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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안정적인 국밥 맛, 용과 같이 극 3 & 다크 타이즈

조회수 3299 | 루리웹 | 입력 2026.01.1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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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길었다. 내달 12일(목)이면 원작으로부터 17년 만에 ‘용과 같이 극 3’이 출시된다. 시리즈 10주년 기념 프리퀄 ‘용과 같이 0’와 발맞춘 구작 리메이크는 1, 2편이 비교적 빨리 나온 반면 3편은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다. 아무래도 PS2 타이틀인 1, 2편과 달리 3편의 접근성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덧 주인공 키류가 은퇴하고 나서야 마침내 그의 젊은 시절을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듯 대인기 악역 미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외전 ‘다크 타이즈’까지 함께다.


장장 17년 만에 리메이크된 '용과 같이 극 3' 그리고 외전 '다크 타이즈'

 

17년 만에 일신된 그래픽, 액션, 캐스트까지


게임을 켜면 으레 메인 스크린과 ‘PRESS ANY BUTTON’이 출력되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본작은 먼저 ‘용과 같이 극 3’와 ‘다크 타이즈’ 중 어느 쪽을 즐길지 골라야 한다. 외전은 미네가 아직 한창 칸타 밑에서 구를 때이므로 시계열상 ‘다크 타이즈’ → ‘용과 같이 극 3’ 순이 맞긴 하다. 다만 어느 한 쪽을 알아야 다른 쪽이 이해된다든지 서로 육성, 진행도가 연계되지 않으므로 그냥 내키는 대로 즐기자. 앞서 본지와 인터뷰를 나눈 호리이P 또한 어느 쪽부터 즐겨도 문제가 없도록 구성했다고 답한 바 있다.


금번 시연은 아예 도입부터 진행하는 게 아니라 미리 준비된 세이브 데이터를 통해 이런저런 요소를 조금씩 맛보는 식이었다. 그 중 하나는 키류가 카시와기 오사무로부터 최근 간부 회의에 대해 전해 듣는 장면인데, 여기서 본작의 배우 교체가 어떤 느낌인지 잠시나마 확인 가능하다. 흡사 고릴라 같던 하마자키 고를 카가와 테루유키가 맡아 훨씬 말쑥한 인상이 됐으며 "AV 배우처럼 생겼다”는 다테의 배우에게엄청난결례대사 역시 빠졌다. 사실 의외로 무투파 캐릭터는 아니라 꽤 적절한 변경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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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자키 고, 나카하라 시게루, 리키야 등은 리캐스트로 인상이 확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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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장면 자체는 원작에도 있었지만, 최신 플레이 기믹이 도입돼 더 즐겁다

 

이때 카시와기가 피습당하고 키류는 자리를 뜨는 와중에 ‘저지먼트’ 시리즈서 자주 쓰인 QTE 추격 기믹이 들어간 소소한 변화가 보인다. 인파를 헤치고 달리며 적절한 타이밍에 버튼을 누르는 바로 그것. 배경 자체는 시쳇말로 ‘또’무로쵸이나 2000년대 시점의 거리를 최신 그래픽으로 구현했다는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아케이드 센터에 ‘슬래시아웃’과 ‘매지컬 트럭 어드벤처’ 등 굵직한 신작이 들어왔고 그 외 플레이 스폿 역시 최신작 수준까지 늘어났다. 이번에도 취향만 맞으면 몇십 시간이고 즐길 분량이다.


원작이 17년 전 작품인 만큼 액션도 완전히 바뀌었는데, 두 스타일 가운데 도지마의 용·극이 우리에게 익숙한 키류식 싸움법이다. 다만 비슷한 컨셉이던 ‘용7 외전’ 응룡 스타일과 동작 구성 및 속도가 묘하게 다르다. 3편 당시 오리지널 도지마의 용과 드래곤 엔진 기반 도지마의 용 스타일이 혼합돼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거친 느낌. 마찬가지로 호리이P가 만든 ‘용8 외전’의 영향인지 스웨이가 도드라지기도. 능력 강화 UI의 기초 능력, 특수 능력, 기술 설명을 단일 화면에 몰아넣은 건 칭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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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3편 당시 도지마의 용과 최근 나온 응룡 스타일을 뒤섞은 동작,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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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강화 UI를 한 페이지로 줄인 건 좋다. 늘 쓸데없이 펼쳐둔다 싶었는데

 

