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판매량 1800만 장 돌파·확장팩은 내년 발매 - CDPR 실적발표
먼저, CD PROJEKT는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되는 굵직한 발전 사항들을 소개했다. 지난해 공지했던 개발조직의 변화 RED 2.0을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으며, 에자일 조직을 구축함과 동시에 내부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는 상태라 밝혔다.
CDPR은 이에 따라 지난해 몇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M&A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CD PROJEKT 밴쿠버로 사명을 변경한 캐나다의 ‘디지털 스코프’. 그리고 미국의 모랄레스 플러드(The Molasses Flood)까지 두 개의 회사다.
현재 CDPR 벤쿠버는 내부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모랄레스 플러드는 CDPR의 프랜차이즈에 기반한 신규의 타이틀을 제작하고 있다. 이외에도 CDPR은 위쳐 신작을 포함한 두 개의 독립적인 팀을 만들어 2개의 AAA 타이틀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사이버펑크 2077이 2020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1370만 장을 판매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430만 장 이상이 판매된 셈이다. 아담 키친스키(Adam Kiciński) 공동 대표가 실적발표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플랫폼별 판매량은 PC가 55% / PS 27% / Xbox 18%로 구성되어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은 그간 게임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차례의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으며, 이는 최근까지 계속해서 추가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약 10%의 직원이 사이버펑크 2077의 개선을 위해 작업 중에 있고. 이외 15%의 직원이 사이버펑크 2077의 확장팩 개발에 투입되어 있다.
위쳐3는 지난해 실적발표에서 누적 판매량 3천만 장 달성이 발표된 바 있다. 그리고 1년 여가 지난 현재. 위쳐 3의 누적 판매량은 4천만 장을 넘어서면서 그동안 1천만 장이 판매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위쳐 시리즈는 현재 언리얼 엔진5를 이용해 신작을 제작 중에 있으며,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개발 사실 및 엔진 외 구체적인 사항 / 예정된 발매 시점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개발 중인 사이버펑크 2077의 확장팩은 실적발표 시작과 함께 2023년으로 발매 시점을 확정했다. 확장팩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음은 공지한 바 있으나, 구체적인 발매 시점이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DPR 측은 해당 확장팩의 추가적인 내용을 올해 연말 공개할 예정에 있다.
CDPR 경영진은 실적발표 도중 “인터넷 기사를 살펴보던 중, 관심을 끌었던 것 중 하나는 ‘위쳐3의 차세대 버전이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헤드라인 이었다. 이런 문장을 보면, 개발이 수렁에 빠진(Development Hell) 것처럼 인식된다. 내년 6월에 런칭된다는 이야기도 돌던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말을 전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다시금 공개 일정을 연기하기는 했지만, 위쳐3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데에 장기적인 연기가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CDPR은 해당 프로젝트가 내부 개발 팀으로 작업이 전환되었으며, 현재 50명 정도의 사람들이 새 버전 작업을 맡게 될 예정이라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한편, 2021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CDPR은 8억 8800만 즈워티(한화 약 2551억 원)로, 지난 회계연도의 실적보다 58%가 감소했다. 순이익은 2억 900만 즈워티 (한화 약 600억 원)로 지난해 대비 82%가 감소한 수치를 기록하여, 대부분의 지표에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상태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