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넥스트플로어 지하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 ‘키도: 라이드 온 타임’은 11월 4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의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깜짝 공개되면서 PS4 유저들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게다가 여기에 머물지 않고 지스타 2015에 체험판을 출전, 게이머들과 만났다.

횡스크롤 액션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플랫폼을 통해 인기를 얻었던 장르이다. 키도 역시 그런 선배들의 공식화된 패턴을 따르고 있는데, 유유히 놀고 있던 적 캐릭터들은 플레이어 캐릭터가 근처에 다가와야 공격할 준비를 하고, 거리에 있는 상자 등을 부수면 안에서 아이템이 나온다.

스프라이트가 아닌 폴리곤으로 제작된 배경과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지만, 넥스트플로어 측에서 개발 인력을 제법 투입하고 있는지 비주얼이 옆에 전시된 다른 국산 게임들과는 꽤 차이가 난다. 그리고 스피드나 타격 시의 이펙트 연출도 뛰어나서 플레이 하다 보면 손맛이 느껴진다.

체험판에서는 2개의 무기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데, 양손 도끼와 거대한 해머가 그것이다. 양손 도끼는 쌍검처럼 속도가 빠르지만 리치가 짧고, 해머는 한 방의 위력이 좋지만 속도가 느리다. 재미있는 점은 이것이 공격 속도뿐만 아니라 이동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동할 때는 양손 도끼로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무기마다 서로 다른 3개의 스킬과 일반 공격을 연계하면 호쾌한 공격이 펼쳐진다. 여기에 대시를 더하면 더욱 화려한 공격이 가능해지고, 게이지를 모아(무기 별로 따로 축적) 쓰는 피니시 공격도 준비되어 있어서 ‘하는’ 재미가 있다.

유저 인터페이스(UI)가 모바일 게임을 연상시킨다는 점도 흥미롭다. 공격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스킬 관련 아이콘은 화면 우측 하단이 아닌 중앙 하단에 배치되어 있고, 한번 발동한 스킬은 다음 사용 가능한 시간까지 남은 쿨 타임을 숫자로 표기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참고로 이번 지스타 버전은 첫 번째 챕터를 기반으로 한 체험 빌드이다. 키도는 총 8개 챕터로 분류된 32개 스테이지와 3인의 중간 보스, 그리고 5인의 보스로 편성된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중 4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챕터 1과 중간 보스, 그리고 챕터 1 보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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