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중력은 인간을 밑으로 끌어당긴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험을 통해서라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다루는 게임일지라도 중력의 법칙은 대부분의 게임에서 그대로 적용됩니다.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는 다소 과장된 점프 높이와 체공 시간은 보여줄 수 있지만, 언젠가는 땅에 내려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렁 상식을 가볍게 비틀며 독특한 감각을 플레이어에게 제공해주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지난 6월 12일 PS Vita로 발매된 '소녀는 하늘로 떨어졌다 : 그라비티 러시(이하 그라비티 러시)'입니다.
감성 돋는 도입부. |
게임의 주인공 캣. 일러스트와는 좀 다르지만 귀여우니 괜찮...을지도. |
그라비티 러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자 모든 것이라고 해도 무방한 '중력 체인지' 시스템은 게임의 거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며, PS Vita의 모션 센서 기능과 합쳐지면서 다른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재미를 부여해줍니다. R 버튼을 누르면 무중력 상태가 되면서 떠오르며, 그 상태에서 화면 중앙의 목표 마크를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이나 PS Vita 본체를 기울여서 조절한 뒤 한 번 더 R 버튼을 누르면 그 방향 기준으로 중력이 바뀌면서 낙하합니다. 중력 조절 상태에서는 캣의 머플러와 머리카락이 나풀거리는 방향으로 정상 중력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중력 부유를 이용한 낙하 시스템은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화면 좌상단에 있는 '중력 에너지 게이지'의 양에 따라 조절됩니다. 중력 체인지 등의 능력을 사용하면 게이지가 점점 줄어들며, 게이지를 다 사용하면 해당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때는 떨어지는 와중에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회복되기를 기다리거나 마을 곳곳에 있는 파란색 에너지 젬을 획득하면 중력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중력 에너지 게이지가 적은 게임 초반부에는 먼 거리를 중력 낙하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젬의 위치를 파악해가며 플레이해야 합니다.
캣의 눈매가 더러워졌어. 중력 조절이 발동되었다는 의미지. |
중력 체인지에 익숙해지면 이동이 즐거워진다. |
한여름 삼성 라이온즈 순위 올라가듯 무서운 속도로 하늘로 떨어질 수 있다. |
다른 게임에서는 머나먼 곳으로 이동할 때 날아가거나 혹은 뛰어가겠지만, 그라비티 러시에서는 해당 지점으로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는 방식으로 이동합니다. 오랜 세월 익숙해진 감각과는 다른 시스템 때문에 어떻게 보면 조작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도 결국은 유저가 포인트를 설정한 곳으로 중력이 작용하고, 그곳으로 떨어지게 되는 시스템만 이해하면 의외로 쉽게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멀찍이 떨어진 건물 옆면에 포인트를 잡고 빠른 속도로 추락하다가 무중력 상태로 강제로 멈추는 조작은 꽤 매력적인 재미를 전달해줍니다.
플레이어 스스로 중력의 기준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의미. |
본 게임 안에서의 이동은 몇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기본적으로 가까운 거리는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해서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방식이 있으며, 맨홀 포탈(!)을 이용해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단숨에 이동하기도 합니다. 맨홀 포탈 외에도 열차나 비행선 등을 타고 다른 지구로 이동하는 방식 또한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력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떨어지듯 이동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다른 방식은 일반적인 오픈 월드 게임에서도 이용되지만 중력을 이용한 이동은 본 작품만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력 체인지가 본 게임의 핵심 시스템이고 상하좌우 워낙 변동이 심한 게임이라 자신이 지금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려주기 위한 '내비게이션 마커'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내비게이션 마커는 다른 오픈 월드 게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목적지 표시 시스템으로, 미션이나 대화 이벤트 등이 있는 곳을 전체 맵에서 미리 목적지를 지정하면 화면 상에 해당 목적지의 방향과 남은 거리 등이 표시되어서 목적지로 이동하는 도중에 길을 잃거나 다른 이벤트 등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헷갈리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맨홀 포탈을 통해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바로 갈 수 있다. |
열차를 타고 옆 지구로 이동 가능. |
중력 변화라는 게임의 특성 때문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내비게이션 마커 시스템. |
신선한 아이디어를 뒷받침해주는 그래픽은 하드웨어 성능을 적절히 살려낸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게임 진행에 심하게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프레임은 유지되는 편이어서 끝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추락할 때의 속도감도 확실하게 느껴지며, 수시로 바뀌는 중력으로 인해 요동치는 시점으로 인한 부작용도 줄여줍니다(프레입 드랍이나 시점으로 인한 문제점이 아주 없진 않지만). 정규 해상도가 아니라 깔끔한 느낌이 떨어지긴 해도 매력적인 디자인의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살려낸 것도 좋은 점수를 줄만한 부분입니다. 신선한 아이디어만 있는 게임이 아니라, 그러한 아이디어를 잘 살려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짜여 있으며, '게임을 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전체적인 만듦새 또한 기본 이상입니다.
