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좀 지나서 아무 생각없이 티켓팅중에 드디어!! 타이중 직항이 있어서 낼름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5월초는 처음인데 이맘때부터 슬슬 덥기 시작한걸 몰라서 땀을 좀 흘리긴 했습니다만 습도빼면 기온은 그래도 버틸만했어요.
다만 습도 터지는 날엔 제 땀샘도 같이 터져나가서 죽다 살긴 했습니다...진짜.. 격하게 사랑한다 에어컨...
개인적으로 대만 가면 꼭 방문하는 那個鍋 - 一中店...1인용 마라훠궈?전골느낌의 식당이고 프렌차이즈라서 이곳저곳 있습니다.
주로 대학교 근처 야시장쪽에 있는 듯...타이중에서는 이종지예나 펑지아 가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한국분들 입맛에도 잘 맞다고 봅니다. 저는 주로 해장하러 얼큰한거 먹으러 갑니다...
사진엔 없지만 메뉴에 따라 선지가 들어있는데 소가 아니고 오리피 입니다. 선지보다는 탱글하고 퍼석하지 않은게 미묘하게 오리쪽이 좀더 맛있는 듯.
메뉴단가는 평균200~250ntd정도 보시면 될 듯...? 기본제공되는 면/밥은 둘중에 고르시면 되고 리필됩니다.
아....물은 기본제공 안되서 따로 음료나 차를 주문하시는게 좋습니다.
1년정도 지난사이 이종도 나름 달라진 모습들이 보이더군요 ㅎㅎ
누가 여름시즌에 대만에서 인형옷 입으라고 하면 저는 숨막혀죽을듯..ㄷㄷ
골목사이사이 이자카야라던가 일본식 라멘집들도 더 늘어난 느낌이고,
전엔 없던거 같은데 아케이드 오락실이 뭔가 일본인듯 아닌듯한 느낌으로 ...
야시장 푸드는 여전히 맛깔나보이지만 혼자 도전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여행 마지막날에 지인도움으로 성공...!
아 이거를 ...좀 출출해서 먹어볼까 했는데 결국 사진만 남았습니다.ㅠ
야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뒷골목들...(3)
이런 아기자기한 풍경이 대만인 듯...해요.
아래부터는 몇 안되는 먹부림 사진들 조금 입니다.
일본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야키토리집. 우연히 방문했고 구글 리뷰등을 봐선 호불호가 갈리긴 하는데 하이볼과 꼬치구이는 괜찮았습니다. 가성비를 따지기엔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았네요. 그래도 토닉맛 같은거 없는 찐하이볼에 감동..!
안가던 사이 유명해진(?) 족발국수집....알고보니 나혼산 방영되었다고 하더군요. 워낙 한국분들이 자주 방문해서인지 제가 갔을때는 한국어가 같이 적힌 메뉴판도 있었습니다. 족발 맛은 한국처럼 쫄깃탱글이라기보다는 찜요리처럼 호로록 부드럽게 발리는 맛이었고 ...요즘 대만여행 얘기하면 꼭 언급되는 메뉴같던데 제 기준에서는 그렇게까지 눈이 번쩍 띄일 맛인지는...?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훌륭했습니다.
이종지예 야시장에 위치한 곱창국수집. 테이블같은거 없이 그냥 야외 의자에 앉아서 호로록하시면 됩니다.
메뉴도 단4개...!! 저는 곱창+고기국수 주문했고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면발은 얇은 대만 국수면입니다.
다 먹은 후에 그릇은 카운터 앞 종이박스에 적당히 분리수거하면 끝.
시구西區에 위치한 파크랜백화점에 있던 Yonshin레스토랑...그래도 쇼핑몰 입점레스토랑이라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고 시설과 맛 편의는 좋지만 가성비를 따지기엔 역시 조금 애매할지도 모릅니다.대만 조카들이랑 같이 갔는데 유아용 의자랑 전용메뉴도 있어서 확실히 패밀레스토랑이라는 느낌이 강하긴 했습니다. 대체로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음식은 호불호 갈리지 않는 맛입니다.
여행 마지막날에는 펑지아에서 구입한 튀김들과 대만방문 4년차에 드디어 취두부에 도전...
저 튀김집은 보통 소금후추간 정도만 뿌려주시는 다른집들과 다르게 소스를 같이 발라 주셔서 취향이었습니다.
사실 취두부는 제가 늘 질색하는 편이어서 현지 친구가 냄새 없는 취두부라고 사 왔습니다만 입안에 들어오면 그래도 그 특유의 취두부향이 안난다고는 못했지만, 취두부냄새 질색하는 저같은 사람도 한두점 먹고 익숙해지면 먹을만 했습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한국 홍어도 삭힌거 덜 삭힌거에 따라 냄새가 달라지는데 그런 정도인듯 하네요.
(하지만 그래도 내가 먼저 찾아 먹지는 않을거야....ㅠ)
뒤에 슬쩍 보이는 위스키는 조니워커21인데 대만이 위스키가 싼 것인가 한국이 비싼 것인가...ㄷㄷㄷ
이번엔 처음으로 면세가 아닌 로컬 리큐르샵에서 저렴하게 위스키도 2병 잘 구입해서 왔습니다.
