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기어, 함교]
시리우스 : ...그럼 우리들은 우리들이 있던 세계와는 다른 세계...
즉 이세계로 날려져 왔다는 건가?
랜드 : 우리들로선 그렇게밖에 말할 수가 없구만.
그게 아님 형씨...다른 뭐 납득할만한 설명을 할 수 있단 말이야?
시리우스 : ......
메르 : 간단히 믿을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사실이야.
전에도 세계의 일부가 통째로 날려져 온 사람들도 있었거든.
실비아 : 만약 그게 맞다고 치면...
우리들이 있던 원래 세계론 돌아갈 수 없는 거고?
랜드 : 확실히 말해 보라면, 나도 몰러!
시리우스 : ...이쪽이 상황에 대해 이렇게 물어보고 있는데, 그런 태도는 불쾌하군.
랜드 : 그렇게 말해봐야 우리들 역시 그 비틀림이 일어나는 이유도 결과도 아무것도 모른단 말야.
하리 : 설마 그러한 현상이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을 줄이야...
게인 : 지금와서 숨겨도 소용 없겠군.
우리들도 가리아에서 그 비틀림에 휘말려 이쪽 대륙으로 날려져 온 입장이야.
갸방 : 과연 그랬군. 저렇게 많은 기계화부대가 하룻밤새에 편성된 건 그런 연유인가.
이왕 날려져 올 거라면 루쟈나로 날아왔으면 좋았을 것을.
게이너 : 저희들 역시 좋아서 이런 일을 하게 된 게 아니니까요.
사라 : 게이너군이 말하는 대로에요. 이쪽은 정말 곤란하다구요.
갸방 : 그거 미안하게 되었군. 사과하지 가리아 아가씨.
소시에 : 로랑...너, 저 사람들에 대해서도 나한테 비밀로 한 거지...!?
로랑 : 죄송해요, 아가씨...
소시에 : 너, 완전 비밀 투성이잖아! 그러고도 우리집 하인이란 말야!?
가로드 : 그렇게 말하지 마셔, 아가씨. 댁들에게 쓸데없이 걱정 끼치고 싶지 않으니깐 로랑은 조용히 있던 거야.
라그 : 뭐...우리들이 말하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위협하기도 했고.
소시에 : 정말이야, 로랑...!?
로랑 : 네, 네에, 뭐...
키엘 : 소시에...로랑은 우리들을 생각해서 비밀을 지켜 준 거에요.
문레이스란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도 확실히 사정이 있어서 한 일이고.
소시에 : ...알겠어. 언니가 그렇게 말한다면 용서해 주겠어.
하지만 이번에 또 뭔가 내게 숨겼다간 그 땐 용서 안 할 거니깐 알아서 해, 로랑!
로랑 : 네, 네에!
키엘 : 조심하도록 하세요, 로랑.
로랑 : (정말 고맙습니다, 키엘님...)
랜드 : 하지만 말야...혼란에 빠진 건 이해하겠는데 그렇게 경계하지 말라니깐. 우린 적이 아니라고.
시리우스 : 혼란따위 안 한다. 내 마음은 고요한 호수와 같이 평정을 유지하고 있어.
실비아 : 어쩔 수 없어요, 오라버니. 이녀석들도 그 짐승과 마찬가지로 품격하고는 인연이 없으니.
아폴로 : ...잘도 지껄이네. 힘만 무식하게 센 골빈년이...
실비아 : 뭐라고 했어 지금!?
게인 : 그럼 이런 자리의 예의를 따라서, 손님부터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
시리우스 : 확실히 그쪽이 말하는 대로군.
나는 시리우스=드=아리시아. 지구재생기구 디바 소속 엘레멘트다.
게이너 : 엘레멘트?
시리우스 : 아쿠에리온을 조종하기 위해서 선택된 자격을 가진 자지.
브루메 : 해서 그 디바라는 데 있으면 다 그렇게 잘난듯이 말하게 되는 거냐?
