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눈으로 3D 입체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닌텐도의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 3DS(이하 3DS)'의 새로운 모델인 '닌텐도 3DS XL(이하 3DS XL)이 오는 9월 20일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기존 3DS의 기기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화면을 대폭 키운 모델인 3DS XL은 일본이나 북미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약 두 달 정도 텀을 두고 국내에 정식 발매되는 신형 하드웨어입니다.
사실 3DS XL이 일본에서 처음 공식 발표되었을 때는 당분간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3DS XL과 비슷한 콘셉트의 기기였던 '닌텐도 DSi XL' 기종이 국내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고 바로 3DS로 넘어간 적도 있었고, 국내에 정식 발매된 대부분의 닌텐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일본이나 북미에 비해 꽤 늦게 출시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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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S XL(좌)과 3DS의 크기 비교. |
더욱 넓어진 화면을 강조한 정식 발매 버전 패키지. |
특히 불과 몇 개월 전인 지난 4월 28일 닌텐도 3DS(이하 3DS)가 국내에 출시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기적으로도 너무 이르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3DS가 다른 국가에 비해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서야 정식 발매된 것을 생각하면 이번 3DS XL의 정식 발매는 매우 이례적인 속도로 출시된 셈입니다. 지난 7월 28일 일본에서 3DS XL이 판매되기 시작했고 국내에는 오는 9월 20일 정식 발매될 예정인데, 내년은 되어야 정식 발매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유저들에게 한국 닌텐도의 이러한 빠른 행보는 국내 유저들에게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3DS XL은 3DS를 단종시키고 판매될 후속 기종이 아니라, 3DS와 함께 판매되는 형제 기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성능의 휴대용 스마트 디바이스가 액정 크기에 따라 여러 라인업으로 나누어 판매되는 것처럼, 3DS 시리즈 역시 발매 가격과 액정 크기, 본체 크기와 무게 등에 약간의 차이를 둔 두 개의 라인업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취향에 맞게, 혹은 주머니 사정에 맞게 두 기종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국내 출시 발표가 있기 직전에 3DS를 구입한 유저들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겠지만요.
9월 20일 출시될 예정인 3DS XL. |
지난 4월 28일 정식 발매된 3DS. |
일단 크기가 커진 만큼 하드웨어적으로도 많은 변경점이 있습니다. 3D 입체 화면을 표시해주는 상단 디스플레이는 3.53인치(가로 76.8mm×세로 46.08mm)에서 4.88인치(가로 106.2mm×세로 63.72mm)로 커졌으며, 터치 스크린 기능을 활용해서 주로 맵이나 스테이터스를 표시해주는 보조적인 용도의 하단 디스플레이는 3.02인치(가로 61.44mm×세로 46.08mm)에서 4.18인치(가로 84.96mm×세로 63.72mm)로 커졌습니다. 디스플레이는 거의 두 배 가까이 커졌고, 다른 휴대형 기기에 비해서도 액정 크기로는 밀리지 않을 정도(오히려 더 커졌지요)가 되었습니다.
남자라면 핑크와 빨강. |
화면이 더욱 크고 아름다워졌습니다. |
세로 74mm×가로 134mm×두께 21mm에서 세로 93mm×가로 156mm×두께 22mm로 하드웨어 자체의 크기가 커졌고 무게도 약 235g에서 336g으로 무거워졌지만, 수치상으로 늘어난 것에 비해 들고 다니면서 플레이하기엔 심각하게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무게입니다. 화면이 대폭 커지면서 배터리 유지 시간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도 있지만 닌텐도의 발표에 따르면 오히려 플레이 시간 자체는 기존 3DS에 비해 1~2시간 정도 늘어났습니다. 디자인을 비롯한 세세한 부분도 많은 3DS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하나하나 개량한 인상입니다.
딱딱한 직선으로 디자인되었던 3DS에 비해 3DS XL은 전체적으로 둥글게 처리되면서 잡기 편해졌으며, 지문이 잘 묻지 않는 재질로 변경되었습니다. 스타트/셀렉트/홈 버튼도 기존 3DS에 비해 매우 누르기 쉽게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3D 볼륨 스위치도 3D 기능을 끌 때 쉽게 움직이지 않도록 스토퍼로 잡아주게 바뀌었습니다. 폴더형의 구성도 본체를 열었을 때 쉽게 흔들거리지 않도록 포인트를 두어서 무거운 상단부를 유지해줍니다. 본체에 수납되는 터치펜 역시 기존의 3DS 전용 터치펜보다는 디자인이 조금 단순해졌지만 빼기 쉬운 위치에 수납되도록 바뀌었습니다.
