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샨테와 일곱 사이렌 | 출시일 | 2020년 5월 28일 |
개발사 | 웨이포워드 테크놀로지 | 장르 | 메트로배니아 |
기종 | PC, PS4, XONE, 스위치, iOS | 등급 | 국내 미발매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Graz'zy |
지금으로부터 수년 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보 광풍이 몰아치던 와중에 정말 예상치 못한 게임 하나가 유명세를 탔다. 바로 ‘조혜련과 태보의 저주’라는 MAD에 원치 않게 OST가 쓰인 ‘샨테와 해적의 저주’가 그 주인공. 사실 그전까지 ‘샨테’ 시리즈는 횡스크롤 액션 장르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이나 좀 아는 수준이었는데, 이 MAD 탓에 태보 밈을 즐긴 이들이라면 누구나 다 기억하는 나름 인기작이 되었다. 그게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개발사 웨이포워드에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태보 밈의 인기가 다 식어버린 올해 들어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샨테와 일곱 사이렌(Shantae and the Seven Sirens)’이 출시됐다. 최초 발매일은 지난 3월 28일이었는데, 애플 아케이드 기간 독점이었던 터라 갤럭시 유저인 필자는 5월 28일 스팀 입점 후에야 게임을 접할 수 있었다. 과연 지난날 태보 광풍이 본작의 국내 판매량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을까? 오랜만에 태보를 추며 고민해볼 일이다.
국내 게이머에게 '샨테' 시리즈를 알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태보 MAD. 차마 영상은 못 올리겠다.
하프지니 밸리 댄서의 명랑 모험기
‘샨테와 해적의 저주’부터 일러스트 전반을 담당한 야베 마코토의 원화가 워낙 세련된 덕분에(그리고 그간 워낙 안 유명했기에), ‘샨테’를 비교적 최근 작품인 줄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실상은 첫 작품이 2002년 게임보이 컬러로 출시된 나름 18년 짬밥의 장수 시리즈다. 기본적으로 반인간 반지니 미소녀인 샨테를 조작하여, 머리카락 채찍과 밸리 댄스를 통한 변신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스토리는 매번 발단만 다를 뿐 여차저차 사건이 터지고 샨테가 수습하는 내용으로, 늘상 활기차고 경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주인공 샨테는 인간 아버지와 지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춤을 춰야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설정이다. 실제 게임에서도 밸리 댄스를 추면 그제야 변신 UI가 뜨는데, 춤 자체는 그냥 눈요기고 중요한 것은 무엇으로 변신하느냐다. 스테이지를 돌파함에 따라 하나씩 해금되는 변신 능력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게임 진행을 돕는다. 가령 원숭이 변신은 수직으로 선 벽을 탈 수 있게 해주고 인어 변신은 깊은 물속으로 잠수가 가능하다. 이는 초창기 ‘젤다의 전설’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비슷한 발전 과정을 거친 메트로배니아와도 맞닿아 있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트리거에서 제작한 '샨테와 일곱 사이렌' 오프닝, 시리즈의 매력을 잘 표현했다.
18년 장수 시리즈지만, 일러스트레이터 야베 마코토가 합류한 것은 비교적 최근인 '샨테와 해적의 저주'부터다.
샨테와 해적의 저주, 메트로배니아의 맛을 보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샨테와 일곱 사이렌’을 살펴보기에 앞서 두 전작 ‘샨테 하프지니 히어로’와 ‘샨테와 해적의 저주’부터 짚고 넘어가자. 이 두 작품은 같은 시리즈가 맞나 싶을 정도로 게임 방식과 콘텐츠 구성이 이질적인데, 여기서 각자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버려서 종합한 결과물이 오늘 소개할 ‘샨테와 일곱 사이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샨테와 일곱 사이렌’을 논하려면 우선 두 전작의 일장일단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먼저 ‘샨테와 해적의 저주’를 보자. 이 작품은 본격적으로 메트로배니아의 요소를 차용하여 시리즈의 방향성을 재정비했다. 물론 기존에도 ‘새로운 변신을 해금하여 그전까지 닫혀있던 구간으로 나아간다’는 측면에서 메트로배니아의 성격을 지녔지만, 가장 중요한 복잡다단하고 유기적으로 설계된 던전이 없었다. 그런데 ‘샨테와 해적의 저주’에 이르러 이러한 메트로배니아의 특징이 게임 전반에 도입된 것이다. 다만 각각의 스테이지가 던전 형태일지언정 여전히 서로 분절된 구성이라 완벽한 메트로배니아라 볼 수는 없었다.
