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미국 마을 애빙.
그런데 어느 날, 마을 외곽의 광고판 세개에 이런 문구가 붙는다.
저 광고판을 붙인 사람은 주인공 밀드레드
딸이 강.간치사로 저 광고판 아래에서 끔찍하게 죽었지만,
수사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범인을 잡지 못하는 마을 서장 윌러비를 비난하는 문구를 붙인 것.
이에 지역 방송이 이를 보도하며 마을은 뒤집어진다.
견찰새끼가 일 드럽게 못하니 욕할 만 하지. 사이다 ㅇㅈ?
계속 봅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 이 윌러비 서장이란 양반이 평판이 상당히 좋은 인물이란 거다.
인종차별이나 하는 부하들과 달리 상당한 개념인이며
수사에 의지가 없는게 아니라 증거가 없어서 도저히 손도 못 쓰고 있던 상황.
더군다나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생이니, 동정표까지 얻었지.
전남편, 마을 신부와 치과의사가 밀드레드에게 어떻게 말을 해보려 하지만
전남편은 가뜩이나 쓰레기였던 인간이어서 말이 통할 리 없었고,
신부는 끔찍한 모욕만 듣고 쫓겨났으며
치과의사는 아예 손톱이 갈려버렸다.
오히려 그런 밀드레드의 깽판을 서장이 수습하는 웃기는 상황이 벌어지지만,
여기에서 일이 더 악화된다.
(주머니 열지 말고 경찰 불러)
병세가 깊어진 윌러비 서장이 자살을 선택한 것.
누가 봐도 밀드레드의 행패로 택한 것으로 보였다.
서장의 아내는 밀드레드를 찾아와 이제 만족하냐고 울부짖고,
비록 막장인생이지만 서장을 깊이 존경하던 부하 경찰은 광고를 내준 업자를 폭행.
그 와중 윌러비 서장이 죽기 전 쓴 편지가 밀드레드에게 도착.
서장은 자신이 주인공 딸의 죽음에 죄책감을 많이 가졌고,
자신의 죽음은 광고판과 무관하게 택한 것이니 자책하지 말라 당부한다.
심지어 광고판에 필요한 돈을 익명으로 지원해준 사람이 서장이었음.
그런데 또 일이 터진다. 저 지랄맞은 동네에 또?
누군가 밀드레드의 광고판을 태워버린 것.
밀드레드는 경찰서 놈들이 원한을 가지고 그런 거라고 판단한다.
뭐 상식적으로 누가 봐도 그렇게 여기겠지.
단단히 빡돈 밀드레드.
경찰이 전부 퇴근한 한밤중, 전화를 걸어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자 경찰서를 방화해 버린다.
사람 안 다치게 하는 조심성 보소. 선을 잘 지키네
는 개뿔.
경찰서 안에서는 이어폰을 끼고 서장의 유품을 챙기러 온 부하 경찰이 있었다.
어....그래도 이 양반 쓰레기잖아.
문제는 저 양반이 쓰레기인건 맞지만,
하필 저때 서장의 편지를 읽고 '흨흨 잘못했어 앞으론 똑바로 살아갈거야' 라고 갱생하던 타이밍이었다는 거임.
갱생한 부하 경찰은 주인공 딸의 사건파일이 타지 않게 몸으로 감싸 탈출했고
그 대가로 자신은 전신 화상을 입게 됨.
자신이 사람을 태워 죽일 뻔했다는것에 멘붕하는 밀드레드.
그래도 부하 경찰 놈이 광고판 태운거 맞잖아. 갱생해도 죄가 없어지진 않으니....그치....?
ㄴㄴ
밀드레드의 광고판을 태운 사람은 부하 경찰이 아닌,
그녀의 쓰레기 전남편이었다.
어떻게 봐도 쓰레기 경찰 놈들이 태운 것으로 보였고, 사람 없는지 확인 제대로 했지만
세상 일은 100% 확실하다고 하는 순간 문제가 터지지.
이제 밀드레드는 죄 없는 사람을 죽일 뻔한 가해자가 되었음.
과연 이 엇나간 증오와 복수의 연쇄는 어떻게 될까?
복수, 상실, 그리고 치유와 화해를 담은 수작
<쓰리 빌보드>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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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그자체인거 보면 ㅈ같이 잘만들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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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윌러비 서장 ㅈㅅ씬이 아직도 기억에 남 평화롭고 이상적인 가족의 하루를보내고 마굿간에서 말관리하다 갑자기 두건을 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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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피해자 가족은 사적제재 하는건 이해하겠다 했는데 이영화보고 시적제재는 그냥 하면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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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번 볼 가치가 있는영화임 본문글엔 없긴한데 서장 ㅈㅅ하고 저 망나니 경찰이 보여주는 원테이크씬도 진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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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단 저지르고 보는 ㅁㅊㄴ년들 집합소를 영상으로 만들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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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덩어리뿐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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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악인도 선인도 없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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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그자체인거 보면 ㅈ같이 잘만들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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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덩어리뿐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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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윌러비 서장 ㅈㅅ씬이 아직도 기억에 남 평화롭고 이상적인 가족의 하루를보내고 마굿간에서 말관리하다 갑자기 두건을 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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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ykmh
진짜 한번 볼 가치가 있는영화임 본문글엔 없긴한데 서장 ㅈㅅ하고 저 망나니 경찰이 보여주는 원테이크씬도 진국임 | 25.12.05 00: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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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피해자 가족은 사적제재 하는건 이해하겠다 했는데 이영화보고 시적제재는 그냥 하면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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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andom
명확한 악인도 선인도 없는 그런 느낌 | 25.12.05 00: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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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엔딩이 아직 기억나는게 같이 사적제제하러가다가 주인공이 양심에 찔려서 사실 경찰서 화재 내가 한거야 했더니 저 경찰이 나도 알고있었어 라고 말하니까 주인공이 크게 웃으면서 끝나는게 뭔가 뭔가인게 좋더라 | 25.12.05 00: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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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불지르고 널 절반즘 구워버린건 나였어. - 다 아는 얘기를 뭣하러 떠들어요ㅋ | 25.12.05 00: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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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이 너무 좋았음 ㅋㅋ | 25.12.05 00: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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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업자가 저 영화서 진짜 중요한캐릭이기도함 한번 보면 재밌을거임 | 25.12.05 00: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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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단 저지르고 보는 ㅁㅊㄴ년들 집합소를 영상으로 만들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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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에 악인도 선인도 못되는 사람들이지 | 25.12.05 00: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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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차를 몰고 가면서 '이게 맞나? 가면서 서로 애기해보자' 라는 대화와 고민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거지. 사실 이 영화는 저 두 사람이 정말 다시 사적제재를 했을까 안했을까로 의견이 나뉘는 엔딩이기도 함. | 25.12.05 00:4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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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재의 사전적 의미로는 '벌을 주는 것'임. 단순히 죽이거나 린치하는걸 떠나 모든 종류의 사회적, 재산적 공격이 포괄되는 의미. | 25.12.05 01: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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