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린 내용 복붙입니다.
지금 일본 워킹 홀리데이 중이라 매일 일기랑 리뷰 등을 쓰고 있어서요.
씹덕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 올려 봅니다.
에디터가 너무 달라서 사진이 많이 줄긴 했는데...
앞으로도 가끔 올려보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회차
저번에 표가 남은 관계로... 한 번 더 뛰고 온 엑스포입니다.
저번글이랑 일기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어르신들이랑 같이 갔으니까요.
아무래도 보고 싶은 걸 많이 못 본 건 사실.
애초에 한 바퀴 돌아보지도 못 했고요.
그런 의미에서 다녀 온 사치스러운 2회차입니다.
한 번 밤 늦게까지 푹 놀아보니 역시 볼 수 있는 것도 많네요.
그만큼 느끼는 것도 많고요.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메시마입니다.
가면서도 드는 생각인데 사람이 많아진 거 같아요.
4월에 갔을 때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하는 느낌.
그 새에 입소문을 타고 내방객이 늘었나 싶습니다.
들어가는 대기줄도 꽉 차들어 있더라고요.
그와 별개로 이때 서쪽 게이트로 예매한 걸 깨달아서...
헉 빠꾸 먹으면 어쩌지? 싶었는데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QR은 똑같은 건지 뭔지. 줄 오래 서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그렇게 회장에 돌입합니다.
일단 가야할 곳이 있어서요.
길가는 와중에 있는 모든 걸 제쳐두고 한곳으로 향해 줍니다.
정반대편에 있는 서쪽 게이트도 넘어서...
향한 곳은 바로.
쿠라스시 오사카 엑스포점
바로 쿠라스시 엑스포점입니다.
익히 아는 그 체인점 쿠라스시가 맞는데...
만박 기념으로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해서요.
이렇게 메모도 준비해서 한껏 기대 상태.
비록 예약은 실패했지만 당일 대기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거든요.
듣기로는 대기가 4시간 ~ 8시간 정도 된다는데...
저녁에 먹으면 개꿀!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네, 접수 자체를 막아 놨더라고요, 쩝.
다음에 갈 때에는 기필코 사전 예약을 해야겠습니다.
아니면 아침 9시에 가거나...
그 와중에 건담 파빌리온 당일 예약도 막혀 있는 상태.
그나마 다행인 게 이건 순차 예약 방식이더라고요.
티케팅으로 반드시 먹어야지 하고 일단 지나쳐줍니다.
다른 예약 필수 파빌리온도 이렇게 해주면 좀 좋아.
식품 파빌리온 우타게
그러고 나서 들어간 파빌리온입니다.
사실 점심 먹을 게 필요해서 들어간 건데 말이죠.
딱히 파빌리온 같지 않은 파빌리온이었습니다.
우동 치기 체험, 기계 카페, 콩고기 패티, 스시로 등이 있었는데...
기계 카페도 콩고기 패티도 이미 한국에서 충분히 보고 있는 것들인데 말이죠.
스시로도 저번에 신주쿠 갔을 때 봤던 거고요.
딱히 새로운 건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점심으로는 적당히 우동 먹어줬습니다.
인당 1,500엔인니 절대 저렴하다고는 못 하는데...
그래도 맛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K푸드
한국 마트가 있어서 잠깐 구경했습니다.
일본 수입판 말고 직수입 제품들이 꽤 많은 인상이었네요.
진라면은 왜 저렇게 생겼지... 싶었지만요.
한국 마트에 당당히 껴있는 산리오들.
너네 조국은 일본이잖니...
애니메이트입니다.
별로 특별한 건 없는 인상.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는 거 같네요.
저 노란바가 뭔가 했더니 이렇게 차량 지나갈 때 차단하는 용도였군요.
일본 답게 만박에도 건널목이...
몬스터 헌터 브릿지입니다.
완전 예약제라 들어가보지는 못 했네요.
다음에는 한 번 이쪽도 도전해보려 합니다.
미국관과 프랑스관입니다.
여기가 그~렇게 재밌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 걸까요.
미국 : 대기 시간 2시간.
프랑스 : 저 멀리서 똬리를 틀며 대기 중.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일단 빠져 나왔습니다.
호주관, 브라질관 등등.
건물들이 이뻐서 볼 때마다 저긴 또 어떨까 싶어집니다.
다 보려면 대체 몇회차를 뛰어야 할까요...
스파이 패밀리 푸드 트럭.
가겨이 살벌합니다... 아무리 캔뱃지 포함이라도 말이죠.
만박만화전
가는 길에 만화전이 있어서 들어가 봤습니다.
줄도 짧은 게 관람 시간도 그리 길지 않은 듯해서요.
그런데... 아는 작가가 없...
아빠는 요리사 정도나 좀 알아보겠네요.
결국 별 소득 없이 슥하고 빠져 나왔습니다.
