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엑스컴: 키메라 스쿼드 | 출시일 | 2020년 4월 24일 |
개발사 | 파이락시스 게임즈 | 장르 | 턴제 전략 |
기종 | PC | 등급 | 15세 이용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Graz'zy |
“설마 지구인과 함께 싸우는 날이 올 줄은 몰랐어.”
“그러게, 내가 외계인과 같은 분대에 속할지 누가 알았겠어?”
“어… 너도 외계인인 건 기억하지?”
“난 침공 이후 북극 기지에서 태어났어. 엄밀히 말해서 지구인이라 할 수 있지.”
- <엑스컴: 키메라 스쿼드> 어드밴트 체럽과 바이퍼 토크의 대화 中
고전의 훌륭한 재해석으로 찬사를 받은 파이락시스의 ‘엑스컴’이 돌아왔다. 새로이 출시된 ‘엑스컴: 키메라 스쿼드(XCOM: Chimera Squad)’는 넘버링이 붙지 않은 스탠드얼론 스핀오프다. 4월 15일 최초 공개에 4월 24일 발매라는 상당히 기습적인 전개, 정가 24,400원에 보름간 50% 할인을 얹어주는 착한 가격까지. 여러모로 대형 IP답지 않은 소탈한 행보가 눈에 띈다.
부담 없이 지르는 12,200원, 소규모 외전임을 감안해도 매우 착한 가격 설정이다.
24,400원의 반값이니까 딱 12,200원. X촌치킨 한 마리보다도 저렴하게 즐기는 게임이다. 이쯤 되면 콘텐츠가 충분할지 걱정스러울 정도. 실제로 ‘키메라 스쿼드’는 앞선 ‘엑스컴’ 리부트 시리즈서 전투 부분만 추려낸 자그마한 외전에 가깝다. 두 전작을 거치며 숙련된 게이머라면 스무 시간 내에 무난하게 엔딩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보다 못한 괴작도 6만 원을 다 받아 챙기는 세상에 스무 시간이면 퍽 만족스러운 분량이다. 근래 보기 드문 ‘가성비甲’이라 하겠다.
파이락시스는 다가올 ‘엑스컴 3’에 앞서 ‘키메라 스쿼드’를 통해 몇 가지 신규 시스템을 검증하고 시장의 반응을 살피려는 듯하다. 전작에서 외계인 침공을 저지해낸 후 세계관을 어느정도 미리 정돈해두자는 포석도 깔려 있다. 따라서 그간 시리즈를 쭉 즐겼고 앞으로도 그러할 게이머라면 50% 할인이 끝나기 전에 ‘키메라 스쿼드’를 구입하길 추천한다.
신작 '엑스컴: 키메라 스쿼드'는 인류와 외계인의 다종족 연합부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31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본작은 ‘엑스컴 2’ 엔딩으로부터 5년 후, 인류와 외계인이 한데 부대껴 살아가는 31시(City 31)를 무대로 삼았다. 1편까지만 해도 외계인이 막 침략해오는 시점이었지만 2편에선 진즉 지구 점령이 끝나 인류와 공존 중이었으므로, 그 지도자인 이더리얼이 사라진 뒤에도 남은 병력은 그대로 눌러앉게 된 것이다. 이런 설정이 흔히 그렇듯 전쟁의 상흔이 채 아물지 못한 인류와 외계인은 여전히 서로를 불신하고 배척하며 위태로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즉 31시는 인류와 외계인의 평화를 상징하는 기념비인 동시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인 셈이다. 전후 재건국 국장으로 취임한 엑스컴의 베테랑 제인 켈리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다종족 연합부대 키메라 스쿼드를 창설했다. 전작에서 지긋지긋할 정도로 싸웠던 어드밴트, 섹토이드, 뮤톤, 바이퍼가 이제는 든든한 전우로서 서로의 곁을 지켜준다. 이들을 지휘하여 경찰이 대응하기 힘든 외계인 범죄를 진압하는 것이 ‘키메라 스쿼드’의 주된 내용이다.
