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빅딜의 성과, 총공세 나선 ‘XBOX 게임 쇼케이스 2024’
MS XBOX 게임 스튜디오가 칼 제대로 갈았다. 9세대 콘솔 경쟁서 XSX라는 고성능기를 내세웠음에도 타이틀 라인업에 밀려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상황. 그 돌파구로 강행한 몇 차례 빅딜을 어렵사리 완수하고 이제 슬슬 안정기에 접어들 때가 됐다. 비록 E3는 폐지됐으나 여전히 서머 게임 페스트를 비롯한 크고 작은 쇼케이스가 집중된 6월이야말로 빅딜의 성과를 만천하에 알릴 적기다. 과연 기존 XBOX 라인업에 베데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총동원된 위세가 어느 정도일지 직접 확인하시라.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Call of Duty: Black Ops 6)
- 2024년 10월 25일, 게임패스 데이원
이날 발표의 포문을 열어젖힌 작품은 역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였다. 넘버링을 땠던 ‘블랙 옵스 콜드 워’를 5편이라 인정하듯 신작은 6편이 되었으며, 전설적인 CIA 요원 러셀 애들러 역시 다시금 등장한다. ‘콜드 워’의 경우 ‘블랙 옵스’ 1편과 2편 시간대인 냉전 막바지를 그렸는데, 이번에는 그로부터 수년이 흐른 1991년 걸프전이 배경이다. 여전히 음모와 배신으로 가득한 싱글 캠페인, 12개의 새로운 6v6맵과 4개의 최신 스크라이크 맵, 라운드 기반 좀비 모드를 기대해도 좋겠다.
둠: 더 다크 에이지스(Doom: The Dark Ages)
- 2025년 연내, 게임패스 데이원
다음 타자는 이드 소프트웨어의 간판작 ‘둠’이 차지했다. ‘더 다크 에이지스’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2016년 리부트와 2020년 ‘둠 이터널’의 계보를 이어 한층 격렬하고 파괴적인 액션이 돋보인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정보를 기다려야겠으나 ‘영웅이 되기 전, 그는 신들과 왕들의 강력한 무기였다’는 서두로 봐서 프리퀄 스토리인 듯하다. 즉 둠 슬레이어가 그림자 왕국의 첨병으로서 악마들과 대전쟁을 벌이던 시절로 돌아가 더 많은 싸움과 서사를 확인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3(State of Decay 3)
- 미정, 게임패스 데이원
오픈월드 좀비 서바이벌 호러 게임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가 어느덧 3편에 이르렀다. 작중 배경은 시체로 좀비로 일어서는 대재앙 때문에 인류가 거의 멸절하고 몇 년이 지난 시점이다. 2편과 마찬가지로 CO-OP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듯 트레일러서 생존자들이 서로 돕는 모습이 강조된다. 각종 특수 좀비 또한 건재한데, 특히 저거넛처럼 덩치가 크면서도 훨씬 근육질인 거체가 눈길을 끈다. 여기서 뭇 게이머는 생존주의 정착민 공동체의 일원으로 잃어버린 땅을 되찾기 위해 싸운다.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Dragon Age: The Veilguard)
- 2024년 가을
RPG 명가 바이오웨어의 ‘드래곤 에이지’가 근 10년 만에 신작 ‘더 베일드’로 돌아온다. 상당히 오랫동안 ‘드레드울프’로 알려진 프로젝트였으나 적이 아닌 아군에게 초점을 맞추는 게 맞다는 판단으로 부제가 바뀌었다. 수세기 동안 봉인되었던 타락한 신들이 풀려남에 따라 주인공은 베일가드를 소집한다. 저마다 심오한 배경 서사를 지닌 7명의 동료는 암살자, 강령술사, 탐정까지 직업과 능력도 가지각색이다. 뿐만 아니라 영상을 통해 배릭, 하딩처럼 반가운 얼굴도 확인 가능하다.
