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6 LCK컵’ 3주 차 종합, ‘슈퍼 위크’ 최후까지 이어진 고지전, 바론 그룹 최종 승리
- 대장전으로 판가름난 그룹 대항전, 바론 그룹 3연승 거두며 대역전극
- KT 롤스터 기사회생, 한화생명e스포츠 탈락 ••• 마지막 날 결정된 장로 그룹의 운명
- 기존 대비 평균 경기 시간 길어진 슈퍼 위크, 치열한 양상 속 경기 당 무게감 입증
2주 차까지 10대10으로 팽팽히 맞섰던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의 대치 구도는 슈퍼 위크에도 이어졌다. 마지막 날 펼쳐진 바론 그룹 1시드 젠지와 장로 그룹 1시드 한화생명e스포츠의 맞대결에서 젠지가 승리하면서 바론 그룹이 최종 스코어 16대14로 승리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1월 28일(수)부터 2월 1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치지직 롤파크에서 2026 LCK컵 3주 차가 ‘슈퍼 위크’로 진행됐고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 장로가 벌리고 바론이 좁히고 ••• 마지막 날 판가름난 그룹 대항전 결과
바론과 장로 그룹의 치열한 접전이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진 가운데 젠지가 승리하며 바론 그룹이 최종 승점에서 앞서면서 그룹 대항전에서 웃었다.
두 그룹은 2주 차까지 10대10 균형을 이루며 3주 차 슈퍼 위크를 맞이했고 박빙 양상은 슈퍼 위크에서도 비슷하게 전개됐다. 5시드와 4시드의 맞대결에서는 장로 그룹 소속 DRX와 BNK 피어엑스가 승리하며 무게추가 한쪽으로 기울었지만 이후 바론 그룹 3시드 농심 레드포스와 2시드 T1이 반격에 성공하며 두 그룹의 승점은 14대14 동률을 이뤘다.
꺼져가던 바론 그룹의 불씨를 다시 살린 건 농심 레드포스였다. 농심 레드포스는 30일(금) 3시드 대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KT 롤스터를 3대2로 꺾으며 바론 그룹에 2점을 보탰다. 마지막 5세트 드래곤 앞 대규모 교전에서 ‘킹겐’ 황성훈의 올라프가 끈질긴 생존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1일(토) 2시드 맞대결에서도 바론 그룹의 T1이 장로 그룹의 디플러스 기아를 셧아웃시키면서 승점 2점을 더했다. T1의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이 라인전과 교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디플러스 기아의 노림수를 봉쇄하며 완승을 거뒀다.
그룹 대항전 마지막 날 펼쳐진 두 그룹의 수장인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결과에 따라 최종 승리 그룹과 상위 라운드 진출팀이 결정됐다. 2월 1일 펼쳐진 양 팀의 대결에서 젠지가 3대0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초반 불리한 상황에 처했지만 슬기롭게 버텨낸 뒤 특유의 후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CK컵 초대 우승팀인 한화생명e스포츠의 저력이 몇 차례 드러났지만 젠지의 승리 시나리오를 막진 못했다. 젠지의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은 1세트 오로라로 데뷔 첫 펜타킬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미리 자축하기도 했다.
젠지의 승리로 바론 그룹이 치열했던 그룹 대항전에서 승리했다. 바론 그룹에 속한 5개 팀 모두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반면,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와의 수장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면서 장로 그룹 최하위로 순위가 떨어지면서 LCK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KT 롤스터는 장로 그룹 4위에 오르며 구사일생으로 플레이-인 막차를 탔다.
● 숫자가 증명한 슈퍼 위크의 무게감, 평균 경기 시간 늘어나
같은 시드 팀끼리 맞붙는 슈퍼 위크에서는 1, 2주차 대비 세트별 경기 시간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는 슈퍼 위크의 무게감으로 인해 이전 주차보다 치열한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진 결과다.
슈퍼 위크는 팽팽한 그룹 대항전 구도와 승리 팀이 속한 그룹에 2점이 부여되는 방식이 어우러져 한 세트도 쉽게 흘려보내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졌다. 같은 시드 매치업 특성상 경기 내내 역전이 자주 일어났고 승부가 쉽게 결정되지 않으면서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지표로도 확인됐다. 1, 2주 차 세트당 평균 경기 시간은 32분 21초였는데 슈퍼 위크에서는 33분 44초로 약 1분 23초 늘어났다. 그만큼 양 팀의 운영 설계가 이루어지거나 교전이 벌어진 횟수가 늘었다는 의미인 동시에 우위를 점한 팀이 승리를 확정했다고 판단할 만한 순간이 늦춰졌다고도 풀이된다.
2026 LCK컵 그룹 대항전 슈퍼 위크에서 바론 그룹의 승리를 확정지은 젠지
2026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기사회생한 KT 롤스터
2026 LCK컵 그룹 대항전 최종 순위
|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