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데모]
세츠코 : 치프! 어디 가시는 거예요, 치프!?
덴젤 : ......
세츠코 : 가지 마세요, 치프! 글로리ㆍ스타에는... 바르고라에는 치프가 필요하다구요!
덴젤 : 이별이다...
토비 : 잘 있어, 세츠코...
세츠코 : 치프! 중위님!! 절... 절 두고 가지 마세요... 부탁이야... 날 두고 가지마...
-로져의 저택-
세츠코 : ...두고...가지마...
도로시(ドロシ-) : 노먼, 정신이 든 것 같아.
노먼(ノ-マン) : 오오... 정신이 드셨습니까.
세츠코 : 여, 여기는...!?
노먼 : 패러다임 시티입니다.
세츠코 : 패러다임...시티...?
노먼 : 전 노먼=버그. 이 저택의 집사를 맡고 있습니다. 수일 전, 저의 주인이 빗속에서
당신을 발견하고, 이곳으로 모셔왔습니다.
세츠코 : 고, 고맙습니다... 전 세츠코=오하라... ......
도로시 : 왜 그래?
세츠코 : 기, 기억이 나지 않아...! 내가 누구고, 어디서 왔는지... 이름 이외엔 하나도 떠
오르지 않아!
도로시 : 메모리가 없는 거구나. 이 마을에서는 드문 일도 아니야.
세츠코 : 에...?
노먼 : 여기는 패러다임 시티... 사람들이 기억... 메모리를 잃어버린 도시입니다.
세츠코 : ...기억을 잃은 도시...
-로져의 저택 내부-
세츠코 : ......
노먼 : 몸 상태는 어떠십니까, 세츠코님...?
세츠코 : 고맙습니다, 노먼씨. 몸 쪽은 회복했지만... ......
노먼 : 주제넘은 말입니다만, 메모리의 건은 신경 쓰지 않으시는게 좋을 겁니다. 이 도
시의 사람들은 모두 과거를 잊고 생활하고 있으니...
세츠코 : 노먼씨도인가요?
노먼 : 예, 제게 남겨져 있던 건 집사로서의 메모리뿐이었기에... 지금의 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이 도시의 룰 같은 것입니다.
세츠코 : 노먼씨... 괜찮다면, 이 도시... 패러다임 시티에 대해 가르쳐주실 수 없으세요?
노먼 : 알겠습니다. 라곤 해도, 제가 얘기할 수 있는건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패러다
임 시티가 언제 만들어졌고, 언제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는가 하는 점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저 40년 전에 일어났던 무언가에 의해 세계는 멸망... 그 후에 이 마
을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세츠코 : 40년 전의 무언가란?
노먼 : 글쎄요... 이 도시엔 40년 전보다 과거의 기억은 없기에... 지금,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각각 남겨져있던 부분적인 메모리를 의지하여, 각자의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츠코 : 도시에서 나가려고는 하지 않는 건가요?
노먼 : 이곳을 나가도, 갈 곳이 없으니까요. 도시에서 태어난 자는 도시에서 산다... 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겠지요.
세츠코 : 그런가요...
도로시 : 노먼... 나갔다 올게.
노먼 : 로져님과 만나면, 오늘 저녁식사에 대해 여쭈어봐다오.
도로시 : 알았어...
노먼 : 조심히 다녀오거라, 도로시...
세츠코 : 요 며칠간, 그녀는 어딘가를 다녀오는 것 같은데요...
노먼 : 예... 로져님을 찾고 있습니다.
세츠코 : 이 저택의 주인분 말이군요... 한번 인사를 하고싶은데...
노먼 : 죄송합니다. 로저님은 용무로 저택을 비우고 계셔서...
세츠코 : 아까 로져씨를 찾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노먼 : ...로져님은 업무 형편상, 저택에 돌아오시지 못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닙니다
만, 이번엔 그것이 조금 길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츠코 : 일...이란 건?
노먼 : 로져님은 네고시에이터를 하고 계십니다.
세츠코 : 네고시에이터? 교섭인...말인가요...
노먼 : 다양한 트러블의 당사자들 사이에 서서, 교섭에 의해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는 일
입니다. 로져님은 우수한 네고시에이터이십니다만, 아무래도 이번 의뢰는 일이
곤란해졌나 봅니다.
세츠코 : 괜찮다면, 그 의뢰 내용을 가르쳐주실 순 없나요?
