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아머스포트] 라는 동네입니다.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서
여친님과 데이트하러 놀러왔지요.
기차가 지나가네요
다행히 통행이 금방 재개됩니다.
표지판을 따라가다보면
오늘의 목적지인 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개인 경험상 여름이나 겨울에 오는것보다는
지금처럼 선선할때 오는게 동물친구들도 활기차고 볼거리도 많더군요.
아, 연인끼리는 봄에 오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저기서 아주그냥 질펀하게 [이하생략]
지도를 참고하여 둘러볼까요?
처음 만나볼 친구는 안경곰 입니다.
특이하게도 외줄다리에서 관람이 가능하네요
건너가다 우측을 봤더니
운좋게도 식사하는 안경곰 친구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곰방와?
낮이라 피곤한 붱식이도 안녕?
이 동물원은 특이하게도 중간에 일본식 가옥 구조물이 있었습니다.
담장에 붙어있는 설명문을 읽어보니
[동물원 설립 50주년을 기념하여
1998년에 네덜란드 여왕님에 의해 만들어졌다] 네요.
인터레스팅
일본은 가본 지 오래되어서 잘은 모르지만
나름 구색은 잘 갖춰져 보였습니다.
중앙에 있는 연못에는 토실토실한 잉어들이 살고있었고요
철갑상어도 살고있.....?
무지개 연못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인 늑대입니다.
왜 좋아하냐 물어보신다면 그냥 좋아요.
좋고 좋으며 좋습니다
이유ㅇ벗음
맘같아서는 유튜브 하울링 영상틀어서 반응보고 싶었는데
괜히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냥 고이 넣어뒀습니다.
야행성인 유럽오소리 친구는 땅굴 속에서 꿀잠중이네요.
맛있는 꿈을 꾸나봅니다
관람 도중 근처 호랑이가 장가가는지 여우비가 옵니다.
근처 식당으로 피신한 김에 조금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지도를 받을때 같이받았던 광고지에 있던 햄버거 세트를 시켰습니다.
[치즈를 조금 더 녹여줬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맛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다만 감튀는 비추.
튀긴지 오래된건지 차갑고 퍼석퍼석했습니다.
부르면 오는 귀요미 염소 친구들.
푸를뜯고 놀던 악명을 익히 들어온지라 차마 만지진 못했습니다.
화장실 표기는 직관적인 편입니다.
사자를 보러왔어요.
사자다!
사자!
백수의 왕!
?? : 히익 유게이
[야생의 긴타마]
토실토실해서 귀여운 프레리독
귀여워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자칫 잘못하면 땅굴로 끌려들어가기 때문에
절대로 만지시면 안됩니다[아님]
숙면중인 [타노시=수달 상] 가족들을 끝으로
동물원 관람을 마쳤습니다.
랫서팬더 친구 표정 킹받게 잘찍었네요
저녁예약을 한 식당으로 가는 방법은 쉬웠습니다.
바닥에 표시된 인도석을 따라가다보면-
짜쟌-
시내 중심부가 나옵니다.
다른 유럽동네는 어떨지 모르지만 네덜란드에서 교회 시계탑은
거의 무조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간판에 꽂아둔 저거 진짜 감자입니다.
예약한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드라이에이징 중인 토마호크가 반겨주네요.
식전빵이 나왔습니다.
소스는 허브버터.
위쪽은 일반 흰빵이고
아래쪽은 치즈빵입니다.
둘다 오븐에 방금 구워서 따끈따끈-
냠냠
가게이름대로 4형제가 함께 운영중인 식당입니다.
자리에 앉은 뒤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 서빙하랴 테이블 치우랴
제일 분주하게 움직이시던 60대 정도 되보이시던 어르신이
사진 맨 오른쪽에 있는 꼬맹이라는걸 알았을땐 살짝 쇼크[]
4형제의 아버님과 막내따님이 운영중인 바도 근처에 있나보네요.
조만간 들러봐야겠습니다.
음료[맥주]와 물이 나온 뒤
제일 먼저 도착한 음식은-
애피타이저로 시킨 모듬고기 입니다.
카르파초와 훈제고기&소세지, 비터볼렌이 있었습니다.
냠냠
메인디쉬로 나온 토마호크 스테이크[2인분] 입니다.
함께나온 소스는 위쪽부터
사과퓨레-데리야끼-머스터드 입니다.
아름답네요
드라이 에이징 때문인진 몰라도
퍽퍽할것 같은 외견과 달리 굉장히 쥬시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숯불에 구워서 스모키한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 감자튀김은 맛있네요.
폭풍흡입
다 먹고 안건데 이날 토마호크 시킨 테이블은 저희밖에 없었습니다.
어쩐지 주문받을땐 알바생이 오다가
음식 나올땐 사장할배님이 덩실거리면서 오시더라니[]
아,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지나가다가 뼈에붙은 고기를 뜯어먹는 굶주린코리안을 보신 메인 주방장 님이
갑자기 박장대소 하시며 쌍따봉을 날리셨습니다.
이유를 여쭤보니
[그부분이 제일 맛있는 부위인데 드디어 먹을줄 아는 사람을 찾았다]며 무쟈게 좋아하시더군요.
알고보니 이 동네분들이 의외로 뼈에 붙은 부분은 많이 안드신다네요.
엉겁결에 스테이크 마스터님께 [고기먹을줄 아는놈] 칭호를 획득하였습니다.
뿌듯-
디저트로 시킨 아이리쉬 커피입니다.
제임슨 위스키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작은 쿠키가 올려져 있었어요
어 이거 완전 소주잔
토마호크 제외하면 나름 선방했네요.
든든한 저녁 이후 근처 운하에서 산책하며
야경구경하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즐거운 주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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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사진도 음식사진도 잘 봤습니다. 글도 재미있게 쓰셔서 웃으면서 즐겁게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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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뼈에 붙은 그 질깃한 부분이 젤 마싯져 난 체면같은 거 업서 와아앙 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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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시청, 그리고 분수대가 도시/타운 한가운데 있죠. 독일은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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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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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사진도 음식사진도 잘 봤습니다. 글도 재미있게 쓰셔서 웃으면서 즐겁게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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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뼈에 붙은 그 질깃한 부분이 젤 마싯져 난 체면같은 거 업서 와아앙 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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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시청, 그리고 분수대가 도시/타운 한가운데 있죠. 독일은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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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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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붱철이 친구 붱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