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결혼한지 한달도 안되는 새댁입니다
서로 업무적 일정이 맞지 않아서 몰디브모히또신혼 여행이 연이어 2번 취소했고
곧 환율이 엄청나게 오르는 그 사태 발생!!
이직도 겹치고 이래저래 큰 돈 쓸 조건이 맞지 않아서 먼 훗날에 신혼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그럼 나고야에 작은 할머니와 고모님과 사촌동생이 살고 있기도 하고
신랑 소개 시켜드릴 겸
신랑의 첫 해외여행 데뷔 겸
일본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신랑 스펙
엄청난 I
엄청난 집돌이
엄청난 유리 몸
새로운 것에 보수적임
엄청나게 수수하고 소박한 취향
종합적으로 해외여행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일본어 전공이였지만..여지껏 한국을 나가본적이 없었어요
저는 여행 너무 좋아하고
남편도 너무 좋아하는데..
꼬셔서 같이 여행 다니려면 이번 여행에서 엄청난 점수를 따야합니다
안 그러면 혼자 다녀야해 ㅠㅠ
~ 남편에 맘에 쏙 들어라 일본 효도 여행 ~
결제부터 계획까지
모든것에 제가 총대를 매고
일정을 짜봅니다
첫 여행이라 여러가지 고려해서
유동적으로 대처할만한 타임라인을 짜봅니다
J라서 이런거 짜는거 너무 좋아해요..
당연히 가려고 했던 가게의 모든 휴무나 이슈는 체크해서 동선을 짭니다
설 직후 갑자기 여행이 결정되서 더 촘촘하게 짤수있는데 아쉽네요
원래 전투력에 40%밖에 내지 못함..
그 날 컨디션과 기분에 따라 먹고싶은 음식이 바뀔수 있으니
매 끼니 타베로그 기반 맛집 종류별로 3-4군데 동선 안으로 파악해둠
이름이 많이 나와서 가림..
원래는 이정도로 더 세밀하고 촘촘하게 짭니다
플랜A가 망하면 실행하는 플랜B가 있고
플랜B가 망하면 실행하는 플랜C가 있고
예상 교통비와 경비 기타 사항도 전부 미리 기재해두고 파악해야함
J는 우연히 발닿는 곳 여행하기<-조차 계획하고 떠남 ㅎㅎㅎㅎ
쇼핑 리스트는 이런 느낌
그렇게 예외란 없을 계획을 짜두고 출발한 새벽
친정집에서는 늘 공항 리무진을 예매 없이 타왔었습니다
왜냐면 늘 자리가 넉넉했거든....
새벽에 리무진 버스 정류장 가는 택시에서 기사님이
이 동네는 예매 없이는 리무진 못 탄다는 말씀을 하심!!
막 시집온 새댁은 새로운 동네에서 큰 충격을 받고..
정류장 도착해서야 겨우 빈자리가 있는
1시간 후 버스를 현장결제를 함...
여행 시작부터 신랑에게 비행기 놓치면 내 탓이라고 미안하다고 빌고
그래두 공항에 2시간 전에 도착하니까 서두르면 괜찮을거라고
행복 회로 시동걸고 있는데
그 순간 우리 정류장에 리무진 첫 차가 도로 정체로 늦게 도착해서
딱 남은 2개의 빈자리에 착석해서 공항에 무사히 옴(???)
심지어 자리가 붙어있다..
오히려 공항 도착이
출국 -3.5 시간에서 -4시간이 됨
시작부터 럭키비키 ???
물론 옆자리 아저씨가 우렁차게 코를 골고
앞에는 계속 구토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쉬지는 못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인천공항
뉴스나 기사로 인천공항 살인적인 대기 행렬을 봐서 무척 일찍 왔는데
설 연휴가 다 지나고 난 평일 오전이라 엄청나게 널널하네요
수하물 10분 입국심사에 20분도 안 걸렸습니다
여행 지원되는 체크 카드에 라운지 혜택이 있어서
마티나 라운지에서 야무지게 밥을 먹습니다 (카드마다 다르지만 전월 실적 필요)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고기녀는 고기를 처묵처묵
고기 기내식 좋아좋아
아시아나 이용하였고
찜닭같은 양념에 닭고기 덮밥입니다
애매하게 몇 만 원 차이라면 수하물이 무려 23kg이고 지연도 자주 없는 자국적기가 짱짱...
아무리 국적기가 욕먹어도 저는 저가 항공사에 너무.. 고생을 많이 했어요..ㅠㅠ..
나리타 공항에서 모두 보는 그 이미지들
스카이라이너 열차를 타고 시내로 갑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보다는 저렴해요
그런데 여행 사이트에 많이들 스카이라이너와 서브웨이 패스 묶어서 많이 파는데
절대 사지마세요 ㅎㅎ..JR 노선이 포함 안된 도영지하철만 되더라구요...
여러 여행 블로그에서 JR 탈수 있다고 크로스 체크하고 구매한건데
걍 광고 글 복붙해서 잘못된 정보 퍼트리고 있는거였습니다..
72시간 이용 가능한 만원어치 티켓을 딱 한번 아사쿠사 갈때만 씀 ^^!!!
헤헤 피크민 조아 피크민 모종이랑 엽서 많이 줏어 갈겁니다
오늘 첫 만남은
사촌언니와 생신이신 형부
엄청 좋은 A5 등급 쿠로게 와규 소고기가 무한리필되는 샤브샤브집에 갔습니다
공항에서 바로 간거라 무척 피곤했지만
고기는 입에서 살살녹
고기녀는 행복해따
스티커 위로 느껴지는 미소
삼촌에게 축의금도 받았습니다
일본식 봉투가 참 색다르네요
삼촌 성함이 써져 있어서 모자이크:3
오랜만에 안부를 묻고 호텔에 체크인 합니다
아니 근데 대욕탕이 있어서 선택한 호텔이 대욕탕 공사중이면 어쩌라고 ㅡㅡ
라고 화를 냈지만 하루에 2만보씩 걷던 30대와 40대는 늙고 지쳐서 욕탕 구경도 못함
그것말고 진짜 모든게 좋았던 호텔입니다
미츠이 가든 호텔 고탄다
-호텔 건물 1층에 로손 있음
- 대욕탕 무료
- 객실 욕조 빨래줄 있음
-공기청정기 겸 가습기 있음
-호텔 내 코인 세탁기, 자판기 있음
-도쿄 시내치고 방 넓음 18제곱미터
-도쿄 시내치고 가성비
-어매니티 풍부
-역에서 가까움
(꼭 이케가미선 도큐스퀘어 쪽 출구로 나와야 엘베 탈수있어요
안 그러면 캐리어 끌고 육교 건너야함)
-매일 웰컴 드링크 무료 커피O
- 호텔 옆 건물 도큐플라자에 늦게까지 식품관 영업해서
매일 마감 할인 음식 푸딩 음료 빵 구매함
편의점보다 저렴하고 다양
6개월만에 만나는 쟈지푸딩TTTTTT
세금 포함 171엔 너무 행복
한국 가격 세븐일레븐..4천원 ...