노먼 : 의문의 연속살인사건... 이번 의뢰자는 그 첫번째 피해자입니다.
<제 11화 - 패러다임ㆍ시프트(パラダイムㆍシフト)>
세츠코 : 이게 패러다임 시티...
도로시 : 당신... 어째서 따라온 거야?
세츠코 : 어째서라니... 당신이 걱정돼서요.
도로시 : 나라면 문제없어. 아니면, 당신... 전에도 이런 일을 했던 거야?
세츠코 : 모르겠어요... 하지만, 노먼씨의 얘기를 들었더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도로시 : 좋아. 그럼, 당신은 내 조수야.
세츠코 : 네, 치프.
도로시 : 치프?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 그걸로 좋아.
세츠코 : 치프... 저 거대한 돔은 무엇입니까?
도로시 : 저것은 패러다임社의 돔이야.
세츠코 : 패러다임社...?
도로시 : 이 마을의 모든 것을 다스리는 거지. ...가자, 오늘은 서쪽 블록을 돌거야.
세츠코 : 네, 치프.
-패러다임 시티-
세츠코 : 치프, 그 전에 사건에 대한 대강의 내용을 가르쳐주지 않겠습니까?
도로시 : 자세한 건 로져밖에 몰라. 알고있는 건... 지금 이 도시엔 몇 명이나 사람을 죽
인 자가 있다는 것. 그 첫 희생자가 로져의 의뢰인이었어. 어차피 의뢰 전화를
걸어왔을 뿐이고, 로져와 만나기 전에 살해당했지만.
세츠코 : 그 복수를 하기 위해 로져씨가 범인을 쫓고있는 거군요.
도로시 : 그건 몰라. 그는 변덕쟁이니까.
세츠코 : 치프는 로져씨 저택의 메이드인가요?
도로시 : 난 전에 로져에게 네고시에이션을 받았어. 가사를 하는 건 그 대금 대신.
세츠코 : 그랬군요... 하지만, 융통성 있게 처우해 주다니... 좋은 사람이네요, 로져씨는...
도로시 : 최저의 남자야. 특히 옷의 취미는.
세츠코 : 에...
도로시 : 물러나.
세츠코 : 에...!?
다브(ダヴ) : 우리들이 미행하는걸 용케 알아챘군.
T본(Tボ-ン) : 폼으로 그 녀석의 조수를 하고있는게 아닌 것 같군.
세츠코 : 이 사람들은!?
도로시 : 몰라.
T본 : 미안하군, 아가씨. 원망하려면 당신의 보스를 원망해.
다브 : 그래! 넌 녀석을 끌어낼 인질이 되어줘야겠어!
도로시 : 거절해. 로져를 찾는건 이쪽이니까.
(콰쾅!)
T본 : 가, 가로등을 맨손으로 꺾었어!?
다브 : 이, 이 계집! 인간이 아니야!?
세츠코 : 치프...!?
도로시 : ......
T본 : 제, 제길! 보스가 주의하라고 했던게 이거였나!
다브 : 두고보라구! 다음엔 반드시 납치해줄 테니까!!
(다브들 도주)
세츠코 : 치프... 당신은...
도로시 : 노먼에게 듣지 못했어? 난 안드로이드야.
(짝짝짝짝짝-)
엔젤(エンジェル) : 과연. 내가 나올 차례는 없었나보네.
세츠코 : 당신은?
엔젤 : 그래... 엔젤이라고 불러줘. ...당신이 로져가 구했다는 사람이군.
도로시 : 당신... 로져와 만났어?
엔젤 : 3일 전에. 당신들, 그를 찾고있지? 그럼 전해줬으면 하는데... 괜한 짓은 하지 마...
라고.
도로시 : 알았어. 그쪽도 로져를 만나면 전해줘. 노먼에게서의 전언... 오늘 저녁식사는
어떤걸 원하느냐고.
엔젤 : 잘 알았어. 물론, 그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엔젤 퇴장)
세츠코 : 치프... 저 엔젤이란 사람은...?
도로시 : 몰라.
세츠코 : 에...
도로시 : 저 가게에 로져와 친한 사람이 있어. 가자.
세츠코 : 아, 네...
-가게-
빅ㆍ이어(ビッグㆍイヤ-) : ...로져와는 일주일간 만나지 않았어.
도로시 : 그래... 실례했어.