게임을 진행할 때는 아무리 먼 곳으로 이동하더라도 중간에 로딩 연출이 없이 잠시 멈칫하는 정도로 처리되어서 짜증나는 로딩 스트레스는 없습니다. 다만 게임을 끝냈다가 다시 게임을 실행할 때는 로딩이 긴 편이며, 특히 게임 오버를 당했거나 챌린지 미션을 재시도할 때는 짧다고는 할 수 없는 로딩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게임의 흐름을 끊는 부분입니다. 스토리 미션이야 그리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챌린지 미션은 미션의 특성 상 여러 번 재시도를 해야만 하기에 짧지 않은 로딩 처리는 꽤 부담스럽게 작용합니다. 게임 스타일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할수 있지만, 이차원 슬라이드 레이스 처럼 미묘한 조작을 요구하는 챌린지 미션 자체도 부담스러운데 재시도 로딩은 그 부담을 짜증으로 바꿔주기에 충분합니다.
주인공을 무척 싫어하는 듯한 레이븐. |
음. 싫어하는 거 맞네요. |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태 할아버지. |
그냥 변태. |
감각적인 연출은 시나리오 진행과 캐릭터들 간의 대화 이벤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력을 조절할 수 있는 게임답게 본체의 모션 센서를 이용해 이리저리 화면을 뒤집을 수 있으며, 디지털 코믹을 보는 듯한 연출 또한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시나리오 진행과 캐릭터들끼리의 대화가 한글화 처리된 것 또한 국내 유저들에게 반가운 부분입니다. 게임을 접하기 이전엔 다소 심각한 내용 일변도로 진행될 듯 했으나 실제로는 예상 외로 코믹한 부분이 다수 등장하며, 국내 발매 시기는 몇 개월 늦어졌지만 한글로 출력되는 대사를 보며 즐겁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코믹을 보는 듯한 시나리오 진행. 훈훈한 내용이지만 마지막 한 마디가 항상 걸린다. |
섹시든 색시든 마지막 한 마디를 그냥 끝내는 법이 없어요. 얄밉지요. |
오픈 월드 스타일의 게임답게 게임 무대는 제법 넓은 편이고, 시나리오를 진행해나갈수록 그 영역은 더욱 넓어지면서 새로운 캐릭터들과 이야기를 이끌어줍니다. 거리의 캐릭터들 또한 빽빽하진 않지만 크게 심심하진 않을 정도로 돌아다니며 멀리 있는 배경은 단순화 처리하면서도 게임의 분위기에 어울리게 묘사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전투나 중력 이동으로 인해 맵상의 오브젝트에 부딪히면 파괴 효과까지 발생하는 등 휴대형 게임기에서도 오픈 월드 스타일의 게임을 이 정도 수준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는 좋은 예시로 삼을만 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지역을 되찾으면 자연히 맵 또한 더욱 넓어진다. |
액션적인 요소도 나름 모양새를 갖추었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적들은 '코어' 라는 구체를 지니고 있으며, 코어를 공격해야 적을 없앨 수 있습니다. 적에 따라서는 코어를 단단한 껍질로 가리거나 몸 속에 숨기고 있기 때문에 적들의 종류에 따라 공략법을 달리해 해야 합니다. □ 버튼으로는 일반 콤보 공격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무중력 상태에서 목표 마크를 적을 향해 잡은 뒤 □ 버튼을 누르면 낙하 에너지를 이용한 '무중력 킥'을 날릴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에는 땅에 한 번도 닿지 않고 무중력 킥으로 다수의 적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기본 공격법이 됩니다.