실비아 : 오라버니께선 아리시아 왕국의 왕자님이시니깐!
너희들 같은 야만스러운 녀석들과는 천지 차이라고!
치르 : 왕자님이라니 성에 살고 있는 그 왕자님!?
라그 : 헤에...구엔 어르신 말고도 그런 인간이 또 있었구만.
엘치 : 그러고 보니 그 말투, 몸가짐...형언할 수 없는 기품이...
시리우스 : 그만해, 실비아.
이제 아리시아는 존재하지 않는단 말이다...
실비아 : 죄송해요, 오라버니...
지론 : 오라버니라는 건...넌 저 녀석 여동생이야?
실비아 : 나는 실비아=드=아리시아. 네가 본 대로 지금은 오라버니의 여동생이야.
게이너 : 지금은...이라니?
실비아 : 1만 2천년 전, 나와 오라버니는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거든.
게이너 : 남매인데...!? 그, 그런건...
실비아 : 그러니깐 1만 2천년 전 얘기야!
사라 :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는데..
시리우스 : 그걸 위해선 우선 우리들 세계에서 일어났던 아틀란디아와의 싸움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되겠군.
메르 : 아틀란디아...?
시리우스 : 그래...지금으로부터 1만 2천년 전. 아틀란디아에 살던 타천시와 인류는
끝도 없는 싸움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게이너 : 타천시란 건 어제의 그...?
시리우스 : 그래. 먼 옛날 인류는 그 악마들과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실비아 : 하지만 그 싸움 끝에 타천시 최강의 용자라 불렸던 태양의 날개 아폴로니어스가 인간에 붙어...
아틀란디아를 이차원에 봉인하는 데 성공했어.
아폴로 : (아폴로니어스...)
지론 : 헤에...1만 2천년 전이라...
엘치 : 하지만 그 아폴로니어스란 자도 타천시의 한 명인 거지?
어째서 인간 편을 들었던 거래?
실비아 : 그건 말야...아폴로니어스는 인간 여성인 세리안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었어.
베로 : 아니, 뭐라고?! 그럼 그녀석 인간 여자에게 반해서 동료를 배신했단 말야!?
시리우스 : 그래 그거다. 아폴로니어스는 세리안과 같이 기계천사 아쿠에리온을 몰고 싸웠던 거다.
랜드 : 되게 로맨틱한 옛날 얘기구만...
실비아 : 뭘 전설의 고향 취급하고 있어, 이건 진짜야!
아쿠에리온이 존재하는 게 무엇보다 큰 증거고!
게이너 : 그러면 그 로봇은...
시리우스 : 네 예상대로다. 아쿠에리온은 해저 유적에서 발굴된 거지.
로랑 : (그러면 화이트돌과 똑같은 거구나...)
실비아 : 그리고 세리안의 기억은 내가 이어받았어. 나의 전생으로서.
메르 : 또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나왔다...!
시리우스 : 전생이란 건 그 인간이 태어나기 전의 인생의 기억...즉, 전세의 기억이다.
실비아 : 우리들 아리시아 왕가는 세리안의 자손으로, 그 전생을 가진 난 세리안의 환생인 거야.
랜드 : 해서 상대인 아폴로니어스란 녀석의 환생이 오라버님이시라고?
실비아 : 당연히 그렇지!
시리우스 : ...그만둬, 실비아. 내가 전생을 떠올리지 못하는 이상 태양의 날개는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커.
실비아 : 그치만...
피에르 : 해서, 태양의 날개의 환생이 이 거리에 있다는 얘길 듣고 우리들이 조사하러 오게 된 거지.
실비아 : 피에르...!
피에르 : 내 이름은 피에르=비에라. 귀여운 소녀의 하트에 불꽃 슛을 쏘는 남자야.
소시에 : 어쩐지 경박한 사람 같아.
...조심해, 언니.