빅ㆍ이어 : 괜찮아... 뭔가 일이 있으면 또 찾아오게. 난 언제든 이 가게에 있으니까. 유
익한 정보가 있다면 제공하지.
세츠코 : 잠깐만요. 로져씨는 위험에 휘말렸을지도 모른다구요. 짐작 가는 것이 있다면,
뭐라도 좋으니 기억해내 주세요.
빅ㆍ이어 : ...마이클=제바하.
세츠코 : 에...?
도로시 : 1개월 전, 패러다임社에서 받은 의뢰... 슈발츠발트...
빅ㆍ이어 : 그래... 로져는 신문기자였던 그의 미발표 원고를 쫓고 있었다... 하지만, 마
이클=제바하는 전신을 붕대로 감은 기괴한 남자... 슈발츠발트라고 이름 대
며 로져의 눈앞에서 자신의 원고와 함께 불 속으로 사라졌다고 들었다...
세츠코 : 그것이 이번 연속살인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빅ㆍ이어 : 글쎄? 하지만, 그 일건이 로져 안의 위험한 문을 열어버린 걸지도 몰라.
세츠코 : 위험한 문...
도로시 : ......
-거리-
세츠코 :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어... 연속살인에 유괴범, 정체불명의 여성과 자살한
붕대남자... 치프... 뭔가 단서가 될만한 것은 있었나요?
도로시 : ......
더스튼(ダストン) : ...로져는 찾았나, 아가씨.
도로시 : 아직이야...
더스튼 : 그쪽의 못 보던 얼굴은?
세츠코 : 세츠코=오하라입니다. 로져씨의 저택에서 신세를 지고 있어요.
더스튼 : 난 군경찰인 댄=더스튼 대령이다. 로져와는 예전부터 알고 지냈지.
세츠코 : 대령님이셨습니까! 실례했습니다!
더스튼 : 아니, 신경 쓰지 말게. (꽤나 딱딱한 아가씨로군... 그 녀석 주변엔 영 이상한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단 말야.)
세츠코 : 대령님도 로져=스미스씨의 수색을?
더스튼 : 실종신고라도 접수되지 않은 이상, 군경찰은 움직일 수 없어. 지금 이쪽은 탈
옥범의 추적으로 바쁘지.
세츠코 : 탈옥범...?
더스튼 : 하지만 그 녀석의 단서를 쫓았더니, 로져 같은 인물을 목격했다는 얘기도 들었
다. 녀석은 아일즈베리로 간 것 같아.
도로시 : 농원지대네.
더스튼 : 이쪽은 연속살인사건의 범인도 쫓아야하지. 로져의 일은 맡기마.
세츠코 : 잠깐만요, 대령님. 괜찮으시다면, 살인 사건에 대한 정보도 가르쳐주실 수 없
으십니까?
더스튼 : ...이쪽에서 얘기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다. 목격담을 총합해보면, 범인은 아무
래도 소녀인 것 같아...
세츠코 : 소녀...
도로시 : ......
-아일즈베리-
고든(ゴ-ドン) : ...왔는가...
도로시 : 고든=로즈워터지?
고든 : 자네들을 기다리고 있었네. 로져=스미스군의 단서를 쫓고있는 게지?
세츠코 : 아, 네...
고든 : 하지만 유감이군... 그는 벌서 시티로 돌아갔어.
세츠코 : 그런... 겨우 단서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고든 :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네, 아가씨. 모든 것은 운명으로 정해져있어. 자네가 여기로
온것도, 로져군이 여기에 왔던 것도...
세츠코 : 에...
도로시 : 로져는 뭐하러 여기에 온 거야?
고든 : 내가 쓴 소설의 뒷얘기를 들으러 왔지.
세츠코 : 소설...말인가요?
고든 : 그래... 그도 진실이라는 이름의 환상을 알고싶어진 걸지도 몰라... 패러다임 시
티... 그리고 세계의 진실을 말이야.
세츠코 : 말씀하시는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만...
고든 : 당연하겠지. 자네는 들에서 자란 토마토니까.
세츠코 : ......
고든 : 수확한 토마토를 한곳에 모아두면, [거기에 있다]라는 것만이 사실... 즉, 진실이
되지. 로져군은 토마토이면서도 수확하는 자를 생각해버린 거겠지. 살해당한 사
람들처럼 말이야...
세츠코 : 당신은 연속살인사건에 대해서도 뭔가 알고계시는 거군요?