스타필드: 섀터드 스페이스(Starfield: Shattered Space)
- 2024년 연내
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베데스다 신작 오픈월드 게임 ‘스타필드’, 그 첫 대규모 확장팩 ‘섀터드 스페이스’가 베일을 벗었다. 새로운 무대는 바룬 가문의 숨겨진 고향 다즈라로, 영상에서부터 본편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풍긴다. 이곳에서 바룬 가문을 둘러싼 어두운 비밀은 물론 더 강력한 무기, 독특한 장비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확장팩과 별개로 바로 오늘(국내 기준 10일), 크리에이션 키트와 ‘더 벌처’ 콘텐츠를 포함한 업데이트가 곧장 적용된다.
폴아웃 76: 스카이라인 밸리(Fallout 76: Skyline Valley)
- 2024년 6월 12일
라이브 서비스 중인 ‘폴아웃 76’ 또다른 지역이 공개됐다. 최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방영되어 크게 성공한 ‘폴아웃 드라마를 의식한듯, 실사 영상을 적극 활용한 트레일러가 인상적이다. 새로운 모험의 무대는 첫 DLC이자 대형 업데이트였던 애팔래치아 남쪽과 연결된 ‘스카이라인 밸리’. 머리 위로 전기 폭풍이 몰아치는 위협적인 환경에서 이제껏 보지 못한 구울 로스트(The Lost)와 맞서고 볼드 63의 비밀을 파헤치자. 더 많은 무기와 장비, 재료도 만나볼 수 있다.
클레어 옵스큐어: 익스페디션 33(Clair Obscur: Expedition 33)
- 2025년 연내, 게임패스 데이원
이채로운 신작 ‘클레어 옵스큐어: 익스페디션 33’는 페인트리스(Paintress)라는 신적 존재를 타도하려는 원정대의 여정을 따라간다. 매번 페인트리스가 새로운 숫자를 그릴 때마다 그 연령대 사람들이 죽어가는 대재앙이 벌어지기 때문. 게임 시스템은 턴제 RPG이며 전체적인 디자인서 벨 에포크 예술의 영향이 느껴진다. 개발을 담당한 샌드폴 인터랙티브는 이것이 첫 작품으로 CEO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기욤 브로치와 CTO 겸 수석 프로그래머 톰 길러민 모두 유비소프트 출신이다.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South of Midnight)
- 2025년 연내, 게임패스 데이원
3인칭 액션 어드벤처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은 ‘위 해피 퓨’ 등 개성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컴펄션 게임즈의 최신작이다. 남부 민속 문화와 전설에서 영감을 받은 섬뜩하고 환상적인 세계에서, 주인공 헤이즐은 끊어진 유대와 영혼을 마법으로 이어주는 위버(Weaver)이 되라는 부름을 받는다. 영혼의 실을 자아내는 새로운 능력을 부여 받은 그녀는 각종 위험한 생명체에 맞서, 가족들이 공유한 과거의 그물을 풀고 언젠가 집처럼 느껴지는 장소로 가는 길을 찾을 것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World of Warcraft: The War Within)
- 2024년 8월 26일
국내서도 뜨겁게 사랑받는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그 다음 국면, 이른바 세계혼 서사시가 곧 ‘내부 전쟁’과 함께 시작된다. 그간 진행된 모험과 완전히 궤를 달리함을 선언하듯 오리지널 버전부터 ‘용군단’까지 역대 확장팩 시네마틱이 총망라되는 가운데, 영상 마지막은 차기 레이드 보스로 점쳐지는 잘아타스가 장식한다. 앞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제부터 호드와 얼라이언스간 갈등은 봉합되고 아제로스 지표면 아래 잠든 내부 세계로의 대모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메탈 기어 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Metal Gear Solid Δ: Snake Eater)
- 미정
잠입 액션 장르의 전설 ‘메탈 기어 솔리드’. 그 가운데 최고 명작으로 꼽히는 3편이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델타(Δ)’로서 리메이크된다. 부제는 원작과 같은 ‘스네이크 이터’. 주인공은 시리즈 초창기 적으로 등장했던 빅 보스로, 그가 아직 네이키드 스네이크로서 활약할 당시가 배경이다. 냉전 시절, 소련 비밀 설계국의 소코로포 국장을 탈환하고자 은밀히 잠입한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상대와 조우한다. 모든 사건의 시발점을 최신 그래픽으로 확인하자.