크기는 아쉬우나, 즐길 거리로 꽉 찬 오키나와


다음으로 오키나와 고무도에 착안한 류큐 스타일은 톤파, 텟코, 눈차쿠, 에이쿠, 스루진까지 여러 전통 연장을 바꿔가며 싸운다. 보다시피 가짓수가 컨트롤러 버튼보다 많은데 눈차쿠, 에이쿠, 스루진은 길게 눌러 꺼내고 연타로 이어가는 식이다. 중거리 견제나 범위 타격이 되는 등 개별 성능은 뛰어나나 후 딜레이가 길어 금세 역공을 허용하기도. 대신 L1으로 방패를 들 수 있으며 저스트 가드 시 히트 액션이 발동한다. 이 손맛이 각별해스실피오나 다른 건 살짝 애매함에도 스타일을 바꾸지 못할 정도다.


현실의 나하 국제 거리를 축소시킨 류큐길은 과연 일신된 그래픽을 자랑하나 규모 자체는 원작 그대로다. 하와이까진 아니라도 요코하마쯤 커지길 바랐는데 지나친 희망 사항이었던 모양. 아무튼 일본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답게 ‘용과 같이 8’서 플레이 스폿을 대거 차용해 내실은 갖췄다. 운수대통 포토 랠리라든지, 알로하 링크스 + 미스 마치코스러운 라라라 러브랜드라든지. 참고로 반시뱀 리키야의 경우 ‘굿뉴스’와 ‘모범택시 3’로 친숙한 카사마츠 쇼가 맡아 한국 한정으로 소소한 즐거움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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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된 그래픽의 류큐길을 정말 멋지지만, 아쉽게도 전체 규모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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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 스타일은 급조된 감이 없지 않으나 꽤 재미있다. 특히 저스트 가드가

 

나팔꽃의 생활은 한 마디로 미니게임 모음집, 그런데 유대 드라마를 곁들인…이다. 대부분 전작서 한 번 이상 쓰인 것으로 아이들 숙제 돕기는 자격증 시험, 나팔꽃 상점은 쿵더쿵섬의 일부 콘텐츠가 떠오른다. 물론 전부 재탕은 아니라 재봉질을 일종의 레이싱 게임으로 만든 아이디어는 내심 감탄했다. ‘용과 같이’를 정주행 중이라면 해당 부분 전체가 키류의 인생에서 무척 중요한 대목이니 모쪼록 충분히 즐기길 바란다. 아, 그리고 시리즈 최초로 구현된 게임기어가 키류의 방 서랍장 위에 있으니 놓치지 마시라.


반면 또다른 서브 콘텐츠인 최강 열전 반항아의 용은 완전히 머리를 비워도 좋을 내용이다. 지옥 팀 럼블과 파이리츠 콜로세움을 잇는 단체 난투로 온갖 경로를 통해 동료를 모으고, 무장시키고, 최종적으로 자칭 사천왕들을 쓰러트리는 흐름까지 대동소이하다. 다만 그 방식이 색다른데 특히 제압전은 아군이 바이크를 몰아 전장을 누비며 여러 거점을 차례로 점거, 마지막에야 보스가 등장하는 흡사 ‘무쌍’스러운 장르 문법을 빌려왔다. 바이크에 탄 채 잭나이프 자세로 적을 쳐 날리는 히트 액션이 아주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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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기존에 있던 미니게임이지만 레이싱으로 재해석한 재봉질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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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하단을 보면 네 진격로가 보일 텐데, 묘하게 '무쌍'을 즐기는 감각이다

 

본편과 차별화된 매력의 외전, 브로맨스도 있…


‘용과 같이 극 3’에 동봉된 ‘다크 타이즈’는 상술했듯 백봉회 회장 미네 요시타카의 전일담이다. 해당 내용은 이미 ‘용과 같이 온라인’서 다룬 바 있으므로 큰 줄기는 비슷하리라 본다. 유망한 사업가였으나 이사회에 배신당해 타인을 불신하게 되고, 허울뿐이나마 동성회 직계인 니시키야마조의 위세를 빌리려 3대 조장 칸다 휘하로 들어간 것. 그러다 칸다의 무리한 요구로 대신 평판을 올려주고자 거리에서 사람들을 돕는다. 사실 칸다 카리스마 프로젝트는 ‘용7 외전’ 아카메 네트워크서 명칭만 바꾼 셈이긴 하다.


