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공룡덕후의 마음에 제대로 불을 질러 어째 시리즈화가 되어가는 프라노사우루스.
3월 18일에 1500엔에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제품, 03번 스테고사우루스 입니다.
시리즈가 나올수록 가격대가 미묘하게 비싸지는 점이 포인트.
패키지.
먼저 나온 둘에 비하면 꽤 점잖은 분위기로 그려져 있습니다.
평원을 활보하는 스테고사우루스들이 그려진 일러스트는 영화 쥬라기 공원의 초반부를 떠올리게 하네요.
골격 빌드.
자그마한 두개골과 높이 치솟은 골반, 척추를 따라 늘어진 골판과 꼬리 끝의 골침까지
스테고사우루스가 속한 검룡류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모습입니다.
어릴때부터 이 독특한 생김새가 무척이나 멋있어 보였더랬죠.
두개골.
크기가 작기 때문인지 아무래도 턱의 개폐 기믹은 생략되어 있습니다.
목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머리와 목을 보호하기위해 자잘한 뼈로 이루어진 장갑판도 재현되어 있네요.
골판.
대부분 줄 몇개 긋는게 전부인 공룡 상품의 재현을 생각해보면 그럭저럭 볼만하게 조형되어 있습니다.
스테고사우루스의 주무기인 골침.
전작들도 그렇지만 꼬리는 상하 가동만 되는데, 아무래도 꼬리의 움직임이 포인트인 스테고사우루스에 와선 아쉬운 점이 됐네요.
골격 빌드의 부품수는 전작들과 큰 차이 없는 32개.
공룡빌드로의 조립.
외피를 그냥 씌우기만 하면 됐던 전작들에 비해 골판의 구조상 척추 부분은 골판이 없는 것으로,
골침은 외피색으로 사출된 것으로 교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골판을 외피가 있는 모습과 골격의 모습을 함께 조립할 수 없다는게 살짝 아쉬운 점.
공룡 빌드.
중생대 쥐라기 후기 약 1억 5500만년~1억 4500만년 전 북아메리카 대륙과 포르투갈에 번성한 검룡류 최대의 종입니다.
학명의 의미는 "지붕 도마뱀".
몸길이는 최대 7.5미터, 몸무게는 최대 5톤 이상으로, 등의 골판과 꼬리 끝의 골침이 특징적인 종.
브라키오사우루스, 딜로포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등과 함께 쥐라기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공룡 중 하나죠.
골판과 골침의 주황색은 스티커로 덮도록 되어 있는데, 굴곡이 많아 붙이기 어렵다보니 모양새는 영 그렇네요.
골판의 경우엔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체로는 구애 용이나 과시 용이라는 설이 주류.
최근에는 혈류에 따라 골판의 색을 바꿔가며 구애나 과시에 썼을 것이라는 학설도 있네요.
총 부품수는 스탠드 포함 60개로 골판의 분할 때문에 상대적으로 골격의 분할이 단순해졌기 때문인지
가격은 제일 비싼데 부품수는 제일 적고, 조립도 간단한 반면 그만큼 덩치는 작은 편이네요.
뭐 양쪽은 기본적으로 몸무게가 10톤에 육박하거나 10톤을 넘는 헤비급들이니...
하프 컷.
공룡 상품은 의외로 하프 컷 제품이 드물다보니 만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상 프라노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였습니다.
전작들 만들면서 브라키오사우루스나 스피노사우루스 내달랬더니 진짜로 다음 라인업이 스피노사우루스로 결정됐네요(...)
개인적으로는 가죽색을 재현한 것 말고도 익스플로링 라보 네이처의 매머드나 잡지 부록, 조립체험 샘플처럼
투명한 클리어 외피로 내부의 골격을 볼 수 있는걸 더 좋아하는데 그쪽으로도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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