씨 오브 시브즈: 시즌 13(Sea of Thieves: Season 13)
- 2024년 7월 25일
한 명의 해적이 되어 동료들과 한바탕 싸움과 탐험을 즐기는 ‘씨 오브 시브즈’가 어느덧 시즌 13을 맞았다. 이번에는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월드 이벤트로서 플레임하트의 웅장한 기함을 장악하고 위기일발 보스전까지 벌일 수 있다. 해골과 뼈다귀뿐인 승무원을 지휘하여 적들에게 포화를 퍼붓고 공물을 구하며 비열한 행위에 대한 보상을 얻자. 특히 화룡의 아가리마냥 벌려진 플레임하트 기함 전면부서 기존에 보지 못한 화력이 뿜어져 나오니 기대해도 좋겠다.
플린트락: 더 시즈 오브 던(Flintlock: The Siege of Dawn)
- 2024년 7월 18일, 게임패스 데이원
‘플린트락: 더 시즈 오브 던’은 ‘애쉔’을 통해 나름의 팬층을 확보한 바 있는 A44 게임즈의 차기작이다. 신들이 인류를 멸망시키려 드는 어느 세계, 연합군 정예 노르 바넥은 여우신 엔키와 함께 반격을 개시한다. A44는 본작을 폭발적인 소울라이트(explosive souls-lite)라 자칭하는데, 날붙이와 마법은 물론 온갖 화약 무기가 동원되는 빠르고 연속된 액션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색다른 설정과 서사, 엔키의 마법을 활용한 탐험과 도전적인 보스전이 뭇 게이머를 기다린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Age of Mythology: Retold)
- 2024년 9월 4일, 게임패스 데이원
소싯적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만든 앙상블 스튜디오의 또다른 역작으로 꼽히는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가 일신된 모습으로 부활한다. 2002년 원작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처럼 고대 문명인 그리스, 이집트, 노르웨이 등이 주역으로 나서되 신들과 괴물이 실존하여 권능을 발휘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 신들이 등장하는 확장팩 ‘테일 오브 더 드래곤’이 추가되기도 했는데, 금번 ‘리톨드’를 통해 얼마나 더 콘텐츠 및 밸런스 조정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퍼펙트 다크(Perfect Dark)
- 미정, 게임패스 데이원
닌텐도 64의 숨겨진 명작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퍼펙트 다크’가 20년 넘는 세월이 지나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워낙 오래된 시리즈인 만큼 리부트로 방향을 잡되 상징적인 주인공인 에이전트 다크, 조안나는 여전히 등장한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을 통해 칼링톤이란 테러 조직 혹은 개인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을 확인 가능하다. 멀찍이 선 NPC들의 대화를 도청하고 여러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며 사격과 체술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게임 플레이가 무척 인상적이다.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Diablo IV: Vessel of Hatred)
- 2024년 10월 8일
오는 10월로 예정된 ‘디아블로 4’ 확장팩 ‘증오의 그릇’의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영상미에 있어서 정평이 난 블리자드답게 완성도가 뛰어난데, 그만큼 잔인한 장면이 여과없이 나오므로 시청하기 전 마음을 단단히 먹자. 본편 결말서 홀로 메피소트의 영혼석을 품고 사라진 네이렐은 여전히 목적지에 닿지 못했으며, 지속적인 환영과 저주 탓에 마음이 꺾이기 직전이다. 따라서 뭇 게이머가 예상했듯 최종 보스는 메피스토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신규 지역과 직업 추가도 전망된다.