고든 : ...로져군에게 해준 말을 자네에게도 해주지. 수확의 시기를 놓쳐서는 안 돼. 하
지만, 자네라면 스스로 대답을 얻을 수 있네... 아니... 있을 걸세.
세츠코 : 고든씨... 당신은...
고든 : 자네들을 맞이하러 온 것 같군. 로져군과 만나면 안부 전해주게나.
엔젤 : 또 만났네.
세츠코 : 엔젤씨...
도로시 : 우리들에게 무슨 일?
엔젤 : 사장님의 심부름으로 왔습니다. 당신들을 패러다임社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패러다임社 사장실-
세츠코 : 엔젤씨가 패러다임社의 사장비서였다니...
엔젤 : 어머? 그쪽의 아가씨에게 듣지 못했어?
도로시 : 난 당신이 뭘 하고있는지 잘 모르니까.
알렉스(アレックス) : 기다리게 했나보군. 내가 패러다임社의 사장인 알렉스=로즈워터
다.
세츠코 : 로즈워터?
알렉스 : 그래... 고든=로즈워터는 내 아버지지. 그리고, 이 패러다임社의 전 사장이기
도 해.
도로시 : 당신은 로져가 있는 곳을 알아?
알렉스 : 그 대답은 노다. 난 이 시티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몸이지만, 생사까지 보살펴
줄 수는 없어. 하지만, 그가 사라졌다곤 해도, 난 놀랍지 않아. 뭐라해도, 그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으니까 말이야.
세츠코 : 저희들은 로져씨의 건으로 불려온 건가요?
알렉스 : 그렇지 않네. 내가 흥미를 갖고있는 건, 자네들이야. 아니... 정정하지. 자네들
이 가진 메모리를 원하네.
세츠코 : ...넘겨드릴 수 있을만한 기억은 갖고있지 않습니다...
알렉스 : 그 건은 그녀에게서도 들었다. 그러니, 오늘은 계약 정도라고 생각해주게. 자
네들이 그럴 결심이 섰다면, 메모리를 내게 넘겨주겠다고 약속해줬으면 해.
도로시 : 거절할 경우엔?
알렉스 : 어떻게 될까...?
도로시 : ......
세츠코 : 갖고있지도 않은 것을 넘겨주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습니다.
알렉스 : 정론이다. 뭐, 오늘은 인사란 걸로 충분해. 자네... 그녀들을 차로 배웅해주게.
엔젤 : 알겠습니다.
세츠코 : 괜찮습니다. 스스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알렉스 : 그래... 하지만, 조심하게나. 도시에서 소문의 연속살인귀의 피해자는, 잃어버
린 40년 전의 메모리를 되찾았기에 살해되었다는 것 같으니까.
세츠코 : ......
-패러다임 시티-
세츠코 : (내 기억... 왜 그런 것을 원하는 거지?)
도로시 : 왜 그래, 세츠코?
세츠코 : 아,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냥, 오늘 하루만에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마
치 이야기의 등장인물 소개처럼 차례로 여러 사람이 나타나서...
도로시 : 어제까지 정체되어있던 수사가 오늘 움직이기 시작했어. 그럼 로져도 곧 발견
될 거야. 오늘은 그만 돌아가자. 택시를 잡을게.
세츠코 : 죄송합니다, 치프. (이상해... 전에도 이렇게 누군가와 함께 행동하고, 보호받
았던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어쩌면, 그 사람을 치프라고 불렀던 걸지도... 하지
만, 그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죄여와...)
(발걸음 소리)
세츠코 : 치프... 택시는 잡으셨나요?
??? : ......
세츠코 : 치프... 그 코트는 어디서?
??? : 죽어...
(탕!)
세츠코 : 뭐, 뭐하시는 거예요, 치프!?
??? : 피했나.
세츠코 : 치프가 아니야!?
RㆍD : 난 RㆍD... 넌... 죽지 않으면 안될 운명이야.
세츠코 : 연속살인사건의 범인...!? 하지만, 어째서 날...
RㆍD : 너만은 메모리를 완전히 되찾기 전에 죽이겠어...
세츠코 : 메모리... 기억... 난... 난...
RㆍD : 그 메모리는 용납할 수 없어!
??? : 거기까지다, RㆍD!
RㆍD : 로져=스미스...
로져(ロジャ-) : ......
