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에 대학 졸업하고,
취업했다가 이래저래 안맞아서 퇴사하고 다시 재취업을 위해서 쉬는중(?) 이었습니다.
아마도 8~9월 사이였던거 같은데,,
거실에서 티비를 켜놓고 누워서 보다가, 잠이 슬슬 오길래,,,
키우던 강아지들을 집에 넣어놓고(왔다갔다 하다가 리모콘을 밟을까봐), 베란다 창문 다 열어놓고,,
잠이 들었습니다..시간은 6~7시정도?? 채널은 격투기 방송 많이 하는 xtm이였나...
암턴, 티비 켜놓고 한시간 남짓 잔거 같은데,,
정신을 조금씩 차리면서 잠에서 깰려는데,,,이상하더라구요.
너무 조용한겁니다. 강아지들이야 집에 넣어놓으면 자니까 그러려니 하겠지만,
티비 소리도 안들리는거에요..
시끌시끌한 채널 특성상 이렇게 조용할리는 없고,
그렇다고 강아지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리모콘을 밟아서 음소거가 된것도 아니고,
제가 자기 전에 리모콘을 저리 밀어놔서 제가 잠결에 누른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이상하다 싶어서 눈을 뜨고 티비를 보니까,,
그 당시에 29인치 브라운관 티비였을겁니다...
그 29인치 브라운관 화면 가득이 여자 얼굴로 가득차 있고(쓰는대도 소름돋네. 썩을)
무표정한 얼굴로 저를 노려보고 있더라구요. ㅡ_-;;
진짜 온 몸에 있는 털이 선다는게 어떤건지 그때 알겠더라구요.
소리 지를 틈도 없이, 리모콘 찾아서 바로 티비 꺼버리고, 불 다 켜고,, 현관문쪽으로
도망가다시피 뛰쳐나갔습니다.
ㅅㅂ ㅅㅂ 하면서 이거 머지...
하고 복도식 아파트였던 지라,,,밖에서 정신 좀 가다듬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강아지들 풀어놓고(날 지켜주겠지..라는 마음에..ㅡ_-)
티비를 켰는데, 원래 시끌시끌한 채널이 그대로 나오더라구요..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하니,,
술이 안꺤거라는둥.
맨날 술처먹고 댕겨서 헛거를 봤다는둥..하는데..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에도 그때를 떠올려보면,,,,,,,,,헛거는 아닌거 같고..
암턴,, 뭐였을까요....
38살된 올해까지 이런 경험은 저때가 유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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뎃글 하나 없이 이렇게 추천이 높은 글은 첨이네요 ㅎㄷㄷ 그만큼 작성자분에 공포를 공감하는듯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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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섭네요;; 집에 혼자 있기도 무서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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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섭네요;; 집에 혼자 있기도 무서울듯 | 16.04.12 06: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