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 바다의 만남
1학년 : 바다의 집의 구세주!
3학년 : 샤이니 찜, 만듭니다!
치카 : 으~음……
요우 · 리코 : …………
루리아 : 고민되네요……
비이 : 뭐랄까, 곡을 만든다고 해도 뭐부터 시작하면 되는 건가?
스쿨 아이돌 응원회가 주최하는 노래와 댄스 행사에 출장하게 된 치카 일행.
그 당일에 연주할 곡을 만들기 위해서
작사를 하려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치카 : 어쩌지…… 역시 가사가 떠오르지 않아.
요우 : 으, 으음…… 우선은 테마부터 그…… 정해 본다던지……
리코 : 마, 맞아…… 거기서 시작해서 멜로디를 한 소절 만들어 보고
발상을 넓혀 본다던지……
치카 : 테마, 테마인가……
이 쪽 사람들은 어떤 걸 기뻐해 주려나……
요우 · 리코 : …………
평소대로인 치카에 비해 요우와 리코는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의 눈은 치카가 아닌 다른 장소를 보고 있다……
치카 : 저기, 니힐리스. 뭔가 아이디어 있어?
니힐리스 : 앗…… 나, 이런 거 잘 몰라서……
성정수니까……
요우 · 리코 : …………
요우 : ……저기, 치카……
리코 : 저, 왜 여기에……?
치카 : 응? 그치만 여기에 살고 있는 상담 상대가 많은 편이 좋잖아?
리코 : 그래서 루리아한테 불러 달라고 한 거구나……
루리아 : 후후. 니힐리스도 흥미 있었죠?
니힐리스 : ……조금……
요우 : 그, 그렇구나……
치카 : 그럼 테마를 정하자!
다 같이 떠오르는 단어 같은 걸 말해보지 않을래?
요우 : 어쩔까…… 으~음…… 배!
리코 : 벽…… 아니, 잊어줘.
루리아 : 밥……
비이 : 그럼 나는 사과.
치카 : 후후. 그럼 나는 귤!
니힐리스는?
니힐리스 : 허무……
비이 : ……꽤나 부정적인 단어구만.
니힐리스 : 그치만 나, 허무의 성정수라서……
치카 : 아, 그치만 하나마루도 꺼냈던 적이 있는 것 같아, 「무(無)」라고.
으음, 그 밖에는……
……그렇게 각자가 떠오른 단어를 말해 나가면서도
팍 하고 오는 것은 없었다.
이오 : ……그러고 보니 사랑을 노래하는 노래는 꽤나 들어보지 않았어?
그런 건 어때?
치카 : 사랑… 인가……
한 번 그런 가사를 쓰려고 했는데 엄청 힘들었지, 나.
치카 : 그런 경험이 없어서 그다지 이미지가 떠오르질 않아.
루리아 : 사랑의 이미지……
새콤하다던지, 달콤하다던지.
이오 : 딸기의 맛 같은 걸 이야기하고 있네.
……가사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요우 : 사랑…… 청춘…… 제복?
리코 : 아이다, 베르디, 사랑의 꿈……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랑의 이미지를 말해 가는 와중에
니힐리스가 혼자서 중얼거린다.
니힐리스 : ……영웅……
치카 : 헤에? 영웅?
니힐리스 : 아, 그게, 옛날……
여러가지가 있어서……
치카 : 니힐리스, 혹시……
요우 : 연애 경험, 있는 거야?
니힐리스 : ……응.
치카 · 요우 · 리코 : 오옷!?
치카 : 어떤 느낌이야? 괜찮으면 말해주지 않을래?
니힐리스 : ……길어질 텐데, 괜찮아?
치카 : 응!
가사 노트를 손에 들고 몸을 내미는 치카.
니힐리스 : 나, 옛날부터 잘 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열중하는 것도 없었어……
단지 살기 위해서 싸워온 거야.
니힐리스 : 그런 나에게 그 사람은 말해줬어.
「용감하네」라고. 그걸로 마침내 싸우는 의미를 찾아낼 수 있었어. 기뻤어.
니힐리스 : ……신기한 기분이었어……
그 사람의 일 밖에 생각 못 했어……
니힐리스 : 어떤 때라도 그 사람의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들뜨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
니힐리스 :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을 때도
「왜 나는 그 사람과 이야기하지 않는걸까」라고 생각했어……
치카 : 호오호오……
리코 : 저기, 상대는 어떤 분이야……?
니힐리스 : 평범한 남자 아이였어……
어디에도 있을 법한……
요우 : 그래서 그 사람과는 어떻게 됐어?
이오 : ……셋 다 꽤나 달려드네.
치카 : 아하하…… 역시 자기가 모르는 경험담은 궁금한걸.
리코 : 역시 벽쾅 당하거나 했던 거야……?
니힐리스 : 아니. 짝사랑이었으니까.
니힐리스 : 그는 자주 나에게 이야기를 해줬어.
특별한, 영웅이라고 불리는 여자 아이의 소문.
강하고 용감해서, 반짝이는 듯한……
니힐리스 : 나도 그런 식으로 반짝이고 싶어서,
그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여러 가지를 시도해 봤어.
니힐리스 : 검이라든지.
니힐리스 : 창이라든지. 마법이나 주술도.
마침내 꿈을 찾아냈다는 느낌이 들었어.
니힐리스 : 후후후…… 하지만 설마 그가 영웅 본인과 만나서 맺어지다니, 생각 못 하잖아.
니힐리스 : 스스로도, 그 사람도, 그녀도,
전부가 미워져서 내팽개쳐 버렸어.
치카 : 니힐리스는 반짝임을 쫓고 싶었는데……
요우 :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전해지지 않았구나……
리코 : 그래서 전부 포기해 버린 거야……?
니힐리스 : 크크…… 자포자기야.
적어도 영웅이라고 하는 것들에게 칼 한 번이라도 꽂아주고 싶은 마음이었어.
니힐리스 : 정말 바보 같아.
유치하고 어리석고 생각이 없었어.
비이 : 그 영웅이란 녀석은 결국 어떻게 된 건가?
니힐리스 : 나의 역할은 영웅과의 일대일 결투는 아니었으니까.
그 아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몰라.
니힐리스 : 고마워. 들어줘서.
계속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던 모양이야.
옛날엔 약점을 보여줄 수 없었으니까.
니힐리스 : ……아아, 그렇구나. 나에게 이 힘이 준비된 것은
누군가에게 나의 기분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었을지도.
니힐리스 : 엉뚱한 화풀이였네. 바보 같이.
치카 : …………
치카 : 저기, 니힐리스. 가사, 써보지 않을래?
니힐리스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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