초창기 '젤다의 전설' 영향을 받은 도구 획득 → 구간 돌파 방식이 메트로배니아로 발전한 '샨테와 해적의 저주'.
다만 메트로배니아의 핵심 요소인 거대한 던전 없이 스테이지 구조에 머무는 과도기적인 작품이었다.
‘샨테와 해적의 저주’에서 느껴지는 또다른 메트로배니아의 영향은 도구 활용이다. 작중 샨테는 마법력을 모두 상실한 상태라 호적수 리스키 부츠의 장비를 대신 구해서 쓴다. 리스키의 모자를 펼쳐 높은 곳에서 활강하고 리스키의 칼로 바닥을 뚫는 등 메트로배니아 특유의 ‘도구 획득 후 구간 돌파’ 메커니즘을 충실히 따른다. 엄밀히 말해서 ‘샨테’만의 개성이 희석된 셈이나 아이러니하게도 ‘샨테와 해적의 저주’는 시리즈 가운데 평가가 좋은 편이다.
일견 변신이 그냥 도구로 바뀌었을 뿐인 것 같지만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의 체감은 엄청나게 다르다. 예를 들어 벽을 타는 원숭이 변신과 갈퀴손이 있다고 해보자. 전자는 벽을 탈 때마다 춤을 추고, 원숭이 변신을 고르고, 벽을 탄 뒤, 다시금 인간 형태로 돌아와야 한다. 반면 후자는 갈퀴손을 최초 획득함과 동시에 언제 어디서든 벽을 타는 게 가능해진다. 이런 식으로 매번 어떠한 능력이 필요할 때마다 춤을 추고 변신을 하는 과정이 적잖이 번거롭고 게임의 흐름을 끊어 먹는다. ‘샨테’의 최대 매력이 게임성에는 해가 되는 난감한 상황이다.
메트로배니아하면 역시 각종 도구! 리스키의 장비를 대신 사용한다는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다만 사실상 춤과 변신이 삭제됨에 따라 '샨테'라는 IP의 개성은 모호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다시 원점으로, 샨테 하프지니 히어로
‘샨테와 해적의 저주’가 춤과 변신을 버리고 메트로배니아의 요소를 받아들였다면, ‘샨테 하프지니 히어로’는 전체적으로 초기작에 가까운 모습으로 회귀했다. 원숭이, 코끼리, 인어, 하피, 거미 등 게임 진행에 필수적인 변신은 모두 전작에 나왔던 것들이고 스테이지도 복잡다단한 던전이 아니라 ‘마리오’나 ‘록맨’처럼 선형적인 구조다. 8세대 콘솔로 넘어오며 그래픽은 일취월장했지만 게임성만 따지자면 초기작 리메이크라 해야 할 정도로 제자리 걸음이다.
원점 회귀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메트로배니아가 아닌 평범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으니까. 문제는 횡스크롤 액션이라는 장르로 보나, ‘샨테’라는 시리즈로 보나 ‘샨테 하프지니 히어로’가 상당히 게으른 속편이라는 데 있다. 변신도, 스테이지도, 보스전도 모두 평범함 그 자체로 눈길을 끄는 것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뿐이다. 춤 때문에 게임 흐름이 끊기는 단점도 여전하다(춤 속도를 2배로 하는 업그레이드는 있다).
