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몇년간 출장때 마다 방문했던 해외 식당 기록을
생각날때 남겨보고자 합니다.
홍콩 완차이에 위치한 이탈리아 식당 OSTERIA MARZIA입니다.
이탈리아 음식 중 남부 지방 음식을 중점으로 하며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당일에 급하게 예약을 했지만 주중이라 다행히 몇 안남은
테이블 중 하나를 받을수 있었네요.
이것저것 볼거 없이 코스로 주문해 봅니다.
실내 인테리어가 멋집니다.
높은 천장이 주는 맛이 있네요.
코스에 들어있는 아쿠아파차를 위해 직접 손님들에게
어느 생선을 선택할지 생선 진열대에 데리고가서 보여줍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싱싱한 해산물은 언제나 기대가 되죠.
식전주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여름 칵테일인 아페롤 스프리츠.
은은하게 쌉쌀한 탄산 오렌지 풍미가 좋습니다.
석쇠에 구워나온 식전빵이 제공됩니다.
버터와 함께 앤쵸비 몇점이 나오는데 버터와
함께 발라 먹으면 짭조름한게 입맛 돋구는데
최적화!!!
염장발효된 생선풍미가 버터랑 너무 잘 어울려요.
토마토 샐러드.
엄청 잘 익은 토마토라 맛이 진했어요.
평범한 듯 비범합니다.
빵가루 입혀 석쇠에 구워낸 한치.
완두콩 소스랑 함께 나옵니다.
코스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지나가긴
아쉬워서 시켜본 굴. 한국굴이 최고긴 하지만
외국굴만의 맛이 있어서 또 한입해야죠.
레몬즙을 친후 쉐리 와인 식초로 만든 양념장을
얹어 먹으면 바다맛이 몰려옵니다.
이탈리아 음식점에서 파스타가 빠지면 섭하죠.
향이 과하지 않은 허브로 만든 소스에 곡물류
갈아넣어 산뜻한데 고소한 맛.
한창 이야기하면서 즐기던 중 나온 오늘의 메인요리
아쿠아파차 Aquapazza
화이트와인을 넣고 물기있게 조려내는 요리인데
가급적 "흰살" 생선을 통째로 넣고 향신채소와 조개류
등을 넣어 생선뼈육수와 부재료 풍미가 푹 우러나온
맛이 일품입니다.
국물이 있다보니 생선살이 촉촉하니 좋네요.
향신 허브도 과하지 않아서 한국사람들 입맛에도
잘 어울릴듯. 저 국물 떠 먹으니 진짜 훌륭.
어느덧 디저트의 시간.
매장에서 직접만든 생크림 듬뿍 아이스크림.
가운데 여러가지 딸기류가 들어간 과일조림
한덩이 얹어 나옵니다. 달달.
마지막에 입가심으로 매장에서 직접 만든 레몬주인
리몬첼로 Limoncello.
레몬맛이 산뜻하지만 은근 도수가 있어서 저 작은잔
한잔정도가 딱 좋았네요.
레스토랑 내부가 은근 어두워서 플래시 안키고
찍었더니 색감이 좋진 않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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