키엘 : 고마워, 소시에.
시리우스 : 피에르, 레이카와 그렌의 상태는?
메딕 : 그건 내가 말하지. 지금은 둘 다 자고 있다만 남자 쪽은 꽤나 심각한 상태일세.
지론 : 어떻게 안 되겠어, 메딕 선생?
메딕 :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응급처치 정도지. 설비가 갖춰진 곳이 아니면 어쩔 도리가 없어....
실비아 : 그럴 수가...!
엘치 : 어쩔래? 녹스로 돌아가면 좀 더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시리우스 : 하지만 이 도시가 다시 전이할 가능성이 있는 이상 이동하는 것은 피하고 싶군.
지론 : 하지만 여기 있다간 또 그 해골에게 습격당할지도 모르지 않아?
랜드 : 그 해골바가지 괴물놈들이 타천시냐?
시리우스 : 그건 놈들의 첨병인 켈빔병이다.
11년 전의 대이변 이후 돌연히 부활한 타천시는 우리들의 세계를 마구 농락했지.
지구재생기구 디바는 녀석들에 대항하기 위해 아쿠에리온을 발굴했고,
그 탑승자로서 우리들 엘레멘트를 육성한 거야.
게인 : 그 엘레멘트란 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괴력에 발에서 불을 일으키는 게 가능하다 이건가?
피에르 : 우리들은 엘레멘트로서 각성하게 되면 각자 특수한 힘을 얻게 되지.
내 불꽃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능력에, 실비아의 염력, 시리우스의 검술도 그 중 하나야.
아폴로 : ...뭐가 엘레멘트야. 결국 녀석들에게 쪽도 못 쓰고 깨졌잖아?
시리우스 : 네놈...
지론 : 그렇게 말하면 쓰냐, 아폴로! 이쪽 사람들 역시 있는 힘껏 싸웠다고!
아폴로 : 시껌마! 이놈들이 쭐래쭐래 나타난 덕분에 바론은 잡혀가 버렸다고!
시리우스 : 아폴로라고 했나...확실히 우리들의 패배 때문에 네 친구가 희생당한 건 사과하지.
하지만 목숨을 걸었던 레이카와 그렌의 싸움을 모욕하는 건 내가 용서 못한다!
아폴로 : 웃기고 앉았네...! 어디 한 판 뜨자면 내가 상대해 주마!
시리우스 : 분명 네놈에게도 엘레멘트로서의 자질이 있는 것 같더군. 그건 인정하지...
하지만 네놈은 결코 태양의 날개가 환생한 게 아니야! 더구나 우리들의 동료는 절대!!
엘치 : 자, 잠깐 두 사람! 남의 전함 안에서 왜 싸우고 난리야!
피에르 : !! 이녀석은?!
실비아 : 타천시의 휘프노사운드!!
코트셋 : 아, 아가씨 어떻게 하지요! 그 괴물이 또 오려나 봐요!!
엘치 : 그렇다고 해봐야! 지금와서 도망가도...
키엘 : 엘치 함장님, 그 괴물을 내버려 두면 주변에도 피해가 나올 거에요.
우리들은 잉그레사 밀리샤로서 타천시를 여기서 막아내야만 합니다.
로랑 : 키엘 아가씨...
하리 : (이 늠름한 자태...
닮은 건 단지 생긴 것만이 아니었던 것 같군)
엘치 : 그, 그 말씀대로! 여기서 물러났다간 구엔님을 볼 낯이 없겠네!
지론 : 모두 가자! 바론 때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게 두지 않을 테니까!
시리우스 : 실비아! 우리들도 출격이다!
실비아 : 네, 오라버니!
아폴로 : ......
랜드 : ......
게이너 : 왜 그러세요, 랜드씨? 출격 안 하세요?
랜드 : 야 게이너...어쩌면 말이다 우리들, 지금 엄청나게 위태한 상황에 목을 들이민 걸지도 몰라...