이더리얼의 패퇴로부터 5년 후… 남겨진 외계인들과 인류의 공존은 시작부터 비꺽거린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 종족이 힘을 합쳐 싸우는 '키메라 스쿼드'는 존재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다.
게임의 무대가 도시로 축소됨에 따라 내정 시스템이 살짝 바뀌었다. 1편에서 여러 엑스컴 가맹국을 지원하고 2편에서 각지의 저항군 기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면 본작에선 31시를 아홉 구역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수송기 대신 장갑차로 출동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방식 자체는 전작과 별반 다르지 않다.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여 불안도를 낮추고 일정 기간마다 자원(엘레리움/정보/크레딧)을 받는다. 다만 불안도 관리를 어렵게 하던 각종 돌발 콘텐츠가 삭제됨에 따라 전반적인 난이도가 널널해졌다. 더는 내정이 망해서 게임 접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일개 분대가 기지를 건설하긴 좀 그랬는지 관련 시스템도 잘렸다. 그냥 다 지어진 사령부에서 생활하면 된다. 분대원을 관리하는 무기고, 잠재 능력을 개방하고 흉터를 지워주는 훈련소, 장비를 개발하는 조립고, 아이템을 구입하는 공급창, 그리고 간단한 파견 임무로 자원을 수급하는 특작실이 전부다. 키메라 스쿼드는 다들 맷집이 좋은 지 의무실이 사라졌고 온갖 외계인의 오장육부를 탐구하던 ‘엑스컴’의 상징 아닌 상징, 실험실도 찾아볼 수 없다.
도시 하나로 스케일이 줄어들었지만 해야 할 일은 별반 다르지 않다. 임무를 수행하고 불안도를 관리하고.
아쉽지만 기지 건설 시스템은 빠졌다. '키메라 스쿼드'의 본부는 딱 있을 것만 있는 단촐한 구조다.
Diversis Viribus, 서로 다른 힘들
그리스 신화에서 묘사되는 마수 키메라는 사자와 염소의 머리를 하고 꼬리는 뱀이며 박쥐인양 날개가 달렸다고 한다. 인간, 어드밴트, 섹토이드, 뮤톤, 바이퍼 등 다양한 종족이 복무하는 연합부대에 무척 어울리는 이름이다. 또한 부대 인장에 적힌 문구 ‘Diversis Viribus’는 라틴어로 ‘서로 다른 힘들(Different Forces)’을 가리킨다. ‘엑스컴’ 시리즈의 팬이라면 그간 PTSD가 생기도록 시달린 여러 외계인을 직접 조종한다는 것만으로 본작을 플레이할 가치가 있다.
키메라 스쿼드에 소속된 분대원은 저마다 고유한 능력을 지닌 스페셜리스트들이다. 전작의 돌격병을 계승하는 갓마더, 의료 특수병 터미널, 전자전 특수병 패치워크, 척탄병 클레이모어, 저격병 스킬을 일부 이어받은 블루블러드, 사이오니스트 셸터, 템플러를 연상케 하는 제퍼, 어드밴트 방패병 체럽, 섹토이드 버지, 뮤톤 엑시옴, 바이퍼 토크까지 총 열한 명. 보다시피 완전히 바닥부터 새롭게 만들기보다 전작의 주요 병과와 외계인을 적당히 섞어 놓았다. 스킬트리 역시 어느정도 기존의 것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효과를 강화하는 선에서 재구성됐다.
보는 즉시 쏴버리고 싶던 '혐'토이드가 아군이 되니 더없이 든든하다. 다중 정신지배까지 해낸다.
본작의 마스코트(라고 필자 혼자서 주장하는) 바이퍼 토크의 조르기, 물론 우리 업계에서는 포상이다.
