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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과 함께 성장, '크래프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조회수 4867 | 루리웹 |
입력 2025.11.04 (1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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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4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2025년 3분기 매출 8,706억 원, 영업이익 3,486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7.5% 증가했으며, 누적 실적은 매출액 2조 4,069억 원, 영업이익 1조 519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최초다.
부문별로는 PC 3,539억 원, 모바일 4,885억 원, 콘솔 102억 원, 기타 180억 원을 기록했다. 먼저 PC는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글로벌 아티스트 에스파와 지드래곤, 프랑스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 등과의 협업을 통해 화제성과 트래픽 상승을 이끌어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글로벌 프랜차이즈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 성장형 스킨 X-Suit 등 콘텐츠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유저의 호응을 이끌며 성장을 보였다. 특히 인도 지역 서비스는 서버 확장과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분기 매출 최대치를 새로 썼다.
크래프톤은 앞으로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PC와 콘솔에서는 지속적인 IP 협업을 통해 게임 이상의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타이틀 간 시너지 창출을 모색한다. 언리얼 엔진 5, 게임플레이 모드 확대, UGC 확장 등 PUBG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또한 콘텐츠 다양화와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을 이어간다.
특히 영향력 확대 및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인도 시장을 집중 타겟팅하여 현지화 전략과 신작 발굴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서 크래프톤은 '인도와 함께하는 성장'을 목표로 내세우며 누적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AI 퍼스트 기업으로서의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약 1,000억 원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창의적 실험과 도전을 촉진할 환경을 조성하고,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PUBG 앨라이'를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에서 처음 선보이며, 이용자에게 AI와 전략적 게임플레이 및 소통을 토대로 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신규 프랜차이즈 IP 발굴을 지속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신규 프로젝트를 총 11개 가동 중이며, 최근 공개된 '팰월드 모바일'은 오는 13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서 선보이며 이용자 시연 기회도 마련된다. 2025년 4분기에는 알파 테스트도 진행 예정이다.
아래는 실적발표 동안 나온 주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답변은 배동근 CFO가 맡았다.
● 최근 PC, 모바일 쪽에서 경쟁작이 출시되고 있다. 'PUBG' IP 지표를 봤을 때 그에 대한 영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 경쟁작이라고 하면 비교적 최근 출시된 '배틀필드 6'와 '텔타포스 모바일', '발로란트 모바일 등'을 이야기하시는 것으로 이해하겠다. 먼저 PC의 경우 트래픽 영향이 초기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견조한 상태라고 보고있다. '배틀필드 6'는 '배틀그라운드'가 가지고 있는 한 판 한 판의 새로움 같은 추구하는 구조적 차이가 있어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더 경쟁력 있게 운영해서 대응하면 자신 있게 서비스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모바일의 경우 '델타포스 모바일'과 '발로란트 모바일' 등으로 인해 트래픽이 빠지는 영향은 좀 있었다. 다만 과금 정책들이 효과적으로 잘 진행돼 매출 면에서는 전년 동기, 지난 분기 대비해서 성장을 했다.
라이브 서비스라는 것이 지속적으로 트래픽과 매출이 성장하게 될텐데, 이 두 가지 요소들은 시장 환경, 그리고 서로 간에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이기 때문에 트래픽 방어 혹은 성장할 시기를 잘 파악해서 그렇게 모아진 트래픽을 통해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들이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PUBG 프랜차이즈는 잘 증명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서브노티카 2'와 '팰월드 모바일' 모두 내년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보통 메이저 게임이 같은 시기에 동시 출시되진 않을 것이라 본다. 두 게임의 출시 시기가 궁금하다.
= 현재로서는 두 게임 보두 내년 출시라는 점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출시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아직 게임을 다듬고 있는 단계다.
또 두 게임이 장르적, 플랫폼적 차이가 있어서 출시 시점이 겹치냐 안 겹치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각각의 게임 완성도에 좀 더 신경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 신규 프로젝트를 11개 정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것이 공개되고 출시되는 시점은 2027년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어느 시점에 출시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 이해하신 것처럼 2027년이 상당히 기대가 되는, 큰 변곡점이 될 해라고 생각하고 있다. 2026년이 재미없는 해냐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다. 신규 확보한 IP가 출시하는 양이 많아지는 관점에서 2027년이 기대가 된다는 것이고, 2026년에는 서브노티카와 팰월드라는 영향력 있는 IP의 신작이 출시되는 해다.
또 PUBG 2.0을 통해 배틀그라운드에 새로운 웰메이드 모드를 넣는 시도가 이뤄지고, 그것이 실제로 유저들에게 공개되고 서비스 되는 시점이 2026년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