게이너 : 네...?
게인 : 저런 괴물의 상대를 하는 거니까. 이미 벌써 위험한 상황엔 발을 들였지.
랜드 : 아니...그 얘기 말고.
그 비틀림 말야 비틀림.
게인 : 무슨 소리지?
랜드 : 동량이 행방불명되고 나서 거의 4년...나와 메르는 계속해서 비틀림을 쫓아 왔지.
4년간 제대로 된 단서도 한 번 못 얻었는데, 최근 1개월간 우린 몇 번이고 비틀림과 조우했어...
그리고 그 규모가 가면 갈수록 더 커지고 있고...
게이너 : 뭔가의 전조...라는 말씀인가요?
게인 : 그건 이제까지 이상으로 거대한 비틀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얘기로군...
랜드 : 그래...
메르 : 달링...
랜드 : 그런 얼굴 하지 마, 메르.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나아갈 수밖에 없잖냐.
우리 앞길을 막는 놈들은 모조리 다 태워서 날려버린다...! 그게 더 히트의 삶이니깐 말야.
메르 : 그치만...
랜드 : 걱정하지 맘마. 무슨 일이 있어도 넌 지켜주마...그게 사부와의 약속이야.
난 번지르르한 말은 할 수 없다만, 대신 거짓말은 하지 않지. 그러니 안심해라.
메르 : ...응...
그럼 믿고 있을게, 달링...
[아이언기어, 격납고]
시리우스 : ...레이카! 움직일 수 있나!?
레이카 : 녀석들이 온다면, 내가 조용히 잠자고 있을 순 없지...
그렌을 위해서라도 내가...
! 끄으으으으윽!!
피에르 : 야, 야 레이카!
시리우스 : (안돼...감수성이 예민한 레이카는 수획수에 붙잡힌 사람들의
마이너스 감정이 트라우마로 잡혀 있어...
더욱이 그렌 건으로 정신 안정이 상당히 해쳐졌고, 싸움은 무리야...!)
시리우스 : 피에르, 벡터 솔은 맡긴다!
마즈는 내가! 실비아는 루나에!
실비아 : 알겠어요, 오라버니!
레이카 : 시리우스...!
시리우스 : 걱정할 거 없어, 레이카.
넌 승리의 꽃다발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어.
레이카 : .....,
피에르 : 좋았어! 솔에는 익숙치 않다만 이런 상황에 불평하고 있을 순 없지!
아폴로 : 거기 비켜...
피에르 : 뭐, 뭐야 넌!?
아폴로 : 내가 진정한 싸움이란 걸 보여주지. 미숙자는 저리 비켜 있어.
피에르 : 자, 잠깐! 야 너 캐릭터가 갑자기 너무 변했...!
설마 너...! 전생과 일체화한 거야 지금?!
아폴로 : 기다리고 있어, 세리안! 지금 내가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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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화 세계가 끝나는 날(世界の終わりの日)
-=-=-=-=-=-=-=-=-=-=-=-=-=-=-=-=-=-=-=-=-=-=-=-=-=-=-=-=-=-=-=-=-=-=-=-=-=-=-=-=-=-=-
시리우스 : 피에르는 뭘 하고 있지...!? 이제 곧 녀석들이 올 텐데...!
실비아 : 저기, 오라버니는 어떤 기분이었죠? 처음 한 합체...
시리우스 : ...언젠가 찾아올 신세계의 예감...
1만 송이의 백장미에 둘러싸야 사랑하는 이와 아침을 맞이하는 느낌...
실비아 : 오라버니...그런...부끄러워요...
시리우스 : 너무나도 눈부신 햇살...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낙원의 빛을...
그래, 그렌과 레이카와의 합체 때 느꼈다.
실비아 : 우에에!! 레이카 때!?!?
시리우스 : 그 빛이야말로 우리 아리시아 일족이 바라고 있던 궁극의 빛...