요원에게 고유한 아이덴티티가 없고 전투 중 영구적으로 사망하기도 하던 전작과 달리 ‘키메라 스쿼드’에선 분대원이 죽지 않는다. 정확히는 죽을 순 있으나 그러면 임무 실패, 즉 게임 오버다. 대신 큰 부상을 입고 쓰러진 분대원은 출혈 상태에 빠지며 다른 동료가 재빨리 안정화시켜야 임무 실패를 면할 수 있다. 안정된다고 부활하는 건 아니기에 해당 임무는 나머지 인원만으로 소화해야 한다. 출혈은 이따금씩 반영구적 디버프인 흉터를 남기며 치료를 위해선 훈련소에서 며칠간 썩어야 한다. 다행히도 부상으로 인한 임무 투입의 제한은 사라졌다.
바이퍼 토크가 껄끄러운 적을 당겨와 휘감아버리고 섹토이드 버지가 세네 명씩 무더기로 정신 조정을 거는 등, 외계인 분대원들은 전술의 선택지를 넓혀준다. 다만 스킬트리가 전작의 일반 병과처럼 이지선다에 불과하여 기대만큼 게임 양상이 확 바뀌진 않는다. 이보다는 ‘엑스컴 2: 워 오브 더 츄즌’에 등장하는 저항군 삼인방(스커미셔/리퍼/템플러) 스킬트리가 훨씬 풍성했다. 모처럼 분대원을 11명으로 한정하고 공들여 설정했으니 육성에 조금 더 힘을 줬으면 어땠을까. ‘키메라 스쿼드’의 저예산스러운 면모가 드러나는 몇몇 부분 가운데 하나다.
영구적인 죽음이 사라진 대신 출혈로 인한 무력화와 흉터라는 반영구적인 디버프가 생겼다.
그나저나 스킬트리는 이지선다가 최선이었나. 외전에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 되겠지만서도.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그리 공을 들이지 않는 점도 ‘키메라 스쿼드’가 그저 쉬어 가는 작품임을 상기시켜준다. 정을 붙이기 힘든 이목구비야 서구적인 취향이라 넘어가더라도 분대원에 애착을 느끼고 몰입할만한 요소가 너무 부실하다. 심지어 커스터마이징은 옷 색깔만, 그것도 한 부위만 바꿀 수 있어 없는 것과 마찬가지. 그나마 사령부에서 주고받는 대화가 꽤나 흥미롭지만 분량이 많지 않다. 이들 11명의 개성과 매력을 부각시키고자 분대원을 고정한 것이 아니라, 그저 게임 규모를 적당히 조절하려고 모병 시스템을 제거한 것처럼 느껴진다.
경계 만능주의 타파를 위한 변화
파이락시스의 실험, 그러니까 ‘키메라 스쿼드’가 기존 시리즈와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전투 시스템이다. 당장 임무에 투입되는 순간부터 완전히 다른데, 더는 넓은 지역 한 귀퉁이로 하강하여 수색과 진격을 병행하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 습격 당할지 모르는 전작과 달리 31시는 기본적으로 재건국 관리 하에 치안이 확립된 도시다. 따라서 테러리스트들은 외부의 시선이 닿지 않는 아지트에 숨어서 암약하고, 키메라 스쿼드는 그 대문을 박차고 들어가 따끈따끈한 정의를 배달해주는 역할이다. 말하자면 전쟁이 아니라 진압을 하는 셈이다.
테러리스트 진압이 컨셉인 만큼 임무 대부분은 건물로 진입한 후 실내에서 교전이 벌어진다.
Knock, Knock. Who's there? JUSTICE!!