페이블(Fable)
- 2025년 연내, 게임패스 데이원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신작 RPG ‘페이블’의 새로운 영상이 나왔다. 아쉽게도 여전히 실제 게임 플레이보단 시네마틱 트레일러에 가깝지만. 은퇴한 모험가 험프리가 주인공에 대해 회상하고, 실제로 그녀가 찾아오자 함께 어딘가로 모험을 떠난다. 200년대 초 원작은 다름아닌 피터 몰리뉴가 직접 기획한 RPG로서 뛰어난 자유도를 자랑했는데, 금번 리부트 역시 지속적으로 선택과 그 결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따라서 이번에도 비선형적 게임 플레이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프래그펑크(Fragpunk)
- 2025년 연내
‘프래그펑크’는 분대 기반의 5v5 경쟁 슈터로서, 이 장르의 여느 게임과 달리 파워업 카드라는 색다른 강화 수단을 제시한다. 현재까지 총 10명의 영웅, 14가지 무기, 4개 전장과 70종이 넘는 카드가 구현되어 매번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진다. 가령 허허벌판서 갑자기 몸을 숨겨줄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헤드샷이 수월하도록 적들 머리가 커지기도 한다. 여기에 각 영웅이 지닌 고유 능력도 영향을 미치므로 교전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가 무궁무진한 셈이다.
윈터 버로우(Winter Burrow)
- 2025년 초, 게임패스 데이원
작은 생쥐가 주인공인 ‘윈터 버로우’는 제목처럼 추우면서도 아늑한 숲속 서바이벌 게임이다. 감성적인 그래픽으로 구현된 오픈월드를 탐험하고 생존에 필요한 먹거리와 자원을 모으자. 어린 시절 머물던 추억의 굴을 복원하는 동시에 사라진 이모를 찾는 모험 역시 중요하다. 따뜻한 스웨터를 짜고 파이를 굽고 지역 주민들과 사귀는 것도 마찬가지. 서바이벌 게임의 장르 문법을 따르면서도 비교적 제약이 적고 쉬워, 감성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믹스테이프(Mixtape)
- 2025년 연내, 게임패스 데이원
여러 게임상에 빛나는 ‘아트풀 에스케이프’의 베토벤 & 다이노소어가 신작 ‘믹스테이프’를 선보인다. 고등학교 마지막 밤, 세 명의 친구가 함께 마지막 파티로 향한다. 그 와중에 완벽히 선별된 재생목록을 통해 그들의 추억이 마치 꿈이나 환상처럼 재연된다. 스케이트보드 경주부터 버려진 테마파크에서의 기념 촬영 등 신나고 웃기고 감동적이기까지 한 게임 플레이가 펼쳐진다. 데보, 스매싱 펌킨, 이기 팝, 조이 디비전처럼 한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의 향연은 덤이다.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4(MS Flight Simulator 2024)
- 2024년 11월 19일, 게임패스 데이원
하늘을 나는 경험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그 2024년도 최신작은 그 어느 때보다 야심차다. 머신러닝을 통한 시뮬레이션 등 최신 기술이 대거 투입된 이번 작품에서는 단순히 항공기를 모는 차원을 넘어 모든 종류의 기체가 등장한다. 산불이 난 곳에 공중 소방을 가하고 침몰한 선박의 수색 및 선원들 구조, 원격 화물 배송과 열기구 관광, 심지어 잠시간 땅에 내려서 야생 동물을 촬영하기까지 그야말로 온갖 활동이 구현됐다.