세계를 완전한 조화로 이끄는 창성의 빛이었을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두 번째 때...그 남자...태양의 날개의 환생일지도 모르는 놈과의 합체는...!!
실비아 : !
시리우스 : ...두려웠다...
그러한 합체는 야만과 폭력...아름다워야만 할 합체하곤 너무나 달랐어!
실비아 : 그래요! 그런 녀석, 절대 태양의 날개 같은 게 아니에요!! 오라버니야말로 날개에요!
시리우스 : 실비아...날개에 대해서 가볍게 말하지 마라...
실비아 : 하지만...
시리우스 : 말해서는 안돼...!
아폴로 : 야 거기 개똥 왕자에 얼간이 공주! 지금 거기서 여유 부리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고!!
실비아 : 에!?
(나타나는 타천시 부대)
지론 : 나왔다! 괴물 군단!
게이너 : 어제의 해골과는 또 다른 녀석도 있는 것 같아...!
시리우스 : 저건 신화수(神話獸). 켈빔병과 같은 타천시의 전력이다.
랜드 : 하지만 그 타천시 녀석들 말인데...어떻게 우리 세계로 녀석들을 보내는 거야...?
아폴로 : 헤에...뭐가 나오던 간에 다 날려버리곤 바론이 있는 곳을 토해내게 만들어 주마!
실비아 : 잠깐 너 말야! 어떻게 벡터 솔에 타고 있는 거야!? 피에르는 어쨌어!?
아폴로 : 내가 어떻게 알아. 정신 들고 보니 내가 이녀석에 타고 있더만.
티파 : 어둠의 짐승...
키엘 : 에...?
티파 : 저 사람을 보고 있으면 그런 말이 떠올라요...
시리우스 : 이렇게 된 이상 이 편성으로 갈 수밖에 없겠군.
아폴로라고 했나! 이쪽의 지시를 따라라!
포메이션 MSL! 코드네임 [아름다운 형상]!
아폴로 : 칫...내가 머리인 게 아니냐.
실비아 : 계속 불평해대면 뒤에서 쏴버린다!
아폴로 : 젠장할! 어쩔 수 없군!
시리우스 : 간다, 둘 다!
실비아 : 염심!
아폴로 : 에~뭐더라...
실비아 : [합체] 얏!!
아폴로 : 합체!
시리우스 : GO! 아쿠에리온!!
(또 홀딱벗은 합체신)
시리우스 : 오오오오오!!
실비아 : 아아아아앗!!
아폴로 : 우오오오오오오옷!!
시리우스 : 아쿠에리온!! 마즈!!
실비아 : 해냈군요, 오라버니!
아폴로 : 개똥폼이나 잡는 개똥 왕자님이 얼마나 할 수 있나 지켜봐주지.
시리우스 : 니놈이 말 안 해도 다 할 거다...! 간다!!
키엘 : 저게 기계천사 아쿠에리온...
티파 : 키엘씨...?
키엘 : (그 이름...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 : 합체했나...
어디 그럼, 얼마나 싸울 수 있을까...?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이언기어의 격추
2. 아쿠에리온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4턴 이내에 맵을 클리어한다.
[2턴 아군 페이즈]
가우리 : 또 이 목소리인가!!
게이너 : 다른 적이 오는 건가...!
(또 하나 나타난 켈빔병)
베로 : 나, 나왔다-!!
가로드 : 겨우 한 대 뿐이야! 큰일날 거 없다고!
아폴로 : 저 정도의 녀석은 내가 해치워 주지! 야 개똥 왕자, 초얼간이 공주! 내게 맡기라고!
(자기 맘대로 변하는 아폴로)
시리우스 : 뭘 억지로 변하고 있어!
아폴로 : 간다아아아아!!!
각오하라고! 일격에 끝장을 내 주마!!