세츠코 : 이 사람이...!?
로져 : 그래, 아가씨. 건강해진 것 같아서 다행이군. 다시 자기소개를 하지. 내 이름은
로져=스미스. 이 마을에서 네고시에이터를 하고 있다.
RㆍD : ......
로져 : 난 내 의뢰인을 죽인 자를 쫓고 있었지. 그리고, 네가 40년 전의 메모리에 눈뜬
자를 제거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유도 밝히지 않고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는 페어가 아니야.
RㆍD : ......
로져 : 안드로이드는 사람을 죽이지 못할 텐데, 넌 특별한가?
RㆍD : 난 명령받았다.
로져 : 누구에겐가? 40년 전에 일어난 일을 사람들에게 숨기려는 자에게? 그리고 네 얼
굴은 왜 도로시와 닮았지!?
RㆍD : 난 존재한 순간부터 그 명령이 들려왔다. 그래서 죽였다. 그건 빗속에서 우산을
쓰는 것처럼 아주 당연한 행위야.
로져 : R은 레드... D는 데스, 데빌, 다크...
RㆍD : 데스티니.
로져 : 운명이라고!?
RㆍD : 로져=스미스! 넌 누구에게 명령받았지?
로져 : 난 누구에게도 명령받지 않아!
RㆍD : 그럼 왜 그것에 타지!?
로져 : 메가데우스를 말하는 건가!?
RㆍD : 그건 신이 타는 것이다. 그것에 타는 자는 명령받았을 텐데. 만약, 넌 아니라고
한다면... 죽지 않으면 안 돼!
세츠코 : 힉!
로져 : 도망쳐라!
RㆍD : 로오오오오져어어어어!!
세츠코 : 도망치라니, 어디로요!?
로져 : 걱정마! 저기서 만난 도로시에게 그것을 옮겨오라고 부탁했어.
(콰쾅!)
세츠코 : 빌딩에서 로봇이!?
로져 : 저 악취미의 컬러링은!
-전투 맵-
벡(ベック) : 오우랜만이구나, 로져=스미스! 여자가 그렇게 쫓아다니다니, 신세 좋구만!
로져 : 그 목소리... 벡인가!?
세츠코 : 아는 사람인가요!?
로져 : 제이슨=벡... 얼굴과 이름과 그 뒤틀린 근성을 알고있는 것에 지나지 않아. 프로
의 자격이 없는 범죄자... 양아치, 건달과 동류다.
벡 : 말 잘하는군!
RㆍD : 로오오져어어어어어!!
벡 : 넌 찌그러져있어!
RㆍD : !
(벡의 공격)
세츠코 : 쓰러트렸...어?
벡 : 헤... 내 복수를 방해하는 녀석은 누구든 이렇게 되는 거다! 하는 김에! 내 출소 축
하도 화려하게 해주마!
(무차별 공격)
더스튼 : 제길, 저 탈옥범 녀석! 빨리고 날뛰기 시작했군!!
다브 : 멋져요, 형님!
T본 : 기다렸습니다, 이 날을!
벡 : 고맙구나, 너희들! 저 까마귀 녀석 덕분에 들어갔던 큰집 생활... 길었지... 하지만,
난 귀여운 부하들 덕분에 다시 자유를 얻었다! 남은건 저 녀석에게 빚을 갚아주는
것뿐이야!
도로시 : 로져는 이미 없어.
벡 : 뭐라고! 어디로 사라졌냐!?
도로시 : 저기야.
로져 : ......
벡 : 저 녀석, 설마!
로져 : 빅오, 쇼타임!
(빅오 등장)
더스튼 : 메가데우스... 와버렸나...
CAST IN THE NAME OF GOD, YE NOT GUILTY
(신의 이름으로 이것을 주조하나니, 너희에게 죄 없노라)
벡 : 왔구나, 까마귀 녀석! 하지만, 이쪽엔 벡ㆍ빅토리ㆍ디럭스가 있다!
로져 : 헛된 저항을 계속 하겠다는 건가. 여전히 미의식의 조각조차 느껴지지 않는군.
벡 : 누아아! 그 건방진 말투가 마음에 안든단 말이다!!
로져 : 좋다. 네겐 뜻하지 않게 목숨을 구해진 빚이 있군. 네 유희에 어울려주는 걸로 그
빚은 청산하도록 하지!