엘더스크롤 온라인: 골드 로드(The Elder Scrolls Online: Gold Road)
- 2024년 6월 18일
MMORPG ‘엘더스크롤 온라인’ 여덟 번째 확장팩 ‘골드 로드’가 오는 18일 업데이트된다. 다만 새롭게 공개된 영상은 그에 대한 건 아니고, 본작의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2014년 4월 4일 정식 론칭한 ‘엘더스크롤 온라인’은 초창기 크고 작은 부침이 있었으나 여러 확장팩을 거치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모로윈드부터 블랙우드까지 플레이 가능한 지역도 나날이 넓어져 탐리엘 전토가 거의 구현됐을 정도. 모처럼 10주년을 맞아 모든 DLC가 한동안 무료 제공된다.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더블 익스포저(Life is Strange: Double Exposure)
- 2024년 10월 29일
맥스 콜필드의 기묘한 이야기가 다시금 시작된다. 다시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리라 다짐한 그녀지만 우연히 친구의 주검을 발견하며 상황이 반전된다. 신작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더블 익스포저’서 맥스는 또다시 살인 사건에 연루되고, 이번에는 평행세계를 오가며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가 찾아 헤맨다. 원래 머물던 세계에서 분명 죽었을 친구가 저쪽 현실에선 멀쩡히 살아 숨쉰다. 과연 맥스는 이 간극을 메어 친구의 죽음이 없었던 일로 바꿀 수 있을까.
인디아나 존스 앤 더 그레이트 서클(Indiana Jones and the Great Circle)
- 2024년 연내, 게임패스 데이원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고고학자인 인디아나 존스가 되어볼 기회다. ‘인디아나 존스 앤 더 그레이트 서클’는 단순히 음모론에 따라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 아니라, 영화에서 보던 특유의 유머와 활극이 제대로 구현된 작품이다. 설산 위에 정박한 어느 전함 갑판서 벌어지는 인디와 지나 그리고 독일 병사들의 드잡이질은 마치 ‘인디아나 존스’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듯하다. 3D 모델링 역시 해리슨 포드의 인상이 살아있으며 그의 주무기 채찍도 건재하다.
메카브레이크(Mecha Break)
- 2025 연내 / 2024년 8월 BETA
‘메카브레이크’는 제목 그대로 메카닉 마니아층이 퍽 반가워할 작품이다. 수많은 파츠를 조합하여 취향껏 기체를 만들고 다른 유저와 겨루는 멀티플레이 게임이기 때문.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중무장한 기체로 전위서 날뛸 수도, 멀리서 저격하며 전황을 분석할 수도 있다. 지상뿐 아니라 하늘을 날며 굉장히 속도감 넘치는 교전이 가능한데, 평범한 3v3 아레나와 6v6 배틀필드 외에 60인 PvPvE 모드를 지원한다. 다만 8월 BETA는 6v6 배틀필드 모드에 한하여 진행된다.
우창: 폴른 페더스(Wuchang: Fallen Feathers)
- 2025년 연내, 게임패스 데이원
동양풍 디자인이 인상적인 ‘우창: 폴른 페더스’는 실제로 어둠이 드리운 명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한다. 기억을 잃은 데다 끔찍한 질병에 걸린 해적 우창은 그 대신 신비로운 힘을 얻고, 그것으로 고대 전설로부터 기원한 전투를 치른다. 새로운 무기를 얻고 쓰러진 적들로부터 기술을 훔치며 점점 더 강해지는 우창. 싸움의 나날 속에서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누구와 협력하거나 적대하는지, 얼마나 많은 비밀을 밝혀내는지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시스템을 채택했다.
어바우드(Avowed)
- 2024년 연내, 게임패스 데이원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어바우드’가 연내 출시된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시점은 1인칭으로 확 바뀌었다. 마치 ‘아우터 월드’가 ‘폴아웃’을 연상시키듯 ‘어바우든’는 ‘엘더스크롤’과 비슷한 방향성을 지닌 셈. 멀고도 거친 땅 리빙랜드에 드림스커지라는 불가사의한 역병이 횡행하자 아디어 제국은 사절, 즉 주인공을 보내 조사를 명한다. 옵시디언의 작품인 만큼 매력적인 NPC, 도덕적 기준이 모호한 퀘스트, 자유도 높은 시스템이 기대를 모은다.