(신나게 달려들었다 되려 얻어터지는 아폴로)
실비아 :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아폴로 : 어떻게 된 거야 이거!? 확실히 포착했을 텐데!!
지론 : 야 괜찮냐, 아폴로!?
게인 : 일제사격이다! 아쿠에리온을 원호한다!
(놀라운 속도로 공격을 피하는 켈빔병)
메셰 : 거, 거짓말---!
소시에 : 어째서지! 이렇게 쏴댔는데 한 발도 맞질 않다니!
게인 : 젠장! 조준도 타이밍도 완벽했을 텐데! 녀석은 보기보다도 훨씬 더 괴물인 건가!
오토하 : 과연 대단합니다. 토마님.
켈빔병의 근처에서 미처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달의 힘을 받을 수 있다니...
토마 : 자아 어쩔 텐가? 태양의 날개여...
가우리 : 어떤 구조로 저렇게 되는 건진 몰라도 녀석에겐 공격이 맞지 않는 모양이다!
치르 : 그럴 수가아! 그럼 절대로 못 쓰러트린단 거잖아!
게이너 : 킹게이너의 오버스킬로도 안된다면, 도망칠 수밖에...없는 건가?
아폴로 : 지금 장난 까냐! 이런 녀석에게 꼬리를 말고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실비아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공격이 맞지도 않는데 어떻게 할 생각인데!?
아폴로 : 안 맞는다면 맞을 때까지 팰 뿐이지!
야 니들! 쓸데없든 뭐든 일단 녀석을 패! 그러다 보면 분명 맞겠지!
시리우스 : 무슨 비합리적인 소릴...!
그런 건 작전이라고도 부를 수 없지 않나!
아폴로 : 해 보기 전부터 단념하지 말라고! 간다 개똥 왕자!!
??? : ...해 보지도 않고 뭘 아느냐...라.
진리에 가장 가까운 건 저 녀석인가...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길 수 없지...
[랜드 전투돌입]
메르 : 달링...어쩌면 아빠도 어느 세계인가에서 저런 괴물에게...
랜드 : 그 도깨비 근육맨이 저정도 놈들에게 당할 위인이냐!
쓰잘데기 없는 거 생각하지 말고 확실히 기록이나 해 둬!
그거 나중에 사부한테 얘기할 때 써먹을 거니깐!
메르 : 응!
[지론 전투돌입]
지론 : 비틀림 때문에 이런 녀석들까지 나타나게 되다니!
우리들의 세계, 대체 어떻게 되어 버린 거야아!!
[로랑 전투돌입]
로랑 : (1만 2천년 전의 인간과 타천시의 싸움...
화이트돌에겐 그것에 대한 기록 같은 게 남아 있었어.
저 엘레멘트 사람들은 우리들과는 다른 세계에서 왔댔는데...이게 어떻게 된 거지...?)
[가로드 전투돌입]
티파 : ......
가로드 : 타천시인지 뭐시긴지 모르겠다만, 티파를 겁먹게 만드는 녀석은 내가 상대를 해 주마!!
[게이너 전투돌입]
게이너 : 킹게이너의 움직임이 예민해...!
코트셋씨가 정비해 준 덕분인가...!?
내 감각도 완연히 반영되어 가...! 이거라면, 할 수 있어!
게인 : (이상해...
게이너의 움직임...너무나도 성급해...!)
[아폴로 전투돌입]
아폴로 : 가자, 친구여!
실비아 : 뭐, 뭐야 이 녀석...!?
갑자기 완전 다른 사람 같잖아!
시리우스 : 전생을 생각해낸 건가...!
그렇다는 건...역시 이녀석이 아폴로니어스라는 건가!
[적 3대 이상 격파]
실비아 : 안되겠어! 이대로는 먼저 이쪽이 힘이 다 할 거야!
아폴로 : 포기하지 말라고, 얼간이 공주님! 포기해버리면 절대로 공격은 안 맞아!
후도우 : 그 말이 맞다!