그래픽이 일취월장했지만 게임성은 답보 상태에 놓인 '샨테 하프지니 히어로'. 재미가 없지는 않은데…
분량으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아쉬운 작품이다. 춤과 변신의 근본적 문제에 대한 고민도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된 까닭에 대해 웨이포워드가 무어라 밝힌 바는 없지만, 아무래도 현세대기에 발맞춘 급격한 그래픽 개선 탓에 개발력을 거진 소모해버린 듯하다. 웨이포워드는 한때 퍼블리셔를 구하는 것조차 난항이었을 만큼 영세한 게임사다. 얼마나 궁했는지 2002년에 찍은 도트를 2014년작 ‘샨테와 해적의 저주’까지 조금씩 보강하며 우려먹었다. 그러다 캐릭터부터 배경까지 모든 그래픽을 일신하려니 그 와중에 게임성까지 재구축할 엄두가 나지 않았으리라. 분량면에서도 스테이지가 여섯 개 밖에 안되고 전부 깨는데 8시간이 채 안 걸리는 수준이다.
두 전작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은 버리고
자, 드디어 ‘샨테와 일곱 사이렌’이다. 이 작품을 보면 웨이포워드가 그간 ‘샨테’ 시리즈에 쏟아진 각종 피드백을 얼마나 성실히 살펴봤는지 알 수 있다. 우선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샨테 하프지니 히어로’에서 카툰풍이 되어버려 수많은 신사들의 탄식을 자아낸 일러스트가 ‘샨테와 해적의 저주’ 이상으로 귀여워졌다. 또한 스커틀 마을이 털리고 샨테가 출동하는 틀에 박힌 전개에서 벗어나 하프지니 페스티벌이란 참신한 스토리를 들고 나왔다. 전작에서 또다른 하프지니의 등장(이때는 가짜였다)이 호평을 받은 바 있어 거기에 착안한 모양이다.
'샨테와 해적의 저주' 때보다 일러스트가 더 귀여워지고 동작도 풍부해졌다. 아주 칭찬해!
스커틀 타운을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서, 서사적으로도 나름 발전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샨테 하프지니 히어로’의 장점인 수려한 그래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콘텐츠 구성은 ‘샨테와 해적의 저주’를 적극 계승 및 발전시켰다. 이에 따라 스테이지 병렬 구조를 완전히 탈피하여 침몰한 도시(Sunken City)라는 하나의 거대한 던전을 구축했다. 이제 게임 방식부터 콘텐츠 구성까지 어딜 봐도 완연한 메트로배니아 장르다.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새로운 능력을 얻고 막힌 구간을 뚫으며 지도를 완성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장 큰 문제였던 춤과 변신 시스템도 썩 괜찮은 절충안을 내놓았다. 일단 기본적인 이동 방식과 관련된 변신은 더이상 춤을 추지 않는다. 대신 해당 행동을 할 때 간단한 변신이 이루어진다. 일례로 벽 타기를 보자. 상술했듯 ‘샨테 하프지니 히어로’까지는 춤을 추고, 원숭이 변신을 고르고, 벽을 탄 뒤, 인간 형태로 돌아와야 한다. ‘샨테와 일곱 사이렌’에서는 벽을 향해 뛰면, 도마뱀으로 변신하며 벽을 타고, 벽 타기가 끝나면 알아서 인간으로 돌아온다. 즉 변신이라는 아이덴티티는 살리면서 실제로는 여느 메트로배니아의 도구처럼 작동하는 것이다.
역시 메트로배니아라 자칭하려면 복잡다단하며 유기적으로 설계된 던전이 필수적이다.
번거롭게 춤을 추지 않고도 벽에 붙으면 도마뱀, 2단 점프하면 문어, 물에 들어가면 개구리로 변신한다.