그래두 원할 때 먹을순 있음
먹을순..있음..
음주는 삼가해달라니..너 무슨일이 있었던 거냐..
공항과 마트 전리품
내일 아침 디즈니랜드를 위한 경량식과 야식들
최애 쟈지푸딩과 야끼푸딩 매일 2개씩 먹을거에요..
저 큰 물통에 들은 무기차는 카페인도 없고 쓴 맛도 적은 보리차 맛이라
일본 오면 늘 물 대신 마시는 차
오늘은 디즈니랜드를 가기 위해 신주쿠 버스 터미널에 왔습니다
1,000엔이지만 버스타면 앉아서 갈 수 있어요 낡은 남편의 체력을 아끼려는 발악
티켓이 빨리 마감되서 원래대로면 전날 호텔 오는 길에
신주쿠 들러서 사려고 했는데 너무 지쳐서 바로 들어왔습니다
오픈런 시간인 7시 20분 버스와 다음 버스까지 마감되었고 8시 20분쯤 탑승 예약
아쉬운대로 시간이 남았기에 간단히 편의점 식사
엄청나게 짰던 치킨가츠 샌드..
스카이트리가 잠깐 보였던 풍경
날씨 넘모 조은거~^0^~~~~
미세먼지가 없는 대신 지진을 얻은 일본
20년만에 디즈니랜드에 돌아온 아줌마는 넘모 설레는 거시에오
초등학생이였던 저는 혼자 길을 잃고 국제 미아가 된 적이 있는데
다른 가족만 챙기다 저를 잃어버린것도 모르던 아빠에게 화난 엄마가
저를 찾아서 일찍 호텔로 돌아가버렸던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그 때 분위기는 기억 안나지만 돌아가던 바다에서 용오름 보면서 그저 신기했음
아니 유리카모메 옆에서 용오름이 일어나는데 어떻게 안 신나
저에게 디즈니랜드는 긿을 잃음 + 멋있는 용오름 이 기억밖에 없어요
디즈니 씨가 더 성인 중심적이고 최근 신규 어트랙션 판타지 스프링스도 생겼지만
(참고로 이쪽이 더 꿀잼이긴 합니다 겨울왕국 어트랙션..라푼젤..팅커벨 등등)
그래서 디즈니 랜드가 여유롭고 처음인 사람도 있으니 랜드로 결정했는데
이 날 랜드의 주요 시설들이 전부 운휴였습니다
어쩐지 너무 여유롭더라TTTT 시설 운휴까지는 생각을 못하는 허접 J
응 미녀와 야수 안 해~ 쉬어~다시 와~
(결혼식 신부 입장 곡 미녀와 야수 한 사람)
그중에 여유 넘쳐서 어트랙션 시간 넉넉한거 보소..
맥시멈 어트랙션이 100분이면 넉넉한게 맞긴 합니다 연휴 주말엔 180분~ 이러니까..TT
아무튼 SP나 DPA나 매직패스 같은것들 적절히 이용하면서 잘 즐겼습니다
되게 작은 피자가 600엔인게 조금 아쉽지만
맛은 머 쏘쏘...
퍼레이드 동선 앞자리 1시간째 사수했습니다
왜냐면 저 쪼고만 피자 사오는데 40분 걸렸기 때문에 ㅎㅎ...
너무 모자랄거 같아서 감튀 추가 했더니 피자 두개 감튀 두개 2100엔
퍼레이드는 할말 하않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IP의 힘은 개쩝니다 여러분
처음부터 끝까지 울면서 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유유유ㅠㅠㅠㅠㅠ곤듀님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코코도 나와 주시고 진짜 무서운 디즈니의 힘
퍼레이드 마무리
얼마나 많은 후원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docomo는 일본 통신사 중 하나)
미세먼지?
몰?루
캐슬 뒤도 무척 아름답네요
클로버 무늬 건축양식을 보니까
반 클리프 앤 아펠의 알함브라가 생각이 납니다 왜냐면 갖고 싶으니까..
정면의 디즈니 캐슬
직찍인데 좀 프사같이 이쁘게 나온듯 ^^*ㅋㅋㅋ
이 풍경만 봐도
디즈니랜드 올 가치는 충분합니다
좀 넙데데 한거보면 이스터에그는 아닌거 같은데 우연의 일치?
방금 멋진 풍경에 대한 기강을 잡아주는
950엔 어치 간식
맛은 있어서 되게 열받아요
너무 지쳐서 앉을 권리를 돈 주고 사는 기분
오후엔 바넬로피 스위트 팝 월드 퍼레이드를 합니다
발렌타인 시즌이라 달콤한 컨셉이 잘 어울리네요
지금 사진 찍은 자리도 30분이나 대기 탔습니다
일본분들 꽃놀이 자리 맡아두듯
퍼레이드를 앞에서 보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돗자리+담요+인형+간식으로
수다떨고 앉아있더라구요
음 오직 이거만 보려고 오는 사람도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날 입장료는 8400엔
미녀와 야수는 아쉬운대로 벨의 도서관이라도 방문
남편아 인사해 내 첫사랑이야..
