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위메이드가 석훈 PD와 김성희 디렉터가 참가한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디렉터스 프리뷰' 2화를 통해 '전투'에 관한 정보를 공개했다.

MMORPG의 전투가 너무 비슷하다는 의견, 그리고 속도 중심의 전투를 보여주고 있던 기존 MMORPG들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내기 위해 거친 느낌의 북유럽 컨셉에 맞춰 빠르기보다는 무거우면서도 타격감 있는 전투를 추구하는 동시에 몰이 사냥과 범위 공격으로 풀어보자는 것이 개발팀의 생각이었다.

여기에 앞에 있는 대상 공격 시 무언가 휘둘러도 앞에 있는 대상만 맞는 것이 이상하게 보인다는 점에 착안, 범위도 궤적에 맞춰 합당한 기준을 잡아 그 기준 안에서 범위 공격을 넣었다.

범위 공격이 단일 공격의 반대편에 있다면 전투 속도는 전투 과정의 반대편에 위치한다. 그래서 리액션을 하기도 전에 공격에 맞게 하기보다 과정이 드러나도록 하려 했지만 속도가 느리면 답답함이 생길 수 있어 가벼움과 답답함 사이의 조율에 공을 들였다.

전투에서의 타격감 생성 공격자의 모션과 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격자가 어떻게 맞아주느냐도 중요하다. 개발팀은 다한 리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공격자와 피격자의 액션이 조합된 다채로운 전투 모션을 구현했으며, 이를 위해 모션 캡처를 사용했는데,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브릿지라고 하는 중간 연결 동작과 후 동작, 가속도였다.

피니시는 흐름을 한 번 끊어주는 역할로 종결되었다는 느낌을 주고자 넣었는데, MMORPG이다 보니 피니시를 써서 시간이 나만 멈추어진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사냥을 하고 있으면 손해 보는 느낌이 들 수 있어 액션 연출과 사냥 효율의 밸런스 유지를 위해 피니시 모션에서 여러 가지 버프 등을 보강하는 작업을 실시, 전투 지속력 상승으로 좀 더 강함을 느낄 수 있게끔 설계했다.

현재 크로스플랫폼 MMORPG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자동 전투에 대비하여 바라보는 맛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 전투의 몰입감을 높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카메라 연출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과정의 디테일을 보여주기 위해 콘솔 액션 느낌을 주는 다이내믹 카메라와 장시간 볼 때 편한 MMORPG의 액션 카메라를 도입했다.

전투의 지향점은 이 보는 맛과 직접 조작하는 맛의 두 가지를 살리는 방향이었으며, 조작감을 위해 동기화가 까다롭지만 후판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후판정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뒤로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향으로 회피할 수 있게끔 했다.

이 때 앞으로 회피하면 돌진이 되는데, 돌진기는 CC라든가 연계가 되는 스킬들에 대해 CC기를 해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덧붙여 회피와 돌진은 컨트롤 요소라 자동 진행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일반적인 스토리 진행이라던가 자동 진행 중에는 컨트롤의 비중이 높지 않다. 대신 컨트롤 요소가 주가 되는 콘텐츠를 따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투의 다이내믹함을 더해주는 스킬은 성장할 때마다 바뀌는 요소가 있다. 스킬 성장은 스타일적인 부분이나 전투를 직접 경험하는 맛과 별개로 캐릭터의 레벨업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기에 비주얼도 바뀌고 효율, 범위 기준이 모두 달라진다.

보스들은 각기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액션 측면에서 조작을 너무 강조하면 어려워질 수 있어 바닥에 마크가 그려지면 회피기로 피해 몬스터의 스킬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강조했으며, 장판에 대한 부분을 좀 더 파고들어가 변수로 적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판을 피하는 지역을 최소한의 공략을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강력한 이벤트 때 누구나 동일한 경험을 하되 유저 개입이 쉽게 일어날 수 있도록 QTE를 도입, 과정을 살짝 끊어주면서 이벤트를 발생시켜 이를 해결해 나가는 기능을 하게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