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떤 명곡이 탄생할까, ‘하츠네 미쿠 V6’ 4월 14일 데뷔
전자의 가희 ‘하츠네 미쿠’가 오는 4월 14일(화), 최신 버전 ‘V6’로 돌아온다. 합본이었던 ‘SP’로부터 2년, 보컬로이드 엔진서 독립을 꾀한 ‘NT’으로부터 6년 만이며 ‘V4’를 기준 삼으면 무려 10년 만의 버전 업이다.
블루 그린 컬러의 양 갈래 긴 머리와 독특한 미성으로 대표되는 ‘하츠네 미쿠’는 2007년 첫 등장 이래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해당 음원 및 캐릭터 전반은 크립톤 퓨처 미디어의 소유이나 야마하가 만든 음성 합성 엔진 보컬로이드(VOCALOID) 기반이기에 둘은 불가분 관계로 여겨졌다. 그러다 크립톤 퓨처 미디어가 자체 음성 합성 엔진을 사용해 2020년 ‘하츠네 미쿠 NT(New Type)’를 선보였던 것.
그렇게 크립톤 퓨처 미디어와 야마하의 오랜 동행이 끝나는가 싶었지만, ‘하츠네 미쿠 NT’를 향한 엇갈린 평가가 영향을 미쳤는지 몇 년 후 돌연 ‘보컬로이드 6’ 대응 소식을 전했다. 당초 제품명은 ‘하츠네 미쿠 V6 AI’였는데, 이는 ‘보컬로이드 6’의 주요 셀링 포인트가 AI 기능인 점과 무관하지 않다. 일례로 AI가 발성 사이사이에 들, 날숨을 부여하고 영문 가사의 경우 영어 창법으로 자연스레 바꿔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기계 학습을 통해 음량은 물론 피치, 타이밍, 악센트 변화가 자연스럽고 유기적이며 비브라토 등의 가창법을 시각적인 커브 곡선을 보며 편집 가능하다고. 테이크 기능으로 화음 파트를 제작하거나 익스프레이션 파라미터로 음성의 강약, 탄력을 미세 조정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를 다룬다기 보다 버추얼 싱어 ‘하츠네 미쿠’에게 직접 가창을 지시하는 감각으로 작곡한다는 게 크립톤 퓨처 미디어가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보컬로이드 6’ 및 Cubase LE가 동봉돼 즉시 작곡에 착수할 수 있는 ‘하츠네 미쿠 V6’ 스타터팩은 24,200엔(세금 포함)이다. 이미 ‘보컬로이드 6’를 샀다면 보이스뱅크만 10,780엔에 구매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하츠네 미쿠’ 구 버전-‘NT’ 제외- 보유자는 10% 할인이 적용된다.
|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