될 예정(미국은 2018년 2월 27일)이다.
컨퍼런스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유비소프트 몽펠리에에서 제작하는 스페이스 어드벤처 '비욘드 굿 앤 이블 2'의 시네마틱 트레일러였다.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이클 앤셀은 이 게임을 기다려준 팬들 및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 유비소프트와 입스 길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