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 바다의 만남
1학년 : 바다의 집의 구세주!
3학년 : 샤이니 찜, 만듭니다!
이윽고 작사는 심야로 접어들었다.
요우 : 새근……
리코 : 코……
이오 : 으음……
머리를 써서 피곤해진 일행들 중에는 자기 시작한 사람도 있었다.
니힐리스 : 「아무 것도 아니었던 나에게
반짝임을 보여준 당신」
치카 : 후후. 좋은 느낌의 인트로가 되었네.
니힐리스 : 「당신을 동경하여 검과 창을 쥐고 찾았어.
반짝임을 잡아낼 때마다 기뻐서」……괜찮아?
치카 : 후후. 곡의 템포 같은 거에 맞게 나중에 조정해도 괜찮아.
니힐리스 : 응.
치카 : 기뻐…… 이렇게 니힐리스와 가사를 만들어서 나, 즐거워…… 후후.
루리아 : 후아…… 죄송해요, 저도…… 졸리기 시작했어요……
치카 : 그렇구나. 실은 나도.
니힐리스 : 계속 집중했으니까……
힘들지?
치카 : 후후…… 이런 거 익숙해……
루리아 : 새근……
니힐리스 : 루리아가 잠들어 버렸어.
분명 나도 이제 곧 사라질 거야.
오늘은 여기까지일지도……
치카 : 응……
졸음에 져서 치카의 눈꺼풀이 감긴다.
니힐리스 : 잘 자, 치카 씨.
치카 : 잘 자…… 내일 또 이어서……
치카 : 새근……
니힐리스 : …………
사라지려던 니힐리스가 뭔가를 떠올린 듯 고개를 들고 펜을 움직인다.
니힐리스 : 「고개 숙였던 나에게」
니힐리스 : 「반짝임을」, 「보여주고」
「손을 뻗어 주었던」
니힐리스 : 「당신과」――――
거기까지 적고 니힐리스는 사라졌다.
니힐리스의 손에서 떨어진 펜이 테이블 위를 굴렀다.
치카 : 음냐…… 또 부실에서 졸아버렸네……
치카 : 으으…… 다음 가사 어쩌지……
펜을 쥔 채로 졸아버렸던 치카는 몸을 일으켜
얼굴 자국이 남은 노트로 시선을 옮긴다.
치카 : 어라?
노트에는 썼던 기억이 없는 문자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치카 : 「아무 것도 아니었던 나에게
반짝임을 보여주었던 당신」
치카 : 「당신을 동경하여 검과 창을 쥐고 찾았어.
반짝임을 잡아낼 때마다 기뻐서」
치카 : 검…… 검?
반쯤 졸면서 쓴 건가?
의아한 얼굴로 노트의 글자를 따라가는 치카였지만……
치카 : 「당신을 만나서 나는 새로운 것을 찾아냈어」
치카 : 달라…… 뭘까, 이 느낌……
치카의 시선이 노트의 끝에서 끝을 오간다.
마지막까지 읽고 다시 처음부터.
거기에 새겨진 무언가를 읽어내고자 치카는 뚫어지게 가사를 읽는다.
그러는 동안 가사의 분위기에서 듣는 이가 품게 될 느낌을 자연스레 상상했다.
노래를 다 듣고 나서 박수치는 사람들.
전보다도 좀 더 긍정적으로 된 듯한 상쾌한 미소까지 선명하게 떠오른다.
??? : 후후, 어땠어? ……가 쓴……
??? : ……왠지 보고 있는 내 쪽이 긴장했어……
아까 꿈에서 보았던 광경인 걸까.
머릿 속에 울적하게 남아 있는 목소리가 치카에게 신기한 확신을 주었다.
치카 : ……전해졌구나, 듣는 사람들에게.
그런 느낌이 들어.
정신을 차리니 치카는 펜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서투르게 기워져 있는 언어의 중추가 휘어버리지 않도록 섬세하게,
보다 가사다운 문장이 되도록 손을 더해간다.
치카 : 그나저나……
치카 : 「고개 숙였던 나에게 반짝임을 보여주고
손을 뻗어 주었던 당신과
좀 더 빨리 만나고 싶었는데」
치카 : 「당신」은…… 누구인 걸까?
요우? 리코…… 뭔가 다른 것 같은데……
치카 : ……알 수 없는 게 많지만 분명 이 가사에는
누군가의 소중한 마음이 담겨져 있어.
치카 : 제대로 완성할 수 있다면 좋겠다……
리코한테 상담해 봐야지.
해가 떨어지고 나서도, 치카의 손은 멈추는 일이 없었다.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125.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