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e스포츠 사상 첫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 받아
연초부터 어김없이 ‘대 상 혁’을 숭배해야 할 모양이다. T1 Faker(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했다. 이날 표창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이상혁 선수에게 대수를 두르고 부장을 달아줬다.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은 국제 대회를 통해 국위 선양하거나 국민 체력 향상에 기여하는 등 체육 발전의 공이 큰 선수 및 관계자에게 수여되는 1급 훈장이다. 올림픽 기준 금메달 2회 이상을 받아야 청룡장 기준에 충족할 만큼 그 상징성이 대단하다. 이제껏 황영조, 이봉주, 엄홍길, 박세리, 장미란, 김연아, 손흥민 등 극소수 체육인만이 청룡장의 영예를 안았다.
2013년 프로 데뷔한 이상혁 선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대표적인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해 국내 리그인 LCK 10회 우승은 물론 월드 챔피언십 6회 우승,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회 우승 등 전무후무 대기록을 세웠다. 프로게이머라고도 불리는 e스포츠(Electronic Sports) 선수가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선수 개인의 영예일뿐 아니라 e스포츠가 국내 체육계서 갖는 위상을 재고할 값진 수훈이다.
이에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오늘은 정말 뜻깊은 날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가 청룡장을 받게 된 건 팬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 생각하기에 더욱 의미가 큽니다. 나라에서 이렇게 귀중한 상을 주신 만큼 앞으로도 프로게이머로서 열심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좋은 영감 많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수훈 소감을 남겼다.
|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