비스트가 왕자로 변할 때 실망했던 여자들이 한둘이 아녔음을 나는 안다
차애 캐릭터 댕댕이
사올걸 살짝 후회
개스톤가스통할배 안경걸이
저는 안경을 쓰니까 조금 동함
하하하 나는 오늘 쉰다
무료 패스 성공한 푸 어트랙션
너무 잘 조경된 정원 아름답구요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였는데 참 푸르릅니다
푸 허니헌트 어트랙션은 기술력에 너무 너무 깜짝 놀라서
순수하게 동심으로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애니매트로닉스도 그렇고
하츠네 미쿠의 나라라서 그런가 홀로그램도 장난 아녓음..
궁금하신 분은 실물보단 모자르지만 영상으로 대체
예쁘게 물들어가는 디즈니 랜드
혼티드 맨션을 나오니까 타이밍 좋게 멋진 불꽃놀이 감상
저녁 시간이 되니 어플 화면도 어둑어둑 예쁘게 바뀌어갑니다
어트랙션 대기시간이 확실히 비수기스럽죠?
아까 오전 퍼레이드엔 앨리스 맨 땅을 걸어다녔는데
저녁이 되니 부가티 뺨치는걸 타고 다니네요
롯데월드는 아직 많이 배워야한다 (캐스터 해본 사람)
최애 영화 겨울왕국ㅠㅠㅠㅠㅠ여기서도 왕창 움 ㅠㅠㅠㅠㅠㅠㅠ
디즈니의 후속작은 보통 망하니까 2는 안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눈치 챙겨)
얼마나 많은 후원을 하길래 궁금해짐222..
마지막 불꽃놀이는 짧다고 하니 얼른 기념품 사고 집에 갑니다
인파 뚫어어어
버스타고 다시 신주쿠 와서 저녁 라멘 먹었습니다
랜드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여 피로가 누적됬어요
멘야 카이진
麺屋 海神 新宿店
아라야키 시오라멘
개운하고 시원한 해물육수 라멘입니다
찬 바람도 오래 맞았고
지친 육체에 무겁지 않고 따듯한 국물이 필요 했어요
2020년 라멘 일본 백명점에 선정 되었었나봅니다
금일의 아라
아라는 검색해보니 다금바리라고 하네요
고기가 부족한 기분이라
로손 편의점 가라아게군이랑 식품관표 마감음식
긴다코하이볼에서 사온 타코야키
타코야키에 베니쇼가가 들어있던거 같은데 제 취향입니다
다음날 하라주쿠를 돌아줍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마리온 크레페
점심은 사케동입니다
연어 덮밥 쿠마다
サーモン丼 熊だ
종류별 연어를 맛볼수 있어서 연어광인인 저를 위한 곳
단점은 양이 좀 적다는 것
곱빼기 가능하지만 다른거도 먹어보려고 자제
밥을 조금 남기면 오챠즈케를 먹을 수 있습니다 종류는 3가지
이 육수가 그냥 차가 아니라 연어 뼈를 우린 해물육수라서 진짜 도른맛
다음에 다시 방문하고 싶네요
하라주쿠 왔으니 크레페를 시켜봤는데
제가 일본어를 하는데도 직원이 반말을 해서 기분이 매우 안 좋았습니다
관광객이 토할듯 많아서 피곤한건 이해하지만 아따마에 야마가 돌뻔 했습니다 (필자는 명동 한복판에서 오래 일해봄)
크레페는 죄가 없다
맛있다
다음은 메이지 신궁
전날 과로로 늦잠자서 오전 일정을 캔슬하고 식사부터 챙기느라 살짝 돌아갔습니다
엄청나게 크네요 :3
남편은 중간에 있던 기념품샵에서 '일본 요괴 만(萬)화'를 샀습니다
엄청난 높이
엄청난 높이222
더 안쪽은 사진 촬영이 금지라 여기까지
음...
음..
지난번에 다 사고 직구도 해서 살게 별로 없네 ㅎㅎㅎ
키디 랜드 하라주쿠점
キデイランド 原宿店
넘버슈가 오모테산도점
NUMBER SUGAR
아니!! 넘버슈가가 오후에도 문이 열려있고 아직 재고가 이렇게 많이 남아있다니
확실히 여행 비수기임이 틀림 없습니다........
지난번에도 갔던
이니셜 오모테산도
INITIAL Omotesando
이번엔 와구리(일본밤)으로 만든 한정 파르페를 먹어봅니다
가려고 찾아놓은 파르페 가게가 5군데가 넘었지만
이게 마지막 파르페가 될거라곤 이 땐 알지 못했다....
지나가면서 본 독자적이고 역사적이던 콜라 가게
겨울이라 아무것도 없는 시부야 미야시타 공원
뒤에 보이는 타워레코드가 목적지 입니다
남편이 좋아할거같아서 대려갔습니다
바로 누자베스 코너 훑기
행복하지만 CDP가 없어서 사지 않음
음.. 많이 있는거군^^..
한국에 점포수 No.1이라고 광고중인 시부야 맘스터치 1호점
치킨버거의 격을 뒤집는다 어쩐다 광고가 재밌어서 구경
갸루 패션의 발상지 109도 보고
스크램블 교차로 찍먹
하치공 동상 찍먹
참고로 이 하치공은 원본은 아닌것이
원본은 전쟁 때 녹여서 무기가 되었습니다
얘는 그 후 복원한겁니다
여행 기념으로 복권 싸다구 한번 날려주고
다음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츠게멘집
도겐자카 맘모스
道玄坂マンモス
육수가 정말 진하고 어패류향과 고기향의 조화가 일품..ㅠ
그런데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맛이 안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슬픔 ㅠㅠㅠㅠㅠㅠ
로바타 유이
ろばた翔
십수년만에 학교 선배를 만나러 이동
너무 사랑하는 로바타야키 가게인데 일정때문에 예약을 못해서
노쇼가 생기거나.. 대기하면 들어갈거란 기대를 품고 가봤지만
어림도 없었습니다 ㅎㅎ....
오모이데요코초를 지나서
열차가 보이는 이자카야에 착석
맛은 있었지만 관광지다보니 지속적으로 주문하지 않으면 눈치를 주더군요
분샤쿠야
알에서 갓 태어난 사이즈의 전갱이구이
센다이산 규탄(소혀구이)는 맛있었다
고기녀는 소혀가 너무 조아..한국에도 마니 팔아조..