발베니12년 더블우드(1450ntd) 글렌15년(1510ntd)...
원래 한병정도만 사볼까 했는데 국내 가격을 생각하면 도저히 안 살수가 없ㅋ성.ㅋ...
그치만 대만도 뭐 bar나 매장에서 바틀시키면 한국이랑 별반 차이없는 가격이라 그렇게 마시기에는 메리트가 크지 않죠..직접 공수하는게 최곱니다.
공항가기 전 마지막 식사는 펑지아에 늘 줄서는 잉어종류의 생선훠거?라고 해야 하는지....늘 사람들 줄서서 먹는 맛집이라고는 하는데 이 집은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 보통 대만분들은 만족해 하시는 맛집이고 데이트코스로도 빠지지 않는 느낌이 있네요.
국물은 빨간거말고 하얀거가(?) 얼큰한 맛이 나서 한국분들에게 더 맞을 듯 합니다. 주문시에 이것저것 추가로 사리추가하듯이 면이나 고기등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아...공기밥 별도 입니다.
옆에 보이는 작은 접시는 생선껍데기튀김입니다. 국물에 1분정도 적셔 드시면 됩니다.(애초에 모래시계도 주면서 설명해줍니다)
음식 본품의 맛은 시큼매콤얼큰한(?) 맛이었습니다. 간은 짭쪼름하니 괜찮았고 생선국물요리치고는 기름집니다.
의외로 생선자체의 식감이 탱글쫄깃한게 맛있다고 느껴졌었네요.
어종이 궁금했는데 검색해보니 잉어종류의 일종이라고 하더군요. 비린내는 전혀 못느꼈습니다.
일단 먹부림은 이정도했네요 중간중간 편의점에서 늘 먹는 만한대찬이라던가 야시장 수제소세지라던가는 스킵했습니다...
아래부터는 야경사진 위주로 조졌습니다.
道禾六藝文化館. 타이중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만 방문지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규모는 작고 아담합니다. 저는 그냥 밤에 지나가다가 보여서 잠시 멈춰들렀는데 야간임에도 두어군데 포토스팟은 있더군요. 다만 핸드폰으로는 조금 아쉬울 수도....아 그리고 모기 있어요 서너방쯤 물렸습니다. ㅠ
타이중역이나 궁원안과 오시면 잠시 들러보기 좋은 타이중공원 입니다. 이종지예야시장까지도 경로에 넣기 무난합니다.
역시나 공원은 작고 아담한 산책코스....^^ 사진에 보이는게 거의 전부...
대만 도로정비상태를 보면 은근히 바둑판 배열이 많다고 느낄때가 있어요. 물론 뜬금없는 일방통행이나 이륜차들 전용법규라던가 배기량에 따른 차이라던가 헷갈리긴 합니다. 그리고 은근 운전들이 박력넘치는 나라라서...ㄷㄷㄷ
국립가극원 옥상정원입니다. 이번엔 낮에 돌아다닐 엄두가 안나서 주로 야경조지러 다녔는데...
이거 1장찍으니 옥상 마감이라 내려가야 된대요...흑흑 ..
아쉬움을 뒤로하고 1층으로 내려와서 가극원 정면뷰...역시 월세 100만원 200만원 하는 동네답게 화려합니다.
인근에 도보10분내외면 방문가능한 maple garden...낮에는 방문못했지만 야경 조경은 훌륭했습니다.
리뷰를 보면은 낮에도 생태조망이 잘 되어있어서 좋다고들 하시더라구요.
너무 늦은 시각에 가서인지 조명이 살짝 아쉬웠던 궁원안과 앞...저 앞에서 쯉쯉 아이스크림 빨던게 엊그제같네요.
야경으로 검색하다가 나온 Dadu Blue Highway...구글리뷰하나 믿고 방문했지만 이게 답니다...진짜루...?
랄까 그냥 도로라서...물론 보시다시피 도로 고저차가 재미지긴 한데요...음...그보단 여기까지 가는 길이 쾌적하달지 드라이브코스로는 좋았습니다.
여기서 좀만 더 넘어가면 바로 장화시로 넘어가는건 함정...
아래층에 연남식당이 입점해있던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작은 복합문화공간쯤...? 되지 않나 싶네요.
부지 한켠에는 고정적으로 애니메이션관련 팝업스토어부스가 운영되고 있었고, 낮에도 잠시 봤는데 버스킹도 하고 계시더군요.
카페,음식점,플리마켓들이 식물이나 조경들과 잘 어우러져서 잘 꾸며놨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이 주말저녁이라서인지? 활기차기도 했고 저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의외로 동선짜기 좋은 코스중에 하나인게,
국립식물원-자연사박물관-파크랜백화점-파크2플라자-shenji마켓거리-국립미술관까지 한나절? 알차게 다리에도 알차게 둘러보기 좋은 코스(.....)에 위치하고 있어서 말이죠...(물론 야경보려면 미술관 찍고 다시 와야합니다 운영시간같은것도 생각해야되서리...) 타이베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대만의 어느 장소건 대규모로 조성된 경우가 많지는 않아서리.. 위의 경로도 아마 5키로가 안되는 짧은 동선입니다.