벡 : 닥쳐! 오늘이 네놈과 그 메가데우스의 제삿날이다!
로져 : 그렇게는 안 돼...! 빅오, 액션!!
승리조건 : 벡ㆍ빅토리ㆍ디럭스 격추.
패배조건 : 로져 격추.
SR포인트 획득 조건 : ???
-로져 VS 벡-
벡 : 간다, 까마귀 녀석! 너와의 썩은 인연도 여기서 끝이다!
로져 : 벡...! 멋대로 인연이라고 하지 마라. 네가 들러붙는 것뿐이니까!
벡 : 시끄러워! 너의 그런 헛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배알이 꼴린단 말이다!
로져 : 지성과 성품이 부족한 너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말해줬을 뿐이다. 그래...
즉, 도발하고 있는 거야. 난 나 자신과 내가 믿는 법을 어기는 자를 결코 용서하
지 않아! 각오해라, 벡!
-로져 VS 벡(2회)-
로져 : 그런데, 그 악취미적인 금색은 어떻게 안되겠나?
벡 : 무슨 소리냐! 네 까마귀 같은 검정이 더 센스 없잖아!
로져 : 아무래도 우리는 미적 센스도 결코 상용할 수 없는 것 같군. 난 내 자신이 믿는
법, 그리고 미의식을 걸고 싸우겠다!
-벡 격추-
T본 : 보스, 이제 틀렸습니다! 기체가 버티지 못해요!!
다브 : 어, 어서 탈출합시다!
벡 : 젠자아아아앙!! 겨우 감옥에서 나왔는데, 또 지다니!! 두고보자, 까마귀 녀석! 다음
엔 반드시 박살내줄 테니까!!
(벡ㆍ빅토리ㆍ디럭스 폭발)
더스튼 : 확보다, 서둘러! 절대로 녀석을 놓치지마!!
로져 : 나머지는 더스튼에게 맡기면 되나... 하지만, 안되는데... 아무리 상대가 비겁한
소악당이라 해도, 네고시에이터가 폭력에 의존해서는...
??? : 그렇다...! 네겐 자격이 없어! 이 세계에 존재할 자격이!
로져 : 저건!?
(슈발츠발트 등장)
로져 : 마이클=제바하! 아니, 슈발츠발트인가!
슈발츠(シュバルツ) : 그렇다, 로져=스미스. 오랜만이로군.
로져 : 내 눈앞에서 불에 타버린 네가 살아있었을 줄이야.
슈발츠 : 당연하지. 난 진실에 닿을 때까지 죽음이 허락되지 않는 몸이다. ...진실을 캐
내어 기사로 쓰는 것. 하지만 이 도시에서 진실 같은 것은, 신문기자 따위가 접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리고, 정말로 알지 않으면 안되는 진실은
이 도시의 누구도 알려고 하지 않아. 난 알고싶어. 알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로져 : 네 마지막 원고에 있던 문장인가... 그래서 발견했나? 그 진실이란 것을.
슈발츠 : 물론이다. 그렇기에 난 이 도시에 다시 한번 돌아온 거다. 그리고, 내가 캐낸
진실을 우선 네게 보여주고 싶어서 말이야. 썩은 도시의 사육견이여!
로져 : 농담치고는 우습지도 않군. 신문기자들이란 유머 센스는 키우지 않는가 보군.
슈발츠 : 난 진실만을 말하지. 그 일편이 이거다!
(적 등장)
로져 : 시티의 지하미궁에서 봤던 메가데우스의 아키타입인가!
슈발츠 : 그렇다. 이것도 내가 발견한 진실의 하나다.
로져 : 호기심 많은 도굴꾼에게 잠을 방해받은 망령과 미라인가...!
세츠코 : 저만한 수가 상대라면, 저 검은 로봇이라도...
도로시 : 그럼 싸울래? 당신의 메가데우스도 가져왔으니까.
(바르고라 1호기 등장)
세츠코 : 저건...!?
도로시 : 당신의 메가데우스잖아. 로져가 당신과 함께 찾아낸 거니까. 빅오와 같이 여기
까지 옮겨왔어.
세츠코 : 하지만, 난... 저런건... 몰라...!
슈발츠 : 거기에도 진실에서 눈을 돌리는 어리석은 자가 있는가!
로져 : 자네! 자신으로서 있는 것을 잊지마! 네가 너로서인 메모리를 자신의 힘으로 되
찾아라!