아무튼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의 최애음료 솔티라이치
약간 더 과실감 있는 포카리스웨트 느낌
오랜만에 모찌롤 먹어봤는데
제가 나이를 많이 먹어서 그런가 예전보다 참 달게 느껴저서 이제 안 먹을듯 합니다
오늘 일정은 아사쿠사 센소지
첫 끼는 당빠 라멘입니다 (남편의 취향)
바조쿠 아사쿠사 라멘
여기는 마파두부 소스 베이스인 마파라면이 가장 유명하지만
마파 맛있는 곳은 한국에도 제법 있기 때문에 탄탄면과 차슈면을 주문
개인적으로 모든 라멘에 차슈는 이 정도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3
오랜만에 먹은 수타였습니다
연륜있어 보이시는 요리사님이 퍽퍽!! 수타치는 소리가 가게에 울립니다
오늘도 날씨전선 이상무
제가 국제미아가 되고 나서 생긴 습관인데
어딘가 관광지를 오래 볼 때
혹여나 서로를 잃어버리고 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이 올 경우 모일 장소를 정해둡니다
센소지에서는 카미나리몬 옆 공예가게로 정해서 찍어뒀던 사진
작년 3월에 나카미세도리 왔을땐 건물 지붕에 벚꽃장식을 다 달아줬었는데
아직 시즌이 아니라 아무런 장식도 없네요
센소지 가던 중 살짝 빠져서 신 나카미세 거리 구경
예상하지 못한 남편의 취향
칼 가게..!!
남자의 마음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식칼 같은데 어디가 저리 좋은거지
여기 향을 쬔 곳은 낫는다길래
남편 두피에 쏘아줌
이혼 당할뻔함
대웅전
여러 신들
살짝 보이는 스카이트리
하나야시키 거리
말에서 내리시오
여행 중 남편이 가장 흥분한 곳
무기 상점(....)
이건..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139cm의 태도!!
저는 옆에서
우왕 귀여운 후지산 테피스트리:3 !!
둘이 분위기 엄청 다름
다음 일정은 아키하바라
오덕의 집합체 라디오 회관입니다
어제 만난 선배와 다시 급 약속을 잡아서 살짝 오타쿠 투어를 돌아보려고 하는 중
아니 이런건 왤케 좋아하시는 건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 "아 이런거 못참지"
선배와 합류하고
식당 줄 오래 서기 싫어서 약간 이른 시간에 저녁을 먹습니다
로스트 비프 오노 아키하바라점
ローストビーフ大野 秋葉原店
다행히 15분정도 대기 후 식사!!
쿠로게와규(흑-우) 로스트 비프 덮밥입니다
일반 덮밥보다 확실히 기름기가 많아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빈티지 레트로 전문
저보다는 남편 세대의 물건이 많아서
저는 남편 덕질 하면서 구경 했습니다
제가 써봤던 게임기로는 MSX다음으로 바로 PS2->PSP로 점프를 해서 시간 차가 있어요
팔지 않고 자랑만 한다
슈퍼 포테이토는 여기까지
만다라케 컴플렉스
まんだらけコンプレックス
전문 중고 샵 여러가지 구경해봅니다
저는 일단 큐포스케 살짝 구경
오오 털토시 선생님 그림
강등 되고싶지 않아요..
궁금했었다는 빠칭코와 장발 레이까지 한번에 해결하는 남편
텐가 저기 있는거 모두 알 듯
매일 20,000보 걸어서 오버히트된 남편은 문 닫힌 아니메이트를 찍더니
이제 됐어 난 여기 와본거야 하고 지친 걸음을 옮김..
이렇게 선배와는 언젠가 또 다시 기약하며 헤어지고
다 아는 얼굴들이구만
여러 푸딩을 먹어볼수록
쟈지 푸딩과 야끼 푸딩의 입지만 굳건해집니다..
카스타드 에클레어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원래도 돼지인데 붓기 대박(......)
저 날 선배가 선물로 주신 휴족시간과 사론파스덕에 살았습니다 정말로
이 날 아점은 일본의 김밥 천국 마츠야입니다
일본에 많은 덮밥 체인이 있지만
여기만 후쿠시마 농산물을 쓰지 않기 때문에 덮밥 먹을 일 있다면 꼭 갑니다
아직도 주말엔 된장국이 무료인가요?
유자부타동 계란추가 남편은 일반 규동 계란 추가 + 톤지루
이 날은 오전 체력이 있을 때 돈키호테 쇼핑입니다
마트에 버젓이 있는 빠칭코 슬롯 광고
일상 깊숙히 도박문화가 자리잡은걸 보면 가끔 섬뜩합니다
메이지 멜티키스 ㅠㅠ 진짜 좋아하는 초코였는데
메이지 공장 초콜릿이 과도한 세슘검출로 한국내 수입반려된 적이 있어요..구경만 하는걸로..ㅜㅜ
키코리노 키리카부
얘도 너무 귀엽고 맛있는데 ㅠㅠ부르봉 계열이 도치기에서 만드는걸로 압니다(후쿠시마 바로 아래)
놀러 온 시점에서 완벽히 피할 순 없지만 직접 밟는건 최대한 조심해야...
넘모넘모 커엽지만 전압이 안맞는 칭구덜아....잘있어라..
이 인터넷 폐인 둘은 해군카레를 찍으면 웃참 합니다
짜장이 있으면 카레도 있어야지..
간식보다 식재료가 더 관심이 가는 나는 주부..
돈키에서 쇼핑을 하고 로프트 잡화점을 보러 왔습니다
정말 예쁘고 아이디어가 튀는 아이템이 많은 곳
고양이 모양 밥을 만들 수 있는 틀
동물 공예
아앗...데미그라스 규탄 통조림 넘 사고싶었는데
지인 선물 고르다가 존재를 잊었네요 ㅠㅠ
시간도 모자랐고 너무 지쳐서 택시 탐
시부야 - 신주쿠 2300엔 4.0KM^^..