3시에 있었던 분수쇼.
저는 건담 파빌리온 티케팅하느라 놓쳤습니다.
그리고 파빌리온 예약도 실패했네요.
예약도 못하고 분수쇼도 못 보고 ㅠㅠ
공원 앞 구역에서는 이렇게 물안개를 뿌려주더라고요.
미스트인가 싶었습니다 ㅋㅋㅋㅋ
이날은 애당초 부슬비도 내리고 있어서 별로 덥지 않았지만요.
여름에는 꽤 인기 많은 구역이 될 거 같습니다.
중국 파빌리온
건담 파빌리온 예약도 끝났겠다 본격적으로 파빌리온 순회.
일단 중국 파빌리온으로 향해줬습니다.
딱히 중국이 좋아서는 아니고 근처에서 가장 큰 데가 중국이라서.
대기는 1시간 20분 가량. 실제 대기는 30분 정도였지만요.
중국은 이런 데서도 부풀리는 거냐고... 싶었습니다.
외견은 잘 만들었지 싶습니다.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들어가니 판다가 맞이해줍니다.
책갈피도 하나씩 쥐여주네요.
도입부에는 유명 중국인들이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의외인 게 게임 오공 PD 등도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밀어주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도입부에서는 중국의 사계절이나 절기에 관한 영상들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꽤 감성 있게 만들어놔서 보는 재미는 있었네요.
그 후에는 대형 스크린으로 관광 광고.
넓직넓직하고 큼지막하니 보기 좋았네요.
이제 슬슬 끝났나? 싶었더니 이번엔 영상 타임.
중국인의 일상...이라고 적어두긴 했는데 뭐 으레 그렇듯이 잘 포장되어 있네요.
포장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보면서 감동하기는 했습니다.
특히 새벽 버스 준비하는 부분이라던가.
그렇게 이번에야말로 끝났나...? 했는데 뭐가 또또또 있네요.
와 이게 대륙의 기상인가 싶었습니다. 달에서 뭐 가져온 거라던가, AI라던가.
일단은 미래를 보여주는 부분인 건가... 싶긴 한데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기념품은 으레 그렇듯 판다로 도배중.
뭐 귀엽기는 하죠, 푸바오 일도 그렇고.
건담 파빌리온을 포기할 수 없어서 한 번 더 찾아 가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추가 예약이 있네요.
이번에야 말로! 하는 기분으로 근처 의자서 티케팅 도전.
그리고 예약 성공.
저도 모르게 우왁! 했더니 앞에 있는 아주머니들이 놀라셨네요.
스미마셍스미마셍 연발해버렸네요.
그렇게 다시 한 번 미국/프랑스관 트라이.
하지만 역시 너무 길어서요.
건담 파빌리온도 가야 하니 물러났습니다.
독일 파빌리온
가는 길에 입장 제한이던 독일관이 열려 있네요.
심지어 대기 시간도 30분. 저녁으로 소시지도 먹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안 갈 이유가 없어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독일관은 입장아면 이런 쬐깐이 하나를 줍니다.
이 녀석이 위치에 맞춰 자동으로 소리를 내주는 데요.
요즘 흔히 듣는 저렴한 AI TTS가 아니라 제대로된 성우 녹음이라서요.
목소리도 귀여우니 듣기 좋았네요.
독일관의 컨셉은 순환과 재활용.
참고로 제일 큰 게 중국관이었다면 제일 재밌는 건 독일관이었습니다.
애가 자동으로 위치에 맞춰 떠들어주니까요.
꼭 근미래 SF라도 들어 온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애하고도 정들어서 마지막에 헤어지는 게 섭섭할 정도.
흑흑 행복하렴
소시지는 못 먹었습니다.
하필 나가니까 입장 제한 걸려 있더라고요.
치엣.
또 다른 한국 마트가 있어서 들러줬습니다.
여친님이 줄곧 찾던 네가지맛 불닭이 있어서 구매.
5개입 1300엔이라니 흑흑.
혹시 몰라서 쿠라스시도 2트.
취소표라도 나왔나 하고 기웃거린 건데 그런 거 없네요.
저녁은 그냥 편의점 가기로 했습니다.
만박 물가 너무 비싸기도 하고 편의점 음식 맛있기도 하니까.
피자 먹으려 했는데 그건 또 품절이네요.
가라아게랑 빵들 위주로 냠냠.
사실 만박이 음식류가 가심비도 가성비도 영 애매해서요.
그냥 편의점 가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가족 단위라서 못 가시는 분들은...
가장의 무게라고 밖에...
어느새 어둑어둑해져 있는 만박 회장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활력으로 넘치고 있네요.
오후권으로 입장하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요.
드디어 건담 파빌리온 입장.
참고로 만박이 9시까지고 마지막 예약이 7시니까요.