아래는 루리웹이라서 올리는 덤.
어...피규어샵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아니었습니다. 판매는 아니고 전시품이었어요. 심지어 업종도 그냥 마술시연과 강좌...
아무려면 어떤가요 브로리가 저렇게 크고 아름다운데...! 5~60cm는 되어 보이는 빅사이즈였습니다 ㄷㄷ
덤으로 은근히 보다보면 대체 이나라의 애완동물벽은 경계가 의심스러울때가 많습니다. 어깨에 애완앵무정도는 평범하고 흔하디 흔하고...
친화력쩌는 미어캣을 보더니 캣시키에 이어 추가입양 하려고 하는걸 보고 제발 참아달라고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마무리는 대만의 고영희씨사진으루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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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보다보면 왠지 카메라 꺼내고 싶은 나라인 것 같아요 | 24.05.17 2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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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리 자주 움직이는게 아니다보니 챙기는 편입니다 ㄷㄷ 있는데 안쓰는것과 없어서 못쓰는거는 여차할때 체감이 ㄷㄷ | 24.05.17 2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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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노선이 짧고 동선도 뻔하다보니 생활반경에 들어가지 않으면 결국 지하철내려서 환승해야 하니 익숙한 스쿠터가 더 편하다고들 느끼는 듯 하더라구요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인지라 ..ㅎㅎ | 24.05.27 1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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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8에 24120 메인입니다 :) | 24.05.27 1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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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시큼매큼얼큰(?)현지분들은 맛집이다하고 줄서서 대기하는데 같이간 한궉인은 음 먹을만은 한데 맛집인지는?이었고 저는 해물+매콤하니 해장으론 나름 괜찮은데? 하고 잘 먹었쯉니당 히히 | 24.05.27 2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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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차이유 라고 해서 새콤한 중국식 절임 김치에다 민물 생선 절편을 넣어서 만든 국물 요리입니다. 생선 가시만 잘 발라져 있으면 먹을만 해요. 두부 같은 걸 넣어서도 많이 나오구요. | 24.05.27 2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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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만에 있으면 스프링뱅크 15년같은걸 드셔야 합니다. 값은 더 나가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해서 먹어야해요 | 24.05.27 2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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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차이유라 하는군요. 매장은 刁民-酸菜魚 逢甲店였습니다 저는 나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당 필핀 시니강같은거 생각하면 훨씬훨씬 고급지고 맛도(?) 먹을만 하죠 ㅎㅎ ...스뱅은 한국보단 저렴하지만 그래도 비싸서 흑흑.. 위린이라 글렌만 되어도 주절먹하고 있습지요. 흐후 | 24.05.28 1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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酸菜魚 있네요 ㅋ 글고 좀 더 지갑에게 민폐끼쳐서 스뱅으로 드셔요. 심지어 스뱅12년은 발베니랑 비슷해요. | 24.05.28 13: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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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사촌쯤 된다고 하던데 비리지도 않고 나름먹을만 했어요. 시큼함은 좀 그런데 얼큰함이 있어서 손이가요손이가 느낌..ㄷㄷ 펑지아에 있어서 타이중가시는 분들은 거의 필수로 가시는 장소다보니 접근성은 좋습니다. | 24.05.28 1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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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 이번에 처음 구입해봤는데 가격비교하면 어...?이게 말이되나싶을 수듄이라 ㄷㄷㄷ 거의절반가격..이더라구요 보통. 차피 집에서 혼술하는데 한병씩 쟁여둬야겠다 싶었습니다 ㅎㅎ | 24.05.28 1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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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쟁여두시길...대만가서 스프링뱅크랑 맥켈란사와서 와이프랑 두고두고 마시다가 결국 다 떨어지니 국내에서 구할려고 가격알아봤다가 포기했습니다 ㅋㅋㅋㅋ | 24.05.28 1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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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은 어떤가유 ㄷㄷ 전 만날 타이중만 가서리 오히려 북부 남부를 모르네요 | 24.05.28 1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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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타이중보다 좋습니다. 타이중이야 알게된지 십여년이 지나 친구들도 다 거기살아서 고향같은데 남부 타이난 이나 까오숑(까오슝 가오슝) 같은경우에는 볼곳도 좀 있고 도시도 있고 천천히 여행다니기 꽤 좋습니다. 컨딩,샤료쵸(소류구 류큐),타이난 가는것도 쉽고 음식맛도 좋아서 좋습니다. 타이베이도 갈곳이 진짜 많구요 근데 좀 고즈넉한 곳은 적은 편이구요 | 24.05.28 1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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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성공인가요 ㅎㅎ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젤 가까운 일본을 안가봤네요 흐음.. | 24.06.08 08: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