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 VS 필트오버의 최종장, 미리 보는 '아케인 시즌 2'
스포일러의 디테일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 선에서 시즌 2 1~3화의 전개를 몇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일종의 시청 가이드로 전해드리고자 한다. 만약 아주 조금의 스포일러도 원치 않는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란다.
▶ '아케인' 시즌1 루리웹 리뷰
=[리뷰] 어떤 세상을 완벽히 표현하는 방법,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1에서 자운과 필트오버 두 도시 사이의 갈등이 극적으로 해소될 수 있었지만, 실코를 잃은 징크스는 그걸 모두 날려버린다. 이로 인해 필트오버와 자운은 모두 심각한 위기를 겪게되며, 각자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움직인다. 하지만 새로운 사건이 이어지고, 갈등은 해소되기는커녕 격화된다.
각각의 장이 매번 작은 기승전결을 담았듯, 오늘 공개되는 1장 역시 1화와 2화에서 필트오버와 자운이 각각 벌어진 사태를 수습한 뒤 3화에서 마침내 충돌하는 갈등을 보여준다.
1장 동안 세비카와 암베사가 주요 배역으로 부상한다
징크스의 의회 테러를 기점으로 기존의 캐릭터들 중 일부는 퇴장하고, 새로운 얼굴, 또는 기존의 조연이 주요 배역으로 올라온다. 암베사와 그 부관, 그리고 세비카의 비중이 상승했다. 몇몇 조연은 주연급으로 격상하여 이야기의 주도권을 쥔다. 기존 주연도 큰 변화를 겪는데, 특히 케이틀린이 그렇다. 세비카는 실코가 죽은 뒤 그의 유지를 잇고자 노력한다.
새롭게 등장한 얼굴들은 기존의 캐릭터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또 이야기도 약간씩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
암베사를 비롯한 녹서스 세력이 본격적으로 끼어든다
시즌 1의 피날레를 통해 자운과 필트오버의 갈등은 격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한다. 그와 동시에 양측 모두 실코의 사망, 필트오버 의회의 와해로 인한 권력, 치안의 공백을 겪게 되고 양측의 권력 구조, 세력 구도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리고 암베사의 녹서스는 이 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필트오버 의회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는 걸로 시작해 암베사는 본격적으로 야욕을 드러낸다. 그리고… 다른 세력도 여기에 끼어든다.
새로운 세력의 부상은 필트오버 대 자운이라는 갈등 구조에 기름을 붓고, 일부 인물은 여기에 휘말려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마법공학의 위협이 드러나면서 드디어 시리즈의 이름이 부각된다
시즌 1 에서 필트오버를 발전시킨 마법공학. 빅토르가 만들어낸 마법공학 핵은 그 위험성을 시즌 1에서도 드러냈다. 마법공학의 위험성은 시즌 2에서 필트오버와 자운의 갈등 만큼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과연 어떻게 중심서사와 연결지어 최종장을 마무리할지 기대되는 부분.
■ 시청 전 반드시 시즌1 을 복습할 것
1~3화 까지의 제 1장은 시즌 2 에서 벌어질 본격적인 이야기의 토대를 다시 다듬는다. 징스크의 의회 테러 이후 양 측이 보여주는 대처와 상황을 정리한 뒤, 본격적인 충돌을 시작한다. 시즌 1 에서도 1~6화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빌드업을 마지막 3장에서 폭발적으로 터트렸고, 이번 시즌도 같은 기승전결 구도를 가진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며 신난듯 떠들고 싶지만, 직접 시청하는 재미를 해치고 싶지 않기에 여기까지가 최선이 아닐까 싶다. 그럼 이제 직접 ‘아케인’ 의 시즌 2를 목격하시길 바란다. '아케인' 시즌 2 는 11월 9일, 16일, 23일 세차례에 걸쳐 각각 3화씩 공개된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