본래 미네는 인텔리 야쿠자인 동시에 종합 격투기를 익혔다는 설정인데, 이걸 외전서 슛복싱 스타일로 구체화했다. 킥복싱에 던지기 및 입식 관절기를 혼합한 일본 신흥 무술…이라지만 실제 플레이는 ‘저지먼트’ 시리즈의 야가미가 떠오른다. 기민한 스웨이나 점프 액션이 많아 느꼈는지도. 키류의 드래곤 부스트처럼 미네 역시 각성 모드가 존재하며 이때는 적을 잡아채 바닥에 갈아버리는 등 난폭한 액션이 도드라진다. 어둠의 각성은 게이지를 얼마나 쌓고 발동하느냐에 따라 Single, Double, Triple순으로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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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7 외전' 아카메 네트워크와 대동소이. 칸타를 위해 온갖 민원을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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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미네의 슛복싱이 빠르고 유려하다면, 어둠의 각성은 흡사 초호기 같다

 

미네의 슛복싱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면 서브 콘텐츠 헬즈 아레나를 통해 원하는 만큼 싸울 수 있다. 특히 서바이벌 헬이 흥미로운데, 제한 시간 내에 얼기설기 얽힌 하수도 어딘가에 놓인 공을 울려야 하며 그 와중에 막아서는 적까지 쓰러트려야 한다. 간혹 상자를 열어 무작위 버프를 얻는 등 로그라이트 장르 문법도 곁들여 여타 난투 서브 콘텐츠보다 만듦새가 탄탄하다고 느꼈다. 여기서도 동료를 모으지만 친위대 + 1~3번대까지 우르르 몰려다니는 최강 열전 반항아의 용과 달리 미네는 딱 넷만 거느린다.


호리이P에 따르면 키류가 카무로쵸서 즐기는 플레이 스폿은 미네도 거진 다 쓸 수 있다고 한다. 게임기어 역시 니시키야마조 사무실 한 켠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다만 가라오케 신곡을 2개나 받은 키류와 달리 모처럼 주인공이 됐음에도 미네를 위한 주제가가 없다는 건 못내 아쉽다. 시리즈 대표 명곡인 ‘바보 같아(ばかみたい)’를 열창하긴 하는데, 하필 MV서 자꾸 얽히는 게 칸다라 둘 사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을지 모르겠다. 설마 키류랑 마지마마냥 공식이 미는 브로맨스인가!? 차라리 본편의 여비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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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나온 난투 서브 콘텐츠 가운데 가장 룰의 완성도가 높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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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이 칸다랑 너무 밀어주는 듯도… 내 뇌에 쓰레기 같은 장면을 흘리지 마!

 

딱 시리즈 최신 사양으로 채운 ‘용과 같이 3’


‘용과 같이’에 대해 팬들이 즐겨 쓰는 “뜨끈한 국밥 같은 게임”이란 비유가 있다. 우리네 국밥이란 언제 먹어도 안정된 맛을 보장하는 믿음과 신뢰의 상징이다. 그 반대급부로 파인 다이닝의 화려함이나 경탄은 부족할지 모르나, 이만한 완성도로 한 해 한 편씩 나오는 시리즈가 어떻게 매번 예상을 뛰어넘겠나. ‘용과 같이 극 3’ 또한 여태 시리즈를 꾸준히 즐겨온 이들에게 기시감이 들법한 구성인 건 맞다. 그럼에도 17년이나 묵은 3편을 최신 사양으로 리메이크한다는 ‘극’의 모토는 충분히 달성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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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어와 아케이드 센터에 나오미 기판까지, 레트로 아카이브가 되는 중

 

※ 현재 개발중인 내용으로 실제 게임 플레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SEGA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관련게임정보 목록

용과 같이 극 3

기     종

PC/PS4/PS5/XSX/SWITCH2

발 매 일

2026년 2월 12일

장     르

액션 어드벤처

가     격

제 작 사

세가 용과 같이 스튜디오

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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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IP보기클릭)121.138.***.***

용 시리즈는 전투가 너무 노잼임...
26.01.16 12:24

(IP보기클릭)115.90.***.***

개똥맛을 어떻게 고쳐놨을지 기대 중인데 일단 나오그라 예구했응께 ㅋㅋㅋ
26.01.16 13:14

(IP보기클릭)39.124.***.***

적당히 할만하는 이야기인듯? 시나리오는 괜찮게 좀 만진건지 모르겠네.
26.01.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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