메르 : 저런 데 사람이!?
시리우스 : 뭘 하고 있나!? 빨리 피난을!
후도우 : 웃기는군! 눈앞의 적을 칠 수도 없는 미숙한 놈이 남의 걱정을 하다니 100년은 이르다!
시리우스 : 뭐!?
실비아 : 자기 멋대로 말하지 마! 이쪽은 어떻게 싸워야 좋을지 모르는 것 뿐이니까!
후도우 : 모르겠는 때야말로 뭐든 시험해 보면 되지. 거기 있는 애송이처럼 말이다.
아폴로 : 뭐야, 저 아저씬!?
후도우 : ...거리도 시간도 인간의 마음에 망설임을 낳는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 망설임을 떨쳐내지 못하면 승기는 없다!
아폴로 : 망설임...? 내가 지금 망설이고 있다고!?
(켈빔병과 대치하는 아쿠에리온)
아폴로 : 난 바론을 구하러 갈 거야! 망설이고 있을 시간 따위 없다고!
로랑 : 지금 공격이 닿았어!?
가로드 : 아-아까워라! 한 발짝만 더!
실비아 : 너...
아폴로 : 젠장! 어째서지...어째서 안 맞는 거야!?
후도우 : 기운 달...한 사람 분의 혼이 빠져 있어서야 이룰 수 없는 일..
시리우스 : !
후도우 : 망설이지 마라...! 그리고 두려워도 마라!
자신의 껍데기를 부수지 못하는 자에게 싸울 자격따윈 없다!
시리우스 : ...자신의 껍데기를 부수지 못한 자...그건....
...아폴로, 미안하다. 아까전의 미스는 내 의심이 초래한 것이다.
아폴로 : 야 개똥왕자! 너 이새끼 남의 발목 좀 잡지 마 아호!
후도우 : ...인간은 모두 다 차지 못하고 기운 달이다...
하지만 그 반쪽 반쪽이 합쳐지면 완전한 달...만월이 되는 것!
그걸 모르는 자에게 싸울 자격은 없다!!
아폴로 : !
실비아 : 아폴로! 힘을 합치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녀석에겐...
아폴로 : 큭...!
피에르 : 이 바보같은 놈, 아폴로! 내게 솔의 시트를 빼앗은 주제에 지금 뭐하고 앉았냐!
아폴로 : 저녀석...
피에르 : 친구를 잃고 분해하는 게 지금 너뿐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시리우스 역시 실비아 역시 누구든 다 등에 지고 있다고! 여러 가지 괴로움을!!
실비아 : 축구 선수였던 피에르도 있지...시합중에 팀메이트를 수획수에게 잡혀 버렸어...
아폴로 : ......
레이카 : 시리우스! 실비아!!
피에르 : 강해져서 싸우는 수밖에 없어...
우리들에겐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가라 아폴로!!
아폴로 : 오냐!
실비아, 시리우스....!
부탁이야, 내게 힘을!!
실비아 : 응!
시리우스 : 켈빔병을 치는 게 아니야!!
그 너머의...구름 저편, 하늘 저편까지 죽을 각오로 꿰뚫는 거다아!!!
아폴로 : 죽을 각오로...꿰뚫는다앗!!
우오어어어어어어엇!!!
후도우 : 지금, 달이 꽉 찼다!!
(엘레멘트 일치!)
실비아 : 저 녀석이 지금 도망쳐!!
아폴로 : 그렇다면 쫓아갈 뿐이지! 어디까지든!!
(무한권 작렬! 달에까지 도달하는 일격)
후도우 : 후....
피에르 : 해냈구만 저 녀석들!!
레이카 : 시리우스...
실비아 : 해냈어! 해냈다구! 오라버니, 아폴로!
시리우스 : 기뻐하기엔 아직 일러. 실비아.
아폴로 : 저 녀석, 아직도 살아 있어!
하리 : 재생했다는 말인가...!