물론 샨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밸리 댄스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쪽은 다른 하프지니에게 받은 마법력을 사용하는 퓨전(Fusion)이라는 기능으로 바뀌었다. 춤을 추고 마법을 고르는 과정은 기존과 동일하나 효과가 다른데, 숨겨진 오브젝트를 찾거나 본래 부술 수 없는 벽을 허무는 등 특정 구간에서만 쓰이는 것들이다. 또는 적에게 사용 시 광역 대미지를 주기도 한다. 어느 쪽이라도 벽 타기처럼 허구한날 사용하는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더는 게임의 흐름을 끊지 않는다. 그야말로 춤도 살리고 게임성도 살리는 묘안이라 할만하다.
끝으로 밸런스도 나름 적당히 잘 잡았다. 필자가 ‘샨테’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쉽다는 것이다. 뉴트로 유행을 타고 나온 횡스크롤 액션 게임들이 대체로 악랄한 난이도를 내세우는 와중에 ‘샨테’ 시리즈는 참 고맙게도 꾸준히 쉽다. 적의 패턴이나 던전 구조도 평이하지만 무엇보다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음식이 쏟아지다시피 한다. 다만 그렇다 보니 보스전까지 모든 패턴을 무시하고 ‘리니지’마냥 물약 빨며 말뚝딜하는 부작용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모든 보스전이 특정 기믹을 활용해야만 깰 수 있도록 바뀌어 적절한 균형을 찾았다.
춤으로 다른 하프지니의 마법을 쓸 수 있는데, 활용처가 딱 정해져 있어서 예전처럼 흐름을 끊지 않는다.
보스전은 특정 기믹으로만 깰 수 있어서 더는 '리니지'처럼 물약빨 막뚤딜이 안된다. 이게 정상이지.
캐릭터도 게임성이다, 샨테에게 +10점
결론적으로 ‘샨테와 일곱 사이렌’은 퍽 즐길만한 작품이다. 드디어 메트로배니아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 재미 요소를 충실히 이식했다. 게임도 쉽고 조작감도 부드러우며 볼거리 역시 풍성하다. 그런데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분명 즐길만한 작품인데, 바꿔 말하면 딱 즐길만한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그야말로 평범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게임이 무난하다고 함부로 저평가해선 안되겠지만 딱히 고평가할 거리도 없는 게 사실이다.
메트로배니아라는 세부 장르의 기준을 세운 ‘슈퍼 메트로이드’와 ‘악마성 드라큘라: 월하의 야상곡’이 각각 1994년, 1997년작이다. 이후 수십 년간 셀 수 없이 많은 메트로배니아가 쏟아졌고, 그 가운데 고평가를 받은 작품은 하나같이 뭔가 새로운 요소를 보태거나 뒤트는 식으로 장르적 문법을 다시 써냈다. 지난 2017년 출시되어 비평과 흥행을 모두 잡은 ‘할로우 나이트(Hollow Knight)’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이미 존재하는 장르적 문법만 잘 따라가도 어느정도 재미를 보장하지만, 진짜 명작은 그 너머를 목표해야 비로소 탄생하는 법이다.
냉정히 말해서 웨이포워드와 '샨테'는 한번도 이노베이터였던 적이 없다. 언제나 팔로워의 입장이었다.
'샨테와 일곱 사이렌' 역시 즐길만한 작품이지만, 장르적 문법을 답습하는데 그쳐 아주 고평가하긴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2020년작 ‘샨테와 일곱 사이렌’이 이제와 메트로배니아다운 매트로배니아가 되었다는 건 그리 칭찬할만한 일이 못된다. 전체적인 레벨 디자인이 매끄럽긴 하지만 던전 규모가 작고 구조도 단순하며, 맵에서 보여주는 정보가 너무 적어 게이머가 기억에만 의존하다 헛걸음하는 경우도 적잖다. 이런 부분은 후기 메트로배니아로 갈수록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샨테와 일곱 사이렌’은 이제야 겨우 출발선에 도착한 느낌이다.