루리웹에서 알게 된 쿠시카츠 오마카세 전문점
워낙 맛집이라 꼭 예약을 해야하는데
분점이 오픈해서 웨이팅이 적겠다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신주쿠 다츠키치 핫포로점
新宿立吉 八寶楼
일정이 확실하지 않아서 대부분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다녔습니다
500엔에 오토시가 있고 버섯 나물이 하나 나옵니다
너무 배고파서 그런가 맛있었어요
돈 낼테니 리필 해줬으면..
채소는 다 먹고나면 양배추로 계속 리필 가능합니다
무 조각이 물이 미리 담궈둔건지 맵지않고 매우 청량한게 입안에서 콰사삭 씹히고 개운합니다
술을 못해서 무조건 진저에일을 시킵니다
일본은 진저에일 많이 마시던데 맛있어요
한국에서도 팝니다 추라이 추라이
겉보기에 히레나 새우나 생선이나 걍 비슷하게 생겨서
좀 독특했던 메뉴만 보여드릴게요
미츠하(파드득)에 감싼 키스(보리멸)
甘長唐辛子 읽는 법도 모르겠네..
아마나가 고추라고 하는거 같은데 품종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안 맵고 달큰한 채즙이 맛있습니다
생선의 오야코 튀김(부모자식)이라길래 보니까
연어와 연어알(...) 기분은 다소 그러하지만 매우 맛있다
베이컨에 감싼 本しめじ혼시메지 버섯
향은 송이버섯 맛은 시메지버섯 이라고 하는데
베이컨 맛이 강해서 제대로 느끼긴 어려워도 매우 맛있습니다
다소 늦은 시간에 가서 라스트 오더 타임까지 먹었습니다
다행히 배부른 시점이였네요
저는 20꼬치 남편이 17꼬치 정도
마지막 주문은 따로 접수 한다고 해서 메뉴 보여달라고 했어요
오마카세는 장르별로 한가지씩 로테이션 하면서 내어줍니다
마무리로
코모치콘부 꼬치
다시마로 감싼 청어알인데 개인적으로 타츠키치의 베스트 메뉴
그리고 아이스크림 꼬치를 시켰습니다
참고로 지난번엔 마무리로 가토 쇼콜라 꼬치 먹었습니다
튀김옷이 따끈따끈 파삭파삭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감싼 달콤한 찹쌀떡이 단열재 역할을 해줘서
따듯 시원한 조합이 어.. 넘..넘 조아..(언어의 한계)
정말 식사가 끝나면 마무리 차를 내어줍니다
잔의 벽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서 차가 뜨거워도 손이 전혀 뜨겁지 않네요
오토시와 음료 포함 이 정도 나왔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소화겸 조금 걸어봅니다
도쿄 최대 환락가 가부키초를 지나다보니
행인 붙잡고 마구 섹x섹x 라며 호객하는 삐끼, 수많은 도요코 키즈
개인 매출x억엔 자랑하는 호스트 바 간판들, 흑인들 (가드나 삐끼 갱단 등등 무섭게 꼭 모여있음)
조금 위험하지만 얼른 구경하면서 용과같이를 떠올립니다
혹여나 절대 지나가기만 하시고 말 걸거나 따라가지 마세용.. 야쿠자랑 하이파이브 함
돌아가는 길은 신오오쿠보가 더 가까워진 상황
한인 타운입니다
홍대 감성 조금 느껴봅시다
15년전 처음 도쿄에 혼자 여행 왔을적엔 정보가 별로 없어서
여행 책자 들고 다니며 돌아 다녔는데..신오오쿠보 진짜 많이 커졌네요 추억이당 ㅎㅎㅎ..
그 땐 일본어 잘 못해서 한인 사장있는 민박으로 예약했엇지만
일본 사람이 나왔고 돈을 더 요구함 ㅎㅎ (=사기)
호텔 도착해서 주변 산책로를 걸어봅니다
메구로 벚꽃길과 이어져 있어서 봄에 온다면 매우 매우 좋을듯 합니다
열차도 자주 지나가고 왜 철덕이 생기는지 알거 같네요 너무 예뻐요(언어적 한계22)
오늘은 배가 부르니 이정도
오늘은 나고야에 갑니다
도쿄 역에서 선물을 사고 주변 구경 후 신칸센을 탈 예정
사실 이 날 신청해야하는 주택 청약이 한 건 있어서
여기까지 개 무거운..저의 게이밍 노트북을 들고 왔습니다
청약까지 계속 호텔에서 있다가 체크 아웃 후 이동
도쿄 역 그랑스타 북쪽출구에 짐 보관소가 있습니다
코인 락커와 가격은 비슷하며 도쿄역에서 락커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인데 이용하기 정말 좋아요
역내에 있어서 찾을 때 도로 들어와야 하지만 저희는 어차피 신칸센 이용할거라 괜찮괜찮
개찰구 안 들어오는 곳도 있고 몇 군데 더 있습니다 제가 참고했던 블로그 적어둘게요
흠...
으음...
많이 갖고있는거라 살게 별로 없네요 음....
여기는 도쿄 역 캐릭터 스트리트 한정 역장 리락쿠마가 있습니다
나고야 친척들 드릴 과자 선물도 다 구매했고
점심 먹으러 도쿄 역을 나섭니다
바로 길 건너 구 우체국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쇼핑몰 KITTE가 있어요
채광이 예쁜 내부
유리 소재가 많아서 밤에도 이쁘겠어요
홋카이도에 본을 둔 회전초밥집
가성비가 비교적 좋고 네타가 큰 편이며 아주 신선합니다
개인적으론..회전초밥집은 토리톤을 훨씬 더 좋아해요
토리톤은 이케부쿠로나 스카이트리에 있습니다
줄서기 등록해두고 느긋하게 상점을 구경합니다
라인으로 알람을 받을 수 있어요
이 때 약 앞에 74팀정도 있어서 예상 대기 약 2시간
아이디어가 넘치는 디자인 스토어
카메라로 인식해서 소통 가능한 귀여운 롸벗 타로쨩이 있습니다
삐요 삐이이 소리를 내기도 하고 날개를 파닥거리기도 하고 너모 커엽
지브리 도자기들
작년 이 건물있는 손수건 전문점에서
오더메이드 손수건을 남편에게 선물로 준 적이 있습니다
구경하며 쉬다보니 순서가 금방 옵니다 념념념
레일 위는 샘플이라고 보시면 되고 주문서를 작성해서 전달하면 즉시 만들어 줍니다
한국어 메뉴도 잘 되어 있으니
보고 적으시거나 간단히 숫자를 적어도 됩니다
된장국 시루모노 종류도 많고
본점의 추천메뉴
겨울 방어 참치 대뱃살 연어 등등
타라바 게 훈도시는 게의 배 쪽 삼각형 부분 같습니다
카보스가 아니야 헤베스라구 (청귤의 한 종류)
개인적으로 맛있었던
헤베스 시메사바 고등어 초절임
질 좋은 우니를 취급하는 가게가 많지 않은데 여기 너무 맛있습니다 ㅜㅠㅠㅠㅠ
꼭 먹어 두 번 먹어..생 성게알 850엔
착실히 쌓고 있는 중
대뱃살 우니같은 고급 스시도 참지 않고 마구 먹어서 정가인 느낌입니다
TMI 저는 참치 대뱃살을 GTO로 배운 기억이 나네요
우체국 국장의 집무실을 전시공간으로 활용
입붜용
경치 굿
이런걸 조아하시는군(..)
