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3’ 닌텐도 스위치로, 한국어화 여부는…
이제 천상의 심장부에서도 천사가 공포를…이 아니라 ‘디아블로 3’를 즐길 수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7일, 닌텐도와 협력을 통해 자사의 핵앤슬래시 액션 RPG ‘디아블로 3’ 스위치 버전인 ‘이터널 컬렉션(Diablo 3: ETERNAL COLLETION)’을 정식 공개했다. 하루 앞서 해외에서 유출된 바로 그 이식작이다.
‘디아블로 3: 이터널 컬렉션’은 지난 2012년 출시된 ‘디아블로 3’ 본편은 물론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와 영웅 추가 DLC ‘강령술사의 귀환’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일곱 가지 직업 중 하나로 불타는 지옥의 악마들에 맞서 총 5개 막에 달하는 장대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일정 주기로 진행되는 시즌 형태 콘텐츠도 제공된다.
또한 휴대용과 거치기를 오가는 닌텐도 스위치의 특성을 감안하여 온라인 및 오프라인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즉 시즌 캐릭터만 아니라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모든 캠페인을 즐길 수 있다. 멀티플레이의 경우 최대 4인이 한 자리에서 로컬 모드로 접속하거나 9월부터 유료 전환되는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을 통해 원거리로도 가능하다. 블리자드 클라우드 서비스도 존재하나 다른 기종에서 플레이한 데이터를 이전 받거나 크로스플레이는 불가하다.
이외에도 닌텐도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 기반한 가논돌프 형상변환 세트, 애완동물 꼬꼬, 가면의 메아리 날개와 트라이포스 초상화 장식 등 스위치 유저만을 위한 특별한 보상이 눈길을 끈다. 전체적인 게임 환경은 닌텐도 스위치 휴대용 모드에서 720p 60프레임, 거치형 모드는 960p 60프레임로 매끄럽게 구동한다.
다만 블리자드는 앞서 PC ‘디아블로 3’에서 완벽한 한국어화를 보여준 반면 콘솔 버전인 ‘대악마판’은 영문으로 발매한 전력이 있다. ‘디아블로 3: 이터널 컬렉션’ 또한 트레일러 및 특별페이지는 번역이 되어있는 상태이나, 아쉽게도 게임 자체를 우리말과 글로 즐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루리웹 취재 결과, 블리자드 코리아 측은 “본작(디아블로 3: 이터널 컬렉션)의 경우 한국어 로컬라이즈 예정이 없으며, 지금으로서는 패키지 발매 계획도 없다”는 입장임을 확인했다. 여기에는 국내 닌텐도 스위치 계정으로는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황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연내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 ‘디아블로 3: 이터널 컬렉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특별페이지에서 확인하자.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