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아버지 욕심으로 차례는 아직 지내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내려놓으시다보니 준비가 간소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도 한시간(?) 정도 빠짝 다 같이 준비하고 끝.
준비하기 전에, 엄마가 해장하라면서 신라면 하나 끓여주셨어요.
국그릇에 소분해서 와이프랑 저랑 나눠먹고, 밥 좀 말아먹으니 딱 좋네요.
엄마가 '곤드레' 준비 해놓으셨다고, 점심에 '곤드레밥' 해먹자고 했었는데.
애가 갑자기 햄버거 먹고 싶다고 합니다. 손주가 짱이네요.
곤드레고 추석이고 다 내팽개치고, 햄버거 먹으러가자고 하십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엄청 정직한 구성입니다.
새우버거셋트*3개, 새우버거단품*2개. 주문 깔끔하죠. 이렇게 주문하니까 31,000원 정도 나오더라구요.
감튀도 이 정도면 충분했구요.
역시 새우버거는 뭐니뭐니해도 롯데리아가 최고입니다. 다들 맛있게 잘 먹었어요.
선부동에도 다른 롯데리아가 있었고, 어차피 부모님이 아이 장난감 사준다고 중앙동으로 나갈거라 다른 지점 선택지도 많았는데요.
여기가 뭐랄까 '가까운 동네 롯데리아' 느낌이라, 가족끼리 편하게 이용하기 적절하지 않을까해서 여기로 왔습니다. 근데 엄청 후회했네요.
1) 패밀리세트 뭐 그런거 쿠폰 받은게 있어서 쓰려고 했는데, 다 메뉴 결품이라고 주문이 안됨. 보니까 주문되는 메뉴보다 안되는 메뉴가 더 많음.
2) 주문하고 수령까지 20분 기다림. 최소한 '간만에 뜨거운 새우버거 먹겠구나' 했는데, 음식이 뜨겁지도 않음.
3) 안친절하고 홀관리가 제대로 안 됨.
4) 주차지원이 안됨...롯데리아에서 햄버거 먹고 주차요금 3,000원 별도 결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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