소화시킬겸 바로 앞에 황궁까지 걸어갑니다
러너들 사이에선 황궁 주변을 러닝코스로 하는 황궁런이 유명하지요
그래서 운동복 차림새의 사람이 왕왕 지나갑니다
겨울이라고 카페 테이블도 코타츠로 해둔게 넘 귀엽네요
아무리 남쪽이라도 2월의 바람은 매섭네요
황궁 입장은 안될 시간
웨딩 촬영하는 수 많은 커플들을 구경하며 주변 산책만 합니다
우리도 웨딩 촬영할때 정말 고생했었지.. 하면서 추억을 되짚어 봅니다(촬영 포즈로 죠죠서기 함)
방금 그 넓은 물가 크기가 저렇게 작아보입니다
누적된 피로로 발이 너무 아프니 입구까지만 걷기로
러닝하기 좋아보이는 평지
제가 남편을 너무 좋아해서 어느 사진이던 남편이..
거리에 불이 밝아오는 저녁 시간
하하 너희는 일하지 나는 논다
뽀뀨나무 못참지
집에 와서 사진 다시 확인해보는데 택시 기사님이 오해를 좀 하신것 같은..
죄송합니다
도쿄 역을 디자인한 건축가의 제자가 서울 역을 지어서 그런지 느낌이 비슷합니다
1시간 반정도 타는 도쿄-나고야 신칸센 두 자리
22,600엔..코레일 찬양해..
일본에 노잼도시 나고야 입장
도요타 자동차의 발상지입니다 그리고
어...지브리 파크가 있구요...
어..노리타케라는 유명한 도자기 회사가 있구요..어..더 없나..
특산물로는 나고야 닭, 붉은 된장, 장어 덮밥 등이 있습니다 (나고야 코친, 아카미소, 히츠마부시)
할머니댁은 정확히 나고야는 아니고 근교이지만
남편에게 나고야 보여주려고 이쪽에 호텔을 잡았습니다
닭이 유명하다보니 닭날개 구이인 테바사키가 맛있습니다
닭날개를 튀긴 후 양념을 발라서 짭짤한게 맥주 도둑!
여기저기 보이는 체인 이자카야 야마짱
분명 여기저기 맛있는 라멘집 골라서 대려다 줬는데
남편 본인 아직 돈코츠를 먹어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해서 찾아온 라멘집
돈코츠 취급하는 곳 찾다가 들어왔는데
사실 여기는 탄탄면이 제일 유명했습니다..우리 빼고 모두 탄탄면..
맛은 무난했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서 피에르 에르메와 콜라보 하길래 찍어봤어요
생각보다 엄청 저렴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피에르 에르메는 프랑스의 백종원 느낌..
가게도 블럭마다 있고 무슨 핸드크림도 나오고 식당도 나오고 뭐든 다합니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결국 기회가 오지 않아서 맛을 모르는 푸딩모찌크레이프<이름부터 매우 살인적!
간판에 '인디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써져있는 고깃집
이런 예쁜 강변에서 남편이 키득키득 거리길래 돌아보니까
바로 옆 건물
매직미러X역세라 뭔데
여동생어쩌구 전기마사지 무료는 뭐고
여기 여러번 지나가면서 와 야경 예쁘다
돌고래 벽화 이쁘다 수작업인가~
생각만 했었는데
남편은 "돌고래의 영향이 여기까지" 라고 웃어서
이해해버리는 저도 깨달아버림
둘 다 유게를 너무 많이 한 것을...
비디오파부는 뭔가 찾아보니까 비디오 펍인것도 충격이였고
수작업!!
누가 나고야를 노잼도시라고 했던가.....
오늘 어치 염염긋
오늘은 함무이댁 갑니다
레트로풍 메이테츠 선
시골~~~~~
원래 가려던 장어덮밥집아 공휴일로 문을 닫아서 오코노미야키 가게로 왔습니다
십수년만에 뵌 할머니와 가족들
제가 일본어를 잘 못해서 남편 첫 소개도 하고 뇌 힘주느라 긴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날 일본의 건국 기념일이였는데요
한국은 광복절에 쉬는데 하하하 웃었습니다(다들 한국인+혼혈이니 가능한 농담)
레몬과 크기 비슷한거 보이십니까
도른 맛의 굴 소금구이와 버터구이...