이러한 입장 변화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이 바로 돌격(Breach)이다. 키메라 스쿼드가 현장에 진입하기 직전, 건물 구조와 상황에 따라 몇 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정문을 박차고 들어갈지 환풍구로 숨어들지 창문을 깨고 기습할지 혹은 분대를 나눠서 세 가지 경로로 모두 진입할지 선택할 수 있다. 각 진입로에는 반격 당할 공산이 크지만 명중률을 보정해준다든지 호전적인 적이 적지만 그만큼 목표물과 거리가 멀다든지 하는 전술적 차이가 난다. 연막 수류탄 같은 돌격 전용 장비를 챙겨 두면 진입과 함께 발동하여 여러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돌격이 끝나고 적과 조우하면 곧장 ‘키메라 스쿼드’의 두 번째 특징이 드러난다. 아군의 턴이 모두 끝나야 상대에게 차례를 넘기던 기존 시리즈와 달리 ‘키메라 스쿼드’는 행동 순서가 유닛마다 개별적으로 돌아간다. 즉 안드로메돈이나 코덱스 같이 껄끄러운 적에게 차례를 넘기지 않고 조기 진압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당장 체력이 없는데 아군 의무병의 차례가 아직 멀었다든가 수류탄을 던졌는데 터트리기도 전에 적이 도망치기도 한다. 물론 아군도 같은 이점을 누리긴 하지만 적이 몇 배나 많기 때문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각 유닛의 행동 순서가 개별적으로 돌아가는지라 수비해야 할 장소를 어이없이 털리기도.
폭탄을 투척한 후 아군이 터트려주는 기본적인 전술도 타임라인 공유로 인해 함부로 쓰기 어려워졌다.
아군과 적의 타임라인이 혼재됨에 따라 전작에서 써먹던 전술 태반은 봉인 수순이다. 분대 단위로 큰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워진 만큼 순간의 판단과 기민한 스킬 연계가 중요해졌다. 여태껏 상대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사거리는 어느정도인지, 체력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따져서 공격 목표를 정했다면 이제는 차례가 언제쯤 돌아오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분대원 턴을 앞으로 끌어올리거나 상대 턴을 날려버리는 등 타임라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스킬을 잘 활용하자. 아군을 긴급 탈출시키는 위치 변환이나 텅 풀도 전작에서보다 훨씬 빛을 발한다.
조우한 적을 소탕하고 나면 자동으로 다음 돌격 지점으로 옮겨가 또다시 진입하기를 반복한다. 보통 임무 하나당 조우가 2~3회 정도다. 그간 ‘엑스컴’ 리부트 시리즈는 지나친 경계(대기하다 적이 보이면 발포) 남발로 게임이 늘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아군 턴 끝자락에 적과 조우하면 그대로 전멸인지라 경계를 포기할 수도 없었다. 돌격과 타임라인 공유는 이처럼 경계에 의존하는 메타를 바꿔보려는 고민의 일환인 셈. 다만 전장을 수색하며 고지를 선점하는 플레이 또한 ‘엑스컴’이 지닌 매력이므로 ‘키메라 스쿼드’가 마냥 해법이라고 보긴 어렵다.
게이트키퍼처럼 살려두기 껄끄러운 적을 단숨에 제거하기가 무척 어려워졌다.
진입과 동시에 발포하기 때문에 비(非)교전 상황이 아예 존재치 않는다. 천천히 수색하는 맛도 나쁘지 않았는데.
모든 것이 용서되는 가격 12,200원
작중 키메라 스쿼드와 대립하는 테러리스트 단체는 크게 셋으로 저마다 주력을 담당하는 외계인이 다르다. 덕분에 임무를 앞두고 적의 특성을 파악하고 장비를 고르는 재미가 부쩍 늘었다. 그건 좋은데, 문제는 분대원과 테러리스트간에도 상성이 존재하여 어떤 조합으로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널뛴다는 것이다. 가령 바이퍼 토크의 맹독은 안드로이드에게 전혀 타격을 주지 못하지만 패치워크는 전기 충격으로 간단히 정리해버리는 식이다. 일반 난이도라면 아무 조합으로나 꾸역꾸역 깨겠지만 철인쯤 되면 분대원 선택 하나로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그러면 그때그때 분대원을 바꾸면 될 일 아니냐, 싶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앞서 키메라 스쿼드가 총 열한 명이라 소개했는데 실제로 영입할 수 있는 건 여덟 명뿐이다. 최초 네 명으로 시작하여 점차 한 명씩 늘어나다 최종적으로 여덟 명이 된다. 이때 특정 테러리스트 단체와 상성 관계인 분대원을 영입하지 못했다면 그대로 엔딩까지 버텨야 한다. 아무래도 2회차를 안배한 구성이겠으나 얼마 되지도 않는 콘텐츠를 굳이 잘라버린 건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2회차는 게이머의 자유로운 선택이지 콘텐츠를 전부 즐기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되어선 안된다.