세츠코 : 하지만...!
슈발츠 : 소용없다! 고통을 잊으려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지! 하지만, 난 틀려! 그것을
넘어 진실을 쥐겠다! 세계의 아픔을 공유한다해도 말이다!
세츠코 : 고통... 넘어... 아무리 슬퍼도, 힘들어도 잊어서는 안 돼... 그건 치프와 중위
님... 우리들 글로리ㆍ스타를 잃는 것이니까...!
(세츠코 바르고라에 탑승)
세츠코 : 시스템 체크... 올 그린! 가나리ㆍ커버 기동!
(바르고라 1호기 기동)
세츠코 : 바르고라, 배틀팩션, 스탠바이!
슈발츠 : 오오... 잃어버린 메모리를 자력으로 되찾은 건가! 녀석도 세계의 룰을 넘어,
진실로 향하는 자라는 건가!
로져 : 자네는...
세츠코 : 전 세츠코=오하라 소위. 소속은 월면 주둔군 전기 연구반, 글로리ㆍ스타입니
다!
슈발츠 : 좋구나! 하지만, 이 세계에 더ㆍ빅이 두개는 필요 없듯이... 진실의 탐구자는
나 하나로 족해!
로져 : 특종을 첫 발견자가 되고 싶어하는 것은 신문기자의 병인 것 같아. 하지만, 마음
에 안드는군. 자신을 한층 높은 위치에 둔 그 태도는...!
슈발츠 : 로져=스미스! 그리고, 진실의 탐구자여! 너희들은 여기서 죽어라! 진실을 알지
못한채!
로져 : 할 수 있겠나, 세츠코양?
세츠코 : 물론입니다...! 제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으니까요!
로져 : 그럼 가자. 부활한 미라를 묘지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승리조건 : 머미 격추
패배조건 : 아군기가 하나라도 격추당함.
SR포인트 획득 조건 : 등장 후, 3턴 이내에 모든 아키타입을 격추하고, 마지막
에 머미를 격추.
-로져 VS 슈발츠-
로져 : 슈발츠! 그 붕대 안을 들여다봐야겠다!
슈발츠 : 좋다, 로져=스미스! 넌 그곳에 숨겨진 진실을 보게될 테니까 말이야!
로져 : 너 같은, 길을 벗어난 사내가 말하는 진실 따위를 듣고싶은 생각은 없어...! 만약
정말로 있다면, 난 스스로 그것을 찾아낼 생각이다!
-세츠코 VS 슈발츠-
슈발츠 : 진실의 탐구자여! 메모리를 잃고, 이 도시에서 죽는 것이야말로 네게는 행복이
었다!
세츠코 : 내겐 해야할 일이 있어! 그것을 위해서 이 도시에 머물러 있을 순 없어!
슈발츠 : 네가 진실을 추구한다면, 그 앞에 기다리는 것은 고통뿐이다! 그래도 나아가겠
다는 거냐!
세츠코 : ...난 망설이지 않아...! 내 안에 치프의 말이 있는 한!
-슈발츠 격추-
로져 : 여기까지다, 슈발츠.. 네 탐구심은 대단한 것이지만, 도시를 혼란시킨 이상, 그냥
놔둘 순 없어.
슈발츠 : 이걸로 끝난게 아니야. 내가 보여준 것은 진실의 일부일 뿐이다, 패러다임의
개여!
로져 : 착각은 이제 그만해. 내 일은 네고시에이터다!
슈발츠 : 로져=스미스! 불꽃과 함께 진실을 여기에!!
(머미에 폭발)
도로시 : 폭발했어?
로져 : 아니...! 붕대가 타고있는 것뿐이다!
슈발츠 : 후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보아라!
(빅듀오 등장)
세츠코 : 저건!?
로져 : 붉은 빅오...
슈발츠 : 후후후... 보이는구나, 로져=스미스. 너의 놀라는 얼굴이. 허나, 진정한 충격은
다음으로 미뤄두마!
로져 : 어딜 가려는 거냐, 슈발츠!
슈발츠 : 돔이라는 거짓 하늘 따위, 이 세계에는 불필요해! 40년 전, 이 세계에서 일어난
진실을 모든 사람은 알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을 이제부터 이 내가 행할 것이
다! 이 빅듀오를 써서!!
로져 : 빅듀오라고!
슈발츠 : 빅듀오! 이스킵트ㆍ쇼타이투!!