앞뒤로 동글동글해진 디자인. |
스타트/셀렉트/홈 버튼 변경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변경점. |
3D 표시등이 삭제되고 스위치가 OFF 쪽에서 가볍게 걸리도록 변경. |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위치가 변경된 터치펜 수납부. |
하드웨어적인 변경점이 많고 디자인적으로도 많이 변경되었지만 기능 자체는 기존의 3DS와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3D 입체 화면을 표시하는 상단 디스플레이와 터치 스크린 기능을 지원하는 하단 디스플레이, 하나의 아날로그 패드와 십자 방향키, 네 개의 액션 버튼과 두 개의 숄더 버튼 등 기기의 성능과 조작 체계는 두 기종 모두 동일합니다. 사운드 볼륨과 3D 볼륨 스위치, SD 메모리 카드 슬롯, 스타트/셀렉트/홈 버튼도 디자인 상의 변경점은 존재하지만 전에 없던 기능이 새로이 추가되진 않고 같은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후속 기종이 아닌 같은 라인업 상의 하드웨어인 만큼 상/하단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커졌지만 해상도 자체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화면은 두 배 가까이 넓어졌음에도 해상도는 그대로이기에 심하게 도트가 튈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사전 미디어 시연회에서 직접 '젤다의 전설 : 시간의 오카리나 3D'와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두 타이틀을 플레이했을 때는 생각보다 몹쓸 화면으로 출력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전 기종에 비해 화면이 넓어진 만큼 더욱 시원한 느낌이 들었고, 특히 3D 화면 표시를 할 때도 입체적인 느낌이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걱정해야 할 부분은 이미 출시된 다른 국가에서 문제시되었던, 색온도로 인해 화면이 누렇게 보이는 부분일 것입니다. 특히 3DS 시리즈는 상/하단으로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기종인 만큼 두 개의 디스플레이끼리 색온도가 심각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는 이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유저들에겐 꽤 심각하게 다가올 문제입니다. 이미 해외 버전을 통해 알려졌다시피 사운드 출력 문제 역시 외장 스피커와 이어폰 출력 모두 생각했던 것보다 약하게 출력되기에 '보고 듣는' 문제에 민감한 유저들에게는 감점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입체 사진 촬영을 위한 듀얼 카메라도 그대로 지원. |
듀얼 디스플레이를 채용했기에 색온도 차이는 더욱 눈에 밟히지요. |
닌텐도가 확장 슬라이드 패드를 출시하면서 듀얼 아날로그 패드를 장착한 신형이 출시될 것이란 루머가 있었지만, 3DS XL은 듀얼 아날로그 패드를 채택하지 않고 기존의 3DS와 완전히 동일한 조작 체계로 출시되었습니다. 확장 슬라이드 패드는 단순히 아날로그 패드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게 아니라 부가적인 숄더 버튼 등도 함께 채택한 주변기기이기에 3DS와 3DS XL과의 조작 체계를 완전히 파편화할 위험이 있어서인지 조작 체계는 그대로 가되 3DS XL 전용 확장 슬라이드 패드를 따로 발매해서 유저들에게 게임에 따라 다른 조작 체계를 선택하게끔 유도했습니다.
하나의 아날로그 패드만 채용한 조작 체계. |
기존 3DS용 확장 슬라이드 패드의 국내 정식 출시는 아직 협의 중. |
일본에서는 3DS XL 기본 패키지에서 충전용 어댑터를 생략했지만 국내에 정식 발매되는 3DS XL은 충전용 어댑터를 포함해서 발매됩니다. 원가 절감을 위해서인지 기존 3DS에는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가 있던 충전용 거치대는 빠졌지만 대신 기본 SD 메모리 카드의 용량이 2GB 용량에서 4GB 용량으로 늘어났습니다. 그 외에 AR 카드 역시 그대로 동봉됩니다. 본체 색상은 일본과 북미 양쪽이 조금씩 다르게 출시되는데, 국내 정식 발매 버전은 '레드 X 블랙' 컬러와 '실버 X 블랙' 컬러, '화이트' 컬러의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화면을 대폭 키운 3DS XL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저가형 모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존 3DS에서 지적받았던 부분을 많이 개선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물론 최근 발매되는 기존의 3DS 역시 초기 모델에 비해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전체적인 디자인 자체를 바꾸지 않는 한 개선할 수 없는 단점도 존재했습니다. 3DS XL은 그러한 부분까지 디자인 자체를 바꾸면서 유저 편의성을 살렸습니다. 단순히 화면만 커진 모델, 코스트 다운 모델이 아니라 이전 모델에서 불만스러웠던 부분을 다수 고친 개선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출시되는 3DS XL 역시 닌텐도의 정책에 따라 국내에 정식 발매되는 타이틀만 인식이 가능합니다. 지난 9월 14일 정식 발매된 '열혈경파 쿠니오군 스페셜'을 비롯해서 20일엔 '바이오하자드 레볼레이션스'와 27일 '젤다의 전설 : 시간의 오카리나 3D'가 자막 한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기에 당분간은 타이틀 가뭄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만, 서드파티의 활발한 참여 없이 한국 닌텐도에서 출시하는 타이틀만 바라보기엔 국가 코드 문제는 기존의 3DS와 마찬가지로 3DS XL에서도 기기 품질의 좋고 나쁨을 떠나 발목을 붙잡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정식 발매 버전 3DS XL 본체와 패키지. |
2GB에서 4GB로 기본 제공 메모리의 용량이 늘었다. |
3DS XL 패키지 기본 구성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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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핑크라니.... 글쓴이가 뭘 좀 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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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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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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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닌코가 하는짓보면 사기 뭐한데, 요새 바이오하자드며 쿠니오군이며 나오니까 정발판이 끌리네요. 비타도 오늘 시연회 갔다오고 급 사고싶어짐. 결론 : 어느게 망하니 하지 마시고 둘다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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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가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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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잔데요 | 12.09.16 23: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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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go 말씀이신가여?? 몇년후에 나오겠져...비타는 화면이 더 크면 안될거 같던데/... | 12.09.17 22: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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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U 처럼 화면이 더커지면 Vita블렛이 될것같은데... | 12.09.19 08: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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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치로 즐기는데 별 불만 없는데 5인치면 화면 큰건데;;; 아이패드 크기 말씀하시낭;; | 12.09.28 0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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