게임 진행 상황에 따라 필살기 개념의 기술도 익힐 수 있으며, 필살기마다 일종의 쿨타임이라 할 수 있는 '필살기 시그널'의 회복 속도와 기술의 성격 및 위력이 달라집니다. 거리 곳곳에 있는 빨간색 프레셔스 젬을 사용하면 주인공 캣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데, 일반적인 공격 기술은 물론 필살기와 캣의 각종 특수 능력을 강하할 수 있습니다. 프레셔스 젬을 소모해 해당 능력의 레벨을 올리면 중력 낙하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거나 유지 시간이 늘어나기도 하고, 중력 킥의 호밍 성능이 더 좋아지거나 공격력이 올라가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기술 자체도 단조로운 편인데다 게임을 하게 되면 다양한 공격을 하기보단 빠른 진행을 위해 몇몇 기술만 사용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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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빨간 구체가 코어. 열심히 깨부수자. |
중력 킥의 능숙한 사용은 그만큼 빠른 진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
보스전의 마지막 연출은 터치 스크린을 이용하기도 한다. |
프레셔스 젬을 사용해서 능력을 강화. |
속이 후련해지는 필살기. 보스전에서는 필살기 시그널 회복 타이밍도 고려해가며 사용해야 한다. |
그라비티 러시는 PS Vita의 거의 모든 조작 체계를 이용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기본 조작 버튼은 물론 터치 스크린과 중력 센서 등을 모두 활용했기 때문에 중복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기술과 동작이 가능해졌습니다. 기본적인 이동을 위해서는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하고 시점 전환은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과 본체 내장 모션 센서를 함께 이용해야 합니다. 십자키를 이용해 시점 전환(↑) 및 리셋(↓)이 가능하며, 화면을 가볍게 스치면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코믹 이벤트 역시 터치 스크린과 O/X 버튼으로 컷을 넘기거나 되돌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중력 부유 상태 돌입은 R 버튼, 정상적인 중력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L 버튼을 사용하며 화면 하단 양쪽을 두 엄지로 누르고 있으면 바닥을 미끄러지며 이동하는 '중력 슬라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력 슬라이드 상태에서는 본체의 중력 센서를 이용한 방향 전환과 터치 스크린을 이용한 '드리프트 턴'로 조작이 가능하며 적에 접근하면 '슬라이더 킥'이 발동되기도 합니다. 또한 ○ 버튼으로 '중력 그랩'을 사용해서 주변의 사람이나 물건 등을 들어올릴 수 있고 그 상태에서 다시 O 버튼을 누르면 목표 마크 방향으로 '중력 던지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닥을 훝으며 각종 파괴와 대량의 먼지를 발생하는 중력 슬라이드. |
범위 안의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는 중력 그랩. |
그라버티 러시는 오픈 월드 스타일의 게임으로, 스토리 미션을 따라가는 와중에 꽤 넓게 디자인된 마을 곳곳에서 챌린지 미션을 해결해가며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스토리 미션을 통해 소소하게 캣의 방을 꾸미기도 하고 마을 사람들의 잔심부름을 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약간은 가벼운 듯한 시나리오와 캐릭터들의 대사가 거의 게임의 절반에까지 이어지면서 싱겁지만 즐거운 이야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후반 미션으로 가면 조금 심각한 이야기가 등장하긴 하지만 초반부의 분위기는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의 배경이 등장하기도 하고 완전히 새로운 법칙의 배경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다른 대작 오픈 월드 게임과 같은 느낌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액션 게임보다는 활동 영역이 넓어서 중력 체인지 시스템을 이용해서 활발하게 이동할 수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일방 통행에 가까운 이야기 진행이 이루어지며, 마을에는 적지 않은 NPC들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NPC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아기자기한 재미는 있지만 본격적인 오픈 월드 게임을 기대한 유저들에게는 다소 부족한 느낌일 수 있습니다.
있을만한 건 다 있는 캣의 보금자리. 저장이나 워프 등이 가능하다. |
빨강 아이콘은 메인 스토리 미션을 받을 수 있다는 표시. |
적지 않은 미션이 가벼운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그냥 젬만 필요). |
게임 중간중간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공간. |
중력 체인지라는 신선한 시스템과 휴대형 기기로도 상당히 넓은 맵을 구현한 것은 인상적이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게임의 볼륨은 그리 큰 편이 아닙니다. 스토리 미션은 20개가 넘는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지만 각각의 에피소드가 그리 긴 편이 아니고,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주요 캐릭터들의 수도 많은 편이 아닙니다. 또한 흥미를 돋우는 다양한 떡밥은 던져놓지만 그라비티 러시 하나로 모든 이야기를 속 시원히 풀어놓지 않는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할만한 부분이입니다. 분명 후속작이 등장한다면 더욱 스케일이 커지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요.
