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 기다리면 전설의 배달부 샘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만약 디럭스 에디션을 예약했다면 불과 몇 시간 후 게임 플레이가 해금될 터다. 6년 전 전작은 다소 난해한 설정과 이질적인 장르 문법 탓에 초기 반응이 엇갈렸으나, 머잖아 불거진 팬데믹 와중에 ‘연결’이란 주제의식이 크게 재평가 받았다. 속편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는 거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해 다채로운 콘텐츠, 매력적인 비주얼 및 OST, 새로운 관점의 스토리텔링을 선사한다. 보다 긴 해설은 정식 리뷰를 통해 갈음키로 하고, 본고에선 게임 만큼이나 파격적인 컬렉터스 에디션 구성을 사진으로 전하는 바다.

※ 촬영 및 소개를 위해 SIEK로부터 대여한 제품입니다. 

※ 모든 이미지는 클릭 시 확대(1440px)됩니다.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 컬렉터스 에디션

박스 전면은 귀여운 전직 BB, 루가 잠든 모습이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흘러내리는 타르와 손바닥 자국들

후면은 게임 초반부 배경인 멕시코를 걷는 샘의 모습이 보인다

박스 위를 열고, 손잡이가 따로 없으니 쏟아내듯 꺼내자

작품의 주된 메타포 중 하나인 손, 뭔가를 잡기도 인사하기도

박스 상판을 한 번 더 들어올려야 비로소 내용물이 드러난다

얼른 스태츄를 꺼내고 싶지만, 먼저 도큐먼트 폴더가 보인다

이 두 장은 다운로드 코드와 PS 게임에 으레 들어가는 경고문

그리고 힉스, 투모로우, 프래자일의 캐릭터 포스터가 각 한 장씩

물론 샘과 루도 빠지지 않는데, 여기에 한 가지 비밀이 숨어있다

일단 넘어가자. 도큐먼트 폴더 아래 3inch(7.62cm) 짜리 돌맨

영화 감독 파티흐 아킨이 모델로,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이다

세울 수 없는 구조라 개인 소장품인 호모 루덴스에 걸었다

나머지 공간은 모두 마젤란맨 스태츄 차지라 봐도 무방하다

보통 날개는 분리 포장된 경우가 많은데, 이 녀석은 통짜다

메탈기어 렉스와 닮아 화제가 된 DHV 마젤란이 대형 BT에 도킹

살짝 사선으로 전시하길 추천한다, 앞모습은 아구몬 과라

본래 목 위로 붙어있어야 할 BT 머리는 오른손에 들었다

그리고 왼손은 위협적으로 정면으로 가리키는 멋진 자세

흉부로부터 이어진 탯줄이 무척 그로테스크하게 잘 표현됐다

뒷모습은 이렇다. 날개는 스텔스가오비행형 BT가 와서 붙은 것

15inch(38.1cm)나 되는데, 타르를 묘사한 받침대가 튼튼하다

이제 비밀을 공개할 시간! 바로 포스터 뒷면에 코지마 대표가 쓴 편지

Dear Fellow Porters,

친애하는 포터 여러분,

Welcome to the world of 'DEATH STRANDING 2: ON THE BEACH'.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I am very happy to embark on this new journey with all of you once again.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와 함께 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DEATH STRANDING' is a game experience designed to help players feel the importance of 'connection' through the Social Strand System.

'데스 스트랜딩'은 소셜 스트랜드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들이 '연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게임입니다.

During the pandemic, many of you may have experienced feelings of isolation and loneliness akin to the world of 'DEATH STRANDING'.

팬데믹 동안, 여러분 중 여럿이 '데스 스트랜딩'의 세계와 유사한 고립감과 외로움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In this sequel, however, our protagonist Sam is not the solitary figure he once was.

하지만 이번 속편에서 우리의 주인공 샘은 더 이상 예전처럼 고독한 인물이 아닙니다.

With the support of his new companions, the members of Drawbridge, he will strengthen his connections.

새로운 동료들인 드로브리지의 지원을 받아, 그는 자신의 연결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Now, Sam — and all of you — will begin a journey of new choices.

이제 샘과 여러분 모두는 새로운 선택의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In a time where the word 'division' is at the forefront, what is the 'connection' we should truly seek?

'분열'이라는 단어가 전면에 나서는 시대에,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연결'은 무엇일까요?

No matter what choices lie ahead, we encourage you to never lose sight of hope, stay true to your mission, and discover and explore the 'connections' you can find from there.

어떤 선택이 기다리든, 희망을 잃지 말고, 여러분의 사명에 충실하며, 그곳에서 찾을 수 있는 '연결'을 발견하고 탐험하시기를 권합니다.

1편을 뛰어넘는 명작, 보다 자세한 평가는 리뷰로 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