그러면 ‘샨테와 일곱 사이렌’을 왜 하느냐? 당연히 샨테를 보려고 한다! 비록 본작이 매트로배니아로서 애매할지라도 18년간 형성되고 야베 마코토가 방점을 찍은 캐릭터의 매력만큼은 그 어떤 IP에도 밀리지 않는다. 한없이 밝고 명랑한 하프지니 샨테, 새침하면서도 샨테는 꼭 챙기는 스카이, 바보 같지만 의리 하나는 진국인 볼로, 4차원 좀비 미소녀 로티탑, 그리고 7대양의 여왕을 자칭하는 호적수 리스키 부츠와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빠진 악당들까지. 모두가 꼭 생긴 것 마냥 가벼우면서도 은근히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스토리의 주조연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도 당연히 게임성의 일부이며, 그 점에서 '샨테' 시리즈는 여타 경쟁작보다 우위에 있다.
몬무스(モン娘) 마니아층이여 집결하라, 여기에 그대들을 위한 파라다이스가 있으니…!
알기 쉽게 점수로 정리하자면 75점짜리 게임인데 캐릭터 덕분에 +5점, 사람에 따라서는 +10점까지 가산되는 작품이다. 특히 업계(?) 용어로 ‘몬무스(モン娘)’라고 하는, 괴물 미소녀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아무래도 메트로배니아 장르를 쭉 접해온 마니아층이 느끼기엔 시시할 수밖에 없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입문작으로 안성맞춤이기도 하다. 어찌됐든 ‘샨테’ 시리즈는 여타 경쟁작이 범접할 수 없는 나름의 영역을 구축한 셈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게임도 어렵지 않으니 ‘조혜련과 태보의 저주’를 좋아했다면 진짜 샨테도 한 번쯤 만나보기 바란다.
PS. 현재 게임에 적용된 한국어화 품질이 매우 좋지 않다. 공식 포럼에서 타국 게이머들도 성토 중인 것으로 보아 여러 언어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모양. 다행히 국내의 경우 웨이포워드에게 배포 허락까지 받은 유저 한국어화 패치가 나왔다.
공식 한국어화는 좀 망친 정도가 아니라 최악이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미지원이 낫다는 것을 웨이포워드는 알까?
작성 및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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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한국어화(품질 나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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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커다란 태보가 나의 깡을 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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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종이다 | 20.06.22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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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에 조혜련에 태보에 비에 엄청난 혼종이 탄생했네 | 20.06.23 19: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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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오오오오망한 허리돌림봐라!! | 20.06.22 15: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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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 ̄]γ
| 20.06.22 15: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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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디팡팡 하고싶다 | 20.06.24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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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 20.06.22 16: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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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보다 심합니다. 맞춤법도 안맞고, 기능성 태그도 번역해버려서 키 설명도 잘려서 나오고, 멀쩡한 캐릭터를 졸지에 자기 이름도 모르는 아이로 바꿔버리고, ㅎㅎ같은 초성체도 쓰고, 총체적 난국입니다. | 20.06.22 16: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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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로 돌린건지 짐작조차 안가는 ㅂㅅ번역 | 20.06.22 1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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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리버티보이즈는 그런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은 심각합니다.;; | 20.06.22 2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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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를 구해서 쓴건가 싶을정도 | 20.06.22 2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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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판은 5월 28일 발매하였습니다. | 20.06.22 2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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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 20.06.22 2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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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원판은 영어로 알고 있습니다. 한글패치 예정도 없다던데 이게 다행인건지 아닌지... | 20.06.23 2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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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탄은 GBA 게임이라 그래픽이 안 좋으니 3탄 부터 어떨까요? 1 2탄은 배경 이야기만 봐도 될듯 순서는 Shantae (2002), Shantae: Risky's Revenge (2010), Shantae and the Pirate's Curse (2014), Shantae: Half-Genie Hero (2016). Shantae and the Seven Sirens (2019) | 20.06.23 14: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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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a는 너무 오래되서...3탄부터 함 봐야겠네요~ | 20.06.23 14: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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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딜이 액션요소가 들어간 게임에는 별로 좋은 방식은 아니죠 보스 패턴이고 뭐고 물약빨며 걍 뚜드려 패는건데 | 20.06.27 16: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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