정 보고 싶은 분들은 늦은 타이밍에 예약해보시는 것도 방법 같습니다.
건담 파빌리온
팜플렛을 받고 간단히 설명을 들어줍니다.
무슨 전쟁이 끝나서 모빌 슈트랑 빔사벨로 좋은 일에 쓰고 있어요~
하는 설정이더라고요.
지금도 지쿠악스도 방영 중인 거 생각하면 헛웃음 나오는 설정이긴 합니다.
컨셉은 건담을 통해 우주와 미래를 생각한다~ 정도라고 합니다.
우주 콜로니와 궤도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그걸 타고 올라가는 내용이라 하네요.
설명을 듣고 궤도 엘레베이터에 탑승.
천장과 사방팔방에 모니터가 달려 있어서 엘레베이터 재현된 모습입니다.
아래에 진동도 있어서 제법 그럴싸 하기는 해요.
유원지 어트랙션이 아니라 그리 큰 진동은 아니긴 합니다.
자쿠들의 지원을 받아 반대편 문으로 내리면 우주 기지가 재현된 공간으로 갑니다.
여기서는 우주 쓰레기나 재활용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역시 엑스포 답게 싸우는 이야기는 안 나오려나~ 싶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들어 오는 빨강불.
대충 우주 쓰레기 안에 AI 탑재된 지옹이 들어 있고 그게 폭주했단 이야기.
안 싸우려나~ 싶으던 차에 싸우기 시작해서 놀랐습니다.
뉴타입이냐구.
빨간 조명이 들어오면서 탈출 포트로 이동하게 됩니다.
분위기는 있네요.
탈출 포트 안에서 보게 되는 건 지옹 vs 엑스포 건담.
꽤 열심히 오랫동안 싸웁니다.
관람 예상 시간이 50분 가량인데 이 둘의 전투신만 한 10분 되는 느낌.
사실 엑스포 건담 좀 미묘하다 싶었거든요.
프리덤이나 윙도 아니고 퍼건에 웬 날개? 싶어서요.
그런데 영상으로 보니까 또 멋지고 괜히 프라 사고 싶고...
이런 게 반다이매직인가 봅니다.
관람을 하고 엑스포 건담 뒤로.
이번 엑스포 1 대 1 건담은 일반 관람으로는 앞면 밖에 못 봅니다.
뒷면을 볼 수 있는 건 건담 파빌리온 관람자 한정.
어떤 의미에서는 유니크한 사진이네요.
이거 찍고 나서 핸드폰 배터리가 가버렸지만...
이이다 어쩌구랑 오사카 대학이 콜라보 했다는 파빌리온도 구경해줍니다.
그런데 건축학적인 이야기라 두 사람 모두 영 관심이 없네요.
외견이 이뻐서 들어간 건데 외견만 이쁜 느낌.
기다렸다 봤으면 실망했을 거 같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입장 제한이 걸리기 시작합니다.
끝을 향해 가는 거지요.
그래도 혹여나? 하고 또또또 프랑스관과 미국관으로 고.
물론 보지 못 했습니다. 이거 때문에 3회차 하게 생겼어요!
2층 올라가서 찍어 봤습니다.
프랑스관 이뻐요...
베트남 파빌리온
베트남관은 아직 사람 받아서 들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역시 국력 = 재미라는 걸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좀 아쉬웠습니다. 도어락은 왜 있지...
다행히 핸드폰 무료 충전소가 있어서 폰은 살려주고 갑니다.
이코카가 여기 들어 있어서 못 살리면 집에 못 가요.
8시 55분까지 꽉 홀드하여 갔습니다.
한 50퍼 정돈 된 거 같네요.
그렇게 먀쿠먀쿠를 뒤로 하며 두 번째 만박을 마무리해줍니다.
3회차
2회차를 통해서 한 번 더 느끼는 거.
나 엑스포 같은 행사 진짜 좋아하는구나
각 나라가 어떤 걸 전시할까.
어떤 새로운 기술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못간 저기에는 뭐가 있을까 등등등.
이런저런 새로운 영감에도 이어지고요.
사실 제가 엑스포 첫 참가라서요.
이렇게 재밌는 줄 알았으면 진작진작 가볼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 부산에서 엑스포 못하게 된 것도 아쉽기는 하네요.
국내에서 이렇게 하면 진짜 패스권 끊어서라도 가볼 텐데 말이죠.
그와 별개로 오사카 엑스포는 아.직.도 아쉬운 게 많습니다.
쿠라스시 결국 못 가봤죠, 일본관/미국관/프랑스관 못 가봤죠.
다른 기업 전시(몬헌이라던가 등등)도 못 가봤죠.
진짜 패스권 끊어볼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만박 리뷰가 몇 번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마다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Q. 요즘 날벌레 많다는데 그건 어때요?
A. 물가(분수쇼) 갔을 때 빼곤 못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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