아톰폴(Atomfall)
- 2025년 연내, 게임패스 데이원
목가적인 술집, 고풍스러운 마을, 빨간 전화박스가 있는 영국의 구불구불한 시골에 갑작스레 이변이 발생한다. ‘좀비 아미’ 시리즈로 특유의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한 리벨리온은 신작 ‘아톰폴’을 통해 또다른 가상 역사를 선보인다. 1957년 영국 북부에 실제로 발생한 핵 재앙서 영감을 받아, 사악한 정부 기관과 끔찍한 종교 집단이 암약하는 격리 우역을 만들어냈다. 게임 자체는 오픈월드 액션 장르에 서바이벌 요소를 더하여 항시 높은 긴장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Assassin's Creed Shadows)
- 2024년 11월 15일
여러 시대와 지역을 오픈월드로 구현해온 ‘어쌔신 크리드’가 드디어 일본 센고쿠 시대로 향한다. 앞서 ‘오디세이’를 만든 유비소프트 퀘벡이 담당한 신작 ‘섀도우스’는 노련한 쿠노이치 나오에와 흑인 사무라이 야스케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특히 야스케의 경우, 정말로 일본 사서에 관련 기록이 존재하여 실존 인물이 주인공을 맡은 시리즈 첫 사례가 됐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처럼 단순한 성별 선택이 아니라 나오에와 야스케의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게 특징이다.
스토커 2: 초르노빌의 심장부(S.T.A.L.K.E.R. 2: Heart of Chornobyl)
- 2024년 9월 5일, 게임패스 데이원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무사히 완성을 앞둔 ‘스토커 2: 초르노빌의 심장부’ 최신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언리얼 엔진 5로 일신된 그래픽이 눈길을 끄는데, 존 내부의 몇몇 새로운 지역과 사나운 돌연변이들 그리고 보다 많은 총기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건플레이는 과거 삼부작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현격히 발전했다. 참고로 첫 장면서 스키프라 호명되는 인물이 주인공이라 알려졌으며 미테이처럼 익숙한 얼굴도 다시 나온다. 과연 전작의 충격적인 결말서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세 가지 새로운 Xbox 시리즈 X|S(Three New Xbox Series X|S)
- 2024년 연말
MS의 거치형 콘솔 XSX|S 라인업에 세 가지 새로운 옵션이 제공된다. 첫째는 올 디지털, 1TB SSD, 로봇 화이트 컬러의 XSX고 둘째는 마찬가지로 올 디지털, 1TB SSD, 로봇 화이트 컬러인 XSS다. 끝으로 셋째는 2TB SSD, 갤럭시 블랙 컬러의 스페셜 에디션 XSX다. 이들 제품은 뭇 게이머의 평소 게임 이용 방식과 환경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최적화된 콘솔을 고르도록 더 많은 선택지를 주기 위함이다. 다만 지역에 따라 정식 발매 여부와 시기, 소비자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기어스 오브 워: E-데이(Gears of War: E-Day)
- 미정, 게임패스 데이원
오랜만에 XBOX 진영의 대들보 ‘기어스 오브 워’가 출시된다. 물론 진짜 오랜만인 건 젊은 마커스 피닉스와 도미닉 산티아고지만. 시리즈 팬이라면 부제인 ‘E-데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 텐데, 바로 전세계 땅속에서 로커스트 무리가 솟아나 인류 1/4을 절멸시킨 이머전스 데이다. 이때가 1편의 14년 전이므로 마커스와 도미닉이 젊은 모습인 것. 아직 랜서 기관총의 절삭용 총검 등 로커스트를 효과적으로 상대할 무기가 없던 시절인 만큼 전보다 훨씬 처절한 전투가 펼쳐질 터다.
|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