참고로 굴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구워도 노로 바이러스에 걸리기 때문에 쪼꼼 긴장함^^!!ㅋㅋㅋㅋ
음식 사진은 댕열심히 찍었는데
가족들 얼굴보면 일본어를 해야해서 긴장해갖고 가족사진은 하나도 안찍음.....진짠가
밥 먹고 산책하러 지역 성에 왔습니다
역시 시골이라 작군요 ㅋㅋㅋㅋㅋ
오미쿠지도 해보고 주변 관광을 합니다
쿠지는 대길 나와서 지갑에 넣어뒀습니다 :3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코메다 커피 입장
저렴해서 행복
일본에 많은 카페들은 아침에 커피를 시키면 폭신폭신한 토스트를 내어주는 모닝 서비스가 있어요
코메다는 지역별로 토스트 토핑이 달라요
나고야쪽은 오구라 토스트라고 하는 앙버터가 유명
오구라앙(오구라 팥을 사용해서 알갱이가 살아있는 모양의 앙금)
어려서 이른 아침 고모를 따라 다방에 가면
다방에 예쁜 유색 유리창이 알록달록 하고
손님들이 조간 신문을 보면서 커피와 토스트를 먹었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실내흡연은 너무 싫지만 아직 그 지브리적 낭만은 조금 그립습니다
인센스 같은거로 대체하면 안되려나
슬슬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져서 가족들이 한국에 가져가라고
전통깊은 과자점에 대려다 줬습니다
정말 양손 가득 받아서 돌아온...
제가 드린건 너무 약소한데TT
돌아오는 길에 찍은 나고야 역 근처 버스 정류장
일본에선 잘 모르시겠으면 구글 지도 보고 꼭 지하철 타고 다니세요
버스 보면 한 시간에 한 대 오는 버스도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존맛탱탱구리 원조 미소카츠집은
나고야 있는 시기에 다 휴무길래(아지도코로 카노)
무난한 야바톤에 왔습니다
미소카츠 전문 체인점
한국보다 단 맛이 살짝 더 있는 된장 소스
체인점이라 된장의 진한 꼬릿함은 적고 향도 맛이 부드러운 편 입니다
시내 중심가를 산책하다보니 소규모 아이돌이 공연중
Aqueur 라고 하더라구요
근거리 무대앞에서 엄청난 오타게를 보고있으니 너무 재밌었습니다
나고야 TV 타워와 과자 캐릭터 삐요링이 살짝 보입니다
오아시스21은 제가 도착하기 2분 전에 공중정원 입장이 마감되었어요..
GPS가 튀어서 길을 몇 분 헤맸더니 ㅠㅠ....
돈키호테 마지막 쇼핑
표창 수리검 쿠나이 못 참는 남자
남성 전용 초고급 보충제
금보다 비싼 말 꼬ㅊㅠ 액기스의
아미노산 배합
넘처흐르는 에너지의
비결은 고농도 아미노산
말처럼 밤의 경주를 달려라
'우마그라'
농심 머그면이 카피였다니
(아는 사람들은 대장 내시경 받으시오)
못 삿던 약도 사고
편의점 헌팅 후 호텔 복귀
오늘은 나고야 성에 갑니다
처음 보는 무늬의 오리
실제 나고야 성은 미군 공습에 타버려서 현대에 복원한 형태입니다
그래서 속에 공구리 엘레베이터도 있고 전망대도 있고..
내진 설계의 한계로 보수중이기 때문에 본성 내부 천수각의 진입은 2018년부터 불가능하며
대신 영주가 지내던 혼마루 어전이 관람 가능합니다
그리고 나고야 성은 주말에 오면
닌자 공연이나 원숭이 공연을 관람 가능합니다
이걸..저는 너무 늦게 알아서.....
시슴을 조심 하십시오
어려서 사촌오빠가 성에 대려다줘서 들어간 기억이 나는데
이젠 복원전까지는 못보겠네요
입구 방향에서 보이는 곳
손님이 방문했을 때 처음 보는 장면입니다
압도의 목적으로 위용있는 호랑이 그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림자 복도처럼 방 복도 방 복도
용도에 걸맞는 화려함을 갖고 있네요
찬찬히 걸으며 보면 30분정도 자세히 들어다보면 40분 이상도 걸리겠어요
혼마루를 나오면 살짝 보이는 기념품 가게
기념품 샵에 세전함이 귀여움
여기는 프리미엄 기프트샵
확실히 비싸보이는 굿즈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가문 문양들
나와서 산책 산책
열심히 보수중이신 분들
그리팅중이신 배우분들
이 분들이 주말에 공연을 하시는 모양입니다
흔쾌히 사진을 허락해주셨습니다
도쿠가와 막부 소속이신가봐요
"ありがとうござった(고마웠소이다)!!"
고어를 직접들으니 재밌어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성을 나오는 길에 있던 카페
닌자 못 참는 남편 픽
닌자 아이스크림
이 닌자 아이스크림은 나오자마자
바닥으로 닌자해버렸습니다
사진찍으려고 제가 옮기다가
아이스크림이 콘에 고정이 안 되어있어서
디용~ 기울더니 즉시 미가와리(몸바꾸기 술)를 시전함..
그래서 사진에 수리검 뿌샤지뮤ㅠㅠㅠ
남편에게 너무 미안해서 3X살 먹고 뿌애앵 울어버림
속상해서 지하철역까지 훌쩍였슴....
뭐 갖고싶다는 말을 전혀 안하는 남편이
모처럼 저거 먹고 싶다고 했었는데ㅠㅠㅠ
받자마자 1분도 안되서 직원에게
떨어트려서 죄송합니다 치워주세요..얘기하고 또 움..
이 글 쓰는 지금도 눈물 날커가타여..
남편이 괜찮다고 궁디 퐁퐁 쳐주니까 더 눈물남..
여행의 마지막 코스
오스 상점가입니다
계속 훌쩍거리면서
"여보 ㅠ0ㅠ 킁킁 여기야 ㅠ0ㅠ 따라와요 킁킁" 가이드 했어요..
배고파서 고기 주먹밥 먹으니 눈물 쏙 들어감 히히
그랑프리 수상했다는 가라아게 가게
이젠 남편이 저에게 고기 먹여주면서
그만 울라고 위로해주는 상황..ㅎㅎㅎ..
몬가 분위기가 이상해서 살펴보니
대부분 가게들이 화,수 휴무더라구요
지난번엔 다른 요일에 와서 몰랐던 부분
오스 베이커리
Osu Bakery
大須ベーカリー
현지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로컬 빵집
빵이 100엔대부터 시작해서 저렴하고 맛이 좋아요
이 곳에서 일본 빵을 경험시켜주려고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가챠샵 #C-pla
#C-pla 名古屋大須店
2층으로 된 규모있는 가챠상점
남편이 란마 가챠 돌려서 피쨩을 얻었습니다
저에게는 꾸꾸가 더 익숙한데!