랜드 : 칫...포기를 모르는 괴물놈이로구만!
아폴로 : 웃기는구나! 우릴 아주 신나게 가지고 놀았던 보답이다! 잔뜩 상대해 주도록 하지!
[적군 전멸]
랜드 : 한 때는 큰일 나는가 싶더니, 어떻게든 끝났구만...
지론 : 해냈구나, 아폴로!
아폴로 : !
실비아 : 왜 그래, 아폴로?
아폴로 : 긴장 풀지 마, 세리안...! 온다!
(드디어 나타난 진짜 타천시)
시리우스 : 엄청난 신화력...!
타천시가 직접 전장에 나타난 건가!
게이너 : 큭! 킹게이너에 의식을 흡수당하겠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토마 : ...약해빠졌군...너무 약하구나, 날개여...
실비아 : 누구!?
시리우스 : 저 켈빔병에게서 들리는 목소리인가!?
아폴로 : ......
토마 : 언제부터 네가 그렇게 약해졌나...?
그렇게나 강하고, 아름다웠던 넌 어디로...
아폴로 : 이 목소린...토마인가!?
(토마에게 이동하는 아폴로)
아폴로 : ......
메셰 : 뭐야 저거!?
게이너 : 저 두 대 사이에서 뭔가가 일어나고 있어!?
티파 : 안돼...
실비아 : 우...추워...춥단 말야...
시리우스 : 뭐, 뭐지...!? 이 끝없는 어둠에 혼이 이끌리는 듯한 감각은...!?
아폴로 : 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악--!!
토마 : 날개여...
빛을...우리들에게 좀 더 빛을...
아폴로 : 빛...
토마 : 우리들을 배신하고 세계를 멸망시켰던 최강의 빛을...
아폴로 : !
토마 : 눈을 뜨라, 태양의 날개.
내가 한 때, 유일하게 사랑했던...남자여...
그리고 느끼도록 하여라. 머나먼 세계에서 일어날 새로운 파괴와 창조를...
아폴로 : 이, 이건!?
[궤도 엘리베이터]
케이 : 올슨, 시공진동탄을 기동시켰어!
대서양 연방에게 줄 바에는 차라리 궤도 엘리베이터를 폭파시키겠다!
올슨 : 서둘러, 케이! 우리들도 이러다 폭발에 휘말리겠어!
소속불명병 : 대, 대장님! 적 방위부대가 이 지역에서 이탈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소속불명병 : 저건 제가 쫓겠습니다! 각기는 궤도 엘리베이터의 제압을!
(건담 타입에게 공격받지만 간단히 무마하는 케이)
소속불명병 : 큭! 피했나!
케이 : 우주에서 유니우스 세븐이 지금 지구로 떨어지고 있는데, 뭣들 하는 거야 너희들은!?
올슨 : 서둘러 케이! 이러다 늦겠다!
케이 : 아, 안되겠어 올슨! 도저히 시간에 맞...
(폭발하는 시공진동탄이...모든 시간과 공간을 뒤집어 놓는다...!)
소속불명병 : 이, 이건?!
세츠코 : 치프으으으--------!!!!!!
아폴로 : 우와아아아아악!!?
랜드 : 방금 그 광경은 뭐야!? 시공진동탄이라는 게 대체 뭔데!?
게인 : 랜드! 뭔가 본 건가!?
지론 : 어떻게 된 거야!? 또 비틀림이 일어나는 건가!?
토마 : 자아...날개여...
세계를 가르는 벽을 파괴하자꾸나...
우리들의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위하여...
아폴로 : 우와아아아아악!!
(아쿠에리온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비틀림)
후도우 : 어둠에서 태어나는 빛, 우주를 생성하는 창성의 빛!!
아폴로 :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앗-!!
그 날, 세계는 붕괴했다......
본문
[잡담] 슈퍼로봇대전Z 랜드 9화 - 세계가 끝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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