적에 따라 분대원이 상성을 탄다. 바이퍼의 최대 무기인 맹독이 안드로이드에게는 무용지물이다.
최대 여덟 명까지 영입할 수 있으니 열한 명을 모두 써보려면 2회차가 필수적이다. 이럴 필요가 있었는지…
이외에도 전작보다 되려 퇴보한 UI, 웃고 넘길만한 것부터 게임이 터지기까지 하는 각양각색 오류, 아무리 서사가 강점인 시리즈는 아니라지만 그냥 있기만 한 수준의 스토리, 얄팍한 캐릭터 구축, 천편일률적인 임무들, 국내 게이머 한정으로 거슬리는 오역 등등 ‘키메라 스쿼드’는 작정하고 털면 지적할 거리가 적잖다. 워낙 기본기가 탄탄하여 플레이 자체는 재미있지만 여기저기 급조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만약 이 작품이 넘버링이 붙은 정식 속편이었다면 절대로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을 터이다. 몇몇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엑스컴 3’가 아니다. 단돈 12,200원에 판매되는 외전이다. 오롯이 게임성만 보자면 범작이지만,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도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필자의 그 어떤 지적도 “만 원짜리에 뭘 더 바라냐” 한마디면 논파 당한다. 파이락시스(혹은 2K)는 ‘키메라 스쿼드’가 실험작임을, 부족한 점도 많음을 겸허히 인정하듯 이례적으로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게임 진행이 불가능한 몇몇 치명적인 오류는 필히 고쳐야하나 그 외에는 착한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해준다. 만 원 한 장과 인생의 20시간 정도는 투자할만한 작품이니까.
게임 막바지에 후속작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엑스컴' 시리즈의 팬이라면 필견하도록 하자.
작성 및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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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만원대로 사니 엄청 혜자스러운 게임 게다가 스팀 창작 마당에서 모드 지원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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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가격이 가불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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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실험작 치고 꽤 많은 시도를 했고 괜찮은 아이디어도 많아서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하는 작품인데 단돈 만원. 다회차 요소가 적긴 하지만 의외로 볼륨도 꽤 있고 스토리랑 설정(깨알같은 부대원들 만담과 뉴스기사)도 괜찮음. 교차 턴은 좀 애매하지만 돌파와 외계인 분대원은 후속작에서도 꼭 반영되기를. 결론: 요즘 보기 힘든 혜자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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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만원이기에 추천하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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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 누나 나죽어ㅓㅓㅓ | 20.05.11 15: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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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반대로 오히려 프레임 120 나오고 좋더군요(모니터 120hz임) 엑스컴2는 반대로 60도 간신히 나왔었음 옵션타협보고서 | 20.04.29 2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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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 많이 깐거 아니심? 모드 충돌나면 프레임 오지게 떨어짐요 | 20.04.30 13: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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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구보니 2때는 모드좀 깔았었네요 그걸 생각 못했네 ㅎㄷㄷ | 20.05.01 1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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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모자쓴 돌격병 금발여자. 전 엑컴2 할때 그 돌격병으로 킬수도 가장 높았고 엔딩때까지 팀 에이스로 썼네요 | 20.04.30 23: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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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댓글 아니었음 연관성 기억 못했음 | 20.05.05 1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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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 엔딩볼때까지 10번 정도 튕겼고 장비가 안입어지거나 최고 업글한 장비가 착용이 안되거나 메디킷이 수백개로 늘어나는 등 결국 장인급총이 아니라 개량형총으로 끝판 본게 뒷맛이 매우 안좋았음 | 20.05.05 1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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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첨에 할때는 그랬는데 2회차 할때는 필요없는 업글 싹빼고 하니까 최단기간 장인 풀아머 하고 아주 쉽게 클리어 | 20.05.08 1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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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블러드도 진짜 셈 | 20.05.11 2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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