제작사는 본편 외에도 오리지널 복장과 추가 미션으로 구성된 DLC 패키지를 준비해두었지만 본편의 갈증을 풀 정도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내용은 아니기에 후속작의 등장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그라비티 러시는 PS Vita라는 새로운 하드웨어의 극초기 작품이니 만큼 더욱 발전할 여지도 충분히 있고, 제작팀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하드웨어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라비티 러시의 후속작에는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번 작품 하나만 따지고 보면 볼륨적인 면과 스토리 진행에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유저들에게 다양한 떡밥을 던지지만 이 작품 하나로 모든 해답이 나오진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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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복장과 교복 외에도 다양한 복장이 준비되어 있다(DLC지만). |
각각 세 개의 DLC는 오리지널 복장과 추가 미션이 포함. |
메인 스토리와 추가 DLC 패키지 이외에도 챌린지 미션과 프레셔스 젬 수집이 플레이 시간을 늘려주는 요소입니다. 일정 수량의 프레셔스 젬을 사용해서 챌린지 미션을 활성화하면 가동이 중지되었던 도시의 각종 설비를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됩니다. 챌린지 미션 그 자체로는 스토리 진행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도시 설비를 가동하면 그만큼 시민들의 평판이 높아지고, 캣의 각종 능력 한계치가 늘어나면서 더욱 유리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스토리 미션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챌린지 미션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맵 여기저기에 있는 프레셔스 젬을 모으는 것 외에도 챌린지 미션을 통해 결과에 따라 프레셔스 젬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많은 프레셔스 젬을 모을 수 있는 것도 챌린지 미션에 도전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비록 그라비티 러시 자체에는 직접적인 내트워크 대전 등은 없지만 해당 챌린지 미션의 기록을 업로드해서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기록 경쟁은 가능합니다. 아쉽게도 각 지역마다 챌린지 미션은 여러 개 준비되어 있지만 미션의 내용은 그리 다양한 편이 아니어서 어느 정도 게임을 진행하면 기록 경쟁 정도로만 남는 인상입니다.
챌린지 미션 외에 맵 상에 흩어져 있는 프레셔스 젬을 모으기 위해 돌아다니는 것도 쏠쏠한 소일거리입니다. 중력 시스템 덕분에 다른 게임의 수집 요소와는 달리 기상천외한 곳에도 프레셔스 젬이 있으며, 높은 건물 꼭대기에서부터 도시 밑바닥이나 절벽 옆까지 상식을 버리고 여기저기 찾으러 다녀야 합니다. 이렇게 모은 프레셔스 젬은 캣의 능력을 강화하는 데에 사용되며, 강화된 능력으로 굉장히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프레셔스 젬을 획득할 수 있다거나 챌린지 미션에서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기에 일종의 순환 효과가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투나 이동 등의 기록을 재는 챌린지 미션. |
주민들의 평판이 높아지면 그만큼 능력의 한계치가 높아진다. |
생각지도 못한 곳에 프레셔스 젬이 둥둥 떠다닌다. |
프레셔스 젬 외에도 약간의 수집 요소가 존재. |
그라비티 러시는 '중력 조절'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하드웨어의 성능과 부가 기능으로 잘 살려낸 타이틀인 동시에 휴대형 게임기로도 제법 괜찮은 오픈 월드 스타일을 구현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은 묘한 게임의 분위기를 충분히 잘 살려주고, 즐거운 내용의 대사는 자연스러운 번역과 아기자기한 폰트로 풀어내서 좋은 매치를 이룹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스토리 미션 외에는 즐길거리가 부족한데다 깔끔하게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되는 것도 아니며, 캐릭터들의 등장 시점이나 비중 분배도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기 작품의 후속작이나 번외 작품이 아닌, 새로운 하드웨어가 발매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출시된 오리지널 신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만족스러운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타이틀입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색적인 배경 디자인은 물론, 중력 조절이라는 재미난 아이디어를 시스템으로 잘 풀어내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재미로도 잘 연결해냈기에 후속작의 발매 또한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좋았던 점과 부족하게 느껴졌던 부분이 명확한 게임이라 할 수 있으니, 후속작이 등장한다면 더욱 뛰어난 모습으로 완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게임 초반에는 냄새나는 거지 취급을 받지만 점차 마을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중력술사가 된다. |
하지만 사실은 강 건너 불구경 중인 중력술사 아가씨. |
눈에 거슬리는 건 모든지 파.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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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도 이쁘고 게임도 재미있어 보이는데 비타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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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이 부족한 나는 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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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재미있어 보이는데 비타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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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삼성 라이온즈 순위 올라가듯 무서운 속도로 하늘로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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