(빅 듀오 이탈)
로져 : 슈발츠... 네가 말하는 진실이란 것은, 패러다임 시티의 밖에 있는 건가...
세츠코 :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로져 : 그런가... 애초에 자네는 이 도시의 사람이 아니니까...
도로시 : 세츠코... 노먼에게서의 전언. 메가데우스의 수리가 늦어져서 미안했데.
세츠코 : 아니요, 노먼씨에겐 감사하고 있어요. 저의... 우리들의 바르고라를 수리해주
셨으니까요... 도로시씨도 고마워요. 당신에게도 신세를 졌습니다.
도로시 : 치프라고 부르지 않는 거야?
세츠코 : 미안해요... 저의 치프는 단 한사람뿐이니까...
로져 : 또 만나자, 세츠코=오하라. 그 때, 내 네고시에이터로서의 힘이 필요하다면 사양
말고 말해주게.
세츠코 : 고맙습니다.
로져 : 자네에게 행운이 있기를.
세츠코 : (치프... 전 임무를 수행하겠어요. 여기가 어디이든, 중위님을 찾아내서, 꼭 바
르고라를 완성시켜 보이겠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제가 살아가는 의미예요.)
(세츠코 이탈)
도로시 : 가버렸네.
로져 : 그녀의 눈에는 결의가 가득했어. 남이 참견할 일이 아니겠지. 그건 그렇고, 사건
은 해결됐다. 많은 수수께끼를 남긴채이긴 하지만 말이야...
도로시 : 맥없는 일이네. 지금까지 로져의 일은 헛수고였나 봐.
로져 : 도로시... 일상적인 생활을 소홀히 해서는 내 일은 성공하지 못해. 하지만 이번의
경우엔 인정하마. 그녀는 이 사건의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었다는 것을...
(통신음)
로져 : 노먼인가?
노먼 : 일이 일단락 된 것 같군요. 저녁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로져 : 그렇군... 내일부터 조금 멀리 나갈 일이 있어. 사둔 재료를 전부 사용해주게.
노먼 : 출장...이십니까?
로져 : 그래. 노먼... 자네와 도로시도 함께다. 준비를 해주게.
노먼 : 알겠습니다. 이거 바빠지겠군요.
도로시 : 로져... 시티 밖으로 나가는 거야?
로져 : 조금 일의 폭을 넓혀보고 싶어서 말이야.
도로시 : 슈발츠가 신경 쓰여?
로져 : 내 의지가 그 남자의 말 따위로 흔들리진 않아. 이번 건도 언제나의 변덕이라고
생각해다오.
도로시 : 알았어. 집에 돌아가서 준비하자.
로져 : 하지만, 리조트로 나가는 건 아니야. 챙겨 가는 옷은 전부 검정이다. 그것이 나와
함께 생활하는 자의 룰이니까.
도로시 : 이젠 최저란 말도 질렸어.
알렉스 : 로져=스미스... 자네도 패러다임 시티의 법을 깨려는 것 같군... 이걸로 확실해
졌다. 역시, 자네에게 조종자의 자격은 없는 것 같군.
엔젤 : (로져=스미스... 당신은 이 도시를 나가서, 거기서 무엇을 찾으려는 거야...)
로져 : ...빗속에서 우산도 쓰지 않고, 춤추는 사람이 있어도 좋아... 자유란 그런 것이
다... 이 도시의 밖에 진실이 있다면, 난 그것을 확인해보도록 하지. 나 자신의 눈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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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지명이 있으신 슈발츠씨. (?)
슈발츠가 마지막에 한 대사는 쇼 타임의 다른 나라 언어 같습니다만
도무지 원 발음을 알아낼 수가 없어서 대충 끄적여뒀습니다.
사실 10화부터는 공통 루트이긴 하나, 주인공과 그 주변의 사사로운 차이로
따로 올릴까 합니다. 하지만 전체 내용과 구성은 똑같으니까, 좋은 쪽으로 읽어주세요.
10화는의 경우엔 완전히 동일한 내용이니 남두님의 것으로 대처.
로져의 소대장 능력이 크리+30이라 그런지, 로져의 기량이 좀 낮은 느낌이 있네요.
출처 : SARW(http://sarw.co.kr/)
번역 : SAngel
본문
[잡담] 슈퍼로봇대전Z 세츠코 11화 - 패러다임ㆍ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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