남편은 여행 내내 현장냥이 굿즈를 찾아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함
(미리 조사할 정도로 좋아하진 않음)
레트로풍 간판이 너무 예뻐서 찍은 곳
음식 모형의 명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맥주는 평범하게 잔에 담아줘..
고급 과일 다이후쿠 전문점 벤자이텐
Benzaiten Osu
覚王山フルーツ大福弁才天 大須店
실제 변제천과는 한자가 조금 다르것 같습니다 검색 유의
오로지 과일 그 자체에 포커싱을 맞춘 다이후쿠를 전문으로
계절 별 품종 별 최고의 맛을 내는 과일을 엄선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문시기에 따라 종류가 바뀌어갑니다
실제로 작년3월엔 딸기가 아마오우였는데 지금은 아이치현 신품종 아이키라리로 바뀌어있네요
가장 비싼 딸기 다이후쿠
980엔
떡을 갈라먹을수 있게 명주실도 같이 별첨 되어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떡 하나에 만원은 너무 심하지 않나 1떡=1국밥인데
그래도 이 다이후쿠는 이 값어치를 충분히 합니다
과일의 진수 과일 맛의 탑을 느끼고 싶다면 드세요
과일의 단맛을 해치지 않는 적당한 당도의 흰 앙금과 찹쌀떡
부드러운 산미와 입에서 터지는 과즙 ㅠㅠㅠㅠ
설탕을 넣은 팥소보다 더 달콤한 과일이 세상에 있습니다
너무 싱그럽고 단맛이 무지 풍부한데 과하지 않은 아이러니..
신 걸 절대 못 먹는 남편도 딸기는 너무 맛있다고 하고
이 보수적인 남자가 맛을 보고 가격을 납득했습니다
천하의 원수도 이거 한 상자 가져가면 용서해줍니다
흠, 그런데 역시 비싸서 다른건 못먹었어요 ㅎㅎ...
홈페이지에서 10% 할인 받을 수 있어요
전국에 체인점이 있으니 일본 가실 때 찾아보시길 추천
상점가 끝에 옛 야바톤이 있네요
Mukashi-no-Yabaton
昔の矢場とん
꼬치나 무조림같은 메뉴도 그렇고 좀 더 포차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상점의 마지막 불교 건축물 오스칸논입니다
이 친구도 1820년에 화재로 소실되어 현대에 재건축을 했다고 해요
일본의 신곤 불교 창시자가 조각한 관음보살의 목상은 다행스럽게 화재에 무사히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절 아래 도서관에는 온갖 귀중한 불교 서적과 중국 고전을 소장중이고
그런데 여기서 비둘기 모이를 팔아서 새똥비가 내립니다
어느 지구에도 파고다는 존재한다
이제 나고야 역으로 돌아와서..
저 대형 마네킹피규어도 팬티가 보일까 궁금했다는 남편
수분 보급
믹스 후르츠는 쿨피스 맛입니다
메이테츠 특급을 타고 공항 도착
저 히나인형을 다 찍겠다는 귀염터지는 남편..
물론 중도 포기함
진짜 귀여워..
닌자가 타고 있어요
공항이 한산해서 다행이네요
웨이팅이 좀 있다고 들었던 라멘집에 마음 놓고 갑니다
식당가 가장 구석에 있어서 골목에 들어가야 합니다
면가 한조제면
麺家 半蔵製麺
자리가 여유 있어서 바로 착석
이 쯤부터 피로의 극치라 사진 초점도 안 맞춤
탄탄면
사이드 메뉴 차슈덮밥
압력솥에 닭 돼지 해산물을 넣고 우린 크리미한 육수에
자가제 라유로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탄탄면
사이드 네기토로 덮밥
깊은 감칠맛이 좋아서 무쟈게 지쳤는데도 완식했습니다
닭이 맛있으니까 자연스레 달걀도 맛있고
달걀을 왕창 쓴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있는 카스테라 선물을 사봅니다
으윽..땡벌 땡벌
낸 돈이 얼마인데 기내식 포기할 수 없지..
사실 정말 별게 아니라서 술술 들어갔던 규동
계란 반숙이 인상적입니다
내가..집에...어떻게 왔더라
너무 피곤해서 기억이 잘 안납니다..
적어도 20대엔 하루에 두세군데 소화했는데
이젠 하루에 딱 한군데만 가야겠어요
제가 일본 다녀와서 일본 썰 풀때마다
일뽕이라고 이완용이라고 놀리던 남편이
귀국한지 벌써 며칠째인데 저보다 더 일본타령 하고 있습니다
남편을 오체풀만족 시켜주려던 저의 노력은 성공 한걸까요?
즐거운건 즐거운건데 지금 둘 다 앓아 누웠습니다
다음엔 탄탄하고 루즈하게 계획을 짜야겠어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남편 친구분이 살고 계신 오사카 편으로 돌아올거같네요
그럼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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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술술 다 읽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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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식칼 보면서 좋아하는 건 다 똑같은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아버지랑 츠키지 시장 갔었는데 한참 식칼을 보시더라구요. 그 옆에 외국인 아저씨도 식칼 뚫어져라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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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봤슴돠~ 고탄다 미츠이가든이 최애호텔이었는데 요새 가격이 너무 올라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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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초스압이네요ㅋㅋㅋ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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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하바라 애니메이트 와 게마즈를 방문안하다니.... 센카이데 이치방~~~ 디지코는 삐졌다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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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식칼 보면서 좋아하는 건 다 똑같은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아버지랑 츠키지 시장 갔었는데 한참 식칼을 보시더라구요. 그 옆에 외국인 아저씨도 식칼 뚫어져라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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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잘 봤슴돠~ 고탄다 미츠이가든이 최애호텔이었는데 요새 가격이 너무 올라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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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맞고 반은 틀리셨어요. 저 문구에서의 아라는 우리나라말로 서덜에 해당합니다.. 즉, 오늘의 라멘 스프는 참돔과 아나고의 서덜을 사용해서 뽑은 다시를 이용했다는 뜻 입니다. | 25.02.26 1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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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미식가 이시네요ㅎ 가게들 여행갈때 참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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